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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까 말까 망설였는데 보길 잘 했다. 목소리 출연이 대박급. 뻔한 스토리지만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 이번 타이틀은 "씽(Sing,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가스 제닝스

출연배우: 매튜 맥커너히(버스터문 목소리 역), 리즈 위더스푼(로지타 목소리 역), 스칼렛 요한슨(애쉬 목소리 역), 태런 에저튼(조니 목소리 역)

장르: 뮤지컬, 애니메이션,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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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남자친구와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세스 맥팔레인)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시작하는데… 2016년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꿈의 무대!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가 펼쳐진다!

출처 다음
 
한때 잘나갔던 문(Moon) 극장의 주인 코알라 ‘버스터 문’(매튜 맥커너히)은 극장을 되살리기 위해 대국민 오디션을 개최한다. 하지만 한 순간의 실수로 우승 상금이 1,000달러에서 10만 달러로 바뀌게 되고 이로 인해 전국 각지에서 동물들이 몰려와 오디션에 참가하게 된다. 25남매를 둔 슈퍼맘 돼지 ‘로지타’(리즈 위더스푼), 남자친구와 록스타의 꿈을 키우는 고슴도치 ‘애쉬’(스칼렛 요한슨), 범죄자 아버지를 둔 고릴라 ‘조니’(태런 에저튼), 무대가 두렵기만 한 코끼리 소녀 ‘미나’(토리 켈리), 그리고 오직 상금이 목적인 생쥐 ‘마이크’(세스 맥팔레인)까지! 꿈을 펼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은 자신들의 무대를 시작하는데… 2016년 당신의 심장을 뛰게 할 꿈의 무대! 인생 최고의 SING나는 쇼가 펼쳐진다!
평점
8.2 (2016.12.21 개봉)
감독
가스 제닝스
출연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세스 맥팔레인, 존 C. 라일리, 닉 크롤, 가스 제닝스, 피터 세라피노위치, 벡 베넷, 레슬리 존스, 제이 파라오, 제니퍼 선더스, 레아 펄만, 제니퍼 허드슨

- 정말 볼까 말까 망설였던 애니메이션이다. 이상하게 애니메이션을 보고싶다라는 생각이 확 와 닿지가 않아서 항상 망설이곤 하는데 결국 보고나면 보길 잘했다라는 생각을 하곤 한다.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다. 그냥 아무런 정보없이 제목만 보고 이걸 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싶었는데 다른건 그렇다치더라도 목소리로 출연한 배우들 명단을 봤다면 저런 망설임 자체를 하지 않았을듯. 초호화캐스팅이다. 

 

- 매튜 맥커너히,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존 C 라일리 등.. 그들이 캐릭터를 연기하는 물론 덤으로 그들의 노래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일거양득. 더군다나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가 계속 들린다.(목소리 출연진의 섭외 비용도 그렇지만 여기에 나오는 노래 저작권료만해도 어마어마할 듯) 참 놀라운 게 배우들이 노래를 상당히 잘한다. 뭐랄까 우리나라로 치면 유명 연기자들이 연기만 잘하는 게 아니라 노래도 잘하는 모습에 놀라운 것처럼 그런 비슷함을 느꼈다.(뭐 여러 기계적인 도움으로 어느 정도 리터칭을 했을까?)

 

- 내용 자체도 상당히 재미있다. 아버지가 힘들게 일해 극장 운영권을 따내 아들에게 물려주지만 만년 적자로 곧 망하기 일보직전까지 빠지게 되면서부터 전국노래자랑 비슷한 노래대회가 기획된다. 그러면서 벌어지는 우당탕탕 사건들. 따라가기 쉬운 줄거리와 감동과 웃음을 주는 지극히 평범하고 대중적인 스토리다. 그래서 보기 편하고 재미있다. 항상 괜찮은 애니를 보고나서 깨닫는게 잘 만든 애니메이션 열 영화 안 부럽다라는 생각인데 이 애니메이션도 마찬가지였다. 1편의 성공으로 2편이 2022년에 제작되고 개봉하였는데 할시에 퍼렐 윌리엄스가 목소리로 출연하며 대박인건 U2의 보노도 출연한다는 것이다. 어떨지.. .꼭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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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보기엔 이 만한 영화는 없는 듯. 단 유치함을 견뎌야한다.

 


 

  • 이번 타이틀은 "나잇 & 데이(Knight & Day, 201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대놓고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톰 크루즈(로이 밀러 역), 카메론 디아즈(준 헤이븐스 역), 피터 사스가드(피츠제럴드 역), 조르디 몰라(안토니오 역)

장르: 코미디, 액션

 

위치타 공항에서 마주친 남자에게 눈길을 뺏기고만 준(카메론 디아즈). 탑승한 비행기의 옆자리에 좀전의 그 멋지고 신비로운 남자 로이 밀러(톰 크루즈)가 앉자 흥분을 누르고 대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모든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갑자기 생존한 승무원과 승객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밀러는 자신이 정부의 비밀 요원이고, 동료의 모함으로 위험에 처해있다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한숨 돌릴 사이도 없이 비행기는 옥수수 밭으로 추락해버리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 준은 전 세계를 누비며 낯선 사람들의 추격을 받는다. 보스턴에서는 총알 사이를 피해 달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세비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황소 사이를 누빈다. 그녀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다소 불안정하지만, 결정적으로 지극히 매력적인 이 비밀 요원과 생사가 달린 모험을 함께 한다. 이 모험은 평생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로이와 준이 오랫동안 회피해왔던 한 가지, 즉 서로를 신뢰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두 사람을 몰고 간다.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이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나잇 & 데이
로맨스는 거칠고 액션은 달콤하다!! 비밀 요원 로이 밀러(톰 크루즈)는 언뜻 평범해 보이는 준 헤이븐스(카메론 디아즈)의 삶을 엄청난 속도로 위험천만한 샛길에 빠뜨리고, 준 역시 로이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는다. 위치타 공항에서 마주친 남자에게 눈길을 뺏기고만 준(카메론 디아즈). 탑승한 비행기의 옆자리에 좀전의 그 멋지고 신비로운 남자 로이 밀러(톰 크루즈)가 앉자 흥분을 누르고 대화를 시작한다. 하지만, 그녀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모든 상황은 완전히 뒤바뀐다. 갑자기 생존한 승무원과 승객이 하나도 보이지 않고, 밀러는 자신이 정부의 비밀 요원이고, 동료의 모함으로 위험에 처해있다지만, 준은, 그의 정체를 믿을 수 없다. 한숨 돌릴 사이도 없이 비행기는 옥수수 밭으로 추락해버리고, 정신을 차리기도 전 준은 전 세계를 누비며 낯선 사람들의 추격을 받는다. 보스턴에서는 총알 사이를 피해 달리고, 오스트리아에서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며, 세비야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황소 사이를 누빈다. 그녀는 사기꾼일 가능성이 농후한데다 다소 불안정하지만, 결정적으로 지극히 매력적인 이 비밀 요원과 생사가 달린 모험을 함께 한다. 이 모험은 평생 완전히 다른 세상에서 살아온 로이와 준이 오랫동안 회피해왔던 한 가지, 즉 서로를 신뢰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두 사람을 몰고 간다. 그녀는 밀러를 믿고 따라가야 할지 정보기관의 배신자로 치부해야 할지 고민에 빠져들지만, 이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그의 비밀 프로젝트에 깊숙이 휘말리게 된 준은 밀러와 함께 전 세계를 누비는 목숨을 건 질주를 시작한다.
평점
8.2 (2010.06.24 개봉)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
톰 크루즈, 카메론 디아즈, 피터 사스가드, 조르디 몰라, 비올라 데이비스, 폴 다노, 포크 헨첼, 마크 블루카스, 레니 로프틴, 매기 그레이스, 리치 맨리, 데일 다이, 셀리아 웨스턴, 갤 가돗, 잭 오코넬, 트레버 루미스, 니라야 선, 토미 노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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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보다 톰 크루즈가 이런 저런 영화를 많이 찍었다라는 걸 이 영화보고 알았다. 2010년, 뭐 13년 전이지만 이런 영화가 개봉하고 2백만이 넘는 관객이 봤다는 사실이 낯설다. 아무튼 따지고 보니 나도 그의 영화를 최소 9편은 봤다. 그 중에는 별로인 영화도 있었고 인생작이라 평가할 수 있는 작품도 있었는데 좀 웃긴게 그가 엉망인 영화를 찍었다는 게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왜 다 제대로 된 최고의 영화만 찍었을 것이라고 착각을 했을까.

 

- 가볍게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는 것 같다. 생각없이 제임스 맨골드 감독의 의지와 톰 크루즈의 화려한 액션(이 영화에서도 스턴트 없이 본인이 다 연기했겠지?)을 보다 보면 기분 좋은 결말로 당신을 인도할 것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는 유치함은 참아야할 요소다. 어떤 영화라도 무난하게 보는 집사람이 이 영화 왤케 유치하냐는 한마디를 남겼으니 오글거림과 유치함은 영화의 단점이자 코미디 장르로써 한계일지도 모르겠다.

 

- 누명을 쓴 요원인 톰 크루즈는 준을 이용해 여러 상황들을 모면한다. 맑은 눈의 광인이 궁금하다면 이 영화의 캐릭터 로이를 보면 된다. 정신병자가 자신은 비밀 요원이니 믿어달라는 상황이 연속으로 발생하면 그 누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사건의 한복판에 뛰어들겠는가. 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정신없이 몰아치다보니 준은 불신하던 그를 믿고 따르며 사랑에 빠진다. 

 

- 단순한 영화다. 가볍게 보기에 이 만한 영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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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켈리도 진 켈리지만 친구인 도널드 오코너가 장난 아니다. 연기나 댄스는 넘사. 요즘 배우들이 감히 엄두들 못낼 정도인듯. 하여간 넋놓고 본 간만의 영화.


- 이번 영화는 "사랑은 비를 타고(Singin' in the Rain, 195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탠리 도넌, 진 켈리
출연배우: 진 켈리(돈 역), 데비 레이놀즈(캐시 역), 도날드 오코너(코스모 역), 더글라스 파울리
장르: 뮤지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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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츄어 쇼 코미디언인 돈 록우드(Don Lockwood: 진 켈리 분)와 코스모(Cosmo Brown: 도날드 오코너 분)는 공연을 하며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다 뜻대로 되지않자 새 일자리를 얻기위해 헐리우드로 온다. 그런데 우연찮게 돈 록우드는 마뉴멘탈 영화사의 스턴트맨역을 따내게 되고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던 여배우인 리나 레이먼트(Lina Lamont: 쟌 하겐 분)와 함께 다수의 영화에 출연함으로써 단연 스타로 급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화려한 영광도 잠시, 헐리웃 영화계가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 체제로 전환됨으로써 목소리 연기가 너무나 형편없는 리나 레이먼트 때문에 영화를 완전히 망치게 된다. 그 때문에 돈 록우드와 그의 영화는 완전히 인기를 잃게 된다. 그러던 중 록우드는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캐시(Kathy Selden: 데비 레이놀즈 분)라는 여자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연극 배우를 꿈꾸는 아름답고 재능있는 캐시에게서 결정적인 도움을 받게 된다. 그 도움이란 영화를 새롭게 각색한 뮤지컬 '노래하는 기사'를 살리고자 리나의 입을 빌려 캐시의 목소리를 내보내기로 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던 리나는 나중에 사실을 알고 분을 참지 못하고 캐시를 영화계에서 완전히 생매장시켜 버리려 한다. 하지만 리나는 자기의 비열한 속임수에 자기가 말려들어 많은 관중들 앞에서 모욕을 당하게 되고, 캐시와 돈 록우드는 서로에 대한 사랑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사랑은 비를 타고 | 다음영화 (daum.net)

 

사랑은 비를 타고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원래 "역대 최고의 영화 500" 작품들은 왠만하면 블루레이로 소장하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 영화부터 그게 잘 안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발매 안 된 영화들이 수두룩 하고(옛날 영화일수록) 설사 발매를 했더라도 부가 영상에 한글지원이 안 된다던가 없는 경우가 태반이다.(그나마 최근 작품의 경우는 한글화가 된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게 메이저급 발매사가 아닌 우리나라 자체 발매사에서 한글화 작업이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거 같아 다행이다.) 그래도 그것보다 더 짜증나는 건 품절된 제품을 고가에 되팔아먹는 놈들이 수두룩하다는 거다. 뭐 자유경제시장에서 창조경제를 몸소 실시하고 있다면야 할 말은 없지만 그게 적당한 가격이어야지... 이 영화의 미개봉품이 10만원에 팔고 있는 것을 보고 할 말을 잃었다. 아무리 영화를 좋아해서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10만원을 주고 살 정도의 여유나 애정이 있는 건 또 아니기 때문이다. 적당히 타협할 수 있는 금액의 범위를 넘어섰다. 하여간 그러다 이 영화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소장)할 수 있는 것을 찾아보다가 마침 애플TV에 있었고 거기서 구매해서 보게 되었다. 

 

그러다 보게 된 영화다. 근데 정말 그렇게라도 보게되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재미있게 봤다. 이 영화가 왜 각종 영화협회에서 최고의 영화라고 언급되는지 충분히 이해될 정도였다. 미국의 IMDb에서 8.3점, 로튼 토마토에서 토마토지수 100%, 관객점수 95%, 우리나라 다음 영화에서 8.8점을 달리고 있는 게 괜한 것이 아니었다. 이 영화에 대한 접근이 힘든건 1950년대 작품이라 쉽게 접할 수 없다는 것이 다 일뿐(그나마 요즘에는 다 합법적 경로로 볼 수 있다.) 줄거리, 재미는 현대의 어느 영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손색이없다.

 

줄거리는 되게 단순하다. 복잡할 것이 없는 영화다. 무성영화에서 유성영화로 넘어가던 시기, 무성 영화에서 한창 인기를 끌던 배우들이 혼란스러워하던 그 시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다. 신데렐라급은 아니지만 무명의 여배우가 마침 그 시기에 엄청난 활약을 해 일약 스타가 되고, 돈(진 켈리)과의 사랑도 성공하는 그런 내용이다. 줄거리는 이렇게 단순하지만 영화에서 보여주는 장르적 특성과 코미디는 최근의 어떤 영화와 견주어 봐도 절대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뛰어넘는다. 난 무엇보다도 진 켈리와 도널드 오코너(돈과 코스모) 콤비의 유쾌한 댄스(탭댄스)와 노래 실력, 그리고 코믹스러운 연기가 너무나도 인상적이었다. 그 탭댄스는 보는 이로 하여금 들썩일 정도로 신났다. 문득 드는 생각이 "아니 이 시절에는 얼마나 재능이 있어야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었던 거야"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좀 오버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현대의 그 어떤 배우들 보다 뛰어난 실력을 겸비했던 배우라고 단언할 수 있다. 지금의 배우들은 뛰어넘을 수 없는 그런 카리스마와 실력을 느꼈다. 

 

그래서 그런가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고 시간가는 줄 모르고 봤다. 한 때 1980년대 이전의 영화에 대해서 재미없고 지루할 것이라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그런 선입견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고 이 당시 영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라고....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사이트 & 사운드(1982)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카이에 뒤 시네마 - 가장 아름다운 영화 100선(2008) / [한겨레] 세계 영화 100(1994)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 & 사운드 감독 분야 (2012, 2022) / 사이트 & 사운드 평론가 분야 (2002, 20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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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은 영 탐탁스럽지 못했지만 볼 만했다. 판타지가 섞인 퓨전 사극도 나름 괜찮게 만들면 볼만 한듯.


- 이번 타이틀은 "임금님의 사건수첩(The King's Case Note,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문현성
출연배우: 이선균(예종 역), 안재홍(윤이서 역), 김희원(남건희 역), 경수진(선화 역)
장르: 코미디, 어드벤처, 액션

모든 사건은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총명한 왕 ‘예종’(이선균).
그를 보좌하기 위해 학식, 가문, 외모(?)는 물론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상한 재주까지 겸비한 신입사관 ‘이서’가 임명된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어리바리한 행동을 일삼던 이서는 예종의 따가운 눈총을 한 몸에 받으며 고된 궁궐 생활을 시작한다.

때마침 한양에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예종은 모든 소문과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예종과 이서는 모든 과학적 지식과 견문을 총동원,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데…!

사건 쫓는 임금 X 임금 쫓는 신입사관
궁 넘고 담 넘는 유쾌한 과학수사가 시작된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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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사건수첩
모든 사건은 직접 파헤쳐야 직성이 풀리는 총명한 왕 ‘예종’(이선균). 그를 보좌하기 위해 학식, 가문, 외모(?)는 물론 한 번 본 것은 절대 잊지 않는 비상한 재주까지 겸비한 신입사관 ‘이서’가 임명된다. 하지만 의욕과 달리 어리바리한 행동을 일삼던 이서는 예종의 따가운 눈총을 한 몸에 받으며 고된 궁궐 생활을 시작한다. 때마침 한양에 괴이한 소문이 돌기 시작하고, 예종은 모든 소문과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예종과 이서는 모든 과학적 지식과 견문을 총동원,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나서는데…! 사건 쫓는 임금 X 임금 쫓는 신입사관 궁 넘고 담 넘는 유쾌한 과학수사가 시작된다!
평점
7.2 (2017.04.26 개봉)
감독
문현성
출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경수진, 정해인, 주진모, 장영남, 김홍파, 김응수, 조영진, 엄지성, 박정민, 성병숙, 찬희, 김길동, 금광산, 성도현, 박형수, 이재환, 홍기준, 최영도, 김태훈, 최리호, 이웅희, 신성훈, 한우열, 이상원, 도정원, 장문규, 이재현

 

사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몰랐다. 

누적관객이 160만명이라면 한번쯤 여러 방송에서 언급이 되었던 영화였을 텐데... 아니 일단 출연 배우들이 워낙 이름꽤나 날리는 배우들이라 여기저기 출연해 영화를 홍보했을 텐데 난 왜 이 영화를 모르고 있었을까.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게 본 편이다. 단, 결말이 좀 이건 아니지 않나 싶었다. 아무리 사관과 친구먹는 파격적인 임금이라는 캐릭터라도 자기를 독살하려던 형수님(뭐 아들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행한 행동이라는 참작은 있지만)도 살려주고, 바로 위에 스틸사진의 장면이기도 한데, 아무리 아버지가 나쁜 무리들에게 납치를 당해 협박을 당하는 입장이라 이해는 가지만 일국의 왕을 폭살시키려 했던 인물을 용서하고 자신의 비밀조직에 기용하는 장면은 파격적이어도 너무 파격적인 모습이 솔직히 와 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허윤미 작가의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해서 그런가 흡입력과 몰입도는 나름 괜찮다(사실 얼마만큼 원작을 충실하게 반영했는지 회의적이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영화가 다 그런듯). 사실 영화를 다 보고나서 시리즈로 기획되서 후속편이 나온다면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긴  했다. 무엇보다도 그동안 진지함과 신파로 버무려진 우리나 시대극과는 달리 밝은 내용이 마음에 들었다. 아마도 이선균이라는 배우의 아무리 왕이지만 시건방진 태도와 전혀 진지하지 못한 모습에 더 그런 느낌을 준 것 같다. 

가볍게 시대극 코미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할 만 하다. 단 원작 팬들은 이미 다 알고는 있겠지만 원작팬에게는 보면 안 되는 영화 중에 하나 일 것이다.

이런 시대극 영화가 흥행을 했어야 했는데.... 아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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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라 일컫는 추억의 영화 재미있게 잘 봤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고래사냥(Whale Hunting, 198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배창호
출연배우: 안성기(민우 역), 김수철(병태 역), 이미숙(춘자 역), 이대근(포주 역)
장르: 드라마

 

 

소심한 병태(김수철)는 짝사랑하던 여대생 미란에 대한 구애에 실패하고 좌절을 느껴 고래사냥을 위해 가출한다. 그는 거리를 배회하다가 술에 취한 한 여자를 도와주지만 억울하게 누명을 써 경찰서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거렁뱅이 민우(안성기)를 만나고 병태는 자유로워 보이는 민우를 따라간다. 도시를 유랑하던 그들은 술을 마시고 윤락가로 간다. 거기서 깡패들에게 손님 받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구타를 당하고 있던 벙어리 여인 춘자(이미숙)를 만난다. 병태는 민우의 도움을 얻어 춘자의 잃어버린 말과 고향을 찾아주기로 하고 그녀를 구출해 귀향길에 오른다. 그러나 돈은 없고 깡패들은 그들을 뒤쫓는다. 어렵고 괴로운 여행을 하면서도 춘자의 고향인 우도에 도착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깡패들에게 붙잡힌다. 춘자는 자신을 구하기 위해 깡패들에게 얻어맞는 병태를 보다가 긴박함에 말을 되찾는다. 깡패 두목(이대근)은 그들의 끈끈한 우정과 사랑에 감동하고 춘자를 놓아준다. 춘자는 드디어 어머니의 품에 안기고, 병태와 민우는 놀러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길을 떠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고래사냥
소심한 대학생 병태(김수철)는 짝사랑하던 여대생 미란에게 거절 당한 후 거리를 방황한다. 학교와 사회에서 소외감을 느끼던 병태는 자칭 도사라고 하는 거지 민우(안성기)를 만나 그의 자유로움에 이끌려 동행한다. 둘은 사창가 골목에 이르러 포주에게 구박 받던 벙어리 여인 춘자(이미숙)를 보게 되고, 그녀를 구해내 고향으로 데려다 주기로 한다. 포주가 고용한 폭력배들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병태와 민우는 춘자의 고향을 찾아 나선다.
평점
7.9 (1984.03.31 개봉)
감독
배창호
출연
안성기, 김수철, 이미숙, 이대근, 황건, 남포동, 이해룡, 지계순, 김은선, 최재호, 남수정, 박용팔, 최성관, 안진수, 김신명, 장인한, 이장미, 곽건, 김수경, 김경란, 전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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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던 영화 고래사냥은  2편이었나보다. 안성기님을 제외하고 춘자의 이미숙님, 병태의 김수철님(영화에 대한 아무런 경험없이 단순히 딱 병태 캐릭터라는 이미지가 느껴져 안성기님의 추천으로 출연함)은 2편에서는 나오지 않는다. 2편에서는 강수연님과 손창민님이 출연하고 TV에서 방영해주던 걸 너무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있다. 어쨌든 그렇다고 1편을 아예 보지 않았던 것도 아니다. 기차 탈출 장면, 눈 쌓인 흙길에서 차를 얻어 타기 위해서 임산부로 변장했던 장면, 버스에서 당시에는 익숙했던 신분증 검사와 검수자 검사장면은 뚜렷하게 기억 속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로드무비라 일컬어지는 영화이며 관객집계라든가 영화관련 통계가 자리가 잡히지도 않았을 당시 40만이 넘는 흥행을 기록해(제대로 집계가 되지 않아서 그렇지 현재같은 인프라였다면 백만 단위는 우습지 않았을까?)  2편이 만들어져야하는 당위성이 충분했던 영화였다. 원작은 최인호 소설가의 동명소설이다.  

 

열악했던 당시의 영화 제작 저변에서(대표적인게 실내 세트에서도 입김이 나올 정도고 보는 사람입장에서도  엄청나게 춥겠다는 게 느껴진다. 그런데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를 하는 배우들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정도로 영화를 뽑아낼 정도면 감독도 감독이고 스텝이나 배우들도 정말 대단하구나를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병태로 출연한 김수철님의 영화 음악은 이 영화가 갖고 있는 또 하나의 매력이다.(당시에는 파격적인 현대 음악과 국악의 절묘한 만남) 앞서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고래사냥을 제작 중에 제일 힘들었던 것 중에 하나가 병태 역을 캐스팅하는 거였다고 한다. 그런 중에 민우 캐릭터의 안성기님이 김수철을 소개해줬는 데 첫 만남에서 딱 병태다라는 느낌이 들어 그 자리에서 캐스팅했다고 한다. 영화의 "영"자도 모르는 거의 일반인 수준의 김수철님은 친분이 있던 안성기님의 추천으로 졸지에 영화판에 뛰어들게 되었으니 그 뒤로는 음악은 몰라도 연기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일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였다고 한다.  

 

옛날 영화를 보다보면 정말 기분 좋은게 당시의 문화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는 거다. 83년의 시가지, 농촌, 자연, 식당, 복식 등을 보다보면 뭔가 아련함이 느껴지기도 한다. 당시 세대도 아님에도 말이다.  참고로 이 영화는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블루레이로 복원한 작품이며(정말 좋다. 엣날 우리나라 영화 중에 뛰어난 작품을 양질로 볼 수 있다는 자체가 나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해외의 다른 영화처럼 차근차근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메인 - 한국영상자료원 (koreafilm.or.kr)

 

메인 - 한국영상자료원

한국영상자료원

www.koreafil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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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 쿠니스가 출연해서 끝까지 보긴 했다.

- 이번 타이틀은 "나를 차버린 스파이(The Spy Who Dumped Me,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배우: 밀라 쿠니스(오드리 역), 케이트 맥키넌(모건 역), 샘 휴건(세바스찬 역), 저스틴 서룩스(드류 역)
장르: 액션, 코미디

세상 제일 무서운 건 초짜다!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 강제 진출한 '오드리'
친구 따라 스파이계 대충 입문한 '모건'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두 절친의 입담과 액션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올여름, 이들의 근본 없는 액션이 당신을 깨운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나를 차버린 스파이
세상 제일 무서운 건 초짜다! 구)남친 덕에 스파이계 강제 진출한 '오드리' 친구 따라 스파이계 대충 입문한 '모건' 생일날 문자 이별 통보도 모자라 엿 같은 미션을 남기고 떠난 CIA 구남친 덕에 오드리(밀라 쿠니스)와 절친 모건(케이트 맥키넌)은 국제적인 범죄에 연루된다. 얼떨결에 스파이가 되어버린 이들이 유럽 전역을 누비는 가운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영국 요원들이 접근하고 최정예 킬러까지 따라붙으며 두 절친의 입담과 액션이 터지기 시작하는데… 올여름, 이들의 근본 없는 액션이 당신을 깨운다!​
평점
7.1 (2018.08.22 개봉)
감독
수잔나 포겔
출연
밀라 쿠니스, 케이트 맥키넌, 샘 휴건, 저스틴 서룩스, 질리언 앤더슨, 올라푸르 다리 올라프손, 프레드 멜라메드, 저스틴 웨치스버거, 더스틴 뎀리-번스, 하산 민하즈, 미리암 노박, 이바나 사크노, 제인 커틴, 폴 레이저, 제임스 플릿, 캐롤린 피클즈, 톰 스투어튼, 귈라 메스터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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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코미디 스파이물 영화다. 뭐 영화 포스터를 보면 그걸 모를 수가 없을 것이다. 

전남친이 알고보니 일반인들은 전혀 상상할 수 없는 첩보세계에서 활동하는 스파이였다는 것과 죽기 전에 미션을 인수인계해주게 되면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 명은 소심(냉정)하면서도 비활동적인 인물, 다른 한 명은 이와는 반대로 나댐의 대명사이자 과하다는 소리를 밥먹듯 듣는 인물이 우여곡절 끝에 세계를 구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가벼운 코미디 영화임에도 생각보다 액션 장면들이 화려하다. 차량 추격신이라던가 독창적인 액션 장면들이 의외로 많이 존재함에 놀랐다. 

영화를 보고 낯이 익은 배우가 국장으로 등장하는 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찾아보니 스컬리 요원이었다. 추억속의 그녀. 외계인의 존재와 증거를 찾던 x-file의 멀더 요원과 스컬리 요원 정말 많이 생각난다.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다. 나이듦은 자연스러운 것인데 이상하게 영화배우들은 또 그렇지도 않은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오마주이기도 한 건가? 한때는 요원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CIA국장으로 출연한다.

어쨌든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 영화여서 거르려다 끝까지 봤다. 그전에 봤던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에서 레이첼 역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뒤로 그녀가 출연한 영화를 정주행 해보자 생각했지만 봐야할 영화가 너무도 많아서 잠시 보류한 상태에서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비호감 캐릭터가 너무 짜증나도 끝가지 볼 수가 있었다.(근데 가만 생각해보면 모건을 왜 별생각없는 혹은 전혀 진지하지 못하고 가볍기만 한 페미니스트 캐릭터로 다뤘을까? 돌려까기인지 아니면 페미니즘이라는 것이 무슨 괴물들이 아닌 이렇게 평범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이 갖는 신념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던 것일까) 

2022.09.2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곳곳에서 상투적인 표현들을 볼 수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말이라 재미있게 봤다. 덤으로 익숙한 두 배우가 감초로 등장해서도.." - 이번 영화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

koolsoul.tistory.com

<블러드타이즈(Blood Ties, 2013)>도 보긴 했는데 이 영화는 뭐 그다지 재미있게 본 영화가 아니라 사실 밀라 쿠니스가 출연한지도 몰랐다. 어느덧 캐릭터가 고정화된 느낌의 클라이브 오웬 연기와 무언가 상당히 루즈한 분위기 때문에 집중해 볼 수가 없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밀라 쿠니스 때문에 다시 봐야하나 싶다.

2021.09.24 - [영화] -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치고 상당히 루즈하다...그게 좀 아쉽네 출연 배우들은 하나 같이 마음에 들었지만" - 이번 영화는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koolsoul.tistory.com

 

추억의 스컬리 요원인 질리언 앤더슨이 이 영화에서 CIA 국장이라는 직책으로 등장한다. 그동안 승진을 엄청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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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함이 가득했던 영화지만 간간히 빵빵 터뜨리는 개그씬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니스 듀간
출연배우: 롭 슈나이더(거스 역), 데이빗 스페이드(리치 역), 존 헤더(클라크 역), 존 로비츠(멜 역)
장르: 코미디,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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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당백 멀티 플레이어!
안습 인생, 변두리 루저 삼인방의 무모한 도전!
난쟁이 똥자루 거스, 게이 비디오 점원 리치, 멍청한 신문 배달원 클라크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는 조금 모자라고 답답한 인생들이다.
우연히 동네 야구장에서 다른 아이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는 넬슨이라는 소년을 구해주게 된 삼총사는 넬슨의 아버지인 억만장자 멜이 자신도 소외된 대상이었다며 3인조 야구팀을 결성해서 지역의 초등학교 야구팀들을 상대로 콧대를 꺾어줄 것을 제안받게 된다. 그리고 토너먼트로 우승팀에게는 자신이 투자한 미국 최고의 구장들과 맞먹을 만한 규모의 구장을 상으로 내걸겠다고 제안한다.
이에 삼총사는 벤치의 영원한 후보선수라는 의미의 '벤치워머스'를 팀명으로 정하고 소외된 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자는 취지의 야구 경기를 하기로 한다. 멜은 유명 메이저 선수였던 레지 잭슨을 불러 삼총사를 위한 야구 특별훈련에 돌입하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벤치워머스
항상 후보신세로 '벤치만 따뜻하게 데우며'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 살아온 세 남자. 이제 더 이상은 이렇게 살지 않을 것이라고 결심한다. 그들 셋이 우연히 도와주게 된 소년 넬슨의 아버지 멜의 도움으로 그들은 리틀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팀에 맞서 싸울 준비를 위해 혹독한 훈련에 돌입한다.
평점
6.9 (2007.01.18 개봉)
감독
데니스 듀간
출연
롭 슈나이더, 데이빗 스페이드, 존 헤더, 존 로비츠, 크레이그 킬본, 몰리 심스, 팀 메도우즈, 닉 스워드슨, 에린 바틀렛, 아마우리 놀라스코, 빌 로마노프스키, 션 샐리스버리, 맷 웨인버그, 존 팔리, 레지 잭슨, 조 노포, 재키 샌들러, 레이 니콜슨, 자레드 샌들러, 테리 크루즈, 레이첼 헌터, 패트릭 슈왈제네거, 댄 패트릭, 로버트 S. 프랭크, 존 커크, 롭 무어, 제임스 얼 존스, 맥스 프라도, 데니스 듀간, 질리안 헨리, 가렛 줄리안, 알렉스 워릭, 콜 호켄버리, 대니 맥카시, 메이슨 나이트, 찰스 듀간, 더그 존스, 조나단 루그란, 마이클 워스트팔, 칩스 쿠니, 아이린 로진, 주디스 드레이크, 얼 스카켈, 글로리아 페인, 마이클 베니트, 브룩 로튼, 론 마삭, 메리 조 캐틀렛

설정 자체부터도 말이 되지 않지만 생각없이 보는 코미디영화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랴... 야구장을 두고 괴롭힘을 당하는 꼬마들을 돕다가 어느새 리틀야구단과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되버리는 그런 상황이다. 거스(롭 슈나이더)를 주축으로 구성된 어른 팀은 3명, 꼬마들 팀은 야구 인원인 10명으로 토너먼트 경기를 하게 된다. 좀 특이하다고 다른 아이들에게 놀림과 괴롭힘을 당하던 꼬마들을 도와주다가 어쩌다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본격적으로 경기를 하다보니 어느 순간 승리팀은 최고급(영화상에서 야구장 건립에 1억달러 소요) 야구장의 소유권을 갖게 되는 말도 안 되는 대회가 되버린다. 재미와 교훈을 잡겠다는 영화는 코미디 영화치고 감동은 덜하고 유치함은 크다. 그래도 간간히 빵빵 터지는 장면들이 등장해 웃으면서 보긴 했는데... 약자들(왕따 당하는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동성연애자, 장애자, 못생긴 사람들)을 위한 경기고 그들도 다른 사람들과 다를 게 없다고 이야기는 하지만 정작 그들을 우스꽝스럽게 그리고 있어 도대체 뭔 의도였는지는 모르겠다. 아마 이것 때문에 평점은 좋지 못하다. 5점대... 하지만 이런 저질 코미디 영화 난 오히려 좋다.

 

그래도 뭐 아무생각 없이 영화를 볼 수가 있어서 편하게 봤다. 롭 슈나이더가 등장한 영화를 제대로 본 게 이게 처음이 아닌 가 싶다. 이 영화 때문에 여기 저기 찾아 보다가 간혹 아담 샌들러의 라이벌처럼 다뤄지기도 하는 거 같은데 글쎄 난 동의할 수가 없다. 최근에는 아담 샌들러의 영화를 거의 본 게 없지만 또 미국에서는 어떤 관계이고 위치인지는 모르겠지만 미국 코미디언은 짐 캐리, 아담 샌들러가 대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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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추천해 준 친구는 왜 추천해 준 걸까? 너무 오래전이라 기억이 정확하게 나질 않는다. 충분히 더 나은 영화가 될 수 있었을 텐데 엄청 아쉬운 영화"

- 이번 영화는 "나쵸 리브레(Nacho Libre,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배우: 잭 블랙(나쵸 역), 안나 데 라 레구에라(엔카나시온 수녀 역), 헥터 지메네즈(에스쿠에레토 역), 피터 스토메어(집시 황제 역)
장르: 코미디

젊은 수도사 나쵸(잭 블랙)는 지역 레슬링 경기땜에 경제적인 위기에 몰린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프로 레슬링 선수가 되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게 되는데... (출처 : 다음영화)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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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쵸 리브레
젊은 수도사 나쵸(잭 블랙)는 지역 레슬링 경기땜에 경제적인 위기에 몰린 수도원을 구하기 위해 프로 레슬링 선수가 되려 하지만,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게 되는데...
평점
8.0 (2006.10.13 개봉)
감독
자레드 헤스
출연
잭 블랙, 안나 드 라 레구에라, 헥터 지메네즈, 다리우스 로즈, 피터 스토메어, 모이세스 아리아스, 디에고 에두아르도 고메즈, 카를로스 마이코테, 리처드 몬토야, 세사르 곤잘레스, 트로이 젠틸, 로로 차트랜드

언제인지는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지만 한 때 서로 영화를 추천할 정도로 영화보는 걸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가 어느날 이 영화를 추천해줬는데, 아무래도 당시 스쿨 오브 락이라는 영화가 엄청나게 흥행하던 때라 잭 블랙이 출연한 이전의 영화를 보다가 이 영화를 추천해 준 것 같다. 그래서 언젠간 꼭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보게 되었는데... 그 친구는 왜 이 영화를 추천해 준 것일까. 제작사가 니켈로디언이라고 화면에 비춰질 때 알아봤어야 했다. 이 영화는 성인용이기보다는 유아용이라고(그렇다고 유아용이라고 하기도 좀 그렇다. Nickelodeon은 미국 파라마운트 산하 어린이 채널로, 세계 최대 규모의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그래도 간간히 빵빵 터지는 장면은 있긴 했다. 그리고 잭 블랙의 온 몸을 던져 어떻게 망가지든 신경쓰지 않는 연기도 또한 볼만했다. 근데 사실 그게 다다. 원래 실재 있었던 일화를(멕시코에서 세르지오 구티에레스 신부님이 열악한 보육원의 재정을 마련하고자 루챠 리브레에 프라이 토르멘타라는 캐릭터로 프로레슬링 선수 생활을 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 모티브로 한 영화인데, 스포츠 영화에서 보여주는 인간 승리라든가, 말 그대로 감동을 목적으로 한다든가, 아니면 그냥 웃긴 걸로 밀고 나가는 거든가해야 하는 데 그런게 아무것도 없다. 말 그대로 다 섞은 짬뽕이다. 그러니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되 버리지...

아무튼 단순히 잭 블랙의 코믹한 연기를 봤다는 거 하나로만 만족하고 끝낼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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