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군더더기가 없어서 좋았던 영화"

- 이번 영화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A Moment To Remember,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재한
출연배우: 정우성(철수 역), 손예진(수진 역), 백종학(서영민 역), 이선진(장안나 역)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드라마

내가 정말 안 보는 영화 장르 중에 하나가 바로 로멘스 장르의 영화다. 1년에 한 편볼까 말까한 장르며, 사실 이 영화도 엄청 망설인 끝에(별로 댕기지 않아) 본 영화였는데, 생각보다 너무 재미있게 본 영화였다. 연식은 좀 됐지만(2004년 작품, 17년 전이다.) 예나 지금이나 선남선녀, 미남미녀인 정우성과 손예진이 출연하였고 근 20년 전의 그들의 푸릇파릇한 모습을 보는 재미도 나름 쏠쏠했다.(좀 의외인 것이 지금의 시선으로 봐서 그런 것인지 진짜 그런 것인지 몰라도 정우성의 연기가 좀 아쉽긴 했다. 좀 오버스러운 면이 강하게 느껴짐, 아마도 잘생긴 반항아느낌이 강했던 시절이라 그런가...) 

영화적인 요소와는 별개로 이 영화를 통해서 또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병이라는 그 어떤 불치병에 뒤지지 않은 잔인함과 불행은 사람의 감정을 좀먹는 무서운 병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가장 최근의 기억부터 잊혀저가는 무서운 병. 마치 영화의 제목처럼 머리속에 지우개가 들어가 있는 것처럼 하나 하나 소중했던 것을 의지와는 상관없이 지워져 가는 그 무서운 상황을 군더더기 없이 참 잘 그린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반응형
첫 키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거지. 죽을 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
운명처럼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 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첫 만남. 건망증으로 생긴 콜라 날치기 사건. 사랑의 시작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첫 키스.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안 마시면?”“볼일 없는거지.죽을때까지.”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운명처럼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너랑 결혼하고 싶다구!”“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8.7 (2004.11.05 개봉)
감독
이재한
출연
정우성, 손예진, 백종학, 이선진, 박상규, 김희령, 선지현, 김부선, 이항, 장인한, 권병길, 신철진, 김중기, 진용옥, 서진원, 신현탁, 현영, 박윤영, 박미숙, 데이비드 맥기니스, 오광록, 이영필, 김필, 이정인, 전은혜, 키야 리, 박경진, 정민성, 장재용, 김경택, 박정달, 고현웅, 박윤희, 이영호, 이수민, 최교식, 조장석, 조신재, 최기호, 정광재, 권이지

잘 만들어진 로맨스 장르의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다라는 것을 오랜만에 깨닫게 해준 영화다. 그래서 그런지 각 영화관련 사이트나 페이지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일본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한다. 이건 이 글을 쓰면서 알게 된 사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