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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중 의주길을 걷고 있는 중인데 이 날이 의주길 마지막 코스를 걷는 날이었고, 역으로 걸었기 때문에 1코스의 시작인 삼송역에서 의주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 1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다 걷고 나니 12시가 살짝 넘었는데, 역시 밥을 먹어야 하니 찾아서 간 곳이 바로 여긴 삼송순대국이다.

 

위치는 삼송역 5번 출구와 7번 출구 사이에 있고 역에서 가까우니 접근성이 대단히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식당 간판. 착한가격,  상생상점 등 이 식당에 대한 인증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

식당 차양막을 보니 예전에는 할매순대국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했던거 같다. 지금은 어쨌든 삼송순대국이다.

식당 안에서 볼 수 있는 메뉴판들과 음식 사진들.

일단 순대국이라는 타이틀로 영업을 하는 곳이긴 한데 별 걸 다 판다.

뼈해장국이 그렇다 치더라도 황태해장국이나 육개장, 스지국밥?? 까지 파는 걸 보니 순대국계의 김밥천국? 체인점이 많은 000순대국 등 본 게임 보다는 서브 퀘스트에 힘을 더 쏟는 인상을 준다. 

사실 스지국밥 때문에 좀 망설여졌다. 순대국이나 스지국밥이냐... 그래도 순대국집이니 순대국(특)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이다. 김치, 깍두기, 양파장아찌.

생양파나 고추 등은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처음 반찬은 셋팅해 주시지만 추가 반찬은 셀프다.

(셀프 코너에도 저 세가지 이외 다른 반찬이나 야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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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특)이 나왔다. 가격은 10,000원. 가격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여기는 들깨 가루가 순대국에 넣어 나오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들깨 가루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그렇다고 안 좋아하진 않는다) 손님이 적당히 알아서 추가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먹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

국물은 뽀얗고 걸죽해보이는 느낌이들지만 걸죽하지 않다. 일반 곰국 느낌의 국물.

간을 맞추기 전에 한숟갈 먹어보니 국물맛이 끝내줬다. 지난번 광탄면 장군순대국에서 먹었던 국물만큼 괜찮았다.

간이 되어있는 게 아닌데 간을 안하고 먹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국물 맛이다.

돼지 염통이나 오소리감투, 돈설 등 내장쪽은 보이지 않고 순대와 머릿고기가 주된 재료의 순대국이다.

새우젓을 넣고 섞기 전에 순대를 식히기 위해 앞 접시에 빼 놨는데 한 개 먹은걸 빼고 보니 5개가 들어가 있다.

다대기를 넣고 섞어서 먹기 전. 

뭐 내가 순대국 전문가가 아니고 단순히 순대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 평가를 하는 건 좀 오바고, "이번에는 어디 어디에 있는 순대국집을 가서 순대국을 먹었는데 여기는 먼가 색다른 곳이다. 맛있다, 냄새가 난다" 등 개인 취향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보질 않았으면 좋겠다.

음식계의 네임러들 만큼 가독성이 뛰어나고 원하는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곤 있지만 쉽지가 않네.

이 말은 즉, 내가 쓴 글을 제대로 읽을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나 개인적인 느낌은 진짜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보길...

어쨌든 앞서 본게임보다 서브퀘스트에 더 신경을 써보이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순대국은 "맛있다" 이다. 

일단 국물 맛이 상당히 좋았고 머릿고기 위주의 순대국이지만 역세권 앞에서 영업하는 곳치고 여러 종류가 들어 있어 구색을 맞추는 곳으로 생각된다. 단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내장이 기타 부속물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인데 뭐 이 건 잘 못 관리하면 바로 잡내 풀풀이니 어쩌면 효율적인 영업을 위해 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그리고 기본적으로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결론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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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한 경기옛길 스탬프투어.

작년 이맘때 쯤 경기옛길 삼남길을 마무리하고 의주길을 역으로 4코스까지 끝냈더랬다. 

날씨도 더워지고 짝궁도 임신을 하게 되어 잠시 쉬고 있다가 이번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의주길 제2길부터다.

거리가 뭐 다음 지도나 경기옛길 어플, 경기 옛길 홈페이지 마다 살짝 다르긴 했지만 대충 16km정도였다.

거의 1년을 쉬고 다시 긴 거리를 진행하겠다는 게 좀 부담이 되었지만 내 성격상 뭐하나 꽂히면 밑도 끝도 없이 해버리는 터라 일단 나왔다.

코스 중에 산 길은 없고 평지라 상당히 무난했고 생각보다 덜 힘들었다. 기분 좋게 점심을 먹고자 해서 가 본 곳이 여기 "장군순대국"이다.

고려 문하시중인 윤관 장군의 묘가 바로 옆에 있어 그런가 식당 이름도 장군순대국이다. 

사실 작년부터 이번 코스 사전답사 차 음식점을 찾으면서 여기를 꼭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오게 되다니 참... 재미있다. 

식당 앞 주차장. 주차장이 생각보다 넓어 먼 곳에서 주차 걱정없이 와도 좋을듯

장군순대국을 알리는 간판이다. 식당은 가정집 느낌이 나는 옛 주택처럼 보였다. 

메뉴판이다. 순대국 가격을 보면 파주나 서울이나 크게 차이없어 보이는 금액이다. 

순대국은 일반순대국과 얼큰순대국으로 두 종류가 있는데 가격은 천원 차이가 난다.

왜 차이가 나는지 이유는 모르겠다.

보통 다른 순대국집에서 얼큰 순대국을 주문해 먹어보면 국물색이 빨간색으로 나온다 정도였는데...

육개장과 소내장탕이 있다는 게 이 집만의 특색인듯. 소내장탕 상당히 좋아하는데... 망설여졌다.

기본 셋팅되는 반찬과 밥이다. 

흰쌀밥과 풋고추, 김치와 깍두기(작은 항아리에 담겨져있는 김치와 깍두기를 접시에 덜어 넣은 것이다.) 새우젓, 쌈장, 다대기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풋고추는 큼지막한 것으로 네개를 기본으로 주는 거 같다. 청양고추가 아니어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요즘 시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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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집에 왔으니 순대국을 먹어야지.

그리고 오랜만에 순대국을 먹는 거라 "특"으로 주문을 했다. 

일단 "특"이라 양이 엄청 많았다. 

그리고 재료들이 단순하게 고기와 순대가 전부가 아닌 여러 부위가 들어가 있어 마음에 들었다.

한가지 일반 순대국처럼 순대가 어느 정도 들어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일반순대국을 주문하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겠다.

순대는 몇 개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오히려 좋다. 이게 순대국이지.

일단 다대기를 풀기 전에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보려고 국물 맛을 봤는데

"와..."라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깔끔하고 좋았다.

여러 부속물이 들어가 약간의 돼지 잡내가 날 수 도 있을 텐데, 전혀 그런게 없었다.

그리고 간을 따로 안해도 좋을 정도로 맛도 너무 좋았다. 국물 맛이 진하다고 해야할까.

다대기를 푼 순대국.

대단히 만족스러운 순대국이었고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을 정도였다. 

아내와 같이 못 온게 많이 아쉬운 맛이었다. 기회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바람 쐴겸 파주에 오게 되면 여기 와야겠다.

순대국 좋아하는 파주 분들은 여기 꼭 와 보길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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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이름이 독특하고 체인점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이 식당 하나밖에 없다. 예전 배민으로 배달을 시켜먹어본적이 있었는데 배달의 맛이 아닌 바로 나온 순대국은 어떨지 궁금해 꼭 와 보고 싶었던 순대국집이다. 근처 병원을 집사람과 다녀온 후 점심겸 해서 방문했다.

 

순대국집스럽지 않은 외관. 갈비집같다. 하지만 여기는 순대국집이다.

별도의 메뉴판대신 얘네들이 메뉴판이다. 우리는 순리대로 순대국밥과 정식으로 주문했다.(정식추가는 5,000원이다.)

식당 내부다. 순대국집보다는 갈비집 분위기. 별도의 룸도 있고 상당히 깔끔하다. 

기본 반찬들. 특이하게 젓갈도 있다. 

일단 기본반찬들은 합격

먼저 정식에 나오는 머릿고기와 순대다. 순대맛은 좀 일반적인 순대와는 달랐다. 나름 맛이 좋았다.

부추는 기본적으로 나오지만 부추를 좋아하기 때문에 추가로 더 가져왔고 마찬가지로 청양고추는 셀프바에서 가져왔다.(근데 하나도 안 매웠다.) 참고로 빨간국물은 시켰지만 그래도 다대기도 더 가져옴

참고로 셀프바에서 가져올 수 있는 찬들. 푸짐하다.

드디어 나온 순대국. 순리 순대국밥이다.  머릿고기, 순대 고기 내장빼곤 다들어 가 있었다.

추가로 가져온 부추와 청양고추를 잔뜩 집어 넣었다.

빨간 국물이 뭔가 영 아닌거 같아서 다대기 추가 투입, 색이 진해야 맛있지.

다 넣고 했으니 이제 먹어야지!

 

일단 모든게 다 마음에 들었다. 청결함, 반찬 가짓 수(그와중에 부추, 청양고추를 셀프바에서 원하는 만큼 먹을 수 있다는게 최고다)

그런데... 솔직하게 평하자면 맛이 애매했다. 맛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와 맛있다도 아니었다. 약간 개성이 없는 맛이라고 해야할지... 순대국 맛이 거기서 거긴데 뭐 다를게 있냐고들 할 수 있겠지만 "와! 이거지!" 이런 느낌은 살짝 부족했다. 이 날 유달리 뭔가 상성이 맞지 않는 날이라서 그런지 몰라서 다시 가 보려고 한다. 순리 순대국밥말고 맑은 순대국밥을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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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자주가던 순대국집이다. 최근에는 여기저기 새로운 식당을 다녀보자 싶어서 가질 않았는데 마침 근처에 일이 있어서 집사람이랑 오랜만에 방문했다. 이전에는 여기 만큼 맛있는 순대국집이 었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 내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에도 잘 먹고 오긴 했는데 이전이랑은 좀 달라진게 몇 개 있다.

메뉴판

우리는 순대국 2개를 주문했다. 8천원짜리 순대국 요즘 찾아보기 힘든데... 그래서 그런가 가격을 올리지 않고 기존에 주던 머릿고기(맛보기)가 없어졌다.... 이게 좀 많이 아쉬운 점이다.

식당은 큰 편이 아니다. 테이블이 7~8개 정도? 사람이 어느 정도 있으면 좁다는 느낌이 팍 오는 곳.

그래도 빈자리가 있길 바라는 식당이다.

이전에는 안보였던 글귀

현대문학사조회장님이 자필로 써주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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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순대국집 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본반찬들... 다른 곳에서는 저기에 한두개로 퉁치는데 여기는 4가지다.

드디어 나온 순대국. 부추가 고명으로 올라가있다.

내장부위를 제외한 일반적으로 나오는 부위로 구성되어있다. 머릿고기, 고기, 순대

다데기, 새우젓을 넣고 섞은다음 먹기 시작했다. 순대도 맛있다.

가격은 오르지 않았다. 맛도 이전처럼 정말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망하지말고 꾸준하게 계속 장사를 했으면 하는 식당이다.

근방 순대국집은 거의 1만원인데 여긴 아직도 8천원... 그렇다고 양이 줄거나 하지 않았는데 순대국을 주문하면 맛보기용으로 머릿고기가 나오던게 안나와서 그게 좀 아쉽다.

만약 1만원으로 가격올리고 그 맛보기용을 다시 준다해도 수긍할듯. 그게 생각보다 맛있었다. 

여기가 지도에서 검색하면 2호점이라고 뜨던데.. 1호점은 도대체 어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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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구청 보건소에서 일을 다 보고나니 점심이 가까워 근처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 발견한 곳이 새로 생긴듯한 순대국집인데 오랜만에 순대국을 먹기로 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게 요즘 왠만한 식당 아니면 맛은 다 있다라는 생각이다. 맛없기도 힘든 음식 중에 하나가 순대국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스쳤다. 이곳도 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만큼 맛을 보장할 수 있다. (그런데 다음 지도에서는 검색이 안 된다. 네이버 지도에서는 검색이 되던데... 제보하기 같은 게 있을까?)

 

이 날 날씨가 너무 더웠다. 거리는 한산... 둘다 연가를 쓰고 보건소와 구청에서 일보고 나니 11시가 살짝 안 되었다. 일단 집 가기 전 밥먹고 온전히 쉬기로 결정했다.

식당 메뉴판. 우리는 순대국과 순대국(정식)을 주문하려 했는데 정식은 안 된다고 한다. 알고보니 영업시간이 11시부터였다. 괜히 일찍와 민폐를 끼친게 아닌가 싶어 나가려고 했는데 순대국은 된다고 해 특과 보통을 주문했다.

보니까 영업 전에 식사를 하려던 거 같다. 괜히 죄송해지네...

기본 셋팅으로 나오는 것들

순대국특이다. 금방 나왔다.

뚝배기가 어느 정도 식으니 내용물을 볼 수가 있었다. 여기 순대국 스타일은 머릿고기, 고기, 내장과 순대다. 고기 양이 생각보다 많았다. 특이라 그런건가...

먹기 전 각종 고명들을 넣었다. 청양고추와 다진마늘이 나온다는 건 정말 최고의 식당이라고 할 수 있다. 

항공샷!

순대도 그렇고 고기도 그렇고 국물도 그렇고 정말 맛있었다.

부추도 넣고 먹었다.

간만에 정말 맛있는 순대국집 찾았다. 생각지도 않은 식당에서 이렇게 맛있게 먹으니 기분이 좋았다.(뭔가 새로운 곳을 발견했다라는 뿌듯함과 자랑스러움?)

아직 카카오맵에는 반영이 안 되어 있다는 게 좀 아쉽긴 하다. 아무튼 메뉴판에 있는 왕순대와 옛날순대는 뭘까? 전골이 있다면 술마시러 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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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새로운 취미(어항, 물생활)가 생겨서 거의 그거에 집중하느라 최근 들어 글 올리는 게 뜸해지긴 했다. 그런 와중에 외식도 예전보다 그렇게 자주 하지 않다보니(더워서 밖에 나가는 거 자체가 고문이다.) 정말 오랜만에 한 외식인데, 한때 이곳도 이 근처 직장을 다닐 때 몇 번 와 봤던 곳이다. 오랜만에 생각이 나서 이번에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다.

몇 번 와 봤던 곳이긴 한데, 2층은 한번도 가보지 않았다. 같은 업주가 하시는 거 같은데... 전혀 다른 가게는 아닌 듯.

그래서 그런가 1층에서도 고기를 시켜먹을 수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금액은 생각보다 싸다.

식사메뉴로는 순대국, 콩나물순대국 등 순대국이 있고, 안주류는 술국과 모둠 수육이 있다.

우리는 해늘정식(14,000원)과 순대국(9,000원)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인데, 특이하게도 전혀 생각도 못한 연두부와 김이 나왔다. 나름 신선?했다.

부추통.

부추가 한 가득이다. 넣고 싶을 만큼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이거 마음에 든다.

해늘정식으로 나오는 고기와 순대 참고로 찹쌀순대를 사용하는 곳인데 지금까지 먹었던 찹쌀 순대에 비해 찹쌀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또 특이하게도 빨간국물로 나온다. 추가로 다데기를 넣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이렇게 나옴.

부추를 양껏 넣었다.

그리고 섞어서 맛있게 먹으면 된다.

순대가 좀 풀려있긴 했지만 순대의 양이 많아서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일단 뜨거우니 밥에 올려놓고 식혀서 먹었다.

오랜만에 찾았던 곳인데, 그전이랑 맛이 크게 변하거나 하진 않았다. 

옛날 생각하면서 한 끼 먹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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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해서 집사람은 초과근무를 하러 갔고 난 집에서 빈둥빈둥 있기 그래 관악산나들길을 가보기로 했다. 사실 나들길을 걷는다는 건 핑계고 쉽게 가볼 수 있는 곳이 아닌 불특정 지역의 순대국을 먹으러 가는게 의외로 재미있어 핑계 삼아 신림동을 찾았다. 그리고 발견한 곳이 여기. 어렸을 적에 먹었던 시장통 순대국 그 순대국을 이 곳에서 발견했다. 옛 추억이 새록새록 날 정도로 기분이 좋았다. 더군다나 잡내도 없고 국물 맛도 너무 좋았다. 정말 강추인 순대국집이다.

참고로 한창 걷고 있는 경기옛길은 타는 듯한 불볕더위로 시즌 오프하고 9월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 사실 9월도 엄청 덥기는 마찬가지지만....

 

간판과 식당문부터가 벌써 마음에 들었다. 뭔가 내공이 있어 보이는 식당 외관

순대국 전문점 답게 특별한 다른 메뉴는 없다. 메뉴판부터 합격.

식당에 들어간 게 점심 전이었다. 식사를 하는 손님은 한 분뿐이었고 식당은 조용했다. 

겉과는 다르게 내부가 상당히 깔끔하고 정갈했다. 좌식테이블과 의자테이블로 구분되어 있다.

기본 반찬들

깍두기, 김치, 다데기와 다진 청양고추(추가로 더 주문), 청양고추와 편마늘, 집된장, 그리고 양념 새우젓(여기에 족발 먹고 싶다.) 

그 어떤 순대국집보다 기본 셋팅 반찬들이 한두가지 더 많았다. 시중에서 팔고 있는 쌈장대신 집된장 주는거 마음에 들었다.

순대국이 나왔다. 뚝배기 열기로 김이 엄청나서 사진이 제대로 나오질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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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 좀 가셔서 다시 찍어봤다.

여기의 특징. 보시다시피 순대국이지만 순대가 없다. 오소리와 감투와 내장, 고기가 다다. 내가 어렸을적 시장통에서 외할머니가 사주시던 그 딱 그 순대국이었다.(여기는 고기만, 순대만 으로 구분 조차도 없다. 이게 기본이다.)

청양고추를 넣고

다대기는 듬뿍

양념 새우젓까지 넣고 섞어서 먹기 시작했다. 

정말 맛있었다.

 

총평

 

옛날 순대국 스타일이다. 참고로 여기가 신신림시장 근처다.

시장통이라 그런지 딱 어렸을적 먹었던 시장통 순대국집이다.

순대는 안들어있다. 별도로 순대를 요구하면 주실지는 모르겠으나 여기는 기본적으로 내장, 고기, 오소리감투 등 부속으로 된 순대국이 기본이다.

그렇다고 국물에서 돼지 잡내라든가 식욕떨어지는 고기 냄새가 나거나 그렇지 않다.

그래서 그런가 더 맛있게 먹을 수가 있었다.

관악산 나들길이 제대로 다시 정비되서 집사람과 오게 된다면 여기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만에 옛날 생각도 나고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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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집에만 있기 뭐해서 관악산 계곡 나들길이라는 코스가 있기에 아내와 함께 가보기로 했다. 서울대학교옆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인데 왕복 5.5km라 가볍게 다녀오기도 딱 좋았던 거 같다. 가장 큰 문제는 집에서 관악산까지 가는 교통편이었다.

아무튼 무사히 걷고 살짝 늦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대만족이었다. 정말 맛있게 먹었던 곳이다.

식당앞. 노포 느낌이 물씬나는 간판이다.

감자탕도 파는 것 같다. 그래도 순대국집이니 순대국을 먹으러 고고

메뉴판 짝궁은 일반 난 특순대국을 주문했다. 안주류를 보니 땡기는게 엄청 많았다. 덥지만 않았으면... 술 한잔하기도 딱 좋은데

메뉴판 사진에도 있듯이 추가반찬은 셀프다. 김치와 깍두기 고추, 양파 등 많다.

셋팅된 기본 반찬.

일단 푸짐하게 줘서 마음에 든다. 고추와 양파 좋다. 쌈장과 다데기 양도 많다.

드디어 나온 순대국. 뚝배기의 열기로 보글보글 엄청 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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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에 넣을 수 있는 건 다 넣었다.(깍두기 빼고)

들꺠가루, 새우젓, 다데기

섞기 시작했다. 고기양이 정말 많다. 

잘 섞었으니 어서 맛있게 먹자

나름 등산 비슷한거 했다고 엄청나게 배가 고팠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다.

 

총평

 

근래 먹었던 순대국들 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었다.

양이면 양, 맛이면 맛 둘다 만족스러웠다. 고기가 정말 많이 들어있었다. 특히 국물 맛이 끝내 줬는데, 아무런 잡내 없이 감칠맛 났다.

짝꿍과 여러 곳을 같이 다녔지만 여기가 가장 맛있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였다. 

서울대입구역을 방문하거나, 혹은 관악산을 갔다가 뻔한 백숙이나 파전 등을 먹기 지겨우면 여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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