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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가를 쓰고 작년부터 도전 중이었던 서울 걷기길 모움 중에 강남권을 다시 도전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걸었는데 뭐 개인적인 여러 사정이 생겨 이제 다시 재도전 중이다.

다음으로 걸어야 할 곳이 구룡산나들길 코스였고 운동 후 보상 개념으로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을 생각으로 찾아보곤 했는데 이 하영각이 그런 곳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카카오지도와 연동되던 블로그 글이 몇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엄청나게 많았다.

그동안 입소문이 탔나 싶어 알아보니 유투버 쯔양이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진 후 그렇게 된 거 였다. 역시 인플루언서구나. 

괜히 그렇게 되서 웨이팅만 길어지고 멀게 느껴지는 식당이 된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애매한 자리지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중국집에 대한 내 안목을 믿어야겠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거라고 그동안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

여기 하영각에서 삼선짬뽕을 먹고나서

구룡산 나들길을 걷고 내려오니(아 진짜... 트랭글에서 나들길 코스는 정말 다시 한번 알아보고 걸어야겠다.

없는 길 만들어 돌다가 낙오할뻔) 오후 2시가 좀 못 되었고 여기 하영각은 3시부터 재료 준비, 쉬는 시간이다. 

웨이팅도 웨이팅이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이 여유롭게 먹고 나올 시간이었다.

일단 처음 찍은 메뉴판을 보니 너무 작아서 땡겨서 한 번 더 찍었다.

그동안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원픽은 바로 탕수육이다.

블로그 글들을 하나 하나 다 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탕수육을 주문했더라.

나도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 먹기는 힘들겠고, 남은거 포장해 가기도 그런게 이 중식집은 옛날탕수육 스타일이라 탕수육 소스를 부어 나온다.

그거 포장해 집에 가는 동안 다 불어 터질게 뻔하니...

정말 아쉽게 탕수육은 다음 기회로 하고 삼선짬뽕과 아쉬운 맘에 군만두(8,000천원)를 주문했다.

여기 하영각은 수타면 전문점이다. 주방안에는 수타면을 제조하는 주방장님과 여사님 한 분 이렇게 두 분이서 전메뉴를 담당하고 계신다.

식당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게 되면 당연히 웨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고 1인의 경우는 자리 비는 곳 적당히 알아서 앉는게 에티켓이라는 생각이 자의적으로 들었다.

홀에서 서빙과 주문, 식탁 정리를 하시는 한 분과 주방에 주방장님과 보조 한 분, 이렇게 세 분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한바탕 전쟁판을 치른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홀에서 일하시는 분의 노고가 표정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그냥 바로 알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손님들을 소홀하게 대하거나 불친절하지는 않다.

단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의 바쁨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음은 이해가능 하다.

단무지, 양파와 춘장이 나왔다. 춘장 종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진국이라는 국밥집 프랜차이즈 종지를 사용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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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정말 아쉽다. 진짜.... 

각설하고 처음 삼선짬뽕을 받고 수타면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짬뽕에 들어가는 식재료들은 생각지 못했다라는 것을 이 그릇을 받고 깨달았다.

대충 안에 들어간 재료를 언급하자면 일단 죽순(요즘 죽순도 안 넣는데 태반), 청경채, 주꾸미(다른 곳은 한 두마리 넣고 "삼선"이라 판다), 새우, 목이버섯(얘도 요즘 보기 힘들다), 애호박, 소라, 생선살(이건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오징어(다리는 아니지만 몸통, 대왕오징어가 아니라는 게 참...), 그 외 비전문가라 알지 못하는 재료까지... 

그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불짬뽕이든 삼선짬뽕이든 먹어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옛날 어렸을 적에 먹었던 그 느낌을 전혀 찾을 수가 없고 대부분 비슷한 국물 맛과 대왕오징어로 범벅이 된 짬뽕만 먹었는데 여기는 달랐다. 국물맛도 정말 순하면서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살짝 보이는 면을 보면 수타로 뽑은 면을 볼 수 있다.

균일하지 못한 굵기지만 기계로 뽑은 면과는 확실히 인위적인 탄력감보다는 자연스러운 탄력감으로 면을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참고로 장사가 잘 되면 수타로 뽑은 면이 동이나 약간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직원 분들 말씀하시는 내용을 유추해보면)

수타면과 목이버섯, 죽순과 소라.

국물 맛도 정말 끝내줬다.

먹다 보면 약간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릇 바닥에 청양고추가 과하지 않게 들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군만두.

사실 군만두는 탕수육을 먹지 못해 아쉬운 맘에 주문한 메뉴다.

개인적으로 시키니만 못했던 메뉴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좀 아쉬웠음.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

조금 먹고 남은 건 집에 포장해 갔는데 의외로 또 집사람은 맛있었다고 했다. 뭐...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그런가..

짬뽕은 대만족이었고 군만두는 평범....

 

집사람과 꼭 다시 와봐야겠다.

짜장면은 먹어보지 않아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좀 그렇지만 짬뽕을 먹어 본 결과 집사람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그리고 탕수육. 이걸 못 먹었으니 다시 와 봐야지.

 

요즘 이슈가 된 내용이 아래의 기사인데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라는 생각이 컸다. 

프랜차이즈 짬뽕집이든 일반 동네 중식당이든 어쩔때 보면 맛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daum.net)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짬뽕 분말이란 게 있었어?” 너무나 친숙한 짬뽕, 이 국물은 어떻게 만들까? 각종 재료로 만드는 식당도 많겠지만, 짬뽕용 소스나 분말 등으로 만드는 식당도 상당

v.daum.net

 

장담하는 데 여기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한테 추천해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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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길 제2길 코스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복집

요즘은 그런일들이 거의 발생하진 않지만 한때는 복어 잘 못 먹고 죽었다는 소식(뉴스)들이 간간히 들려오곤 했다.

뭐 지금도 그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복어가 갖고 있는 양가적인 인식 때문에 언제가는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독을 갖고 있는 맛있는 생선이 주는 표현하기 힘든 매력과 도전심. 

어쨌든 난 복어라는 식재료하면 딱 떠오르는 짤이라고 해야할지 만화라고 해야할지 이거부터가 떠 오른다.

먹는 거에 대한 인간의 광기를 보여주는 웃긴 짤ㅎㅎㅎ 마지막 저건 미나린가...

아무튼 독을 갖고 있는 동식물이지만 맛이 좋다는 것을 인간이 알게 되면 독이고 뭐고 없다.

우리가 먹는 산나물이나 버섯들 중에서도 저런 케이스가 한 둘이겠는가.

참고로 난 복지리탕은 여지껏 딱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그때는 지리탕으로 먹었는데(오늘은 매운탕) 사실 어떤 맛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주입된 맛의  기억 뿐(복지리탕 잘 못 먹으면 너무 맛있어 헤어나올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의주길 걸으면서 마침 2코스에 위치해 있는 이 식당을 가 보기로 했다.

사실 블로거를 통해 식당 홍보를 하는 곳은 좀 거르고 있긴 한데 사실 여기는 작년부터 와야겠다 생각했던 곳이라 이번 만큼은 눈감고 방문. 

식당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

일요일 오전11시가 살짝 넘은 시간.

식당에는 나 혼자 뿐이다. 어디 오랜만에 먹어보는 복어.. 기대가 된다.

식당 메뉴판이다. 

이왕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니 참복으로 가자. 참복이든 까치복이든 구분도 못하지만...

그래서 주문한 것이 참복 매운탕 25,000원이다.(처음 음식값에 놀랐지만 최근 여기저기 찾아보니 평범한 가격대다.)

부르스타를 굳이 찍은 이휴는 저 깔끔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새거가 아니다.

사실 부르스타가 구비된 식당 어딜 가봐도 여기만큼 깨끗한 곳을 본 적이 없다.

식당와서 이거보고 좀 놀랐는데 내 테이블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음식은 일단 믿고 먹어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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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복 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먼저 애피타이저로 나온 복껍질 무침.

미나리와 양파가 기본으로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음식이다.

이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건데 복껍질이 엄청 쫄깃쫄깃했다.

이런 식감이라곤 생각도 못해서 그런가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온 기본 찬들.

감자채 볶음이며 시금치무침 등 5~6가지 기본 찬들이 나온다.

특히 저 노란거... 저거 못 물어봐서 뭔지를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계란말이 비슷한 건가 했다.

하지만 식감과 맛은 계란말이가 아니었는데 뭔지를 모르겠네 약간 두부으깬 식감과 맛도 나는 거 같았고...

드디어 나온 참복 매운탕.

지리탕으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아직도 뭐가 복어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지 모르겠다.) 

난 일단 맑은국보단 빨간국물을 더 좋아해서 매운탕으로 주문했다. 

어느 정도 익혀서(거의 다 익혀서나와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심) 나온 거라 미나리가 숨이 죽을 때까지만 끓여서 먹으면 된다.

앞 접시에 조심히 미나리 콩나물, 무와 함께 복어를 담아 본다. 첫번째 사진에서 미나리 옆에 있는 게 복어 곤이라고 한다. 

일단 저건 참복에만 나온다고 한다. 곤이 식감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그냥 녹는다. 크림이다.

워낙 부드럽고 씹힌다는 느낌보다는 녹는다는 느낌이 큰 부위였다. 

오랜만에 먹는 미나리나 매운탕에 들어간 무가 잘 매운탕 국물과 잘 어울렸다. 거기다 콩나물까지...

참고로 동의보감에서 복어에 대한 설명중에 미나리가 복어의 독을 해독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쨌든 이건 먹을 때까지 들었던 생각이고....

 

다 먹고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별거 없네..."

이건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먹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복어는 지리탕인데 어디서 매운탕먹고와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건지...

아니면 복어라는 생선 자체가 너무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인지 헷갈렸다.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딱 두 번 먹어봤다. 4~5년 전 지리탕과 이번 매운탕을...

미천한 경험으로 뭔 맛을 알고 즐기기를 기대했나 싶다.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목숨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니 경험을 많이 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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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회사에 일이 있어 일 보고 아내가 있는 조리원을 가기 위해 시간을 보니 시간이 상당히 애매했다. 

그래서 조리원 주변을 두리번 두리번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나 찾아보다 여기를 발견했다. 

이 동네 특징은 직장인들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음식점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 식당이 은근 많다.

어쨌든. 뼈국이라니... 생소하다. 대충 뼈해장국이나 감장탕 느낌이겠거니 했는데 역시나 뼈해장국이다.

뼈국이라는 단어가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단어긴 한데.. 정확한 유래가 어딘지 궁금해 찾아보니 마땅하게 나온 글들이 없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아 보인다. 

깔금한 식당 앞.

메뉴판이다. 뼈국이라 감자탕, 뼈해장국이 다인줄 알았는데 생소한 메뉴부터 딤섬까지... 

여러가지 음식을 팔고 있다. 토마토 바질 뼈찜과 뼈칼국수라...

주문은 키오스크로 가능하다. 

잘 못 주문들어갈 일은 절대 없다. 아무튼 나는 해장뼈국을 주문했다.

메뉴 사진을 보니 파김치가 고명으로 올린 것을 보고 주문해봤다.

석박지와 배추김치, 그리고 고기 소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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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내부는 이런 느낌?

깔끔하다.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았다.

붉은색이 강렬한 해장뼈국. 

생파김치가 고명식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파김치로 김치찌개를 만들어 먹을 때 그 식감과 그 맛이 난다.

뼈는 3개가 들어가 있따. 푹 삶아져 잘 분리가 되 먹기 편했다.

맛을 보니 김치국 맛이 났다. 

그리고 상당히 얼큰했다. 아무래도 파김치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김치국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극호일듯.

개인적으로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국물에서 느껴지는 파김치맛도 좋았고, 익은 파김치도 좋았다.

개인적으로 특메뉴가 있다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적당한 양이지만 많이 먹을 수 있는 맛. 

이 걸 먹어보니까 다른 메뉴는 또 어떨지 궁금해진다. 

수유 때문에 빨간걸 거의 못먹는 아내를 데리고 오고 싶다. 맑은 국도 있으니까... 

 

빠른 시일내에 다른 메뉴도 먹으로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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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동에서 이만한 식당이 있을까.

정말 먹을 곳이 별로 없는 곳에 단비와도 같은 식당이다. 몇 번 가본곳이지만 이번에는 삼겹살 말고 다른 걸 먹어보기로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맛집이었다.

부대찌개 2인 이상.

가격이 참 착하다. 8천원이라니...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집에서 자주 해 먹기 좀 힘든 고등어 구이도 주문했다. 

기본반찬들이다. 김치, 겉절이, 콩나물 무침 등 다 맛있다.

부대찌개 2인분. 면사리 포함이다.

조금씩 끓기 시작해서 뒤적뒤적. 베이크드 빈스, 소시지와 햄, 그리고 콩나물까지...

국물맛이 어떤지 얼른 끓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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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국물로 변신 중

추가 사리는 없다하더라도 여기 부대찌개 정말 맛있었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부대찌개 전문점이 아니니까... 근데 웬만한 부대찌개 전문점보다 여기 부대찌개가 더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국물 맛이 좋았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게 정말 너무도 감사한일이다.

남은 국물에 사리면을 투하.

역시 부찌에는 라면사리가 진리다. 

이건 같이 주문한 고등어 구이.

사이즈가 정말 크다. 둘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 생선구이도 정말 맛있는 곳이다.

가끔 삼겹살이 먹고 싶으면 찾는 식당인데 항상 삼겹살 먹을 때마다 다른 음식은 어떨까 궁금했던 곳이다. 

이번에 부대찌개를 먹어보니 다른 음식도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다음번에는 제육쌈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우면동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맙고 다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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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한창 데이트를 할 때 춘천 소양강댐을 구경하다가 시내에서 닭갈비를 먹었던 게 생각이 났다. 부대찌개를 먹을까 하다 옛날 추억도 생각할겸 이 곳을 와 봤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간장이나 소금, 양념 말고 닭목살구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그 식감이 닭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특이했다. 쫄깃한 식감인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온 김에 이거저거 다 먹어봤다.

4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직 준비중이라 바로 들어가지 못해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설 음식 재료를 사고 다시 방문.

식당 앞에 놓여 있던 메뉴판이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닭목살구이(이 식당 시그니처)를 주문하면 초밥 처럼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된다고 한다. 

나는 간장이랑 양념 이렇게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는 꼭 초밥을 먹고 싶다해서 일단 닭목살구이부터 시작.

이건 메뉴판이다. 구이류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튼 일단 우리는 닭목살구이(14,000원) 2인을 먼저 주문했고 이어서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매운고추장양념구이(12,900원)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인데 여기 김치 맛집이다.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몇 번 더 시켜먹었었다. 쌈무와 치킨무 이렇게 기본으로 나온다.

첫번째 소스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두번째는 퐁듀소스, 세번째는 살짝 매운 양념치킨맛 소스.

파채무침. 그러고 보면 이거저거 많이 나온다. 진짜. 그리고 뒤에 저건 또띠아인데 초밥처럼 닭목살구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초밥. 우리가 아는 그 초밥은 아니다. 그래도 초밥스타일로 먹을 수 있어서 초밥으로 퉁치자.

참고로 닭목살구이초밥과 퓨전닭갈비 조리법 설명서

숯불이 나오고

닭목살구이가 나왔다. 2인분.

기본적으로 초벌이 되어 나온다.(그래서 주문 후 살짝 시간이 걸린다. 이건 아마도 생으로 주면 다 태워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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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위에 올려 놓는다.

참고로 갈비살처럼 자주 뒤집어줘야한다. 안그러면 타버릴수도.. 그래서 끊이 없이 뒤집어 주고 익으면 먹는다. 초벌구이라 그런지 금방익는다.

설명서대로 만들어본 닭목살구이초밥. 장초밥이 됐다.

이건 퓨전초밥이다. 또띠아를 활용한 또띠아퓨전초밥

다음으로 주문한 매운고추장양념구이 1인(12,900원). 2인분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반대로 일단 1인분만 주문함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다먹고 주문하면 디게 오랫동안 멀뚱멀뚱 불판만 바라봐야한다. 기본적으로 초벌시간이 필요해 어느 정도 먹고 다음 주문을 미리 해두는 게 낫다. 

불판을 갈고 고기를 올린 후 구웠다. 개인적으로 난 익숙한 맛인 이게 더 좋았다. 근데 아내는 닭목살구이가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또 주문한 다른 메뉴인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1인분.

이건 또 이거대로 예상했던 그 맛인지 궁금했다.

이 간장도 간장양념 맛이 잘 베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배가 터질거 같았다. 볶음밥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궁금했지만 더 이상 먹으면 안 될거 같아서 여기서 중단. 볶음밥과 다른 부위는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평일 점심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준비를 해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아니더라도 식당이 좀 한가하면 시간 관계없이 준비해준다고 하신다. 

룸도 있어 단체소님 예약도 가능하고 소규모 인원으로 조용히 먹고 싶으면 룸으로 예약할 수가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식당이었다.

조만간 답례를 할 자리가 있는 데 여기로 올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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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일정상 조퇴를 하고 아내와 양재역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순대국집을 찾으려다 어쩌다가 본 이 곳을 가게 되었는데 대만족이라는 상호명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점심한상 메뉴라는 게 눈에 띄어서 들어간 곳.

족발, 보쌈집인데 점심에는 메뉴판처럼 점심한상이라는 메뉴를 파는 거 같다.

아내는 보쌈 정식을 나는 족발 정식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다. 그런데 낮이라 그런지 조명을 다 안켜서 그런건가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겪어 보고 조명이 어두운데는 좀 걸러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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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주문한 보쌈 정식. 콩나물국, 계란찜 그리고 김치, 족발이나 보쌈 주문하면 나오는 고추와 마늘 그리고 새우젓과 쌈장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건 내가 주문한 족발정식이다. 보쌈정식과 다른 건 다 똑같지만 족발정식은 백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온다. 

내 김치를 다 먹고 나니 김치가 모자라 집사람이 먹다 남긴 김치를 먹었는데 잘 안씹혀지는게 있다. 처음에는 김치에 명태포가 들어가 있나 싶었는데 너무 안씹혀서 뱉어냈다. 

하여간 12,000원 금액 치고는 글쎄... 다른 순댁국집이나 수제비집을 갈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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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옮기고 한동안 밖에서 점심을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알게 된 용짜장이라는 곳이다. 사실 이곳에 중국집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질 않았던 곳이다. 뭔가 그냥 딱히 가서 짜장면을 먹어야겠다, 짬뽕을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어쩔수 없이 끼니를 떼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진 않는 이상 또는 중식당을 전문적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발길이 안 떨어지는 곳? 하여간 그러다 해물덮밥을 먹고 나름 괜찮은 식당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집사람과 주말을 맞이해서 방문했다.

용짜장 위치는 양재역 환승주차장 상가 내에 있다. 

식탁에 앉으면 별도의 메뉴판을 갖다 주지는 않고 이 주문표를 준다. 

우리는 해물덮밥과 탕짜면을 주문했다.

사실 뭐 메뉴판은 필요 없는 것 같다. 식당 내부에 이렇게 음식 사진이랑 금액이 적혀있으니까.

단무지와 양파. 식초를 각각 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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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해물덮밥이 나왔다. 처음 이 음식을 주문할 때 해물덮밥이라고 해서 뭔가했는데 약간 중화비빔밥? 그런 느낌의 음식이었다. 오징어덮밥과는 확실하게 다르고 뭔가 비슷한 음식을 찾으라하면 모르겠다. 하여간 이게 감칠맛이 상당해서 여기 올 때마다 이거 주문해서 먹는다.

덮밥에는 국물이 필수지. 짬뽕국물이다. 집사람 말로는 해물덮밥이나 이 짬뽕국물이나 독특한 향신료 맛이 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맛을 보면 일반 짬뽕 국물 맛은 확실하게 아니다. 무슨 향신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나쁘진 않다.

이건 집사람이 주문한 짬짜면.

소스는 별도로 달라고 했다. 탕수육이 엄청 바삭바삭했다. 그래서 약간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 탕짜면보다는 매운짜장이나 해물덮밥, 볶음밥이 더 나은 거 같다. 이 3개 먹어봐서 그런가...

아무튼 직장다니면서 빠른 시일 내에 또 방문하게 될 거 같으니 다음에는 다른 걸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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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뭐 그닥 칼국수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집사람이 칼국수를 엄청 좋아한다. 진작 한번 여기 와보려고 했다가 웨이팅이 길어 포기를 했는데 인사 이동으로 이 주변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피크 시간대만 피하면 웨이팅 없이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여러모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아내를 위해 오늘 여기를 가보기로 했다. 휴무일은 월요일이며 11시부터 21시까지 영업을 한다. 브레이크 타임은 없다(마음에 든다.)

 

최근에 리모델링이 되서 1층은 주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식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붙어있던 미슐랭 선정 스티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간 선정되었나보다.

메뉴판이다. 

칼국수는 점심에 와서 먹어봤기 때문에 만두국을 먹어보기로 했다. 아내는 칼국수를 주문했다. 보쌈이나 왕족발도 어떨까 궁금하네.

칼국수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저 겉절이가 아니겠는가. 겉절이만 맛있어도 그 식당은 성공하는 식당이라고 하는데 여기 겉절이도 맛이 좋다. 근데 사실 난 저 겉절이보다 청양고추양념장이 더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저 청양고추양념장이 이 식당의 단연최고가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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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주문한 칼국수. 

난 이미 먹어 봤기 때문에 어떤 맛인지 안다. 여기 칼국수 특징은 국물도 국물 맛이지만 저 면이 확실이 다른 곳과는 다르다. 약간 수타면 같은 식감과 맛이다.

이건 동생과 내가 주문한 만두국.

사실 만두국도 여기서 먹어봤다. 근데 난 칼국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만두국을 주문한거였는데 여기 만두국이 생각보다 아니 기대보다 너무 맛있었다. 청양고추양념장을 넣은 모습. 모자라 추가를 했다.

왕만두고 고기만두다. 만두도 맛있다. 만두는 간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굳이 간장에 찍어먹고 할 필요는 없는 거 같다.

아무리봐도 여기는 만두국 맛집이다.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음에는 칼국수로 다시 갈아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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