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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길은 독산성길이다. 거리는 8.2km이며 세마교에서부터 오산시 금암동에 있는 은빛개울공원까지다. 스탬드북의 스탬프는 보적사 앞 주차장에서 찍을 수 있고 거리가 거리인지라 이번 코스에 스탬프는 한 종류만 있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상"인데 이게 다른게 아니라 독산성이 있는 곳이 산 정산(그리 높지는 않지만)을 통과해서 그런거 같다. 이번 코스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평일이 아닌 주말을 이용했는데 정해진 코스데로 가더라도 상당히 외진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 걷기에는 약간 무서울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산 길 중간에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외진 곳까지 와서 차를 버리고 간 흔적이 있었다. 그거 보고 별 생각이 다들었다. 자살자? 사고? 뭐 그런데 이런 상황의 100%는 음주가 관련된 거라 생각된다. 아무튼 거리는 짧지만 독산성을 지나는 코스라 약간은 힘든 코스다. 그렇다고 완전 힘든 코스는 또 절대 아니다.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세마교 → 은빛개울공원

 

스탬프함 위치(1곳)

독산성: 보적사 앞 주차장 화장실 옆(오산시 지곶동 산 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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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2

2024.05.03 - [기타] -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2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2

제7길은 독산성길이다. 거리는 8.2km이며 세마교에서부터 오산시 금암동에 있는 은빛개울공원까지다. 스탬드북의 스탬프는 보적사 앞 주차장에서 찍을 수 있고 거리가 거리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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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에서 시내?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이다.

철쭉인가...

내려와서 보니 보적사를 알리는 문이 있었다.

"독산성세마대산문"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독"이 자가 대머리독이라네... 한국민족문화 대백과사전에서는 "獨山城"로 표기되어 있던데..

지곶중앙로를 건너 오산 휴게소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진달래꽃이 너무 이쁘게 피어 있어 사진 찍었다.

동탄어린이천문대를 지나치고

지저분한 꽃나무와 사연이 있는 고목을 볼 수 있었다.

한창 걷다 보니 삼남길 우회 안내라는 표지판을 볼 수 있었다.

내용은 산업단지 조성 공사로 인해 우회하라는 말인데, 공사기간은 작년 2022년 12월로 끝나서... 뭐 그래도 참고하자.

 

여계산이라는 곳 자락을 걷다 보면

오산휴게소가 보인다.(이쪽은 동탄방향 휴게소)

여계산은 158.6M로 낮은 산이긴 하지만 정상에 돌탑도 있고 산불감시초소도 있다.

그루터기에 누군가 돌맹이로 꾸며 놓은 작품. 귀엽다.

금암생태교에서 바라본 도심지

드디어 제7길 독산성길의 종착지인 은빛개울공원에 도착했다. 

생각보다 꽤 넓었던 공원이다.

은빛개울공원에서 쉴 겸 여러 사진을 찍었다.

죽은 나무 같은데 저 고목 나름 운치있어 보인다.

공원 내에 있는 나름 습지.

 

제 7길 독산성길은 초반 독산성으로 향할 때의 낯선 차량과 인적이 드문 환경에 긴장감을 느꼈고 공사현장(산업단지 조성 터)에서 좀 헤매긴 했지만 그리 긴 코스가 아니었기 때문에 무난하게 진행했다. 그래서 이 날 제 8길인 오산생태하천까지 완주를 했다. 제 8길도 코스 길이는 7km가 안 됨. 그리고 경기옛길 공식 앱을 전적으로 믿고 진행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트랭글은 바로바로 코스 업데이트가 안 되서 헤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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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가를 쓰고 작년부터 도전 중이었던 서울 걷기길 모움 중에 강남권을 다시 도전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걸었는데 뭐 개인적인 여러 사정이 생겨 이제 다시 재도전 중이다.

다음으로 걸어야 할 곳이 구룡산나들길 코스였고 운동 후 보상 개념으로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을 생각으로 찾아보곤 했는데 이 하영각이 그런 곳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카카오지도와 연동되던 블로그 글이 몇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엄청나게 많았다.

그동안 입소문이 탔나 싶어 알아보니 유투버 쯔양이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진 후 그렇게 된 거 였다. 역시 인플루언서구나. 

괜히 그렇게 되서 웨이팅만 길어지고 멀게 느껴지는 식당이 된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애매한 자리지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중국집에 대한 내 안목을 믿어야겠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거라고 그동안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

여기 하영각에서 삼선짬뽕을 먹고나서

구룡산 나들길을 걷고 내려오니(아 진짜... 트랭글에서 나들길 코스는 정말 다시 한번 알아보고 걸어야겠다.

없는 길 만들어 돌다가 낙오할뻔) 오후 2시가 좀 못 되었고 여기 하영각은 3시부터 재료 준비, 쉬는 시간이다. 

웨이팅도 웨이팅이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이 여유롭게 먹고 나올 시간이었다.

일단 처음 찍은 메뉴판을 보니 너무 작아서 땡겨서 한 번 더 찍었다.

그동안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원픽은 바로 탕수육이다.

블로그 글들을 하나 하나 다 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탕수육을 주문했더라.

나도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 먹기는 힘들겠고, 남은거 포장해 가기도 그런게 이 중식집은 옛날탕수육 스타일이라 탕수육 소스를 부어 나온다.

그거 포장해 집에 가는 동안 다 불어 터질게 뻔하니...

정말 아쉽게 탕수육은 다음 기회로 하고 삼선짬뽕과 아쉬운 맘에 군만두(8,000천원)를 주문했다.

여기 하영각은 수타면 전문점이다. 주방안에는 수타면을 제조하는 주방장님과 여사님 한 분 이렇게 두 분이서 전메뉴를 담당하고 계신다.

식당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게 되면 당연히 웨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고 1인의 경우는 자리 비는 곳 적당히 알아서 앉는게 에티켓이라는 생각이 자의적으로 들었다.

홀에서 서빙과 주문, 식탁 정리를 하시는 한 분과 주방에 주방장님과 보조 한 분, 이렇게 세 분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한바탕 전쟁판을 치른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홀에서 일하시는 분의 노고가 표정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그냥 바로 알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손님들을 소홀하게 대하거나 불친절하지는 않다.

단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의 바쁨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음은 이해가능 하다.

단무지, 양파와 춘장이 나왔다. 춘장 종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진국이라는 국밥집 프랜차이즈 종지를 사용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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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정말 아쉽다. 진짜.... 

각설하고 처음 삼선짬뽕을 받고 수타면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짬뽕에 들어가는 식재료들은 생각지 못했다라는 것을 이 그릇을 받고 깨달았다.

대충 안에 들어간 재료를 언급하자면 일단 죽순(요즘 죽순도 안 넣는데 태반), 청경채, 주꾸미(다른 곳은 한 두마리 넣고 "삼선"이라 판다), 새우, 목이버섯(얘도 요즘 보기 힘들다), 애호박, 소라, 생선살(이건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오징어(다리는 아니지만 몸통, 대왕오징어가 아니라는 게 참...), 그 외 비전문가라 알지 못하는 재료까지... 

그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불짬뽕이든 삼선짬뽕이든 먹어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옛날 어렸을 적에 먹었던 그 느낌을 전혀 찾을 수가 없고 대부분 비슷한 국물 맛과 대왕오징어로 범벅이 된 짬뽕만 먹었는데 여기는 달랐다. 국물맛도 정말 순하면서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살짝 보이는 면을 보면 수타로 뽑은 면을 볼 수 있다.

균일하지 못한 굵기지만 기계로 뽑은 면과는 확실히 인위적인 탄력감보다는 자연스러운 탄력감으로 면을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참고로 장사가 잘 되면 수타로 뽑은 면이 동이나 약간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직원 분들 말씀하시는 내용을 유추해보면)

수타면과 목이버섯, 죽순과 소라.

국물 맛도 정말 끝내줬다.

먹다 보면 약간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릇 바닥에 청양고추가 과하지 않게 들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군만두.

사실 군만두는 탕수육을 먹지 못해 아쉬운 맘에 주문한 메뉴다.

개인적으로 시키니만 못했던 메뉴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좀 아쉬웠음.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

조금 먹고 남은 건 집에 포장해 갔는데 의외로 또 집사람은 맛있었다고 했다. 뭐...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그런가..

짬뽕은 대만족이었고 군만두는 평범....

 

집사람과 꼭 다시 와봐야겠다.

짜장면은 먹어보지 않아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좀 그렇지만 짬뽕을 먹어 본 결과 집사람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그리고 탕수육. 이걸 못 먹었으니 다시 와 봐야지.

 

요즘 이슈가 된 내용이 아래의 기사인데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라는 생각이 컸다. 

프랜차이즈 짬뽕집이든 일반 동네 중식당이든 어쩔때 보면 맛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daum.net)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짬뽕 분말이란 게 있었어?” 너무나 친숙한 짬뽕, 이 국물은 어떻게 만들까? 각종 재료로 만드는 식당도 많겠지만, 짬뽕용 소스나 분말 등으로 만드는 식당도 상당

v.daum.net

 

장담하는 데 여기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한테 추천해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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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길은 독산성길이다. 거리는 8.2km이며 세마교에서부터 오산시 금암동에 있는 은빛개울공원까지다. 스탬드북의 스탬프는 보적사 앞 주차장에서 찍을 수 있고 거리가 거리인지라 이번 코스에 스탬프는 한 종류만 있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상"인데 이게 다른게 아니라 독산성이 있는 곳이 산 정산(그리 높지는 않지만)을 통과해서 그런거 같다. 이번 코스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평일이 아닌 주말을 이용했는데 정해진 코스데로 가더라도 상당히 외진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 걷기에는 약간 무서울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산 길 중간에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외진 곳까지 와서 차를 버리고 간 흔적이 있었다. 그거 보고 별 생각이 다들었다. 자살자? 사고? 뭐 그런데 이런 상황의 100%는 음주가 관련된 거라 생각된다. 아무튼 거리는 짧지만 독산성을 지나는 코스라 약간은 힘든 코스다. 그렇다고 완전 힘든 코스는 또 절대 아니다.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세마교 → 은빛개울공원

 

세마교 → 은빛개울공원

독산성: 보적사 앞 주차장 화장실 옆(오산시 지곶동 산 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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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1

2024.04.28 - [기타] -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1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1

제7길은 독산성길이다. 거리는 8.2km이며 세마교에서부터 오산시 금암동에 있는 은빛개울공원까지다. 스탬드북의 스탬프는 보적사 앞 주차장에서 찍을 수 있고 거리가 거리인지라 이번 코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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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게 아마도 동탄 시내에 있는 메타폴리스가 아닌가... 싶다.

아기 단풍나무.

집에서 아무리 키워보려고 해도 쉽지만은 않은 단풍나무다.

보적사 주차장 부근

이곳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다니.. 역시...

주차장에서 바라본 모습

좌측은 보적사 우측은 독산성터인듯 하다.

독산성 주차장에 있는 스탬프함.

이 곳 스탬프함은 그동안 봐왔던 스탬프함이랑 좀 다르다. 스탬프북에 도장 찍기도 편하게 받침대도 있고, 뭔가 더 실용성있어 보인다.

아직도 주차장에서 바라 본 독산성 터

오산 독산성과 세마대지라는 정식 명칭이다.

이 날은 독산성길을 완주하겠다는 목표만 세우고 왔던 터라 1번 부터 7번까지 한바퀴 쭉 돌아보지 못한게 못내 아쉽기만 하다. 원래 이야기가 있는 걷기를 하려고 했었는데...

사적 제140호 독산성 및 세마대지. 이쪽은 동문이다.

 

보적사와 동문에 대한 설명을 볼 수 있는 안내판

보적사(寶積寺)

보적사는 독산성 동문 안에 있는 사찰로 지어진 때를 알 수 있는 옛 문헌이나 유물은 없다. 임진왜란 이후 여러 차례 고쳐 지어졌고, 용주사를 세울 당시 약사여래를 모신 약사전과 요사(寮舍) 3동이 다시 지어졌다고 한다.

1831년 편찬된 「화성지」에 따르면 보적사는 21칸 반 규모였다고 한다. 이후 1902년 약사전을 허물고 새로 지었으며, 1987년 고쳐 지으면서 대웅전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현재는 석가여래와 약사여래, 지장보살을 모신 대웅전과 요사 2동과 3층 석탑이 있다.

보적사는 1978년 세마사(洗馬寺)로 이름을 변경하였다가 1996년 다시 보적사로 바꾸었다. 보적사라는 이름에는 전해져 오는 전설이 있다. 옛날 삶이 어려운 노부부가 쌀이 2되밖에 남지 않아 굶어 죽을 지경에 이르자 구차하게 사느니 부처님께 공양하기로 마음을 먹고 공양한 후 집에 돌아오니 곳간에 쌀이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이후 열심히 공양하면 보화가 쌓이는 신통력 있는 사찰이라 하여 보적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생전 처음 보는 나무.

보적사 내에 자라고 있는 나무인데 누군가 인위적으로 나뭇가지에 풀을 올려 놓은 듯한 모습이다.

나무 이름을 모르는게 참 아쉽다.

느티나무인가?

어쨌든 눈에 확 들어오는 나무였다.

길따라 내려가면 오산시내다. 드디어.

인상적이었던 큰 바위

세마대 표지석이 보인다. 올라가서 사진을 찍어볼 걸 걷기 바빠 찍지를 못했다.

슬슬 오산시내로 내려가볼까

내려가다 보면 독산성 터가 여기 저기에서 보인다.

정조이 효심이 담긴 독산성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는 온양온천에 행차했다가 환궁하던 중 장마 때문에 독산성에서 하루를 묵고 백성들에게 몇 가지 이야기를 남기고 갔습니다. 그로부터 30년 뒤 풍수지리의 문제로 독산성을 없애야 한다는 논란이 일어났지만 효심이 깊었던 정조는 아버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오히려 독산성을 더 고쳐 쌓도록 명하여 지금의 독상성의 모습이 갖춰졌습니다. 

 

이번 글은 제 7길 중 독산성 위주로 사진을 올렸다.

어째 코스가 짧은 편인데도 찍은 사진이 많아서 몇 번에 걸쳐 더 올려야한다. 뭐... 자기 만족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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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길은 독산성길이다. 거리는 8.2km이며 세마교에서부터 오산시 금암동에 있는 은빛개울공원까지다. 스탬드북의 스탬프는 보적사 앞 주차장에서 찍을 수 있고 거리가 거리인지라 이번 코스에 스탬프는 한 종류만 있다. 거리는 짧지만 난이도는 "상"인데 이게 다른게 아니라 독산성이 있는 곳이 산 정산(그리 높지는 않지만)을 통과해서 그런거 같다. 이번 코스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평일이 아닌 주말을 이용했는데 정해진 코스데로 가더라도 상당히 외진 산길을 걸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 걷기에는 약간 무서울 수도 있다. 아닌게 아니라 산 길 중간에 누군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이 외진 곳까지 와서 차를 버리고 간 흔적이 있었다. 그거 보고 별 생각이 다들었다. 자살자? 사고? 뭐 그런데 이런 상황의 100%는 음주가 관련된 거라 생각된다. 아무튼 거리는 짧지만 독산성을 지나는 코스라 약간은 힘든 코스다. 그렇다고 완전 힘든 코스는 또 절대 아니다.

 

삼남길 제7길(독산성길)

세마교 → 은빛개울공원

 

스탬프함 위치(1곳)

독산성: 보적사 앞 주차장 화장실 옆(오산시 지곶동 산 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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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글: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2

2024.04.22 - [기타] -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2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2

화성효행길은 삼남길의 6번째 길이며 총 7.7km의 거리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의 코스로 소개되어 있는 길이며 5코스에서 6코스나 6코스에서 7코스 식으로 두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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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2023. 4. 16.)

세마교.

인도가 없다. 오는 차량은 알아서 잘 피해가는 수밖에..

세마교에서 바라 본 서오산 톨게이트

황구지천. 이제는 강이 됐다.

독산성길 안내판

걸어온 세마교를 뒤로 하고 독산성으로 고고

사실 저 표지판이 없었으면 여기가 코스일거라는 생각을 누가 할 수 있었을까. 표지판 관리를 잘 해야할 듯.

아주 좁은 오솔길을 따라 올라간다.

오솔길에 난 이름 모를 작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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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을 벗어나니 포장된 산책로가 나왔다. 

이름 모를 꽃과 진달래꽃

간간히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이긴 하다. 그래도 외지긴 외진 곳이다.

또 아까와 같은 이름 모를 꽃

독산성 석축인가? 정상부근으로 올라가니까 조금씩 석축들이 보이기 시작하긴 했다.

드문 드문 안내판과 벤치가 놓여 있다. 열심히 올라가고 있는 중

보적사 부근에 다다르니 포장도로로 바뀌었다. 

난 나무에 저렇게 이끼가 자란 모습이 보기 좋다.

뭔가 세월의 힘이 느껴지는데 이게 오래됨에서 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인거 같다.

 

세마교에서 시작해 어느덧 보적사 부근까지 올라왔다. 이어서 보적사와 독산성 유적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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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옛길 중 의주길을 걷고 있는 중인데 이 날이 의주길 마지막 코스를 걷는 날이었고, 역으로 걸었기 때문에 1코스의 시작인 삼송역에서 의주길을 완주할 수 있었다. 1코스는 다른 코스에 비해 짧은 거리이기 때문에 다 걷고 나니 12시가 살짝 넘었는데, 역시 밥을 먹어야 하니 찾아서 간 곳이 바로 여긴 삼송순대국이다.

 

위치는 삼송역 5번 출구와 7번 출구 사이에 있고 역에서 가까우니 접근성이 대단히 좋은 위치에 있는 곳이기도 하다.

식당 간판. 착한가격,  상생상점 등 이 식당에 대한 인증 현판이 부착되어 있다.

식당 차양막을 보니 예전에는 할매순대국이라는 상호로 영업을 했던거 같다. 지금은 어쨌든 삼송순대국이다.

식당 안에서 볼 수 있는 메뉴판들과 음식 사진들.

일단 순대국이라는 타이틀로 영업을 하는 곳이긴 한데 별 걸 다 판다.

뼈해장국이 그렇다 치더라도 황태해장국이나 육개장, 스지국밥?? 까지 파는 걸 보니 순대국계의 김밥천국? 체인점이 많은 000순대국 등 본 게임 보다는 서브 퀘스트에 힘을 더 쏟는 인상을 준다. 

사실 스지국밥 때문에 좀 망설여졌다. 순대국이나 스지국밥이냐... 그래도 순대국집이니 순대국(특)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들이다. 김치, 깍두기, 양파장아찌.

생양파나 고추 등은 보이지 않는다. 참고로 처음 반찬은 셋팅해 주시지만 추가 반찬은 셀프다.

(셀프 코너에도 저 세가지 이외 다른 반찬이나 야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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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특)이 나왔다. 가격은 10,000원. 가격은 적당하다.

기본적으로 여기는 들깨 가루가 순대국에 넣어 나오는 스타일이다.

개인적으로 들깨 가루를 선호하는 편이 아니라(그렇다고 안 좋아하진 않는다) 손님이 적당히 알아서 추가하면 좋았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뭐, 그래도 먹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으니까.

국물은 뽀얗고 걸죽해보이는 느낌이들지만 걸죽하지 않다. 일반 곰국 느낌의 국물.

간을 맞추기 전에 한숟갈 먹어보니 국물맛이 끝내줬다. 지난번 광탄면 장군순대국에서 먹었던 국물만큼 괜찮았다.

간이 되어있는 게 아닌데 간을 안하고 먹어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국물 맛이다.

돼지 염통이나 오소리감투, 돈설 등 내장쪽은 보이지 않고 순대와 머릿고기가 주된 재료의 순대국이다.

새우젓을 넣고 섞기 전에 순대를 식히기 위해 앞 접시에 빼 놨는데 한 개 먹은걸 빼고 보니 5개가 들어가 있다.

다대기를 넣고 섞어서 먹기 전. 

뭐 내가 순대국 전문가가 아니고 단순히 순대국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 평가를 하는 건 좀 오바고, "이번에는 어디 어디에 있는 순대국집을 가서 순대국을 먹었는데 여기는 먼가 색다른 곳이다. 맛있다, 냄새가 난다" 등 개인 취향에 대한 글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보질 않았으면 좋겠다.

음식계의 네임러들 만큼 가독성이 뛰어나고 원하는 정보를 줄 수 있는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하곤 있지만 쉽지가 않네.

이 말은 즉, 내가 쓴 글을 제대로 읽을 사람이 몇이나 있겠냐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맛에 대한 평가나 개인적인 느낌은 진짜 개인적인 느낌이기 때문에 그냥 재미로 보길...

어쨌든 앞서 본게임보다 서브퀘스트에 더 신경을 써보이는 식당임에도 불구하고 여기 순대국은 "맛있다" 이다. 

일단 국물 맛이 상당히 좋았고 머릿고기 위주의 순대국이지만 역세권 앞에서 영업하는 곳치고 여러 종류가 들어 있어 구색을 맞추는 곳으로 생각된다. 단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내장이 기타 부속물은 보이질 않는다는 것인데 뭐 이 건 잘 못 관리하면 바로 잡내 풀풀이니 어쩌면 효율적인 영업을 위해 빼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그리고 기본적으로 낯설어하는 사람이 많다.)

결론은 아주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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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데스크탑이 아닌 노트북으로 여러 일을 해보려고(그래봤자 블로그) 구입했던 LG 그램 노트북

당시 노트북은 두번째 구입하고 사용해 본 것이라 잘 모르는 상태에서  GRAM이 잘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특별한 고민없이 구입했던 게 바로 17z90n-va50k모델이다.(현재는 당연하게 단종)

그동안 뭐 잘 사용해왔다. 말 그대로 문서 작업과 인터넷 정도만 하는 수준으로 사용해 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조차도  OUT OF MEMORY 경고창이 뜨면서 제대로 되질 않았다. 이때만 해도 특별한 고민없이 단순한 에러인가보다, 단순히 인터넷 문제인가 보다 생각하곤 말았다.

그러다 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을 돌려보고나서 왜 저런 경문구가 뜨는거고 왜 블로그 글 쓰는 거 조차도 문제인지를 알게 되었다. RAM문제였다. 라이트룸 클래식을 제대로 한번 공부해보고 싶은 마음에 새로운 노트북을 사려니 금액 문제가 걸리고 데스크 탑을 사자니 장소가 문제였다.... 

2020년 구입했을 당시 스펙

프로세서 Intel(R) Core(TM) i5-1035G7 CPU @ 1.20GHz   1.50 GHz
설치된 RAM 16.0GB(15.7GB 사용 가능) / SSD 250GB (업그레이 된 후)

 

그러다 문득 생각이 든게 메모리 업그레이드라는 방법이다. 찾아보니 삼성전자 8GB 메모리 가격도 그렇게 비싼편도 아니었다. 2만원 후반에서 3만원대 금액이다. 뭐 메모리만 업그레이드 한다고 얼마나 달라지겠냐마는 일단 주문.

4년 가까이 사용한 내 노트북. 현재는 블로그랑 아내의 간단한 업무 정도로 이용하고 있다.

8GB RAM이다. 정확한 스펙은 DDR4 8GB PC4-25600 SODIMM 3200MHz 다. 호일에 쌓이 RAM은 참... 정겹다.

물건이 왔으니 일단 노트북을 뚜따하기 위해 뒷면을 봤다.

총 8개의 십자 나사로 고정되어 있고 그 나사 위에는 고무패킹으로 덮여있다.

초반 저 고무패킹을 뜯어내는 거 부터가 난관이었는데 어차피 하다 망하면 버린다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뜯어냈는데 강한 접착제로 마감이 되어 있었다. 

속모습. 4년 사용한 거 치고 먼지도 거의 없고 상태도 말끔하게 보였다

일단 내가 사전에 알게된 내용은 이 노트북에 대한 스펙인데, 온보드 형태로 기본 8GB가 장착되어 있고 거기에 확장 슬롯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 노트북이 최고 몇 RAM까지 커버를 할 수 있냐는 것이다. 일반적인 데스크탑의 경우 메인보드 제조사를 통해 메인보드 모델로 알아보면 알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노트북은 그게 없다. LG제조로 되어 있다. 그렇다면 LG그램 A/S측에 문의를 해야 알 수 있는데..

솔직히 그렇게까지 하고 싶진 않았다. 시간과 귀찮음 때문에...

어쨌든 추가로 구입한 8GB는 온보드 형태의 기본 탑재가 같은 거기 때문이 그냥 그거 사면 되겠다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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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배터리. 80Wh. 이제는 내용연수가 되서 그런지 점점 조루가 되고 있다. 그래도 문제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RAM 확장슬롯은 "PCB Production Label"이라 쓰여있는 부분이다. 이곳에 추가 메모리를 삽입하면 된다. 

단 내장배터리는 반드시 분리를 해야하는데 메모리 슬롯 옆 붉은색 전선이 메인보드와 배터리를 연결하는 부위다. 

어쨌든 분리도 했으니 바로 장착을 해보자.

 

장착을 했다. 드럽게 안들어가서 억지로 어떻게 끼어넣긴 했는데. 이때부터 뭔가 x됨이 감지 됐다.

"이렇게 빡세게 꽂아 넣는다고?" 다시 노트북 뒷면을 조립하고 전원을 켜보니... 키보드 자판만 숨넘어가는 사람처럼 켜졌다 꺼졌다를 반복, 노트북 쿨링팬도 역시나 오늘 내일 하는 사람처럼 돌아갔다 멈췄다를 반복했다. 안 됐다.

이 과정을 몇 번 더 반복... 지우개까지 사용해볼까 하다 설마 요즘도 제품이 지우개로 깨끗이 지운다고 되겠냐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포기했다.

그리고 쿠팡 새벽배송으로 같은 제품을 주문..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시도를 했다.

새벽배송으로 받은 메모리. 

다시 전날의 과정을 반복했다. 이거 마져도 안 되면 그냥 갖다 버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 제대로 돌아간다. 성공했다.

너무 기분이 좋다. 

아무튼 이전에 네이버에서 샀던건 내가 무리하게 슬롯에 끼어넣는다고 해서 고장이 난 건가 싶기도 하고 불량난 걸 받은건가 헷갈린다.

뭐 4~5만원 들이고 이전보다 쾌적한 작업환경이 구축된다면 나로써는 대만족이긴 하다.

그래서 바로 엣지 창 5~6개 열어놓고 사진도 여러장 띄어놓고 해봤는데 특별한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OUT OF MEMORY 같은 경고창)

하지만 라이트룸 클래식의 기본적인 기능만 사용했을 뿐인데도 버벅대기는 마찬가지다.

AI노이즈 제거 같은 건 시간도 오래걸리긴 하지만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인지도 잘 모르겠다.

이 노트북으로 라이트룸 클래식을 사용하겠다는 생각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일수도... 아무튼 다른 작업은 만족할만하다.

다음은 250GB밖에 되지 않는 정말 어이없는 SSD나 추가 장착해야겠다. 당분간은 이 노트북 써야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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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효행길은 삼남길의 6번째 길이며 총 7.7km의 거리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의 코스로 소개되어 있는 길이며 5코스에서 6코스나 6코스에서 7코스 식으로 두 개의 코스를 하루에 마무리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유는 교통편이 썩 좋지 못하는 사실 때문. 어쨌든 화성효행길은 황구지천의 세마교를 시작으로 배양교를 시작으로 해서 세마교까지다. 다시 한번 느끼는 거지만 코스의 난도가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교통편이 문제지. 사실 이 삼남길을 걸으며 겪었던 좀 의외의 사실이 있는데 바로 대중교통이 생각보다 서울에만 집중되어있지 경기도권만 가도 외진 곳은 불편하기 짝이없다. 하루에 몇 대밖에 버스가 다지 않거나 아니면 배차간격이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현실적인 문제(이용 인구)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정말 불편했다.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배양교 → 세마교

 

스탬프함 위치(1곳)

용주사: 용주사 주차장 해설사의 집 옆(화성시 용주로 136)

 

경기옛길 공식홈페이지(코스 정보 및 우회길 등 실시간 안내)

경기옛길 (ggcr.kr)

 

경기옛길

경기옛길 - 역사문화탐방로 경기옛길 소개, 도보여행, 역사, 문화유산, 운영프로그램 등 정보 제공.

ggcr.kr

 

지난글: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1

2023.12.09 - [기타] -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1

 

[도보 여행] 경기옛길 삼남길 제6길(화성효행길) #1

화성효행길은 삼남길의 6번째 길이며 총 7.7km의 거리이다. 공식홈페이지에서는 1시간 50분 정도의 코스로 소개되어 있는 길이며 5코스에서 6코스나 6코스에서 7코스 식으로 두 개의 코스를 하루에

koolsoul.tistory.com

 

시작(2023. 4. 8.)

스탬프함. 위치는 용주사 문화해설사의 집 옆 부근에 있다. 쉽게 눈에 띄는 곳에 있음

용주사 주차장

용주사 버스 정류장을 뒤로하고 남은 코스로 고고

 화성시 안녕동에 있는 안녕초등학교. 초등학교 이름이 귀엽다.

나지막한 산. 이름은 잘 모르겠다. 아마도 독산성이랑 세마대가 있는 곳인듯.

논과 밭 그리고 아파트

사다리꽃 모양의 저수지, 만년제

화성시 안녕동에는 만년제(萬年堤)라는 이름의 저수지가 있습니다. 만년제는 수원의 만석거나 축만제처럼 정조 임금이 인공적으로 조성했던 여러 저수지 중 하나입니다. 만년제는 강이나 천의 한쪽을 막아서 조성하는 보통의 저수지와는 달리 사방에 제방을 쌓아서 만들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사다리꼴 모양을 하고 있었고, 저수지 가운에는 동그란 섬을 조성했습니다. 모양도 독특하지만 그 기능과 역할 역시도 무척 다양했던 것 같습니다. 주변의 전답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기능을 담당하는가 하면, 독특한 모양과 위치 때문에 만년제를 융릉의 풍수지리와 연관지어 해석하는 견해도 있습니다. 만년제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의 관심에서 멀어졌고, 결국 원래의 모습을 많이 상실하고 말았지만 최근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복원계획도 진행중입니다. 만년제가 다시 어떤 모습으로 복원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봅시다.

 

코스에는 없지만 만년제에 대한 설명판이 있어 찍어봤다.

영화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는 농수로.

아까 지나갔던 안녕초등학교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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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한복판에 자란 나무. 원래 나무를 자르지 않고 그 위로 포장을 한거 같다. 새롭네.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세계유산 융릉과 건릉

융릉은 훗날 장조의 황제로 추존된 장헌세자(사도세자)와 헌경의황후로 추존된 그의 부인 혜경궁 홍씨의 합장릉입니다. 정조는 1789년(정조13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아버지 장헌세자의 묘소인 영우원을 수원도호부 화산(현 화성시 화산동)으로 옮기며 현릉원으로 새로 명명하였습니다.

이후 고종이 1899년(고종36년) 장헌세자를 왕으로 추존하며 현륭원도 융릉으로격상하였습니다. 현륭원의 석물은 연화문을 새긴 병풍석, 꽃봉우리 모양의 인석, 신체의 비례감이 사실적으로 표현된 문·무인석 등에서 사실상 왕릉과 같은 격으로 조성하고자 하였던 정조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건릉은 정조와 그의 부인 효의왕후의 합장릉입니다. 1800년 정조의 승하 즉후 현륭원 동쪽에 조성되었다가 1821년 효의왕후와 합장하여 현륭원 서쪽으로 이장, 오늘날의 건릉이 되었습니다. 

효의 고장 화성시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융릉과 건릉은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0년 사적 제 206호로 지정되었고 2009년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역시 코스에는 없지만 안내판이 있어 찍어보았다.

옛 수원도호부의 행정중심지였던 화산동

경기도 화성시의 동쪽에 위치한 화산동은 2006년 태안읍 안녕리, 송산리, 황계리가 하나의 법정동으로 통합되어 형성 되었습니다. 화산동의 명칭은 옛 수원시도호부의 주산(主山)이자 현재 융릉, 건릉이 위치한 화산에서 유래한 것으로, 정조는 화산의 뜻에 대하여 8백 개의 봉우리가 이 한 산을 동그랗게 둘러싸 보호하는 형세가 마치 꽃송이와 같다 하여 이른 것이다라고 하였습니다. 정조가 아버지 장헌세자(사도세자)의 묘인 현릉원을 조성하기 전까지 이곳은 객사은약현(동헌), 사창군기고, 공극 등 수원도호부의 관아가 위치한 행정중심지였습니다. 

옛 수원도호부의 행정중심지였던 화산동은 현재 융릉과 건릉, 용주사, 만년제 등 정조의 효심이 깃들어 있는 문화유적이 자리하고 있고 호텔 등의 숙박시설과 풍부한 먹거리 식당이 즐비하여 많은 관람객들이 즐겨 찾는 역사문화관광단지로의 면모를 갖추가고 있습니다.

황구지천이 보이기 시작했다. 화성효행길의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만년교와 안녕IC 1교. 황구지천은 실개천이 아니고 개울 수준으로 넓어서 좀 놀랐다.

황구지천은 점점 넓고 깊어졌으면 건너편에는 서오선TG가 보인다.

화산동 주민자치회 1기가 설치한 벤치

코스 끝 부분에 있던(세마교 앞) 솟대

황구지천을 넘는 다리, 세람교

정조 능행길의 마지막은 오산과 화성의 경계를 이루는 황구지천을 건너는 일이 었습니다. 이때 세람교를 건넜다는 기사가 등장합니다. 다만 세람교는 정조 이후에 불려진 이름이고 그 이전에는 '봉학교'라 불리었습니다. 세람교의 위치를 표시한 표석이 다리와 함께 서 있었지만 1970년대 다리 부재를 이용할 목적으로 파손되었고, 남아있던 흔적의 일부는 문화재보호재단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다른 이름인 '학교' 표석은 한신대학교 박물관 앞 등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어쩐지 이 앞 다리 이름은 세마교였다. 세람교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네. 어쨌든 이렇게 제6길 화성효행길을 마무리지었다. 다음은 제7길 독산성길을 올리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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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길 제2길 코스에 위치하고 있는 부산복집

요즘은 그런일들이 거의 발생하진 않지만 한때는 복어 잘 못 먹고 죽었다는 소식(뉴스)들이 간간히 들려오곤 했다.

뭐 지금도 그런 안타까운 사건들이 발생할지는 모르겠지만 복어가 갖고 있는 양가적인 인식 때문에 언제가는 한 번 제대로 도전해보겠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했다.

독을 갖고 있는 맛있는 생선이 주는 표현하기 힘든 매력과 도전심. 

어쨌든 난 복어라는 식재료하면 딱 떠오르는 짤이라고 해야할지 만화라고 해야할지 이거부터가 떠 오른다.

먹는 거에 대한 인간의 광기를 보여주는 웃긴 짤ㅎㅎㅎ 마지막 저건 미나린가...

아무튼 독을 갖고 있는 동식물이지만 맛이 좋다는 것을 인간이 알게 되면 독이고 뭐고 없다.

우리가 먹는 산나물이나 버섯들 중에서도 저런 케이스가 한 둘이겠는가.

참고로 난 복지리탕은 여지껏 딱 한 번 먹어본 적이 있다.

그때는 지리탕으로 먹었는데(오늘은 매운탕) 사실 어떤 맛이었는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단지 주입된 맛의  기억 뿐(복지리탕 잘 못 먹으면 너무 맛있어 헤어나올 수 없다).

그래서 이번 의주길 걸으면서 마침 2코스에 위치해 있는 이 식당을 가 보기로 했다.

사실 블로거를 통해 식당 홍보를 하는 곳은 좀 거르고 있긴 한데 사실 여기는 작년부터 와야겠다 생각했던 곳이라 이번 만큼은 눈감고 방문. 

식당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

일요일 오전11시가 살짝 넘은 시간.

식당에는 나 혼자 뿐이다. 어디 오랜만에 먹어보는 복어.. 기대가 된다.

식당 메뉴판이다. 

이왕 오랜만에 먹어보는 거니 참복으로 가자. 참복이든 까치복이든 구분도 못하지만...

그래서 주문한 것이 참복 매운탕 25,000원이다.(처음 음식값에 놀랐지만 최근 여기저기 찾아보니 평범한 가격대다.)

부르스타를 굳이 찍은 이휴는 저 깔끔함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새거가 아니다.

사실 부르스타가 구비된 식당 어딜 가봐도 여기만큼 깨끗한 곳을 본 적이 없다.

식당와서 이거보고 좀 놀랐는데 내 테이블만 그런 것이 아니었다. 음식은 일단 믿고 먹어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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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복 매운탕이 나오기 전에 먼저 애피타이저로 나온 복껍질 무침.

미나리와 양파가 기본으로 고추장 양념으로 버무린 음식이다.

이건 정말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건데 복껍질이 엄청 쫄깃쫄깃했다.

이런 식감이라곤 생각도 못해서 그런가 맛있게 잘 먹었다.

그리고 나온 기본 찬들.

감자채 볶음이며 시금치무침 등 5~6가지 기본 찬들이 나온다.

특히 저 노란거... 저거 못 물어봐서 뭔지를 모르겠는데 처음에는 계란말이 비슷한 건가 했다.

하지만 식감과 맛은 계란말이가 아니었는데 뭔지를 모르겠네 약간 두부으깬 식감과 맛도 나는 거 같았고...

드디어 나온 참복 매운탕.

지리탕으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아직도 뭐가 복어의 참 맛을 느끼게 해주는지 모르겠다.) 

난 일단 맑은국보단 빨간국물을 더 좋아해서 매운탕으로 주문했다. 

어느 정도 익혀서(거의 다 익혀서나와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하심) 나온 거라 미나리가 숨이 죽을 때까지만 끓여서 먹으면 된다.

앞 접시에 조심히 미나리 콩나물, 무와 함께 복어를 담아 본다. 첫번째 사진에서 미나리 옆에 있는 게 복어 곤이라고 한다. 

일단 저건 참복에만 나온다고 한다. 곤이 식감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그냥 녹는다. 크림이다.

워낙 부드럽고 씹힌다는 느낌보다는 녹는다는 느낌이 큰 부위였다. 

오랜만에 먹는 미나리나 매운탕에 들어간 무가 잘 매운탕 국물과 잘 어울렸다. 거기다 콩나물까지...

참고로 동의보감에서 복어에 대한 설명중에 미나리가 복어의 독을 해독해주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어쨌든 이건 먹을 때까지 들었던 생각이고....

 

다 먹고 드는 생각은 딱 하나였다. "별거 없네..."

이건 내가 너무 기대를 하고 먹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복어는 지리탕인데 어디서 매운탕먹고와서 이상한 소리를 하는 건지...

아니면 복어라는 생선 자체가 너무 과대평가를 받고 있는 것인지 헷갈렸다.

그런데 앞서도 이야기했지만 딱 두 번 먹어봤다. 4~5년 전 지리탕과 이번 매운탕을...

미천한 경험으로 뭔 맛을 알고 즐기기를 기대했나 싶다.

소동파는 복어의 맛을 목숨과도 바꿀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을 정도니 경험을 많이 쌓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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