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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말 독특하다. 뻔한 결말이었지만 끝까지 볼 수 밖에 없었던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서극의 칼(Dao, 刀, 199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서극
출연배우: 조문탁(정안 역), 웅흔흔(비룡 역), 상니(소연 역), 혜천사
장르: 액션

 

이 당시 홍콩영화는 한창 전성기에 비해 힘은 좀 빠졌지만 볼만했던 영화가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은... 잘 모르겠다. 정치적인 문제가 예술에 스며들게 되면 그리고 도구가 되면 얼마나 추해지는 지를 알 수 있는 상황이다.

 

아무튼 2000년 대 그 당시에 한창 영화에 빠져 살았을 때(그냥 뭐든지 보는 걸 좋아했다. 지금보다 영화를 보는 횟수는 적었지만 그때 만큼은 먼가 절실했던 적은 또 없었던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려다 마음 먹었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보질 못했는 데, 이제서야 이 영화를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영화는 보는 내내 이 영화 정말 독특하다, 특이하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어쩌면 뻔한 스토리이지만 그리고 그 결말이 그 어떤 불가역적이다. 이 영화의 결말을 되돌릴 수 있는 건 감독의 광기 정도? 아버지의 복수, 정의감에 불타는 주인공, 그냥 공짜는 없다는 것을 당연하듯이 보여주는 시련과 노력.. 그 어떤 것들도 이 영화에서 빠진다면 망한 영화가 되버릴 것이다. 그렇지만 중간에 영화보기를 그만 둘수가 없었다. 나도 모르게 결말은 알고 있는데 당연히 그래야하만 하는 결말인 것을 알더라도 볼수밖에 없다.

건실한 청년 정안과 동료인 철두를 비롯한 많은 제자들은 사부 펑의 가업을 도우며 살아간다. 펑의 딸인 소령이 정안과 철두를 동시에 좋아하기 때문에 정안과 철두는 연적관계이기도 하다. 어느날 정안은 우연히 자신의 아버지가 비룡이라는 마적에게 살해당했음을 알게되고 아버지의 부서진 칼을 들고 복수를 다짐하며 길을 떠난다. 정안이 떠났음을 안 소령은 그의 뒤를 쫓다가 마적 떼에게 잡히고 정안은 소령을 구하기 위해 마적 떼와 싸우다 한쪽 팔을 잃고 심한 부상을 입는다. 절벽으로 떨어진 정안은 흑두라는 여자에게 구출되어 목숨을 구하고 옛일을 잊은 채 살아간다. 그러나 소령은 정안을 잊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정안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비룡과 최후의 혈투를 벌이게 된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서극의 칼 | 다음영화 (daum.net)

 

서극의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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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돌아온 외팔이, 외팔이 검객 등 1960년대 동네 아이들이 골목길에서 영화를 따라했던 시대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뭐 검정고무신이나 기타 어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지만 실제 영화는 못봤기 때문에 그 영화를 리메이크 한 이 영화를 보게 되서 만족한다. 사실 간만에 홍콩 영화를 본 것이 어쩌면 더 의미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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