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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틀어버린 결말로 어벙벙했다. 그래도 재미있게 본 스페인산 스릴러 영화


  • 이번 타이틀은 "더 바디(The Body, El cuerpo, 2012)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배우: 벨렌 루에다(마이카 빌라베르데 역), 오라 가리도(카를라 역), 호세 코로나도(하이메 페냐 역), 우고 실바(알렉스 울로아 역)

장르: 스릴러

 

 

내가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

미모의 재력가 마이카를 아내로 둔 알렉스.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내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완벽하게 살인을 실행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그때,
시체 검시소에 있던 아내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알렉스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알렉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없애던 중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는데...

완벽했던 살인사건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바디
내가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 미모의 재력가 마이카를 아내로 둔 알렉스.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내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완벽하게 살인을 실행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그때, 시체 검시소에 있던 아내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알렉스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알렉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없애던 중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는데.. 완벽했던 살인사건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평점
7.6 (2014.05.22 개봉)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
벨렌 루에다, 오라 가리도, 호세 코로나도, 우고 실바, 크리스티나 플라자스, 오리올 빌라, 마넬 두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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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 영화의 결말 전까지만 해도 도대체 마이카의 시체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아니 정말로 죽지 않고 자신을 독살하려던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 것인가 싶었다. 결론은 좀 황당한 사적제재의 영화였다. 

 

- 우연히 심리적인 도움을 받아 결국 결혼까지 한 알렉스는 그녀의 아내인 마이카에게 여러모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살아간다. 마이카는 알렉스보다 연상이며 여러 사업체를 거느린 CEO이기도 하다. 그녀는 항상 남편을 상대로 되도 않는 장난과 심리적인 압박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어쨌든 알렉스는 그런 그녀 몰래 의도적으로 다가온 카를라와 불꽃튀는 바람을 피우게 되고 이혼 대신 결국 마이카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다. 알렉스의 전공을 살려 독약을 마이카에게 주입하는 것인데 그 독약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신체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도구보다 완벽한 도구였다. 그렇게 마이카는 죽어버리고 시체안시소 냉장보관실에 놓여있게 되는데 그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알렉스의 의도를 미리 눈치챈 마이카는(알렉스의 불륜을 진작 알아채고) 일단 죽은 척하며 그녀의 전매특허인 심리적, 신체적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되살아나는 것)는 것을 알고 있는 알렉스였지만 점점 두 사이가 아니면 모를 일들을 상기시키 사건이 발생하다보니 그녀는 죽은 게 아니고 살아있다고 믿게 되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이 사건을 담당하는 페냐 형사. 전혀 냉철하지 못한 추리와 수사기법으로 알렉스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듯 싶었다. '나 페냐 형사는 이게 다 알렉스 당신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너는 지금 마이카를 다른 곳에 숨겨놓고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인데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해보자!' 그를 경찰서에 압송하기 전 마이카의 시체를 유기한 곳에 도착하게 되고 알렉스는 이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실제로 그가 한 짓이 아니기 때문이며 마이카는 살아 있다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점점 가빠져가는 숨, 가슴(심장)을 조여오는 압박. 일단 어서 이 자리에서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페냐에게서 도망치지만 몸이 이상하게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갑자기 페냐는  자신의 슬픈 옛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하는데...

 

- 10여년전 페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딸인 카를로는 엄청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상대방 차량이 빠른 속도로 측면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다.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내와 딸의 상태를 살펴본 페냐는 아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얼른 그녀를 구해야하지만 사고로 인해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할 수가 없게 된 상태다. 119에 신고하고 중상을 당한 아내를 차량에서 끄집어낼 수만 있다면 아내는 살 수 있을 것이다. 가해차량이 도와만 준다면.... 그렇지만 흰색 지바겐 차량은 고대로 도망가버리고 결국 아내는 죽게된다. 사고 이후 충격을 받았던 딸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 가해차량과 운전사를 기억해 내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두 부녀는 큰 계획을 세운다. 언제가될지 모르겠지만 꼭 복수하리라고... 페냐의 이야기를 들은 알렉스는 갑자기 한 일이 떠오른다. 신혼시절 일으킨 자동차 사고를... 그 당시 마이카는 당장 도망가자고 알렉스에게 소리치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점점 눈이 감긴다. 페냐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으며 "너가 마이카를 죽인 이 약물을 알게 된 게 정말 크나큰 기쁨이다. 나도 이용할 수가 있으니까"

 

- 영화 결말 무렵 갑자기 사적제재로 급 턴하는 바람에 나도 실제 마이카가 살아있거나 누군가 그녀의 복수를 위해 이 일을 꾸몄다고 생각했던 것이 와장차 무너져 좀 당황스러웠다. 알렉스 자신이 꾸민일인가? 알렉스의 비밀애인인 카를로가 꾸민짓인가? 아니면 진짜 마이카가 살아 있는 것인가? 이게 다 헛된 망상이 되버렸다. 근데 나름 통쾌한 사적제재 결말이라 영화 볼만했다. 이제는 남발 수준까지 간 '짠 사실 나는 범인이다, 귀신이다, 살아있다' 등 뻔한 반전 스토리와는 좀 다른 방식이기도 해서 그런가 전혀 지겹지 않았다. 아무튼 잘 봤다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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