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쿠엔틴 타란티노의 2번째 장편영화. 평단이나 흥행이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명감독 반열에 오르게 한 기념비적인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배우: 존 트라볼타(빈센트 베가 역), 사무엘 L. 잭슨(줄스 윈필드 역), 우마 서먼(미아 웰레스 역), 브루스 윌리스(부치 쿨릿지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풋내기 좀도둑 커플 하니버니와 펌킨은 위험성이 적고 지갑이 두둑한 손님들이 밀집되어 있는 식당에서 한탕하기로 모의한다. 그러나 하니버니와 펌킨이 총을 빼들고 일을 시작하려는 바로 그 시간 식당에는 진짜 암흑가의 프로들, 마피아의 보스 마르셀러스의 심복인 빈센트와 줄스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빈센트와 줄스는 수수께끼의 검은 서류가방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배반자를 몰살시키고 인질을 데리고 돌아가던중 차 안에서 줄스가 인질을 쏴죽이자 수다장이 지미의 집에서 보스가 보낸 해결사는 능란한 솜씨로 뒷처리한다. 한편 버치는 마르셀러스에게 권투시합에서 져주기로 하고 거액을 받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거액의 돈을 걸고 시합에서 이긴다. 그러나 약간 어벙한 파비엔느가 아버지의 유품을 두고 온 바람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아파트로 돌아와 결국 마르셀러스의 심복 빈센트와 마주치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펄프 픽션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정부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그녀는 사경을 헤메는데...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과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공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8.4 (1994.09.10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존 트라볼타, 사무엘 L. 잭슨, 우마 서먼, 브루스 윌리스, 빙 레임스, 하비 케이틀, 팀 로스, 아만다 플러머,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에릭 스톨츠, 로잔나 아퀘트, 크리스토퍼 월켄, 폴 칼데론, 브로나 갈라퍼, 피터 그린, 스테판 히버트, 안젤라 존스, 필 라마르, 로버트 루드, 줄리아 스위니, 쿠엔틴 타란티노, 프랭크 월리, 듀안 휘테커, 스티브 부세미, 조셉 필라토, 버 스티어스, 로라 러블레이스, 마이클 길든, 수잔 그리피스, 에릭 클라크, 브래드 파커, 로렌스 벤더, 리치 터너, 돈 블레이클리, 알렉시스 아퀘트, 카렌 마루야마, 브렌다 힐하우스, 베네시아 발렌티노, 린다 케이, 칼 앨렌, 캐시 그리핀

 

반응형

 
- 아마 이 영화를 이번 포함해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본 거 같다. 이번에 또 보게 된 이유는 이 블로글에 감상문을 쓰지 안았고 부가영상도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보게 된건데, 보면 볼수록 이제 좀 시간의 흐름이나 인물 간의 관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서너편 본 거 같다. 일단 여기에 올린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가 있는데 확실히 초창기 장편 영화와는 2000년대 영화는 느낌이 다르다.(그라인드 하우스도 봤는데 여기 올리질 않았나...) 저수지의 개들과 이 영화 펄프 픽션의 느낌은 확실히 강하고 인상적이며 날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전의 다른 어떤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감독의 색깔이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2020.04.12 - [영화/4K, 블루레이] -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다시 보기 시리즈 여섯 번째인 저수지의 개들. 떠들석한 시작과 끝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다. 국내 판매점에서

koolsoul.tistory.com

 
2019.11.11 - [영화/4K, 블루레이]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니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혹시나 혹시나 모두가 아는 그런 결말로 끝나게 될까 잠시 두려웠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koolsoul.tistory.com

 
- 저수지의 개들 뿐만 아니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그리고 이 펄프 픽션을 보다보면 확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다 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 중에 하나가 바로 너무나도 일상적인 수다를 진지하고 길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왜 영화와 관계없는 정말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잊혀질 만한 수다를 집중적으로 중요하게 보여주는 걸까 궁금했는데 누가 좀 그 이유를 알려주면 좋겠다. 근데 또 영화를 보다보면 그런 장면이 나오면 너무 반갑기까지 하다. 특히 식당에서 수다 떠는 거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매특허다.
 
- 또 하나의 특징. 그의 영화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부가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대담식 토크쇼에서 5:5수준으로 나뉜다. 호와 불호가. 불호의 대부분은 폭력적인 면을 들먹이는데 글쎄 이 영화가 나온 그 당시에는 폭력적인  장면들이 강한 수준이었나? 아니면 상업적인 영화에 한정해서 그런것인가. 지금 수준으로 봤을 때 애교수준인데. 아무튼 인상적이었던 건 미아(우마 서먼)가 빈센트(존 트라볼타)의 약을 몰래 빨다가 약중독으로 사경을 헤맬때 가슴팍에 주사를 놔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로 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가 성공할 것이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데 그 에피소드가 바로 시사회에서 그 장면을 보던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혈당쇼크로 인한 헤프닝이었는데(금방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그 사건이 입소문을 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장면은 지금 봐도 눈쌀을 찌푸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주사를 맞기전에 미아가 깨어나 가슴팍에 박히 주사 바늘을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평단에서나 흥행면에서나 대성공한 영화다. 이 영화 이전 기껏 한편의 장편 영화밖에 없었던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려던 감독을 순간 전세계가 알게 된 감독으로 만들어 준 영화다. 영화의 각본은 타란티노 본인이며 본인의 작품으로 이만큼 성공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칸느의 황금종려상을 받을 시 수상결과에 불평을 하던 관객에게 뻐큐를 날리던 그의 배포가 마음에 든다. 그런 배포를 갖고 오로지 영화에 대한 애정(다른 누구보다 심한)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던 무모한 영화광이 전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할 수 있던 저력은 또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도 든다. 참고로 그가 20대 초반에 근무했던 비디오샵에서 미친듯이 영화를 섭렵해 영화감독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조금 와전된 내용이라고 한다. 이전에도 영화를 좋아해 좋은 영화는 2~3번 극장에 가 봤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근무를 했던 것이라고 한다.
 
- 어쨌든,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뭔가 나와는 맞지 않는 영화구나 싶었고 명감독이라 칭송하는 이유를 몰랐었다. 근데 두번 보고 세번 보면 왜 그런지 좀 알겠더라. 적어도 두번은 봐야한다. 덤으로 부가영상을 볼 수 있다면 더 좋고 말이다. 그리고 이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방대하며 다양하다. 완벽하게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