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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여섯 번째인 저수지의 개들. 떠들석한 시작과 끝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배우: 하비 케이틀(미스터 화이트/래리 디믹 역), 마이클 매드슨(미스터 브론드/빅 베가 역), 크리스 펜(나이스 가이 에디 캐봇 역), 스티브 부세미(미스터 핑크 역), 쿠엔틴 타란티노(미스터 브라운 역), 팀 로스(미스터 오렌지/프레디 뉴원다이크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여섯 번째로 다시 보는 영화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저수지의 개들이다. 그는 이 영화를 신호탄으로 세계적인 감독으로 이름을 날리기 시작한다. 최근 영화를 빼곤 거의 다 보긴 했지만 어쩌면 이 영화의 날 것 같은 느낌은 좀 덜한 면도 있지 않나 싶기도 하다. 

 

어쨌든 상당히 거슬리는 번역으로 보는 내내 좀 짜증이 났지만 다시 보니 처음 봤을 때 느끼지 못한 여러 것들이 나름 여러가지 것들을 생각해보게 만든다. 떠들석한 초반 장면과 비극의 말로의 결말 부분. 그런 것들이 어쩌면 쿠엔틴 타란티노감독 영화의 특징을 보여주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마도 복장을 보니 범죄 실행하기 전 아침 식사를 하는 것 같다. 의미 없는 농담들을 던져내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에서 오래전부터 한 패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건 아니었다. 검증된 인물로 급조된 팀이다. 팁때문에 티켝태격하던 부세미의 모습을 보는 재미도 있고, 타란티노 감독의 마돈나의 like a virgin 노래에 대한 독창적인 생각도 재미있다.

 

 팀원들. 

 

일이 틀어지고 나서의 첫 장면. 팀 로스가 바로 경찰신분을 숨기고 범죄단체에 잠입한 바로 그다.

 

마치 영화 <도니 브래스코(Donnie Brasco, 1997)>의 벤자민 레프티 루지에로(알 파치노)처럼 아빠나 큰 형과 비슷하게 팀 로스를 신뢰하고 두둔하지만 결국 그는 속았던 것이다. 등장인물들 중에서 제일 감정적 소모량이 많았던 캐릭터. 아쉽게도 위쳐의 리비아 오브 게롤트의 스승인 베스미어 역을 맡을 줄 알았지만 불발되고 말았다고 한다.

 

싸이코패스이자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강력한 또라이. 그래도 마이클 매드슨의 담배 피우는 장면 하나 만큼은 멋있었다.

 

부세미만 살아 남는다. 다이아몬드는 그의 차지. 어쨋든 범죄 모의는 실패.

 

영화의 결말. 과연 저 감정은 어땠을까 싶다. 끝까지 믿고 조직원들을 몰살시킬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내가 바로 그 경찰이다."라는 소리를 들으면 말이다. 

 

쿠엔틴 타란티노 팬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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