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봐 온 소재지만 재미있었다. 결말이 이렇게 끝나나 싶어 좀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한 번 더 꼬더라."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덴티티(Identity, 200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존 쿠삭(에드 역), 레이 리오타(로디스 역), 아만다 피트(파리스 역), 존 호키스(래리 역)
장르: 미스테리, 스릴러
꽤 오래전부터 봐왔던 익숙한 포스터.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글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 네이버 영화의 평점 9점 대이며, 대단한 평점은 아니지만 iMDB에서는 7점 대를 달리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엄청나게 소비되는 소재 중에 하나이며 이제는 웬만하지 않으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 힘든 반전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부실한 이 블로그에서도 그와 관련된 영화 하나를 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소재며 장치이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영화 중반쯤 보면 누가 범인이고 그 캐릭터가 왜 그러는지 대충 알게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9개의 인격을 갖고있는 에드의 상상속의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되며 애초 너무 짜여진 상황속에서 허름한 모텔에 고립되버리는 비슷할 것 없는 10명의 사람들이 겪는 이상한 사건속에서 눈치를 챘어야했지만 초반에는 쉽게 캐치를 할 수 없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하나 둘씩 정체를 모르는 인물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상황이 치료의 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초반에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메인 캐릭터들 만 남기 시작했을 때는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티미의 등장이 이 영화 재미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투박하긴 해도 그런 장치가 사람들의 아드레날린을 뿜어져 나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티미의 등장이 어쩌면 뻔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나 반전요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굳이 블루레이나 DVD가 아닌 네이버나 왓챠에서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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