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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없게 마무리 짓는 영화의 결말! 이런 영화가 후속편까지 만들어졌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익스터미네이터(The Exterminator, 198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글리켄하우스
출연배우: 크리스토퍼 조지, 사만다 에가, 로버트 긴티, 패트릭 퍼렐리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포스터가 상당히 인상적이다. 싸이버펑크 느낌도 들고 하이바에 화염방사기를 들고 있는 모습에서 뭔가 멋짐이 느껴진다. 하지만 영화에서 이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는다. 화염방사기 또한 등장하지 않는다. 통구이로 불태워 죽이는 장면은 있다만 저런 멋진 캐릭터는 이 영화에서 볼 수가 없다. 그런데 왜 저런 포스터를 만들었던 것일까?

세상에는 내가 못 본 영화가 수만편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니 존재 자체도 모르는 그런 영화가 수만편은 될 것이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다. 이런 영화가 있었다니. 아니 이런 영화가 후속편까지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그러고 보니 이 글을 쓰면서 분명 이상한 영화지만 나름 매력적인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먼가 마력이 있는 영화. 그러니 2편까지 만들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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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은 베트남에서 마이클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뒤 제대해서도 그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한다. 두 사람은 함께 고기 포장 공장에서 일하는데 어느날 강도가 들어와 잔은 다시 한번 마이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다. 하지만 그 강도들은 앙갚음을 위해 마이클을 폭행하고, 마이클은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잔은 마이클의 복수를 위해 익스터미네이터가 될 것을 결심한다. 잔의 계속되는 복수극으로 강력계 형사 도튼이 수사에 나선다. 때마침 선거철이라 강력 사건으로 여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자 정치권에서 CIA를 끌어들여 잔을 해치울 계획을 세운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익스터미네이터
존은 베트남에서 마이클의 도움으로 죽음의 위기를 넘긴 뒤 제대해서도 그와 돈독한 우정을 유지한다. 두사람은 함께 고기 포장공장에서 일하는데 어느 날 강도가 들어와 존을 죽이려 하자 마이클이 위기를 넘기고 존을 구한다. 두 번이나 마이클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존. 하지만 강도들은 앙갚음을 하기 위해 마이클을 폭행하고, 마이클은 식물인간이 되고 만다. 존은 마이클의 복수를 위해 익스터미네이터 (처벌자)가 된다. 계속되는 그의 복수극으로 강력계 형사 도튼이 수사에 나선다. 하지만 선거철을 맞은 정치권은 강력사건으로 여당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자 CIA를 통해 존을 해치울 계획을 세운다. 도튼은 수사 끝에 존의 신변과 행방을 파악하고, 그 사실을 안 존은 도튼과 단둘이 만나 자수할 것을 재판을 통해 세상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정치권은 존과 도튼을 모두 조용히 죽이려 하는데...
평점
-
감독
제임스 글리켄하우스
출연
로버트 긴티, 사만다 에가, 크리스토퍼 조지, 패트릭 퍼렐리, 데이빗 립맨, 조지 청, 로저 그림스비, 딕 보첼리, 필 총, 빌 사이토, 스티브 제임스, 폴 G. 헨슬러, 데니스 부치카리스, 마이클 해럴, 토니 디베네데토

 

베트남 전쟁 중 베트콩의 포로로 잡힌 주인공은 모진 고문을 당하며 동료들이 고문 중에 살해당하는 험한 일을 겪게 된다. 모진 고문을 당하던 중 동료의 기지로 탈출에 성공하고 무사히 본국으로 귀국을 한다. 전쟁 중에 겪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탓인지 원래 천성이 그런지 다시 찾은 그의 조국은 엉망진창의 모습을 하고 있다. 양아치, 조폭, 마피아 등등이 약자를 괴롭히고 착취하는 모습에 빡이 쳐있던 상황에서 전쟁 중에 자기를 구해줬던 동료가 양아치들에게 보복을 당한 이후로 이성의 끊이 끊어져버리고 사적처단을 시작하게 된다. 불, 총, 대형분쇄기로 하나 하나 정의 구현을 해 나간다. 꼬리가 길면 밟히던가 입소문을 타고 결국 언론에서도 그의 존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경찰은 경찰대로 사적복수로 그의 뒤를 쫓게 된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선거를 앞둔 집권당의 눈에 가시가 된다는 사실이다.

뭐 어쩌면 당시 그런 히어로를 갈구하는 시대상을 그린 영화일 수도 있겠다. 공권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이유야 어떻든 그들을 대신 복수를 해주는 존재가 있다는 것 자체가 한 편의 영화처럼 멋진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면 이야기를 좀 자연스럽게 풀어나가든가... 보복을 당해 반신불수가 되어버린 동료가 진짜로 원하는 것인지 존 이스트랜드는 그의 산소호흡기를 끊어버린다든가(반신불수에 말도 못하고 눈깜박임으로 대화를 나눌 수준의 상태다. 머 반신불수로 평생 고통스럽게 병원비를 걱정하며 살아가는 비극을 대신 끊어 준다는 것이겠지) 그를 뒤쫓던 달튼 형사는 너무 억지스럽게 죽여버린다는 게 헛웃음 나올 정도로 갑작스럽고 뜬금없다. 경찰이 아닌 CIA에 뒤쫓기던 이스트랜드 그런 와중에 목숨을 부지하게 된다. 결말을 보니 2편까지 염두해둔듯 급작스럽게 끝나버린다. 이스트랜드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면 후속편을 기대하라는 식으로...

​아마존이 아닌 ARROW 사이트에서 직접 구입했다. 혹시나 자막이 있을까 싶어 구글 검색을 해봐도 영문 자막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이 영화에 대한 것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이 영화를 접하기에는 쉽지 않기 때문에 추천이든 비추천이든  의미없는 말은 필요없을 것 같다. 하여간 ARROW 비디오는 이런 감성들이 있어 좋긴하다. 마니아스러운 점들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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