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보정으로 평점 8점! 영화 음악은 정말 최고다. 모든 면에서 고전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영화"
- 이번 영화는 "죠스(Jaws, 197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로이 샤이더(마틴 브로디 역), 로버트 쇼(퀸트 역), 라차드 드레이퍼스(맷 후퍼 역), 로레인 게리(엘렌 브로디 역)
장르: 스릴러, 공포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뉴 잉글랜드의 작은 해안 피서지 애미티(Amity). 아주 평화로운 바닷가 마을로, 우정이란 뜻을 가진 이 마을은 전형적인 작은 바닷가 마을이다. 이곳은 여름 피서객들을 상대로 하는 것이 마을 수입의 전부다. 여름이 되어 막 해수욕장이 개장하기에 앞서 한 무리의 젊은이들이 한밤의 백사장에서 캠프파이어를 하며 젊음을 불태우고 있다. 이때 한 여자가 옷을 하나씩 벗어 던지면 모래밭을 달려가더니 바다로 헤엄쳐 들어간다. 달빛 아래 바다. 하지만 그 여자는 갑자기 무언가에 물리기라도 한 것처럼 바닷물 속으로 빨려 들어가더니 사라져버린다.
다음날, 바닷물을 싫어하는 도시 출신의 브로디 경찰서장이 전화를 받는다. 여자의 시체가 발견되었다는 것. 악어나 상어에게 묻어 뜯긴 게 분명한 그 시체는 찢겨져 있었고, 그는 즉시 해안을 폐쇄한다. 하지만, 마을의 책임자인 시장은 이 마을은 피서객들로 돈을 버는 곳이데 어떻게 하려고 그러느냐면서, 해안 경비를 강화하고, 감시 속에서 여름 해수욕장을 개장시킨다.
하지만 결국 일은 터지고, 한 소년이 상어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제 이 마을은 상어의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상어에 현상금이 붙자 상어사냥꾼들이 몰려든다. 하지만 다들 별볼 일 없이 그저 상금만 노리고 온 사람들이다. 그러나 그중에 두 명의 전문가가 찾아온다. 바로 상어 박사인 마틴 후퍼와 이 마을의 어부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퀸터 선장이 그들이다. 결국 브로디 서장과 퀸터 선장, 매트 박사는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 상어 사냥에 나서는데... (출처 : 네이버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빠밤 빠밤 빠밤빠밤빠밤
아마도 이 영화 음악은 그 어떤 영화 음악과 비교해봐도 역사가 단절될 만한 대격변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최고의 영화 음악에 선정되지 않을까 한다.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2차 창작물도 아닌 별개의 창작물임에도 곧 뭔가 '나타난다', '터진다' 등의 불안한 심리를 극도로 끓어 올리는 긴장감이 탁월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을 많이 봤다. 아마도 내 또래의 사람들은 저 리듬과 음만 들어도 딱 알 것이다. "죠스다! 죠스가 나타났다!! 올 여름을 강타할 죠스바~!"
이 바닥에서 어쩌면 20대는 유치원생 정도로 아주 경험이 없는 나이 대라는 인식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그 인식을 무참히 깨부신 감독이 이 영화의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다. 그는 <격돌(Duel, 1971)>과 <슈가랜드 특급(The Sugarland Express, 1974)>으로 이름을 알린 이후로 무모했던 이 영화를 감독하게 되었으며, 엄청난 역경의 과정을 이겨내고 엄청난 흥행과(당시 미국 내에서 1억 달러 이상의 흥행을 거뒀다고 한다.)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불과 그의 나이 30살이 되기 전이었다. 물론 원작인 피터 벤츨리의 죠스가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이킨 것도 영향은 있겠지만 원작과의 차이점, 활자를 시각화해 원작을 아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순전히 감독과 스텝들의 능력이 아닐까 싶다.
줄거리는 위에도 있지만 아주 단순한다. 여름 휴향지로 유명한 아미티 해변(실제 촬영은 Martha's Vineyard에서 진행됐다.)에 백상아리가 나타나 사람들을 헤친다. 이에 깜놀한 바다가 무서운 마틴 브로디 서장은 백상아리가 잡히거나 떠날 때까지 해변을 폐쇄하려 하지만 한철 장사로 먹고 산다는 마을 주민들의 원성으로 무리하게 개장을 하게 되고 결국 사람들이 죽어나가게 되자 현상금을 걸고 백상아리를 잡으려고 한다. 좀 커보이는 상어라면 종 상관없이 사냥을 하지만 사건의 장본어(魚)인 죠스는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사람들을 헤친다. 결국 해양학자인 맷 후퍼와 잔뼈가 굵은 낚시꾼 퀸트, 그리고 브로디 서장은 죠스를 잡으러 나서게 된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특수효과팀을 "특수결함팀"이라 부를 정도로 주인공인 죠스는 골치덩어리였다고 한다. 그 상어 무게만 12톤이며, 당시의 기술로는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상어를 단 시간 내에 제작 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각각의 방향을 위해 3마리나 제작했다고 한다. 영화의 정해진 제작 기간과 컨셉을 듣고 아무도 달려들지 않았던 상어 제작은 사실 시작부터가 무리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촬영장에서 제일 많이 들렸던 말은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 다시 반복한다 상어가 움직이지 않는다"였다고 한다.
한 두시간 촬영 준비를 하고 슛이 들어가면 정작 상어가 움직이 않는 상황이 반복되었고 그러다 보면 조류가 바뀌거나 시간이 흘러 태양이 위치가 바뀌곤 했다고 한다. 또 생뚱 맞은 배가 떠다니는 일은 다반사였다고 한다. 그렇게 그냥 하루를 아무것도 못하고 보낸 경우가 흔했다고 한다. 제작 기간과 영화를 촬영하는 장소를 크게 고민하지 않았던 게 문제였다. 그렇지만 한편으로 이런 상황 속에서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에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을 받은거라고, 현재의 좋은 기술로 영화를 만들었다면 분명 쉽게 영화가 나왔겠지만 오히려 엉망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야기 한다. 이 당시 잘 만들어진 영화를 보면 그 말에 수긍이 간다. 어쩔수 없는 기술력의 한계가 오히려 엄청난 상상력을 발휘하게 만들고 그게 역사에 남는 영화를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영화의 결말인 상어 폭발 장면은 스필버그 없이 찍은 장면이라고 한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있을 때 그는 본토로 가는 비행기 안에 있었다고 하는데 이유가 마지막 촬영이 끝나면 스필버그 감독을 골탕 먹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선수친건데(기념으로 바닷물에 빠뜨려는 계획) 이게 스필버그 감독의 전통이되었다고 한다. 그가 감독으로 참여하는 작품의 마지막 촬영은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촬영한다고 한다.
별도로 부가영상이 엄청나다. 4시간 가까운 부가영상이 수록되어 있는데 1974년 제작당시의 인터뷰, 1995년 제작된 The Making of JAWS와 2012년에 제작된 The Shark Is Still Working: The Impact & Legacy of JAWS을 볼 수가 있다. 아무튼 외형은 이게 3만 5천원대로 볼 수 있을까 싶은데 내용 면에서는 알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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