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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온 거 같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피그(Pig, 202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출연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롭 역), 알렉스 울프(아미르 역), 아담 아르킨(다리우스 역), 니나 벨포트(샬롯 역)
장르: 스릴러, 드라마

“당신의 이름, 꿈, 인생…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야”
트러플 채집꾼 '롭'과 푸드 바이어 '아미르'
사라진 돼지를 찾아 포틀랜드로 떠나는 두 사람의 특별한 여정!
이름을 버리고 숲속에서 트러플을 채집하며 돼지와 살던 '롭'.
그를 찾는 방문자는 최고의 푸드 바이어를 꿈꾸는 '아미르' 뿐이다.
어두운 밤, 낯선 이들이 '롭'의 오두막에서 돼지를 훔쳐 가고 '롭'은 사라진 돼지를 되찾기 위해 '아미르'의 도움을 받아
15년 전에 떠났던 포틀랜드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돼지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 두 사람은 한때 가까웠지만, 이제는 '롭'을 잊고 살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의 진짜 이름과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
 
피그
“진정으로 소중한 건 쉽게 얻을 수 없어” 이름을 버리고 숲속에서 트러플 돼지와 살던 '롭'. 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푸드 바이어 '아미르' 뿐이다.  어느 날, '롭'은 낯선 이들이 훔쳐간 소중한 돼지를 되찾기 위해 '아미르'의 도움을 받아 15년 전에 떠난 포틀랜드로 다시 돌아간다.  그곳에서 '롭'은 한때 가까웠지만 이제는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그는 사라진 돼지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진짜 이름을 밝히게 되는데…
평점
7.0 (2022.02.23 개봉)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출연
알렉스 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아담 아르킨, 니나 벨포트, 데일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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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첫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오랜 기간동안 외도를 하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다.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처음 영화로 본 것은 그가 그의 이름을 날리게 한 영화가 아니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더 록(The Rock, 1996)>과 오우삼 감독의 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 1997)>로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알게 됐고 스케일이 큰 영화를 찍는 액션 전문배우인줄로만 알았다.

뭐 그렇게 알고지내다 꾸준하게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몇 차례 보게되었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들 뿐이었다. 일부러 그런 영화만 찾아본 것도 아닌데 죄다 엉망진창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의 얼굴만 보면 우스워지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 진지한 장면이든 심각한 장면이든 내용에 몰입할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도 많이 했던 인물인데...이제는 영화 내용이 어떻든 웃기기만 했다... 그래서 한동안 그가 출연한 영화는 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 영화를 알게 됐고 보고나니 니콜라스 케이지의 귀환을 알리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사실 어쩌면 별개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냥 영화 안에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것이 없이 한 남자의 험난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에 그친다. 결말 조차도 해피엔딩이 아닌 그렇다고 비극적인 엔딩도 아니고 말이다. 열린 결말 스타일의 영화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 안에 내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고 그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다 보니까 이 영화가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부분 때문이라도 블루레이로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를 보고 단선적으로 만 보았던 이 영화를 좀 더 심도깊게 그리고 수수께끼 같았던 내용들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롭(니콜라스 케이지)이라는 인물이 15년 전 모든 걸 던져버리고 마치 자신 스스로 유배를 시킨 것 처럼 산속으로 들어가 트러플 버섯을 채취해가며 살아가게 된 이유를 영화에서는 알 수가 없다. 단지 모종의 이유로 그런 것일것이다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트러플 돼지를 도난당하고 그 돼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지만 결국 돼지마저도 찾을 수가 없다. 트러플 버섯을 찾는데 돼지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는 엄청난 대가를 치뤄가며 돼지를 찾는다. 하지만 그 돼지는 도난 중에 죽어버리게 되고 결국 빈손으로 그는 산속으로 되돌아 온다. 단순히 도구로써의 가축이 아닌 그렇다고 반려동물로써의 애착감 때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할 정도로 돼지에 집착한다. 그 이유도 특별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코멘터리를 듣고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사실 영화에서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큰 힌트를 주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영화를 보는 사람 각자가 내린 생각이 해답일 수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좀 더 다듬어진 내용으로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가 많은 도움이 된다. 우선 그가 돼지의 도움 없이도 트러플버섯을 채취할 수 있음에도 돼지를 찾아나선 것은 재산권에 대한 주인 의식이기 보다는 그 돼지 자체가 자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5년 전만해도 그는 지역에서 최고의 셰프로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사람이다.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를 알아보는 인물들이 많다. 그 정도로 대단한 셰프가 왜 거지 몰골로 산속에서 돼지처럼 살아가는 것일까.

트러플 돼지는 도구이기도 하고 반려동물이기도 하며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특별한 이유로 혐오스러운 자신을 돼지에 투영시켜 그는 유배 아닌 유배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거였고 돼지를 잃은 것 자체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에 돼지는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럼 그 모종의 이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초반 그는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누군가의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꺼버린다. 그리고 후반부 그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그의 아내였고 현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 아마도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모든 것을 내 놓고 산속으로 들어간 것일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과 죄책감이 그런 삶을 살아가게 만든 것이다. 아내는 죽었지만 어떻게 죽게 된 것인지는 영화에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돼지가 죽어버린 것을 알게 된 롭은 다시 산막으로 되돌아온다. 되돌아오자마자 그가 한 일은 매번 끝까지 듣지 못했던 아내의 목소리와 노래가 녹음된 테이프를 끝까지 듣는다. 15년전 그는 잘나가는 셰프면서 괴팍한 성격이고 아내에게 전혀 다정하지 못했던 인물이자 바람까지 피던 쓰레기 같은 인물이었다. 롭의 생일날 의례 그렇듯 그는 아내에게 다른 음식점의 음식 맛에 대해 불만과 무시를 드러내고 아내와 다투게 된 후 아내는 자살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항상 녹음테이프를 끝까지 듣지 못했던 것이다. 다리우스, 아미르와의 만찬 이후 그리고 돼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그는 다시 무언가를 깨닫게 되고 녹음테이프를 끝까지 듣게 된다. 영화는 그러면서 끝이난다. 하지만 일련의 숨겨진 내용들은 영화를 단선적으로 보면 알 수가 없는 사실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친절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이유는 무엇보다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과 정적이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도 한 몫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 내용을 몰랐더라도 이 영화는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거기에 코멘터리 내용으로 더욱더 느낀바가 크다.

그러고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정말 많은 영화를 찍었다. 그의 필모의 1/3도 못 본듯한 느낌이 드네.. 이런 영화도 자주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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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마조마하게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나 싶었는데 그거까진 아니어서 다행이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The Last Duel, 202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배우: 맷 데이먼(장 역), 아담 드라이버(자크 역), 조디 코머(마르그리트 역), 벤 애플렉(피에르 역)
장르: 액션, 스릴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 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 ‘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 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장’은 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

‘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 ‘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

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출처 : kobis)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부조리한 권력과 야만의 시대, 14세기 프랑스. 유서 깊은 `카루주`가의 부인 `마르그리트`는 남편 `장`이 집을 비운 사이, 불시에 들이닥친 `장`의 친구 `자크`에게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 `자크`는 `마르그리트`에게 침묵을 강요하지만,`마르그리트`는 자신이 입을 여는 순간 감내해야 할불명예를 각오하고 용기를 내어 `자크`의 죄를 고발한다.권력을 등에 업은 `자크`는 강력하게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가문과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장`은승리하는 사람이 곧 정의로 판정 받게 되는 결투 재판을 요청하기에 이른다.`장`이 결투에서 패할 경우,`마르그리트`는 즉시 사형에 처해지는 운명에 놓이게 되는데…숨이 멎을 듯한 152분! 압도적인 마지막 20분!  10월, 단 한번의 결투가 세 사람의 운명을 가른다!
평점
8.3 (2021.10.20 개봉)
감독
리들리 스콧
출연
맷 데이먼, 아담 드라이버, 조디 코머, 벤 애플렉, 해리엇 월터, 알렉스 로더, 마튼 크소카스, 윌리엄 휴스턴, 올리버 코튼, 나다니엘 파커, 브라이오니 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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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무려 700여년전 사건을 영화화했다. 14세기를 대표하는 악명 높은 사건인 '카루주와 르그리의 결투' 그 내용을 말이다. 에릭 재거라는 작가의 동명의 소설도 있다.(내용도 같음) 아무튼 굿 윌 헌팅에서도 제대로 보여줬듯이 이 영화에서도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각본, 각색을 맡았고 역시나 두 배우의 비범한 실력을 볼 수가 있다.(사실 멍청하게도 벤 애플렉이 출연한지도 몰랐다. 금발의 알랑송 백작 피에르를 연기했다는 건 영화를 다 보고나서였다.)

2022.08.28 - [영화/4K, 블루레이] -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 - 블루레이

"결국 자신이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손바닥 뒤집듯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어려운 것도 쉬운 법" - 이번

koolsoul.tistory.com

영화의 내용은 세 인물이 일련의 사건을 겪으면서 각각 바라보는 시점에서 판단하고 받아들이는 내용이 다르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서 한 식당에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는 손님이 인터넷에 글을 올려 사건이 공론화되면 그 사람의 시점에서 이야기를 보게 된 사람들은 식당에 대해서 성토를 하게 된다. 그러다 식당 사장이라는 사람이 나타나 사실은 그게 아니었고 그 손님이야 말로 진상이며 없는 말을 꾸며냈다고 반론을 하게 된다. 그러면 식당을 성토했던 사람들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 도대체 누구의 말이 맞는 것인지... 그 와중에 중립기어를 박았던 사람들은 그것봐라 역시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을 한다.

이 영화도 비슷하다. 장 드 카르주(맷 데이먼)가 바라본 시점, 그의 절친이었다 믿었던 자크 르 그리(애덤 드라이버)의 시점, 그리고 이 영화의 사건 피해자이자 카르주의 아내인 마르그리트 드 카루주(조디 코머)의 시점. 영화는 이렇게 세 사람의 시점(사건을 겪고 그 사건에 대한 판단)을 순차적으로 보여준다. 자크 르 그리의 시점이 나올때부터 아! 이거 중립기어를 박아야하는 영화인가 보다라는 생각이 번뜻 들었다. 하지만 마르그리트와 카르주가 겪은 수모를 보자니 아무리 봐도 이건 중립기어를 박고 르 그리를 옹호하기에는 너무 기분이 더러웠다. 마르그리트가 강간까지 당하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가났고 저 새끼 저거는 꼭 합당한 응징을 받아야 할 놈이다! 결국은 카르주와 르 그리는 마상결투를 하게되고 카르주의 승리로 끝난다.(당시 결투 중에 승리한자가 하느님께 결백하다는 걸 인정받았다는 인증표시다.)

어쨌든 메이킹 필름을 보니 좀 감개가 무량했다. 영화 제작시기가 딱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였는데 영화를 촬영할 때만 빼놓고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점이 좀 인상적이었다. 언제 또 마스크를 쓰고 영화를 만드는 장면을 보겠는가. 어두운 터널이었다. 어쩌면 이정도까지 했어야 했는가 싶기도 하면서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게 했다. 

아무튼 간만에 리들리 스콧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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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하게 재미있네... 마치 고난도 비디오 게임을 하는 거 같았다. 총알이 날아오는 거나 적이 등장하는 패턴을 외울때까지 지루하게 한판 한판 깨나가는 그런 오락. 막판에는 드디어 동전이 떨어져 죽으면 안되는 그런 상화과도 같았고.."

 

- 이번 영화는 "엣지 오브 투모로우(Edge of Tomorrow,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배우: 톰 크루즈(빌 케이지 역), 에밀리 블런트(리타 브라타스키 역), 빌 팩스톤(파렐 상사 역), 브렌단 글리슨(브리검 장군 역)
장르: 액션, SF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또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가까운 미래, 미믹이라 불리는 외계 종족의 침략으로 인류는 멸망 위기를 맞는다. 빌 케이지 (크루즈)는 자살 작전이나 다름없는 작전에 훈련이나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로 배정되고 전투에 참여하자마자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일어난다. 그가 다시 그 끔찍한 날이 시작된 시간에 다시 깨어나 다시 전투에 참여하게 되고 다시 죽었다가 또 다시 살아나는 것. 외계인과의 접촉으로 같은 시간대를 반복해서 겪게 되는 타임 루프에 갇히게 된 것이다.
평점
8.1 (2014.06.04 개봉)
감독
더그 라이만
출연
톰 크루즈, 에밀리 블런트, 빌 팩스톤, 브렌단 글리슨, 조나스 암스트롱, 토니 웨이, 킥 거리, 프랜즈 드라메, 드라고미르 므르식, 샬롯 라일리, 하네다 마사요시, 노아 테일러, 라라 풀버, 매들린 맨톡, 마리안 장-바티스트, 제레미 피번, 테렌스 메이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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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라이트 노벨 《All You Need Is Kill》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라고 한다. 원작인 《All You Need Is Kill》과는 설정면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영화에서는 공보장교인 빌 케이지(톰 크루즈)가 뜬금없이 전장에 끌려가게 되는 상황이고 원작에서는 충동적으로 군대에 입대한 신병이 등장한다고 한다. 어쨌든 타임루프의 영화로 특별한 조건에 빠지게 되지 않는 이상(타인의 피를 수혈받게 되는 상황) 무한정 타임 루프가 가능하다. 단 죽어야 한다. 첫 출동 때 상위 계급의 외계생명체 능력을 흡수한 후 이 능력을 갖게 된다.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가거나 부상을 당하게 되면 자살하거나 죽임을 당하면 다시 시작할 수가 있다. 이걸로 판단하건데 외계생명체는 그 능력으로 미래를 알 수 있고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어서 곧 지구의 정복을 앞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빌 케이지는 수십번 죽고나서 전장의 히로인인 리타(에밀리 블런트)를 만나며 자신의 능력이 전세를 바꿀 수 있는 "키"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리타 역시 자신과 같은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부상 후 수혈을 받고 능력이 사라진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 뒤로 무한정으로 반복되는 상황. 이건 마치 횡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적들의 패턴을 외우고 한판 한판 앞으로 진행하는 것과 똑같다. 그 과정이 엄청난 스트레스를 유발할 정도로 지난한 과정이지만 결국 최종 보스를 만나 클리어하게 되면 그 쾌감은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다. 아무튼 이 영화가 마치 그런 횡스크롤 액션 게임과도 같았다. 게임 시작은 노르망디 상륙작전과도 같은 해안에서 시작한다. 외계생명체의 움직임이나 주변의 돌발 상황들을 하나하나 외우며 앞으로 전진한다. 그러다 죽는다. 그럼 다시 처음부터 시작이다. 

 

영화 초반 이게 미친 영화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반복되는 상황에 짜증이 났지만 그래도 톰 형님을 믿고 참고 봤다. 이게 영화가 애매하게 재미있다는 게 문제면 문제. 만약 실제로 이런 상황에서 타임 루프 능력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과정을 아무렇지도 않게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분명 정신병자거나 의지강력자일 것이다. 다행이 케이지는 후자에 속한 인물이었고 황당하게 공보장교로써 실전에 투입한 상황에서도 자신을 능력을 충분히 활용해 외계생명체의 우두머리를 처단한다. 그 과정에서 리타를 비롯하여 다른 동료들이 죽어나가지만 외계생명체의 우두머리를 죽이면서 리셋 능력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중간 리타와 마찬가지로 케이지도 능력을 잃게 된다. 이때부터는 게임 중에 더이상 이어할 수 없는 동전이 떨어진 상황과도 같다. 죽으면 그냥 끝장이다. 신기록을 세우며 여기까지 왔는데.)

 

곁들여 역시 톰 형님의 영화에 대한 생각은 진짜 남 다르다는 것을 부가영상을 통해 알 수가 있었다. 본격적으로 영화 촬영이 있기 한참 전부터 엑소 슈트(실제 무게가 30~40kg를 육박한다고한다.)를 입고 연기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연습을 했다고 한다. 스텝 및 동료 배우들이 보기에도 왜 톰 형 톰 형 열광하는지 알 수 있었던 에피소드라고 한다. 또 하나.. 대본이 나온 상황에서 영화가 만들어진 게 아니라고 한다. 그때 그때 써나갔다고 한다. 이게 영화를 만들어가는 데 쉽지 않지만 현장성이나 돌발 상황을 영화에 녹여낼 수가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하는데, 뭐 난 영화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럴싸하게 들렸다. 

 

이 영화에 대해서 검색하면 2편이 뜨는데, "Live Die Repeat and Repeat"라는 제목으로 플롯은 알려진바 없지만 이 영화에 대한 후속편이라고 한다. 에밀리 블런트나 톰 크루즈가 출연하고 감독은 마찬가지로 더그 라이만인데 별 다른 정보가 없다. 제작중인것도 아니고 제작 예정인 것도 아닌 상황. 2가 나오면 볼 의향은 있다. 

4K 블루레이 부가 영상

• STORMING THE BEACH
Dive into the trenches for a gritty look at creating the film's epic sci-fi battle.
• WEAPONS OF THE FUTURE
Watch Tom Cruise and Emily Blunt tackle the challenges of strapping on exo-suits to become super soldiers.
• ON THE EDGE WITH DOUG LIMAN
Follow the passion-fueled director as he confronts the pressures of making a futuristic war film look real.
• PLUS DELETED SCENES AND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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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추억이 담긴 영화. 저 때의 감성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 이번 영화는 "레이더스(Raiders Of The Lost Ark, 198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해리슨 포드(인디아나 존스 역), 카렌 알렌(마리온 역), 폴 프리먼(닥터 르네 벨로크 역), 로널드 레이시(토트 역)
장르: 모험, 액션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1936년 남아메리카.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 박사는 험난한 밀림 지대를 헤치고 독거미와 온갖 부비트랩을 뚫고서 고대 문명의 동굴에 보관된 보물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순간 악덕 고고학자 벨로크(폴 프리먼 분)에게 빼앗기고 만다.

  대학으로 돌아온 인디에게 정보국 사람들이 찾아온다. 미정보부 유럽 지부가 카이로에서 베를린으로 보내지는 독일 나치의 무선을 도청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타니스 발굴 작업 진행 중, 태양신 지팡이의 꼭대기 장식이 필요함. 에브너 레이븐우드 미국".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였던 인디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져왔다가 깨뜨린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2조각을 넣어 보관한 일명 '언약의 궤'라고 하는 이 성궤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에 보관했으나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전설에 의하면, 기원전 980년 경에 예루살렘을 침략한 이집트 시셉 왕이 그것을 타니스로 옮겨 '영혼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비밀의 방 속에 감췄다는 것. 구약성서에 의하면 진정한 메시아가 이 땅에 내려올 때 성궤를 찾게 될 것이라 한 구절 때문에 전세계의 종교적 문화 유산을 찾는 독일 고고학자들이 타니스의 위치를 알아낸 것인데, 이 방면을 먼저 연구했던 레이븐우드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태양신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

  정부의 지원으로 나치보다 먼저 성궤를 찾으려는 인디는 레이븐우드 박사가 있는 네팔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온(카렌 알렌 분)과 재회한 인디는 박사가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지팡이 장식은 마리온이 갖고 있는데, 이때 막 들이닥친 나치의 디트리히(볼프 칼러 분) 일당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무사히 위험을 넘긴 두 사람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발굴 현장에 도착한다. 나치와 사투를 벌이면서 인디는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낸다.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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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이 영화는 내 인생의 최고의 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영화의 결말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고 그 인상이 아직까지도 남아 있을 정도로 강렬한 특수효과였다. 그 뒤로 인디아나 존스는 기회가 되면 보았고 후에 이 레이더스라는 영화가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1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별개의 영화인 줄로만 앎)

 

어쨌든 국내에서 발매되는 블루레이 타이틀을 사러가는 사이트에서 이 박스세트를 보았고 한동안 구입할 지 말 지 엄청 고민을 했다. 그러다가 병 날 거 같아서 결국은 질렀는데, 레이더스를 보니 사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1편에는 특별한 부가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고, 트레일러만 들어있다는 것인데, 찾아보니 별도로 메이킹 필름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THE MAKING OF RAIDERS OF THE LOST ARK 라고 1시간짜리 TV 무비로 분류되어 있다) 그게 좀 아쉽긴 한데, 뭐 어쩔 수 없지... 

 

여러 면에서 놀라운 영화다. 조지 루카스, 필립 카우프만, 스티븐 스필버그 등 쟁쟁한 분들이 함께 협업을 했다는 사실도 그렇고 여러 영화 조직에서 선정한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도 그렇다.

- 미국영화협회(AFI)의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미국영화협회(American Film Institute)에서 영화 100주년을 맞이하여 발표한 미국영화 100선 목록.)

- 미국작가조합(WGA)의 "101 위대한 각본 (2006)"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동부 지부와 서부 지부가 모두 참여하여 선정한 최고의 각본 101편 목록)

- 영국영화잡지(『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편

 

인데 뭐 이렇게 여러 개의 리스트에 올린 영화가 몇 편이나 될지.... 이 영화가 제작되는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좀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한다는 게 좀 아쉽기만 하다. 모든 어드벤쳐 스타일의 영화는 이 영화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최고의 영화라고 본다.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길 권한다.

 

 
레이더스
1936년 남아메리카.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 분) 박사는 험난한 밀림 지대를 헤치고 독거미와 온갖 부비트랩을 뚫고서 고대 문명의 동굴에 보관된 보물을 손에 넣는데 성공하지만, 마지막 순간 악덕 고고학자 벨로크(폴 프리먼 분)에게 빼앗기고 만다. 대학으로 돌아온 인디에게 정보국 사람들이 찾아온다. 미정보부 유럽 지부가 카이로에서 베를린으로 보내지는 독일 나치의 무선을 도청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타니스 발굴 작업 진행 중, 태양신 지팡이의 꼭대기 장식이 필요함. 에브너 레이븐우드 미국". 에브너 레이븐우드 박사의 제자였던 인디의 설명에 따르면 이렇다. 모세가 호렙산에서 가져왔다가 깨뜨린 십계명이 새겨진 석판 2조각을 넣어 보관한 일명 '언약의 궤'라고 하는 이 성궤는 유대인들이 가나안에 정착한 후, 예루살렘의 솔로몬 신전에 보관했으나 어느날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전설에 의하면, 기원전 980년 경에 예루살렘을 침략한 이집트 시셉 왕이 그것을 타니스로 옮겨 '영혼의 우물'이라 불리우는 비밀의 방 속에 감췄다는 것. 구약성서에 의하면 진정한 메시아가 이 땅에 내려올 때 성궤를 찾게 될 것이라 한 구절 때문에 전세계의 종교적 문화 유산을 찾는 독일 고고학자들이 타니스의 위치를 알아낸 것인데, 이 방면을 먼저 연구했던 레이븐우드 교수가 소장하고 있는 태양신 지팡이 장식이 필요했던 것.정부의 지원으로 나치보다 먼저 성궤를 찾으려는 인디는 레이븐우드 박사가 있는 네팔로 향한다. 그곳에서 레이븐우드의 딸이자 과거 자신의 연인이었던 마리온(카렌 알렌 분)과 재회한 인디는 박사가 이미 오래 전에 사망한 사실을 알게 된다. 다행스럽게도 지팡이 장식은 마리온이 갖고 있는데, 이때 막 들이닥친 나치의 디트리히(볼프 칼러 분) 일당과 한바탕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무사히 위험을 넘긴 두 사람은 인도를 거쳐 카이로의 독일군 발굴 현장에 도착한다. 나치와 사투를 벌이면서 인디는 마침내 지팡이 장식의 글을 해독하여 '영혼의 우물' 위치를 알아낸다. 온갖 독사들로 우글대는 지하의 '영혼의 우물'에서 마침내 성궤를 발굴한 인디, 하지만 이번에도 나치 앞잡이 활동하고 있는 고고학자 벨로크에게 빼앗기고 만다. 나치에 포로로 잡혀있던 마리온과 함께 영혼의 우물에 갇힌 인디는 그곳을 탈출하여 독일군의 성궤 운송 트럭을 추적한다. 끈질긴 그의 집념은 마침내 성궤를 싣은 트럭을 탈취하는 데 성공하여 미국행 화물선에 오르지만...
평점
8.8 (1982.02.27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해리슨 포드, 카렌 알렌, 폴 프리만, 로날드 레이시, 존 라이스 데이비스, 덴홀름 엘리엇, 알프레드 몰리나, 월프 칼러, 안토니 히긴스, 빅 타블리안, 돈 펠로우즈, 윌리엄 후킨스, 빌 라임볼드, 프레드 소렌슨, 패트릭 더킨, 매튜 스커필드, 말콤 웨버, 소니 칼디네즈, 안토니 친, 팻 로치, 크리스토퍼 프레데릭, 투트 렘카우, 이샤크 벅스, 키란 샤, 수아드 메사우디, 테리 리차드, 스티브 핸슨, 프랭크 마샬, 마틴 크레이트, 조지 해리스, 에디 타고, 존 리즈, 토니 보겔, 테드 그로스먼, 다린 챔버스, 피터 다이아몬드, 로모 고라라, 데니스 무렌

 

원래 박스 세트로 구성된 블루레이는 안중에도 없었는데(최대한 단품으로 구입하려고) 사실 전편을 구하기도 힘들고 나름 박스세트로 나오면 정말 잘 나오는 것 같아서 생각이 변했다. 다음으로 구입하고 싶은 건 미션 임파서블 박스 세트다... 언제쯤 구입할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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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판 그저 그러한 무협영화. 쿠키 영상이 이렇게 기대가 안되기는 처음이다."

- 이번 영화는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Shang-Chi and the Legend of the Ten Rings, 202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스틴 크리튼
출연배우: 시무 리우(샹치 역), 양조위(쑤 웬우 역), 아파콰니(케이티 역), 장멍(쑤 샤링 역)
장르: 액션, 모험, 판타지

 

'텐 링즈’를 차지하는 자, 세상을 지배한다!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텐 링즈’의 힘으로 수세기 동안 어둠의 세상을 지배해 온 ‘웬우’
'샹치’는 아버지 ‘웬우’ 밑에서 암살자로 훈련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하고 평범함 삶을 선택한다.
그러나 ‘샹치’는 목숨을 노리는 자들의 습격으로 더 이상 운명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직감하고, 어머니가 남긴 가족의 비밀과 내면의 신비한 힘을 일깨우게 된다
벗어나고 싶은 과거이자, 그 누구보다 두려운 아버지 ‘웬우’를 마주해야 하는 ‘샹치’
악이 될 것인가? 구원이 될 것인가?

마블의 새로운 시대,
세상에 없던 힘이 탄생한다! (출처 : kobis)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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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타이틀을 살 때만 해도 MCU 라인업에 대해서 그다지 별 생각이 없었다. 워낙 재미있게 봤던 히어로물들이었고 엔드게임 이후라도 크게 거부감이 느껴진 작품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말이다. 그래서 이 타이틀을 구입했다. 그리고 한동안 묵혀놨다가 이제서야 봤는데, 지난번 봤던 토르처럼 이제는 MCU 라인업에 대한 기대치를 낮춰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https://koolsoul.tistory.com/m/421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2022)

"이제 MCU 히어로들과 헤어질 때가 된 듯. 다음 편이 전혀 기대가 되 질 않는다. 그나마 베일 때문에 7점" - 이번 영화는 "토르: 러브 앤 썬더(Thor: Love and Thunder, 202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koolsoul.tistory.com

뭐 그렇다고 아예 안 보겠다는 것은 아니고 그 와중에 괜찮은 작품이 갑작스럽게 튀어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나오는 건 일단 보는 걸로... 하지만 블루레이 타이틀로 구입은 보류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너무 헐리우드나 유럽 그러니까 백인 위주의 영화만 보고 자랐기 때문에 거기에 색이 물들어 분명 그쪽 영화인데 동양인이 대거 등장한다는 낯설음에 거부감이 나도 모르게 생기는 것일까? 과연 그럴까... 어쩌면 그런 면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 없다. 그쪽의 영화 세계가 너무나도 강력하고 광범위했으니까. 그래서 흑인 인어공주, 동양인이 등장하는 판타지물 등(물론 새로 생산된 새로운 작품이 아닌 원래부터 있던 작품들)에 대한 불만이 그 누구보다도 크다. 그런 협소한 수용력을 갖고 있는 나에게 이 영화는 시작부터 거부감이 컸다. 그래서 그런가 그전의 히어로물의 영화라기보단 단지 마블판 무협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샹치는 돌아온다라는 쿠키 영상을 봤을 때도 그전 다른 시리즈의 쿠기 영상을 볼때마다 느껴졌던 기대감보다는 아.. 이걸 또 찍는다고? 이런 생각이 크게 들뿐. 애초에 그동안의 코믹스에서 새로운 히어로를 발굴해야하는 상황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캐릭터라고 판단했으니까 이 영화가 나왔겠지. 그래서 그런지 해외 영화사이트의 평은 준수하다. 근데 난 왜 그렇게 아쉽기만할까. 

 

우리나라 박스오피스 결과를 보니 코로나 19 상황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더라도 그리 좋은 성적은 아니다. 2021년 연간 순위 11위에 랭크되었으며 총 1,740,868명이 봤다. 12월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5,560,940명이 봤으니까.

https://koolsoul.tistory.com/m/386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

"앤드류 가필드야 그렇다 쳐도(어메이징을 보지 못해서)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했을때는 정말 개감동이었다. 또 상담하던 변호사가 매튜 머독이 나오다니... 정말 뭔가 뭉클한 생각이 들정도로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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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어두운 분위기가 압권이다. 클래식한 음악과 소품들 그리고 배트맨의 각종 무기들... 시대와 기술의 한계 때문이 아닌 의도적인 표현이 좋았다."

- 이번 영화는 "더 배트맨(The Batman, 202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맷 리브스
출연배우: 로버트 패터슨(브루스 웨인 / 배트맨 역), 폴 다노(리들러 역), 조 크라비츠(셀리나 카일 / 캣 우먼 역), 앤디 서키스(알프레드 페니워스 역)
장르: 액션, 범죄, 미스터리

 

영웅이 될 것인가 악당이 될 것인가
운명을 결정할 선택만이 남았다
지난 2년간 고담시의 어둠 속에서 범법자들을 응징하며 배트맨으로 살아온 브루스 웨인. 알프레드와 제임스 고든 경위의 도움 아래, 도시의 부패한 공직자들과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 복수의 화신으로 활약한다. 고담의 시장 선거를 앞두고 고담의 엘리트 집단을 목표로 잔악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수수께끼 킬러 리들러가 나타나자, 최고의 탐정 브루스 웨인이 수사에 나서고 남겨진 단서를 풀어가며 캣우먼, 펭귄, 카마인 팔코네, 리들러를 차례대로 만난다. 사이코 범인의 미스터리를 수사하면서 그 모든 증거가 자신을 향한 의도적인 메시지였음을 깨닫고, 리들러에게 농락 당한 배트맨은 광기에 사로잡힌다. 범인의 무자비한 계획을 막고 오랫동안 고담시를 썩게 만든 권력 부패의 고리를 끊어야 하지만, 부모님의 죽음에 얽힌 진실이 밝혀지자 복수와 정의 사이에서 갈등한다.
선과 악, 빛과 어둠, 영웅과 악당, 정의와 복수..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출처 : 보도자료)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의도하진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최애 캐릭터가 된 배트맨...

아마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3부작 시리즈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그 3부작이 배트맨 시리즈의 최고봉이라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 좋아했다. 재미는 물론 다크 나이트 라이즈의 살짝 감동을 주는 결말까지... 이 영화가 벌써 10년 전 영화라는 사실에 새삼놀라게 된다.

 

그 뒤로 제대로 된 배트맨 시리즈는 안 나올거라고 생각했다. 그 3부작을 어떤 감독이 뛰어넘겠으며, 크리스찬 베일의 배트맨을 누가 뛰어넘겠는가라는 생각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는데 이 영화를 보니... 좀 생각이 달라졌다. 엉망진창 이상하게 변해버린 마블 시리즈에 실망하고 있는 와중에 진영은 다르지만 새로운 히어로 계의 희망을 발견했다고 하면 좀 오버일까.

 

상당히 어둡게 영화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노래에 정말 놀랐다. 바로 NIRVANA의 SOMETHING IN THE WAY라는 노래였다. 아직도 커트 코베인이 MTV 언플러그드 라이브에서 노래를 부르던 장면이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그 노래가 이 영화에서 나오다니.. 뭔가 한 방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다. 한 때 CD플레이어로 엄청나게 들었던 그 앨범... 그 노래가 이 영화에 나오다니... 

 

또한 이 영화의 시종일관 어두운 분위기가 상당히 압도적이며 이 영화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게 한다. 클래식한(내 기준에) 영화 음악과 소품... 그리고 배트맨의 각종 무기들.. 이게 생각보다 너무 인상적이었다. 시대나 기술력의 한계로 제한된 표현이 아닌 그런 의도적인 표현이 너무 좋았다.

 

로버트 패터슨의 배트맨은 뭔가 어색할 것이라는 생각을 한 방에 깨부수어 준다. 한편 콜린 파렐이 분명 출연배우로 나오는데 영화가 막바지에 이르러도 나오질 않았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누군지를 몰라서 찾아보니... 아... 진짜. 너무 충격이었다. 팽귄맨이었다니...좀 웃겼다. 단 1이라도 예상할 수가 없었던 터라 웃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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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주관적인 판단에서 흠이라면 리들러라는 빌런의 무게감이다. 그동안 빌런들이 다 개또라이라는 건 사실이지만(베인은 좀 다른 의미에서 또라이) 리들러는 좀 아쉽다.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또라이가 된 거라서 그런건지... 이전의 그 어떤 빌런보다는 좀 약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감옥에 갖힌 그런 리들러를 위로하는 목소리만 등장하는 인물이 나온다. 딱 봐도 조커임을 알 수가 있었다. 안 그래도 2편이 기대되었는데... 2편 빌런이 조커라니... 꼭 봐야할 이유가 더 생겼다. 그리고 궁금했다. 누가 조커를 연기할까? 그동안 조커라는 캐릭터는 뛰어난 연기력 때문에 어마어마한 인물이 되어버렸는데... 웬만해서 이도 저도 아닌 연기로는 실망감만 주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든다.

 

아무튼 영화 정말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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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가이 리치 감독!!!"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킹 아서: 제왕의 검(King Arthur: Legend of the Sword, 201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가이 리치
출연배우: 찰리 허냄(아서 왕 역), 주드 로(보티건 역), 디몬 하운수(베티비어 경 역), 에릭 바나(우서 펜드래곤 역)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판타지


보통 스틸북 에디션은 발매와 동시에 곧장 품절이 뜨는 경우가 많은데(정말 어이없을 정도로 영화가 망한 영화가 아닌 이상) 또 금액 또한 4만원은 기본 넘는 경우가 허다한데 이건 그렇지 않았다. 아무리 프로모션이더라도 19,800원이면 엄청나게 저렴한 편이고 그래서 영화가 졸작이거나 관객들로부터 버림 받은 영화라고 생각했던 터라 가볍게 보려던 참이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 영화 내가 좋아하는 감독 중에 하나인 가이 리치 감독의 영화였다! 횡재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던 타이틀 중에 하나이며, 역시나 가이 리치라는 감독의 특징을 제대로 보여준 영화이면서 장르 또한 내가 좋아하는 장르에 좋아하는 배우까지 출연하니 전혀~~~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가이 리치라는 감독을 첨 알게 된 영화는 <록 스탁 앤 투 스모킹 배럴즈(Lock, Stock And Two Smoking Barrels, 1998)>는 영화였는데, 사실 이 영화를 본지 너무 오래되어 영화의 줄거리는 정확하게 기억나질 않지만 그 당시 너무나 인상적이고 충격적이며, 다른 감독과는 다른 그러니까 흔하지 않은 영화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래서 그 당시 이 감독에 대해서 좀 알아보니 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이었으며(그러니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느낌이 뿜어져 나올 수밖에) 2000년도에 마돈나와의 결혼을 했던 이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이었다(2008년에 이혼을 함). 아무튼 그 영화를 시작으로 그만의 독특한 개성을 갖고 있는 감독으로 이름을 날렸다. 이 영화 역시 그의 특징을 여실하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판타지 장르의 비현실적인 이야기라 감각적인것과 스타일리쉬한 것들이 전혀 어울려보이지는 않지만 영화에서는 어색함보다는 몰입을 할 수 있는 그런 위력을 보여준다. 기존의 같은 장르와 소재의 영화와는 확연하게 다른 느낌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고 오히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절대검을 둘러싼 왕좌의 게임을 그린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마법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 권력에 눈이 먼 보티건(주드 로)은어둠의 마법사와 결탁해 형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한다.아버지의 처참한 희생으로 목숨을 구한 아서(찰리 헌냄)는 자신의 출신을 모른 채 거리의 아들이 되어 성장한다.

​한편 보티건의 강압적인 정치로 인해 핍박 받는 백성들 사이에서는바위에 꽂혀 있는 엑스칼리버를 뽑는 자가 진짜 왕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진다.아서는 어떤 힘에 이끌려 검을 뽑게 되고,이 때부터 아서를 제거하려는 보티건의 무리들과 예언자 멀린의 제자 마법사를 비롯해아서를 왕으로 추앙하려는 원정대들이 맞서면서 아서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이제 아서는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진짜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화는 너무나도 유명한 아서왕 전설에 관한 내용이다. 아마도 다른 서양의 유명한 여러 소재만큼 이 왕에 대한 문화적 소비도 엄청난데, 전설도 사실 허구적인면이 강하겠지만(바위에 박힌 칼을 뽑는다부터) 이 영화에서는 마법사가 등장하며, 전투코끼리까지 등장한다(반지의 제왕 그 전투코끼리와 비슷하다.) 어쨌든 아서 왕을 갖고 많은 영화가 만들어졌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기존의 영화와는 확연하게 현대적이며 스타일리쉬하다. 아서왕(찰리 허냄)이 입은 복식의 경우는 정말 너무나도 현대적인 패션센스를 볼 수 있으며(양털 무스탕 코트 느낌의 외투에서는 와... 진짜 어색함이라곤 전혀 안느껴지고 지금에도 충분히 먹힐만한 패션 센스다.) 헤어스타일 또한 마찬가지다. 그런 면들이 어쩌면 영화를 볼때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더 재미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는 그러니까 단순히 스토리만 따라가는 영화가 아닌 사소한 소품이나 의상들, 메이크업 등에도 눈길이 가는 그런 영화였다.

아무튼 이 영화를 아직 보지 않았다면, <캐시트럭(Wrath of Man, 2021)> 6월 개봉 기념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가이 리치 감독 팬이거나 주드 로 팬이라면 당연히 봐야할 영화고 말이다.

 

#에릭바나 #액션 #모험 #드라마 #판타지 #위쳐 #블록버스터 #화려한 #아서왕 #스타일리쉬 #워너브러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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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 일곱 번 번째인 스카이폴이다. 톰 포드 협찬이 엄청 잘 어울리는 제임스 본드...."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틸북 에디션 "007 스카이폴(SKYFALL, 2012)"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샘 멘데스
출연배우: 다니엘 크레이크(제임스 본드 역), 하비에르 바르뎀(실바 역), 주디 덴치(M 역), 랄프 파인즈(말로리 역)
장르: 액션, 모험, 스릴러


이 영화를 보고 그전에 대충 보았던 아니 확 끌리지 않았던 007시리즈를 한 번 제대로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그 뒤로 잠시 영화를 챙겨보고 하던 일을 멈췄기에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다시보고나니 아무래도 또 생각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에 그 도전을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물론 몰아서 보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영화도 봐가면서.. 2012년 개봉당시 007시리즈가 탄생한지 50주년이 된 해라고한다. 박스셋이 발매된 것을 이 타이틀 시작전 광고에서 보았는데 상당히 탐나더라... 하지만 현재는 품절상태다. 가격도 압박이 심하다. 35만원 대... 그래도 엄청 탐난다. 되팔럼 새끼들의 재테크 수단으로 전락한 중고장터 가격대도 40만원 이상으로 형성되어 있고 그마저도 품절이다. 그냥 단품으로 사서 보자. 우리에겐 아마존이 있지 않는가. 이 글을 쓰면서 찾아보니 2015년에 국내에서도 블루레이로 출시 된 제품이 있다. <007 살인번호(Dr. No, 1962)> 바로 구입했다. 역사적인 1편부터 한 번 제대로 보자.

 

 

영화 시작 초반부터 요원들의 파일(비밀정보, 유출되면 *됨)을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아 탈취하는 악당과의 추격전 장면으로 시작된다. 약 15분간의 추격씬인데 이게 생각보다 박진감이 상당히 넘친다. 아마 영화관의 큰 화면으로 봤다면 초반 15분은 지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쨌든 요원들의 신상정보를 탈취당한 설정은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1996)>에서도 같은 테마이다. 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설정은 곁가지고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엄마대 버린자식의 대결, 또는 지옥에서 살아남은 2마리 쥐의 대결이다. 주 테마이다.

 

이 동네 지난번에 봤던 동네 아닌가... 터키의 이스탄불. 알바니아 깡패들에게 브라이언 밀스(니암 니스) 가족들이 납치당하고 가까스로 탈출하던 곳. 그런데 같은 해이네? 2012년... 이 당시 터키는 전세계 요원들과 청부업자, 조직이라고 부르기 뭣하는 동네 깡패수준의 알바니아 조직이 활개치던 해인가 보다. 익숙한 공간이 나와서 반가웠음.

 

이번 작전을 같이 하게 된 동료. 매 시리즈마다 본드 걸이라고 보통들 부르는 존재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끝까지 살아남은 인물이니까. 사실 그냥 동료로써만 생각했었는데(원래 본드 걸이라 예상했던 캐릭터가 너무 쉽게 죽어) 따지고 보면 본드 걸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약 15분간의 추격씬이 끝나고 나오는 인트로... 인트로도 상당히 감각적이고 인상적이었다. 앞써 이브(나오미 해리스)의 총에 맞고 제임스 본드는 터키의 한 계곡에 추락하고 작전중 사망처리된다. 

 

가까스로 살아남지만 복귀를 하는 대신 이름 모를 해안가에서 술과 약에 쩔어서 폐인처럼 살아가고 있는 본드. 그런 그가 귀향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는데 바로

 

MI6 본부가 테러당하게 되고 그 테러로 인해 동료를 잃게 된다. 테러의 주동자는 랜선 하나와 손가락 하나로 영국 본토에 있는 최고의 철통보안이라 할 수 있는 곳에 테러를 감행하고 성공을 한다. 아마도 컴덕인듯하다.

 

M(매앰, 맘, 엄마)에게 복귀 신고를 하는 반 고흐...

 

본부가 발각되었고 테러까지 당했으니 2차 세계대전 당시 처칠이 만든 지하공간에 새터를 잡는다. 

 

초반에는 반목관계로 표현되지만 어쩌면 앞으로 나올 시리즈에서 엄청난 캐미를 보여줄 것만 같은 신임 MI6수장인 말로리. 전임 M께서는 영화상으로는 후반에 부상을 이겨내지 못하고 결국 이번 시리즈로 죽음을 맞이한다. 이 이야기는 후에 가서 다시 하겠다.

 

약과 술에 썩어있던 몸을 정상으로 만들기 위해 새 본부에서 트레이닝을 한다. 현장에 투입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서... 하지만 부상과 트라우마로 인해 현장투입에 불가판정을 받지만 M의 권한으로 현장투입... 그 속사정도 모르고 "역시 대단하네요"라 생각하는 태너

 

신세대 MI6박사님 시대가 시대인 만큼 물리쪽보다는 컴공쪽 방향으로 서포터가 바뀌었다. 그가 주는 장비는 꼴랑 지문인식 가능한 권총과 위치추적이 가능한 소형무전기 뿐. "요즘은 그런거 안써요"라는 명언을 남긴 Q이다.

 

동료들의 정보를 탈취한 작자가 새로운 청부요청으로 상해에 간다는 소식을 듣고 상해로 출발

 

그를 사주한 자를 알기 위해 미행하여 그를 쫓는 제임스 본드. 좀 웃긴게 내 일 아니니까인지 아니면 괜한 일에 엮이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어서인지 살인청부업자가 청부대상자 제거를 끝까지 기다리는 장면을 볼 수 있다. 창문 넘어의 저 여인(베레니스 말로에 분)이 사실 난 본드 걸인줄 알았건만... 너무 허망하게 죽는 모습에 안타깝다. 

 

청부업자가 죽기 전에 남기고간 코인을 바탕으로 마카오로 간다. 거기서 만나는 세버린(베레니스 말로에). 알고 보니 상해살인청부는 그녀의 보스가 지시한 내용이었고, 그녀 또한 그 보스로부터 엄청난 고통을 받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그 보스가 요원들의 정보를 탈취한 자임을 알게 된다. 드디어 베일에 가려진 또 다른 쥐 한마리가 등장한다.

 

잡히고(일부러) 그 존재와 대면하게 된다. 전직 MI6홍콩지부 요원인 실바. 이 장면에서 요즘 세상 큰일을 하려면 재래식 무기는 이제 더 이상 필요없는 시대가 되었다. 랜 선 하나로 청부만 하면 되니까. 주가조작부터 선거개입 등등 안 되는 것이 없다. 이 장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실바의 쥐새끼론이다. 섬에 들끓는 쥐를 없애기 위해서 크게 힘들일 필요가 없다. 몇 마리의 쥐를 잡아 큰 통에 몇날이고 2마리만 남을 때까지(서로 잡아먹고 끝까지 살아 남은)두고 그 두 마리를 풀어주면 천성이 변해 더 이상 과일이 아닌 쥐만을 먹게 되기 때문에 섬에 남아있는 쥐들은 자연스럽게 그들의 먹이가 되 큰 힘을 들일 필요가 없다라는 쥐박멸론.

 

이해가 되질 않는 장면. 굳이 세버린을 죽일 필요가 있었을까? 뜬금없이 사격대회는 왜 하는 건가. 안타깝게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세버린. 위치 추적에 나선 헬기가 좀 더 일찍만 도착했어도 이런 비극적인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잡혀버린 실바(사실 일부러 잡힌 것이다. 그의 목표는 돈과 폭력이 아닌 오로지 M을 제거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는 M에 대한 분노로 인해 그동안의 일을 저지른 것이고 그의 목표는 오로지 하나 M을 제거하는 것 뿐이다. 한때의 MI6요원이었던 그는 M에게 버림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가 홍콩반환전 중국정부망을 해킹했다는 이유로 다른 요원 5명과 트레이드를 감해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다. 온갖고문과 실패한 자살시도로 그녀에 대한 분노는 커져만 갔다. 여기서 좀 헷갈리는 것이 단지 그 이유만으로 조직과 국가에게 버림받았다는 게 쉽게 납득이 되질 않는다. 왜 구출하러가지 않았을까? 어쩌면 실바의 심정도 당연한 감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마치 스톡홀름 증후군처럼 몰려왔다.

 

M만큼은 직접 죽이기 위해 적본거지까지 일부러 잡혀온 실바는 청문회장을 장례식장으로 만들기 위해 난입하지만 제임스 본드의 활약과 차기 MI6수장인 말로리의 활약으로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애꿎은 청원경찰들만 죽음을 당한다ㅠ

 

스콜트랜드에 있는 스카이폴저택(어쩌면 성) 제임스 본드의 고향이자 자란곳이다. 이 장면을 보고 제임스 본드라는 존재에 대해서 알고 싶어져서 1편부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것이다. 그가 어떻게 007이라는 네임을 받고 요원으로 살아가게 되었는지 어렸을적 어떤 사건으로 인해 부모님을 잃고 고아가 되었는지, 스카이폴은 그에게 어떤 곳인지... 이게 너무 궁금했다. 또한 복잡하고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영국 런던의 도심지보단 스코틀랜드의 이런 우울한 느낌의 자연경관이 더 보기 좋았다. 

 

실바가 알아서 찾아오게 만드는 방법으로 그를 잡기 위해 이 곳으로 온 것인데 너무도 급하게 왔다. 경황이 없으니까... 특별한 무기없이 최대한 끌어모아 선발대를 맞이하게 된다. 

 

선발대를 클리어하니 본대가 등장. 이번엔 보스답게 헬기를 타고 우선 기총사격으로 성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그는 끝까지 M은 살려서 데리고 오라고 한다.

 

제임스 본드의 자폭으로 초토화된 성. 어안이벙벙한 실바. 비밀통로가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며 그들을 찾아 나선다. 

 

성인근 교회로 피신한 M을 드디어 잡은 실바. 하지만 제임스 본드가 던진 재래식 무기인 칼에게 그의 인생은 끝나버린다. 

 

엄청난 부상이라 생각하지 않았는데, M은 부상으로 인해 어쩌면 나이탓과 날씨탓도 있을지 모르겠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물론 이번 편에서만 죽은 척하는 것일 수도 있다. 어차피 은퇴할 시기도 되었던 탓도 있고 또 이번 사건으로 정부에서 온갖 공격을 당하던 터라 이런식으로 사라지는 것도 그녀에게 있어선 나쁘지 않은 선택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진짜로 죽은 것일 수도 있고... 어쨌든 이번 시리즈에서는 그녀는 돌아가셨다.

 

신임 수장과 제임스 본드. 엄청나게 일이 많이 쌓였으니 당장 출동하라는 마지막 장면. 이 다음 시리즈가 2015년에 개봉한 <007 스펙터(Spectre, 2015)>인데 전체적인 설정들이 스카이폴과 얼마나 연관이 되고 이어질지 궁금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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