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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라 생각했던게 어떻든 맞았네 두서없어 보였지만 역시 테리 길리엄 감독 영화라 독특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시스터스(Sisters, 197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배우: 마곳 키더, 제니퍼 설트, 찰스 더닝, 윌리엄 핀리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그레이스는 어느날 창문을 내다보다 앞집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을 목격한다. 직업이 신문기자인 그녀는 강한 정의감과 호기심을 앞세워 경찰과 함께 그 목격한 집으로 가지만, 그녀가 목격한 것을 믿지 않는 경찰과 그녀가 발견한 유일한 단서인 케이크가 망가지는 바람에 사건은 미궁속으로 빠진다. 결국 사립탐정까지 고용하여 사건을 해결하려고 그레이스는 노력하는데, 그녀가 공범이라고 믿고 있는 다니엘이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일란성 쌍둥이였으며 그녀의 쌍둥이 언니 도미니크는 정신병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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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마 감독님의 6번째 작품이다. 뭐 다시 한번 깨닫는 거지만 들쑥날쑥한 작품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특징 중에 특징. 그리고 이런 스릴러와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감독님. 그나 저나 도시괴담 수준의 이야기를 영화에 담고 그 결과물이 도시괴담 수준을 넘어선다면 참 좋았을 텐데. 글쎄 그렇지 못한 작품들이 많다는 게 문제다. 이건 아마도 시대적인 차이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저 당시, 저 당시의 다른 작품이 만들어 졌던 시기에는 센세이셔널한 작품들이 아니었을까 한다.

 

지금은 아마도 그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겠지만, 아마 당시에는 한 몸이었던 샴쌍둥이가 분리 수술에 성공하거나 실패 했을 때 두 영혼은 서로에게 간섭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괴담 수준의 상상력이지만 실제로 샴쌍둥이의 특이성 때문에. 현재에도 특수한 상황이 아니면 분리 수술의 성공률이 현저하게 낮은 수술이며, 특히 성인의 경우 그 성공률이 더 낮다고 한다. 이 영화도 그런 상상력이 모태가 된다. 

 

모델로 활동하던 미모의 미스터리한 여성의 주변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죽어가는 피해자를 건너편 창에서 목격을 한 그레이스는 경찰에 신고를 하고 현장으로 가보지만 피해자도, 살인자도 없는 미스터리한 상황에 빠지게 된다. 그 상황을 심상치않게 생각한 그레이스는 다니엘의 주변을 파해치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비밀을 알게 되는데, 한 때 샴쌍둥이였던 다니엘은 분리 수술을 실패한 후 죽은 동생의 영혼이 다니엘의 몸에 남아 있게 되고, 때때로 자신의 몸뚱이지만 동생의 영혼이 발현을 해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게 되고 살인까지 저지르게 된 것이다. 다니엘 자매의 뒤에는 에밀 브레튼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이 관련되어 있으며, 어쩌면 그 모든 사건의 원흉은 에밀의 욕심 때문에 발생한 것이다.

 

깊은 속을 모른 채 영화의 겉만 보고 판단하자면 정말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70년대 80년대 작품은 뭐라 한 번에 말하기는 어렵다. 분명 재미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영화가 대부분이지만 그렇다고 당시의 다른 대단한 감독의 작품처럼 인상적인 표현이나 감각들은 덜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에휴 다음부턴 당시 작품은 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보다는 이번 영화는 또 어떨까?라는 생각이 드는 감독이다. 뭐 이 영화도 그런 축에 포함되는 영화기도 하고.. 

 

다니엘의 살인현장을 목격하지만 에밀과 그녀의 감쪽같은 은폐로 경찰에게 타박만 듣던 그레이스는 그 방법을 타개하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게 된다. 근데 그 탐정이 이 영화의 씬스틸러다. 진지한 영화임에도 그 탐정의 출연장면 만큼은 너무 웃겨서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된다. 물론 몇 장면 나오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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