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랄한 NPC들의 출연으로 흠짓 놀라기도 했지만(아이들이 보기에 겁에 질릴 것 같은데) 영화는 볼만 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네버엔딩 스토리(The NeverEnding Story, 198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볼프강 페터젠
출연배우: 노아 헤서웨이(아트레유 역), 바렛 올리버(바스티안 역), 타미 스토로나흐(천진한 여왕 역)
장르: 판타지, 모험, 가족
1980년대 감성을 오랜만에 느껴본 기회였다. 좀 어색한 효과들과 인형에 가까운 수준의 크리쳐들이 어쩌면 유치해 보이거나 요즘에 비해 상당히 조악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렸을 적 그 감성을 100%까지 끌어낼 수준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옛날 추억이 떠오르게 만들어 준 독일(서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끝없는 이야기(Die unendliche Geschichte) - 미하엘 엔데의 1979년 소설.)
사실 상당히 충격적이었던 것은 이 영화에서 아트레유의 모험(환상-판타지아 세계의 축인 여왕의 목숨을 구하는 모험)을 도와주거나 판타지아에서 살고 있는 각종 NPC들인데, 기괴스러울 정도로 괴상망측하며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들이었다. 영화의 내용은 전혀 그렇지 않은데, 그 캐릭터들의 모습을 보자면 마치 아무도 찾지 않는 오래된 놀이공원의 낡고 잊혀저간 캐릭터와도 같은 느낌이 들게 만든다. 팔코, 경주용 달팽이, 바보 박쥐, 화강암을 맛있게 먹던 ROCKBITER(국내 캐릭터 명은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등등(솔직히 말하면 혐오감이 들 정도였다ㅠ 또 아이들이 보기에 경기를 일으킬 것만 같기도 했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바스티안(Bastian: 바렛 올리버 분)은 상상력이 풍부하고 몽상을 좋아하는 국민학생이다. 등교길에 못된 아이들에게 시달리게 되자 어느 서점에 숨게 됐는데 거기서 '끝없는 이야기(The Neverending Story)'라는 아주 이상한 책을 발견하게 된다. 바스티안은 그 책을 가지고 나와 학교 다락에서 읽기 시작한다.
'환타젠'이라는 환상의 세계에 나씽이라는 괴물에 의해 점차 호수와 산들이 하루 아침에 없어지고 있었다. 이곳에 살고 있는 수 많은 종족들이 공포에 떨고 있고, 이것을 여왕 '천진한 소녀'에게 보고키 위해 요귀와 난쟁이가 길을 떠난다. 하지만 여왕은 이름 모를 병에 죽어가고 있는데, 여왕의 병을 고칠 방법을 찾기 위해 소년 아트레이유(Atreyu: 노아 해서웨이 분)가 단신으로 구세주를 찾아 기나긴 여행길에 오른다. 근심의 늪에서 애마 알텍스도 잃고, 펠콘(Falkor)이라는 행운의 용을 타고 마침내 거울문에 당도한다. 그곳에는 진실된 인간의 아이 바로 책을 읽고 있는 바스티안의 모습이 비친다. 그리고 여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인간 세상의 아이가 여왕의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어야 된다는 비법을 알게 된다.
아트레유는 환타젠을 구할 수 있는 인간의 아이를 데리러 가기 위해 환상의 나라의 끝으로 날아가지만 폭풍에 휘말려 펠콘에서 떨어진다. 아트레유는 동굴 속에서 나씽의 부하 괴물을 처치하지만 결국 환타젠을 구할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 그리고 우주에 떠있는 산산히 부서진 환타젠의 파편 속에서 여왕이 있는 곳을 발견하고 돌아온다. 하지만 여왕은 웃으면서 그가 찾고 있는 인간의 아이가 다름 아닌 바스티안이라고 말해준다. 믿기지 않던 바스티안은 결국 우레가 치는 창문 속으로 여왕의 새 이름을 외친다. 이어 펠콘을 탄 바스티안은 소생된 환상의 나라를 돌아서 현실의 세계로 와 불량배를 혼내준다. 소년의 새로운 모험이 시작된 것이다.
네이버 영화
이런 줄거리의 영화다. 아쉽게도 요즘은 뭐가 그리도 바쁜지 부가영상을 제대로 못 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에 숨겨진 이야기를 알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있는데 대충 이 타이틀도 적지 않은 분량의 부가영상을 수록하고 있다. 대충 보고 말았는데, 뭐 누구나 알만한 내용이다. 독일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고 당시 이 정도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한다. 전세계 총 수입이 20,251,411$라고 하니 시대적인 상황을 따지고 보면 어마어마한 수입을 거둔 영화였다. 어느 정도 나이가 있고 80년대 향수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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