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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스타일 사실 좀 극혐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에는 좀 재미있었다. 뭔가를 공부하고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배우: 저스틴 서룩스(아담 케셔 역), 나오미 왓츠(베티 엘름스 / 다이앤 셀윈 역), 로라 해링(리타 / 카밀라 역), 앤 밀러(캐서린'코코'르노이 역)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나에게 있어서 악명높은 감독의 영화... 데이빗 린치와 데이빗 핀처(두 감독을 왜 그렇게 헷갈려하는지 도저히 모르겠다.) 그가 만든 영화 중 <이레이저 헤드(Eraserhead, 1977)>와 <로스트 하이웨이(Lost Highway, 1997)>가 전부였고 그나마 로스트 하이웨이는 중간에 보기를 포기할 정도로 "도대체 무슨 이야기야?"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던 영화의 감독이다. 아마 이 영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판단하고 이해하고 있는 내용대로 전반부는 꿈의 공간이고 후반부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데로라면 그나마 전반부가 약간은 이해되지 않았지만 서사적이어 보기가 쉬웠기 때문에 끝까지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만약 그 두개가 서로 뒤바뀌어 전개가 되었다면 돈주고 샀으니 어쩔 수 없이 영화를 볼 수밖에 없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째 현실이 꿈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름 내 예상이 크게 틀리지 않았던 사실이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어 좋긴했다. 의문의 파란 상자가 열린 후 논리적이며 이해할 수 있는 상황들이 뒤죽박죽 뒤집혀 버렸지만 아마 그 사실이 이건 꿈이거나 혹은 약이겠지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난 이런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열린 결말의 영화, 니가 얼마나 영화를 잘 보는 능력이 있는지 한 번 시험 좀 해보자식,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 그림이지만 그 바닥에서 만들어진 룰과 위상으로 수십, 수백억원의 값어치로 평가받거나 받을어 주는 식의 영화들 말이다. 그동안 단순,무식,단선적인 영화만이 진정한 영화라고만 생각했던 나에게 있어 이 영화는 진정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이해할 수 없는 어려운 작품을 보며 고상한 '척'하는 사람들을 위한 영화라고 생각했을 텐데... 이번에 좀 생각이 바뀌었다. 뭔가를 공부한다는 생각, 배운다는 느낌, 다른 사람들이 시점을 알아가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라는 것을 깨닫게 해 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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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적인 미스테리 | 현실과 환상이 충돌하는 곳

산타모니카에 이르는 도로 ‘멀홀랜드 드라이브’에서 어느 날 밤 차 사고가 발생한다. 사고에서 가까스로 살아난 리타(로라 해링 분)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채 근처의 한 빌라에 숨어 들어간다. 한편, 헐리웃 스타의 꿈을 안고 LA에 도착한 베티(나오미 왓츠 분)는 이모의 집을 방문하고 그곳에 숨어있는 리타를 발견한다. 베티는 자신의 미래를 보장해 줄 아담 케셔 감독과의 만남도 제쳐두고 리타를 돕기 위해 그녀에게 유일하게 남은 기억의 단서 ‘다이안’이라는 인물을 찾아 나선다. 한 낮의 ‘윙키스’ 식당. 댄은 이곳에서 허브를 만나 자신이 꾼 악몽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윙키스 식당에서 지금처럼 그들은 함께 있었고 공포에 떨고 있었다며 그 기분을 떨쳐내고 싶다고 말하는 댄. 그러나 댄은 이 현실이 악몽과 똑같이 진행되고 있음을 깨닫는다. 꿈에 등장했던 기괴한 한 남자. 댄과 허브는 그 남자를 마주하고 댄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명망있는 젊은 감독 아담 케셔(저스틴 테럭스 분)는 캐스티글리아니 형제로부터 신작에 카밀라 로즈라는 전혀 생소한 이름의 여배우를 주연으로 캐스팅하라는 압력을 받는다. 아담 케셔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와 집으로 가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다른 남자와 누워있는 아내. 게다가 캐스티글리아니 형제로 인해 파산위기에 몰린 아담은 익명의 카우보이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을 받는다. 헐리웃 스타를 꿈꾸는 두 여배우 카밀라와 다이안. 그들은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다. 그러나 카밀라는 아담 케셔의 영화에 출연하면서 다이안에게 결별을 선언하고 아담 케셔와 연인관계를 이룬다. 카밀라의 배신은 사랑을 애증으로 뒤바꾸어 놓고 다이안은 점차 폐인 되어 간다. 결국 그녀는 한 킬러에게 카밀라를 없애달라는 의뢰를 하는데.

- 네이버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
LA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멀홀랜드 드라이브' 도로를 차 한 대가 미끄러지듯 달려간다. 차의 뒷좌석에는 미모의 여인 리타가 수심에 찬 눈빛으로 앉아 있다. 차가 조용히 멈추고 여자가 의아스러운 표정으로 말한다. "이 길이 아니잖아요?" 차를 몰던 남자가 그녀에게 총구를 들이대는 순간 맞은편에서 달려오던 폭주족 차량이 정면으로 여자의 차를 들이받는다. 여자는 사고 속에서 살아나지만 모든 기억이 사라진 상태다. 그녀가 또다른 여인 베티의 도움으로 기억을 찾아가면서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는데...
평점
7.3 (2001.11.30 개봉)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
저스틴 서룩스, 나오미 왓츠, 로라 해링, 앤 밀러, 로버트 포스터, 댄 헤다야, 브렌트 브리스코, 캐서린 타운, 리 그랜트, 스콧 코피, 빌리 레이 사이러스, 채드 에버렛, 리타 타가트, 제임스 카렌, 로리 허링, 안젤로 바달라멘티, 마이클 데스 바레스, 마르쿠스 그래험, 미시 크라이더, 로버트 카팀스, 잔느 베이츠, 마야 본드, 패트릭 피슬러, 마이클 쿡, 보니 아론스, 마이클 J. 앤더슨, 다비드 슈뢰더, 멜리사 조지, 마크 펠레그리노, 빈센트 카스텔라노스, 레나 라이플, 태드 호리노, 토니 롱고, 케이트 포스터, 웨인 그레이스, 미쉘 힉스, 리사 K. 퍼거슨, 엘리자베스 랙키, 마이클 페어먼, 마이클 D. 웨더레드, 리차드 그린, 레베카 델 리오, 지노 실바

"21세기 최고의 영화"라는 엄청난 수식어를 갖고 있는 영화면서 나오미 왓츠와 로라 해링의 불타는 연기력을 볼 수있는 것 만큼 그녀들과 이 영화는 뗄래야 뗄 수 없는 영화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영화배우의 길을 포기하려던 차에 나오미 왓츠는 이 영화에 오디션을 봐 캐스팅이 되었고, 오디션 가는 길에 차 사고가 났던 로라 해링은 이 영화는 자기를 위한 영화라는 신의 계시라 생각을 하고 적극 출연을 했다고 한다.(영화는 로라 해링의 자동차 사고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기회가 된다면 데이빗 린치 감독의 영화를 전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영화로 인해 영화를 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희망이 생겼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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