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가드 오마주라...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쓰리데이즈 투 킬(3 Days to Kill, 201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맥지
출연배우: 캐빈 코스트너(에단 러너 역), 앰버 허드(비비 딜레이 역), 헤일리 스테인펠드(조이 레너 역), 코니 닐슨(크리스틴 레너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영화 초반 뛰어날 정도로 화려하진 않지만 총격전 장면에선(현장감있는 총격음 포함) "먼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스파이 영화구나, 제작과 각본을 맡은 뤽 베송 느낌이 살짝 든다"라는 생각과 함께 기대를 했건만 코미디, 가족영화라니... 영화 초반만 봐도 나름 긴장감이 넘쳐 흘렀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먼가 좀 이상하다는 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영화가 못 봐줄만한 것도 아니다. 나름 유머도 섞어(그리 웃기진 않지만) 영화를 보는 데 부담감은 들지 않았다.
전진 CIA요원으로 연기를 한 케빈 코스트너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반가웠다. 맥지의 생각인지 뤽 베송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클럽에서 딸내미를 구출해 내는 장면에서는 휘트니 휴스턴을 구하던 멋진 보디가의 모습이 번뜩 생각났다. 사실 이 장면이 제일 인상적인 장면이었고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다. 지금은 거의 두각이란 걸 찾아볼 수 없지만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 1990)>, <보디가드(The Bodyguard, 1992)>로 일약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른 케빈 코스트너를 위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영화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워터월드(Waterworld, 1995)>의 폭망으로 어느덧 나에게 있어선 잊혀진 배우 중에 하나였지만 이 영화로 정말 오랜만에 본다.
그나저나 이 영화 감독은 그가 아니지만 뤽 베송의 입김도 들어갔을 법하니까... 이야기 하는 건데 뤽 베송 감독은 약을 좀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원래 스파이 영화에서 그 암살이나 독살 기타 등등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겠지만 <루시(LUCY, 2014)>에서는 각성제, 이 영화에서는 불치병인 교모세포종의 치료제가 등장하는 걸 보면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레옹(Leon, 1994)>에서 약을 빨던 게리 올드만의 장면도 너무 인상적이지 않았는가... 뭐 억지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비밀요원 비비(엠버 허드)는 그에게 마지막 임무를 지시하고,
3일 내에 미션을 완수하면
불치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시약을 주기로 제안한다.
과연, 에단은 3일안에 미션을 완수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고의 비밀 요원,
목숨을 담보로 한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라!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프랑스식의 코미디, 가족 영화라고 봐도 뭐 큰 손색은 없을 것 같고 또 비슷한 영화들이 많이 떠오른다. 미국 스타일의 영화는 확실히 아니기 때문에 미국식 진지함이라든가, 내용 전개에 적응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별로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그런 영향도 아주 조금 반영이 되었는지 평은 좀 별로다. 그렇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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