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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명성과 영화 포스터 느껴지는 분위와는 너무 다른 일반적인 영화라서 1차적으로 놀라고 실화라는 사실에 2차적으로 놀란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배우: 안소니 홉킨스(프레드릭 트레브스 박사 역), 존 허트(존 메릭 역), 앤 밴크로프트(켄달 부인 역), 존 길거드(칼 곰 역)
장르: 드라마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존 메릭(John Merrick: 존 허트 분)은 서커스단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면서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이 그를 메릭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소개하는 바람에 엘리펀트 맨으로 불리게 된 메릭은 겉으로 보기엔 끔직한 기형으로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걸 피하기 위해 늘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지만 내면에는 훌륭한 감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의사인 프레데릭(Dr. Frederick Treves: 안소니 홉킨스 분)은 이런 메릭에게 인간적인 연민과 의학적인 흥미를 느끼고 서커스 단에서 구해내 런던의 병원으로 데려간다. 메릭은 잠시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만 병원에서도 그는 여전히 놀림거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서커스단장은 메릭을 납치해 대륙으로 데려가 사람들에게 구경시키며 돈을 벌려고 하고, 가까스로 탈출한 메릭은 트레비스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메릭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것이었고, 메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꿈을 꾸며 편안히 눈을 감는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엘리펀트 맨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끔찍하게 생긴 기형의 얼굴을 가진 존 메릭은 서커스단의 구경거리가 되어 온갖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은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해 이렇게 되었다고 말을 하고다녀 엘리펀트맨으로 불린다. 존은 항상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면 병 덕분에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한편 의사인 프레드릭은 이런 메릭을 흥미롭게 여겨 런던의 병원으로 그를 데려온다. 여기서 메릭은 결코 받아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역시 병원에서도 사람들의 놀림거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프레드릭의 격려 속에 말문을 튼 메릭은 사실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성경까지 섭렵한 아주 박식하고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서커스 단장이 그를 다시 납치해가고 메릭은 다시 끔찍한 생활로 돌아가는데...
평점
7.9 (1980.01.01 개봉)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
안소니 홉킨스, 존 허트, 앤 밴크로프트, 존 길거드, 웬디 힐러, 프레디 존스, 마이클 엘픽, 한나 고든, 헬렌 라이언, 존 스탠딩, 덱스터 플레처, 레슬리 던롭, 포비 니콜스, 팻 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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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고 또 따져보니 본 영화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하며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를 만드는 컬트 영화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영화 포스터 자체가 누가봐도 괴기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런 영화일꺼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됐다.

실존 인물 "조셉 메릭(1862~1890)"이라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병을 앓던 인물의 생애를 영화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장가를 간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서커스의 프릭쇼를 전전하다가 쓰레기 같았던 단장에게 모진 학대로 인해 죽다살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다 이 영화에서처럼 프레드릭 트레브스 의사를 만나게 되면서 짧지만 그의 인생중에 가장 사람답게 살 수가 있었다고한다. 겉모습은 그가 앓고 있던 병으로 인해 엘리펀트 맨이라 불리울 정도로 기괴하고 무섭게 생겼지만 그의 심성과 감수성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곱고 뛰어난 인물이었다. 영화에서도 그런 면을 강조한다. 프레드릭 박사도 사실 그를 이용해 명성을 쌓으려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를 위해 물심양면 영면할 때까지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짧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가 당시에 머물고 있던 병원의 비용 등 그를 압박하던 여러 문제가 있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생전에 두가지 소원이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치료나 수술을 통해 정상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것과 한 번이라도 편하게 누워서 잠을 자고 싶다는 소원말이다. 결국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편하게 누워 잠을 자게 된다.(병 때문에 거대해진 두개골로 인해 정상적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자게되면 호흡곤란이 오게 된다.)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되었지만 흑백영화다. 의도가 있었겠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나로써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흑백의 화면이 조셉 메릭의 기구했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가 된 거 같다.(컬러였다면 다른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흑백 화면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데이비드 린치 감독 영화치고 수월하게 볼 수 있었고 나름 감동도 느낄 수가 있었으며 영화의 중간에는 스릴러 느낌도 났다. 여러모로 괜찮았던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발매했던 블루레이는 부가영상이 없어 크라이테리언 판으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다. 부가영상을 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어쨌든 지난번 봤던 멀홀랜드 드라이브 때의 여운과는 다른 여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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