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결국 자신이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건 손바닥 뒤집듯 쉬워보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 어려운 것도 쉬운 법"

- 이번 영화는 "굿 윌 헌팅(Good Will Hunting, 199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

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구스 반 산트

출연배우: 맷 데이먼(윌 헌팅 역), 로빈 윌리암스(숀 맥과이어 역), 벤 애플렉(처키 슐리반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제랄드 램보 교수 역)

장르: 드라마

 

 

“윌, 네 잘못이 아니야.”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 재능이 있는 ‘윌’(맷 데이먼)은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지만 어린 시절 받은 상처로 인해 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불우한 반항아.

절친인 ‘처키’(벤 애플렉)와 어울리던 ‘윌’의 재능을 알아본 MIT 수학과 ‘램보’ 교수는 대학 동기인 심리학 교수 ‘숀’(로빈 윌리엄스)에게 그를 부탁하게 되고 거칠기만 하던 ‘윌’은 ‘숀’과 함께 시간을 보낼수록 상처를 위로 받으며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하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제 55회 골든글로브 시상식(1998년)에서 각본상(맷 데이먼, 벤 애플렉)을 받고 제 70회 아카데미 시상식(1998년)에서는 남우조연상(로빈 윌리암스), 각본상(맷 데이먼, 벤 애플렉)을 받았으며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에도 올라가 있는 영화다. 사실 놀라운 건 한참 어렸을 적의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을 볼 수 있는 건 둘째치고 이 영화의 각본이 그 두 명에 의해서 쓰여졌다는 사실이다. 이전에 조연 및 단역으로 출연하긴 했어도 거의 무명에 가까운 배우였다고 보는데 이 영화로 홈런을 친 후 세계적인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25살, 27살이면 어린 나이에 속하는 데 어쩜 이런 속 깊은 영화를 썼을까... 그정도까진 아니지만 두 인물이 이 영화의 윌 헌팅과 처키가 오버랩되기도 했다. 이제는 하늘의 별이 되 버린 로빈 윌리암스도 정말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생각도 들었고, 토르의 과학자인 스카스가드도 출연했다는 사실이 좀 웃기기도 했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모두들 젊어보이는 게(당연히 25년 전 영화니 그렇겠지.. 근데 25년 전이라니... 5년 전 영화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거 같은 생각이든다.) 너무 신기했다. 

 

윌 헌팅이라는 캐릭터를 보면 참.. 사람이란 게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다라는 사실에 새삼 놀라게 된다. 그가 램보 교수에 눈에 띄지 않았다면... 그 램보 교수가 필즈 상을 수상한 수학분야의 대가인 교수가 아니었고, 취미 삼아 복도에 수학 문제를 걸어놓고 잘난척을 떨던 교수가 아니었다면 어땠을까? 윌 헌팅을 알아보고 그를 물심양면 후원을 해주며 심리상담 전문가를 소개해주지 않았다면, 심리상담 전문가 중에 숀 교수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냥 동네 친구들과 어울리며 똑똑한 머리를 제대로 사용하지도 못한채 우물안에서 살아가는 불량배의 삶을 이어가지 않았을까? 

 

간만에 잔잔하게 재미있는 영화를 봤다. 누군가에게 선택, 결정하는 건 어려운 일일 수도 있다. 뼈에 새겨질 정도의 아픔을 겪은 경험 때문에 그렇다면 더더욱 그렇겠지. 그런 아픔을 이겨낼 수 있는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면 엄청난 행운이겠지.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