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의외로 재미있어서 놀랐다. 이 영화의 교훈: 주변에 있는 듯 없는 듯 한 동료들도 살뜰히 챙기자!


 

  • 이번 타이틀은 "줄리아의 눈(Julia's Eyes, Los ojos de Julia, 2010)"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기옘 모랄레스

출연배우: 벨렌 루에다(줄리아 / 사라 역), 루이스 호마르(이삭 역), 파블로 데르키(앙헬 역), 프란세스크 오렐라(디마스 형사 역)

장르: 스릴러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언니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묘한 분위기의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남자친구,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 파헤칠 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그러던 중 남편의 실종으로 더욱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줄리아. 그녀의 시력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영화제 소개글. 줄리아는 서서히 눈이 멀어가는 난치병을 앓고 있다. 같은 증세를 보이던 줄리아의 동생이 자살하는 일이 벌어진다. 동생의 죽음이 타살이라고 믿는 줄리아는 범인이 그녀에게 다가오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단서를 찾아 나선다. <오퍼나지>, 등 스릴러 강국인 스페인에서 나온 또 하나의 스릴러 걸작.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줄리아의 눈
시력을 모두 잃기 전,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선천적 시력장애로 고통 받고 있는 줄리아는 같은 증세로 이미 시력을 상실한 쌍둥이 언니 사라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는다. 언니의 자살에 의문을 품은 그녀는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변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기묘한 분위기의 수상한 이웃들과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라의 남자친구,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남편의 이상한 행동들… 파헤칠 수록 의혹은 더욱 커져만 가고, 그러던 중 남편의 실종으로 더욱 큰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 줄리아. 그녀의 시력은 점점 악화되기 시작하는데….
평점
8.2 (2011.03.31 개봉)
감독
기옘 모랄레스
출연
벨렌 루에다, 루이스 호마르, 파블로 데르키, 프란세스크 오렐라, 요안 달마우, 훌리아 구티에레즈 까바, 보리스 루이즈, 클라라 세구라, 다니 코디나, 안드레아 헤르모사, 다니엘 그라오, 페레 벤투라, 오스카 포론다, 라몬 모레노, 호세 산체스 오로사, 카를로스 파브레가스, 카탈리나 무나르, 로라 바르바, 미아 에스테베, 베르나트 무뇨스, 실비아 데 리트란, 조르디 로델라

 

 

- 영화 초반만해도 1970년대 영화였던 로라 마스의 눈이 생각났다. 그 영화를 리메이크한 영화는 아니다. 제목이 비슷해서 생각난 것은 아니고 곧 일어날 사건들이 꿈을 통해 주인공에게 암시한다라는 설정 때문인데 이 영화에서 살짝 비슷하게 나왔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두 영화의 연관성은 전혀 없고 단순히 제목이 비슷할 뿐? 어포스트로피s와 of의 차이가 있긴하네. 그리고 재미면에서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라틴산 스릴러 줄리아의 눈이 압승.

 

2020.02.23 - [영화/4K, 블루레이] -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

"도널드~~ 도널드~~랑 짜증나는 여주 캐릭터만 기억난 영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

koolsoul.tistory.com

 

- 넷플릭스를 구독하고 있어 넷플릭스에서 이 영화를 찾아봤지만(연관 검색어도 있기에) 서비스가 종료되었는지 검색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인터넷 통신 서비스 업체인 skb에 이 영화가 있는 걸 알게 되었고 포인트 이거 저거 써서 무료로 보았다.(이틀 스트리밍 서비스에 1,540원, 뭔가 항상 돈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에스케이브로드밴드에서 하는 써비스가 위브인지 웨이브인지 자세하게 보질 않아서 정확한 명칭은 지금 생각나질 않지만 어쨌든 의외로 다른 곳에서 찾기 힘든 영화가 많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거 하나 만큼은 칭찬할만하고 나름 거대 포식자들로 구성된 ott  생태계에서 생존력을 높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

 

-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다. 아직 안 본 사람들이 있다면 볼만하다고 권하고 싶다. 포스터의 강조된 광고문구(사실 이거에 현혹되면 안되긴 한데) 때문인지 이전에 봤던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영화 느낌도 나고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영화 느낌도 억지로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비슷하다. 스릴러 장르라지만 나름 공포감도 선사해주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공포감을 즐길 수도 있다. 익숙한 영어대사가 아닌 스페인어 대사도 독특한 매력을 준다. 그러고 보니 이전에 봤던 스페인산 공포, 스릴러 영화 중에 엉망진창인 영화가 하나도 없었네. 왓챠 어플을 보니 누가 라틴산 공포영화만 모아둔 페이지가 있는데 그 영화들 좀 훑어 봐야겠다.

 

2023.05.24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

공포영화가 이렇게 슬프다니 - 이번 타이틀은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koolsoul.tistory.com

 

- 스릴러 영화이니 만큼 이 영화의 범인, 영화의 결말은 다음과 같다. 

이름과는 정반대의 삶을 살아갔던 한 인물. 가족마저도 없는 사람 취급하며, 엄마 마져도 평생 맹인 연기를하며 살도록 만든 장본인 앙헬. 그는 그림자 인간이다. 주변에는 항상 머물러 있지만 그의 존재를 인식하는 사람은 없다. 평생을 그림자 인간으로 살아왔던 앙헬은 어느날 옆집으로 이사 온 시각장애인(사라, 줄리아 언니)을 사랑하게 되고 앞을 보지 못하는 그녀는 그림자 인간인 앙헬을 온전히 한 사람으로 인식하고 받아 준다. 하지만 사라가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을 받게 될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앙헬. 그녀가 시력을 회복한다면 또 다시 그림자가 될 것이라 생각한 그는 사라를 영원히 맹인으로 만들어 버리고 그 충격으로 사라는 자살하고 만다. 그 뒤 그녀와 똑같이 생긴 동생 줄리아가 나타난다. 줄리아도 언니와 같은 질병을 앑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는 또 다시 음모를 꾸미게 되는데...

 

또 다른 이웃이 아니었으면 줄리아 역시 언니와 같은 끝을 봤을 것이다. 쌍둥이 언니의 공덕으로 이웃 소녀의 용기있는 행동과 희생을 통해 줄리아는 미친변태악마 앙헬에게 응당한 댓가를 치르게 한다. 그나저나 평생을 주변인으로부터 그림자 취급을 받으며 살아왔던 앙헬의 행동도 정상참작이 살짝 되기도 한다. 그래도 지 친구들 만든다고 멀쩡하게 시력을 되찾을 사람들을 맹인으로 만들면 안되지(사라와 줄리아만 아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똑같은 짓을 해왔던 놈)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엑소시스트라는 타이틀을 달고 나온 영화라면 그래도 구마의식이 주가 되야하는 거 아닌가 싶음"


- 이번 타이틀은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Exorcist: The Beginning,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레니 할린  
출연배우: 스텔란 스카스가드(랭카스터 메린 신부 역), 이자벨라 스코럽코(사라 노박 박사 역), 제임스 다시(프란시스 신부 역), 레미 스위니(조셉 역)
장르: 스릴러, 공포

영화는 1편에서 악마와 싸우다 숨진 머린 신부가 젊은 시절, 처음으로 악마 파주주와 조우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때는 2차대전 직후, 악마의 존재에 대해 고뇌하던 젊은 신부 랑카스터 머린은 선교활동을 위해 아프리카를 떠도는데, 고미술 수집가에 의해 영국 고고학 탐사팀의 발굴작업에 동참하게 된다. 탐사팀은 마치 완성된 직후 땅속에 뭍혀진 것처럼 깨끗한 크리스챤 비잔틴 교회를 발굴했는데, 수집가는 옥스포드 대학에서 고고학을 연구했던 머린 신부가 다른 이들이 찾기 이전에 교회속에 감추어진 고대 유물을 찾아주기를 희망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 교회 지하에는 훨씬 오랫동안 잠들어있던 악마가 있었고, 잠에서 깨어나려 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 | 다음영화 (daum.net)

 

엑소시스트: 더 비기닝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한 때, 네이버 영화에서 살았을 적 매일 장르별 영화 순위가 업데이트 되는 페이지가 있었다. 그 페이지의 가장 오래된 그러니까 집계를 시작한 시기가 2004년이었고 이 영화가 공포 장르에서 거의 상위권을 달리고 있었다. 그 때부터 언젠간 봐야지 봐야지 하다가 스트리밍 하는 곳을 발견할 수가 없었고 우연치 않게 쿠팡플레이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걸 알고나서 보게 되었는데 좀 많이 실망한 영화다.

 

엑소시즘을 다룬 영화를 엄청 좋아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이 영화는 엑소시즘의 영화라기 보다는 그냥 한편의 덜 무서운 공포영화 급이었다. 물론 구마의식(퇴마)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긴 한데 전체 영화 분량에서 거의 존재감이 없다시피할 정도다. 참고로 이 영화가 엑소시즘 영화의 최고봉인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엑소시스트의 프리퀄격인가 보다. 그 영화의 메린 신부가 이 영화의 랭카스터 메린 신부와 동일이라고 한다. 

 

아무튼 힘들게 본 영화가 좀 별로였다는 사실이 실망스러운데 뭔가 숙제를 하나 끝냈다는 생각이 들어 거기에 의미를 둬야겠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공포영화가 이렇게 슬프다니


- 이번 타이틀은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The Orphanage, El Orfanato,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배우: 벨렌 루에다(로라 역), 페르난도 카요(카를로스 역), 로저 프린셉(시몬 역), 마벨 리베라(필라르 역)
장르: 공포, 미스터리, 스릴러

로라, 카를로스 부부와 아들 시몬은 과거 고아원이었던 대저택으로 이사를 온다. 이 고아원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로라는 병에 걸린 시몬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외딴 바닷가에 위치한 이곳을 고집했다.

하지만 이사온지 얼마 안돼서 시몬은 이 집에 친구들이 있다며 놀러 다닌다. 더구나 친구들로부터 자신은 입양된 아이고, 곧 죽을 것이라고 들었다며 괴로워한다. 로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아버린 시몬에게 놀라워하지만, 친구들이 있다는 소리는 말도 안 되는 아이의 장난으로 여긴다.

그러던 어느 날, 시몬의 기분 전환을 위해 동네 사람들과 파티를 열게 되는데 그 파티에서 시몬은 사라지고 만다. 시간은 점점 흐르고, 모두가 시몬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가운데 로라는 시몬이 말했던 보이지 않는 친구들의 존재가 자신의 과거와 모종의 관계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오퍼나지: 비밀의 계단
로라는 남편, 아들인 시몬과 함께 아픈 아이들을 위한 보호소를 열기 위해 자신이 자란 고아원으로 돌아온다. 오픈 파티 날, 로라는 새로 사귄 친구를 소개해주겠다고 떼를 쓰는 시몬을 다그친다. 화가 난 시몬은 집을 뛰쳐나가고 바다 앞 동굴에서 실종된다.6개월 후, 여전히 아들을 찾고 있는 로라는 조용한 집에서 공포스러운 존재를 느끼며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8.2 (2008.02.14 개봉)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출연
벨렌 루에다, 페르난도 카요, 로저 프린셉, 마벨 리베라, 몬테세라트 카룰라, 안드레스 게르트루딕스, 에드거 비바르, 오스카 카사스, 미레이아 르노, 지오르지나 아벨라네다, 칼라 고르딜로, 알레얀드로 캠프스, 카르멘 로페즈, 오스카 라라, 제랄딘 채플린, 엔릭 아르큄바우, 블랑카 마르티네즈, 캐롤 수아레즈, 이사벨 피에라, 페르난도 마롯, 조르디 카르두스, 페드로 모레일즈

반응형

그동안 대충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데로 영화를 보다 패턴을 정해 보기 시작한지 1~2년 정도 됐다. 예를 들어 국내 발매 블루레이 영화를 본 후 넷플릭스로 오리지널이든 스트리밍을 본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구하기 힘든 옛날 영화는 아마존에서 구입한 블루레이 타이틀은 본 다음 인터넷 계정인 SKT 스트리밍 영화를 보는 패턴으로 정했는데 도식화 하면 <블루레이(국내 발매) → 넷플릭스 블루레이(해외판) SKT 스트리밍 영화> 순이다. 그리고 영화의 선택은 거의 랜덤식이기 때문에 무슨 영화가 선택될지는 그때 그때 달라진다. 그러다 한때 두 편 중에 한 편 꼴로 봤던 공포 장르의 영화를 최근에는 거의 보질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고 해당 장르의 영화도 정기적으로 봐야겠다 마음먹었다가 본 영화가 이 영화다.

 

이 영화 홍보 중에 하나가 길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으로 참여한 영화다라는 것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홍보하는 영화들은 내세울 것 없는 영화들이 많이 써먹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보니 초반 별 기대도 하질 않았다. 흔한 스페인산 공포 영화인가 보다라는 생각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은근 영화 상의 배경이 마음에 와 닿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자연풍경이 아닌 이국적인 느낌과 멋지면서도 우울하고 공포스러운 기운이 감도는 대저택은 이 영화의 슬픈 결말을 암시하는 듯했다. 

 

무슨 이유에서인지 친아들이 아닌 입양을 한 아들과 함께 대저택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곳은 엄마인 로라가 어렸을 적 지냈던 고아원이었고 현재는 그녀가 아프고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돌봄센터로 운영하려고 하는 공간이다. 친자식은 아니지만 친자식처럼 돌보는 시몬은 불치병을 앓고 있으면서 또래 아이들처럼 상상 친구들을 만들어 놀기도 하고 이야기도 한다. 시몬은 종종 로라에게 상상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로라는 어린 시절 지나가는 한 때의 과정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시몬은 로라에게 시몬은 알 수 없는 사실들과 비밀들을 갑자기 이야기를 하기 시작하고 친구들이 더 늘어났다는 이야기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급기야 실종되고 마는데... 

 

몸으로 낳은 자식은 아니지만 시몬이 사라진 후 로라는 공권력을 통해 찾으려 하지만 시간만 흐를 뿐 아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결국 심령술사의 도움까지 받아가면서 시몬을 찾으려 하지만 수수께끼 같은 상황만 지속될 뿐 별다른 소득이 없고 남편마져도 공포스러운 저택에 짓눌리고 상황에 지쳐 아내를 떠나게 된다. 심령술사의 조언으로 최후의 방법을 시도하면서 시몬이 사라지던 그 날의 비밀이 밝혀지게 된다. (결말은 아래)

 

공포영화 치고 상당히 슬프다. 길예르모 델 토로가 제작으로 참여했다는데 그 이유를 알겠다. 결이 같다고 말할 수는 없고 궤가 일치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판의 미로 - 오필리아와 세 개의 열쇠(El Laberinto Del Fauno, Pan's Labyrinth, 2006)>의 분위기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냥 평범한 공포영화라 생각했지만 흔한 공포영화와는 다르다. 여운이 남는 공포영화가 보고 싶다면 이 영화를 추천하고 싶다.

<스포일러> 

영화의 결말. 너무 허무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슬프고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지도 모르겠다. 이게 생각보다 여운이 깊게 남는데.. 사실 고아원으로 운영되던 대저택은 어린 영혼들이 살고 있었다. 그들은 아들(토마스)에 대한 복수심으로 보모에 의해 독살당한 영혼들인데 시몬은 그들을 볼 수 있었고 이야기도 할 수 있었으며 놀 수도 있었다. 대저택이 어느 정도 개관할 준비가 된 상황에서 파티가 열렸고 로라와 시몬은 작은 다툼을 하게 된다. 시몬은 친구인 토마스의 집을 가자고 떼를 쓰기 시작했고 로라는 그런 시몬을 홀로 놔두고 파티에 신경쓰게 되는 데 그 사이에 시몬은 사라진 것이다.

 

결론적으로 시몬은 납치를 당하거나 바닷가에 있는 동굴로 상상 친구들을 만나러 갔다가 익사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토마스의 집에 간 것이고 토마스의 집은 대저택 내에 있는 작은 창고 안에 비밀 공간이었던 것이다. 그 공간으로 가는 문은 비밀스럽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유심히 찾아보지 않은 이상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누군가 그 공간에 갇히게 되면 공간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은 이상 구출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공간이기도 하다. 시몬은 엄마와 다투고 나서 그 공간으로 들어갔고 토마스(영혼)와 시간을 보낸 후 다시 밖으로 나오려 하지만 창고 안의 물건들이 비밀의 문을 막고있었기 때문에 나올 수가 없었다. 한편 저택에서 이상한 소음들이 발생하는 것을 단순히 미스터리한 일들이라 치부한 로라와 카를로스 부부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그게 사실 시몬이 탈출을 시도하며 발생한 소음들이었다. 

 

로라는 심령술사의 조언으로 그 공간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그 공간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가만히 자고있는 시몬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그녀의 애절함과 간절함에서 나온 상상이다. 실상은 탈출을 시도하다가 추락해 서서히 죽어간 시몬을 발견했을 따름이다. 시몬을 감싸안고 죄책감과 슬픔으로 그녀도 시몬을 따라 자살을 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그러게 사이비 매드 닥터말고 강력한 퇴마사를 구하지! 어휴~"

- 이번 타이틀은 "미러(Mirrors, 200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배우: 키퍼 서덜랜드(벤 카슨 역), 폴라 패튼(에이미 카슨 역), 카메론 보이스(마이클 카슨 역), 에리카 글럭(데이지 카슨 역)
장르: 스릴러, 공포

동료 형사를 죽인 실수로 직위는 물론 가족과 떨어져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경찰 벤 카슨(키퍼 서덜랜드)은 실패한 자신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화제로 폐허가 된 백화점의 야간 경비일을 시작한다. 난파된 유령선처럼 버려진 건물 안, 순찰 도중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게 빛나는 대형 거울을 발견한 벤은, 이후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싸고 사악한 기운이 위협해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급기야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을 겪게 되면서 어두운 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마침내 50년 전, 거울 속에 갇혀버렸던 악령들이 '에세커'라는 인물을 이용해 현실 세계로 접근했음을 알게 된 벤. 상상할 수도 없는 끔찍한 일을 저지를 수 있는 거울의 공포는 이제 서서히 벤의 주변으로부터 뉴욕 시민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게 되고, 벤은 거울 속에 봉인되었던 악의 기운에 맞서 뉴욕 시민들을 구해내야만 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미러
거울 속에 봉인된 악의 기운이 깨어난다! 동료 형사를 죽인 실수로 직위는 물론 가족과 떨어져 모든 것을 잃게 된 전직 경찰 벤 카슨(키퍼 서덜랜드)은 실패한 자신의 삶을 되돌리기 위해 화제로 폐허가 된 백화점의 야간 경비 일을 시작한다. 난파된 유령선처럼 버려진 건물 안, 순찰 도중 이상할 정도로 깨끗하게 빛나는 대형 거울을 발견한 벤은, 이후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과 주변을 둘러싸고 사악한 기운이 위협해 오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급기야 여동생의 끔찍한 죽음을 겪게 되면서 어두운 힘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나선다.
평점
7.6 (2008.09.18 개봉)
감독
알렉산드르 아야
출연
키퍼 서덜랜드, 폴라 패튼, 카메론 보이스, 에리카 글럭, 에이미 스마트, 마리 베스 페일, 존 슈랍넬, 제이슨 플레밍, 팀 아헌, 줄리안 글로버, 조쉬 콜, 에즈라 버징턴, 아이다 도이나, 이오아나 아버, 대런 켄트, 로즈 맥컷천

들어가기에 앞서 영화 인트로 부분과 엔딩 크레딧이 올라올 때 익숙한 한국인 이름이 들어가 있기에 찾아보니 이 영화의 원작이 우리나라 영화라고 한다. 김성호 감독에 유지태, 김명민이 출연한 바로 <거울 속으로(into the mirror, 2003)>라는 영화다.  그래서 찾아보니 포스터는 언젠가 봤던 익숙함이 느껴지는 데 영화는 본 기억이 없다. 물론 영화를 봤다면 이 영화를 보면서 어? 어디서 많이 본 느낌인데 이런 생각이 들었겠지. 

 

어쨌든 기본 내용은 중증 중에 최악의 중증 정신병을 앓던 에세카라는 어린 소녀는 가족들의 지극한 돌봄에도 불구하고 성인 남성도 버거울 정도로 나날이 병세가 악화되간다. 그러던 어느날 한 미친 정신과 닥터가 그 소녀의 상태를 듣고 와 공짜로 치료해 줄 테니 자기네 병원으로 입원을 시키길 원했고 퇴마사들 조차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정도니 가족들은 옳다구나 하면서 소녀를 정신병원에 입원을 시킨다. 그 병원에서는 정신질환의 획기적인 치료법을 갖고 있었는데 바로 거울치료라는 것이다. 하지만 오히려 치료 후 더 상태가 더욱더 악화되었고 거울속에서 잠자고 있던 악령들이 그 소녀를 매게로 현실 세계로 뛰쳐나오려고 한다. 결국 소녀를 매개로 입원해 있던 정신병원이 환자들이 집단 자살을 하게되고 소녀는 다시 집으로 버려진다.  그 뒤 소녀는 수녀원에 들어가게 되며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데.... 한동한 잠잠했던 악령들이 다시 밖으로 뛰쳐나오려고 하고 있다.

 

사실 지금도 헷갈린게 소녀의 몸 속에 있던 악령들이 미신같은 치료법인 거울 치료를 받으며 거울 속으로 빨려들어가 다시 그 소녀의 몸속으로 되돌아가려고 하는 건가 싶었다. 그렇기 때문에 악령이 간절하게 그 소녀를 찾으려고 했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 소녀는 수녀원에 들어가 정상적으로(단지 거울이 없는 공간이라는 것 때문에 수녀원으로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수녀의 길을 걷고 있는 걸 보니까 말이다. 그런데 줄거리를 보니 소녀는 단순히 악령들이 현실로 뛰쳐나올 수 있는 매개체일 뿐인가 싶기도 하다. 원래 악령들은 거울속에서 계속 존재했던 거고 소녀가 현실과 거울속 악령간의 중간다리 역할을 하는 존재 말이다.  뭐가 됐든 하여간 가족들이 중간에 포기하지않고 아주 강력한 퇴마사를 구했다면 이런 비극은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 왜 사이비 매드 닥터에게 보내서...

 

영화는 볼만 했다. 결말도 마음에 들었고 말이다. 악령을 퇴치하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남았다고 생각한 벤 카슨이 한 때는 정신병원이자 화재가 난 백화점 밖으로 나올때만 해도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무도 자기를 거들떠 보지도 않고 글자가 좌우 반대가 되어있는 걸 발견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그리고 화제가 난 백화점 경비일 첫날 벤 카슨이 백화점 내부에 있던 커다란 거울에 사람의 손자국 범벅을 발견하는 데 닦아도 닦아도 지워지지 않는 그 이유를 알게 해주면서 말이다.  원작인 우리나라 영화 거울 속으로는 어떨까?

728x90
반응형
반응형

"이런류의 리부트는 갖다 버려라. 원작에 대한 모욕이다."

- 이번 타이틀은 "13일의 금요일(Friday the 13th,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배우: 제러드 파달렉키(클레이 밀러 역), 다니엘 파나베이커(제나 역), 아만다 리게티(휘트니 밀러 역), 트래비스 반 윙클(트렌트 역)
장르: 공포, 스릴러

반응형
20년 만에… 파티가 시작되었다!!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얽힌 숨겨진 전설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는 한가지 전설이 있다. 20여 년 전 캠프 요원의 부주의로 한 아이가 익사한 후 그의 엄마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의 목을 베었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아이가 있었다. 익사한 줄 알았던 아이 제이슨… 그날 이후 크리스탈 캠프장은 폐쇄되고 인적조차 드문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밤만 되면 호수를 배회하는 그림자가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설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공포가 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크리스탈 호수로 친구들과 신나게 주말을 즐기러 온 트렌트와 친구들. 근사한 차를 타고 별장에 도착한 들뜬 일행에게 뜻하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6주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는 클레이를 만난 것. 주말 파티를 즐기려는 일행에게 왠지 낯선 방문자가 꺼림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클레이의 동생 역시 크리스탈 호수에서 캠핑 중 실종되었으며 전설로만 여기던 제이슨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13일의 금요일
20년 만에… 파티가 시작되었다!!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 얽힌 숨겨진 전설 달빛이 아름답게 빛나는 크리스탈 호수 캠프장에는 한가지 전설이 있다. 20여 년 전 캠프 요원의 부주의로 한 아이가 익사한 후 그의 엄마가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인을 저지른 것. 그러나 유일한 생존자가 그녀의 목을 베었고 이것을 지켜보는 한 아이가 있었다. 익사한 줄 알았던 아이 제이슨… 그날 이후 크리스탈 캠프장은 폐쇄되고 인적조차 드문 폐허가 되었다. 그러나 밤만 되면 호수를 배회하는 그림자가 목격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설은 현실이 되고.. 현실은 공포가 된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어느 날, 크리스탈 호수로 친구들과 신나게 주말을 즐기러 온 트렌트와 친구들. 근사한 차를 타고 별장에 도착한 들뜬 일행에게 뜻하지 않는 손님이 찾아온다. 6주전 실종된 여동생을 찾는 클레이를 만난 것. 주말 파티를 즐기려는 일행에게 왠지 낯선 방문자가 꺼림직하기만 하다. 그러나 클레이의 동생 역시 크리스탈 호수에서 캠핑 중 실종되었으며 전설로만 여기던 제이슨이 점점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7.0 (2009.03.12 개봉)
감독
마커스 니스펠
출연
제러드 파달렉키, 다니엘 파나베이커, 아만다 리게티, 트래비스 반 윙클, 아론 유, 데릭 미어스, 조나단 새도스키, 줄리아나 귈, 벤 펠드먼, 알렌 에스카페타, 라이언 한센, 윌라 포드, 닉 멘넬, 아메리카 올리보, 카일 데이비스, 리차드 버기, 크리스 코폴라, 로즈메리 노웰, 밥 킹, 나나 비지터, 스테파니 로데스, 카렙 구스, 트레비스 데이비스, 캐슬린 가렛

영화를 보기 전부터 대충 감은 오긴 했다. 리부트한 영화 중에 제대로 된 영화가 거의 없으니까. 그래도 이 영화가 잘 된 리부트 영화 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하는 헛됨 기대감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역시나였다. 왜 지옥에서 쉬고 있는 제이슨을 다시 불러내 망신을 주느냐 말이다. 결말도 더 가관이다. 죽은 줄 알았던 살인마(괴물)이 되살아나 마지막까지 기분 나쁘게 하는 그 몹쓸 클리셰가 이 영화에서도 볼 수가 있다. 2편을 만들지도 않을꺼면서...(만든다면 그건 상당한 원작자에 대한 모욕이지)

 

리부트 전문 감독인 마커스 니스펠감독의 필모를 보니 '엑소시즘: 죽음의 소리', '코난: 암흑의 시대', '텍사스 전기톱 연쇄살인사건' 등 화려한 이력을 볼 수가 있는데, 이 영화를 보니 다른 영화도 뭐 크게 다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영화를 리부트한거니 보고 싶은건 어쩔수가 없다. 이 영화와 마찬가지로 실망하겠지만 말이다. 

 

어쨌든 시간낭비였던 영화 중에 하나로 뽑히게 됐다. 숀 S. 커닝햄 감독은 이 영화를 어떻게 바라봤을까.

728x90
반응형
반응형

"텐션감은 정말 좋았는데 결말이 영 아니다. 마스크맨(콜렉터)이 거의 제이슨급으로 탈인간이다."

- 이번 영화는 "콜렉터(The Collector, 200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커스 던스탠
출연배우: 조쉬 스튜어트(아킨 역), 마이클 레일리 버크(마이클 체이스 역), 안드레아 로스(빅토리아 체이스 역), 주안 페르난데즈(더 콜렉터 역)
장르: 범죄, 공포, 스릴러

 

마스크 뒤에 감춰진 공포 트랩 | 놈은 반드시 한 명만 수집한다!

새로 이사온 보석판매업자 ‘마이클’의 집수리를 의뢰 받은 ‘아킨’은 아내가 사채업자에게 빌린 빚으로 인해 사랑하는 딸까지 잃게 될 위기에 처해있다. 그는 보수공사의 대가로 받은 돈을 들고 사채업자를 찾아가 사정해 보지만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기만 하다. 사채업자는 아내의 빚을 대신해 ‘아킨’에게 ‘마이클’의 집 금고에 있는 보석을 훔쳐오라는 제안을 하고 위기에 몰린 그는 어쩔 수 없이 가족여행을 떠난 ‘마이클’의 집에 몰래 숨어 들어간다. 조심스레 금고의 잠금 장치를 해제하고 있는 ‘아킨’. 모든 일이 생각보다 순조롭게 풀려 가고 있음에 안도하는 순간 집 안에 자신 이외에 또 다른 침입자가 있음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이 고어 스타일의 영화를 알게 된 것은 제 14회 부천국제판스틱영화제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마커스 던스탠) 후보로 올라있던 것을 보고 알게 되었는데, 솔직히 이런 스타일의 영화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뭐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가 평범한 영화보다는 독특하고 특이한 영화를 많이 소개하는 영화제인 걸 알고는 있었지만 전부다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이 영화는 단순히 줄거리와 같은 소재의 일반적인 영화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응형

 

이건 SK브로드밴드로 봤는데(요즘 네이버 시리즈온이나 SK브로드밴드로 해서 영화를 자주 보곤 한다.)애초에 이럴거면 그냥 차라리 서비스를 하지 말 것이지 조금만 잔인한 장면만 나오면 바로 블러처리를 해버리니 이건 공중파나 케이블 티비에서 하는 영화를 보고 있는 것인지 분간이 되질 않았다.(뭐 편집으로 다 잘라낸 것만 아닌 거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봐야하는 것일지도) 이게 다른 회사꺼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뭐 같은 소스를 받아 다운로드든 스트리밍 비슷하지 않을까.

 

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저 콜렉터라는 존재가 너무 뜬금없다. 왜 콜렉터가 되었는지, 하필 왜 체이스가문에 와 살육을 펼치는 지 특별한 설명이 없다. 또 온갖 트랩장치를 설치할 시간이 도대체 반나절도 안되는 시간에 가능했는지 조차도 말이다. 쉽게 개연성 따위는 포기한 영화고 단순히 변태 싸이코 콜렉터라는 존재가 한 가족을 하나 둘씩 고문해가며 살해하는 과정만 그리고 있다. 또 하나. 콜렉터라는 존재의 탈인간화다. 거의 제이슨급으로 어마무시한 괴력과 체력,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다보니 피해자들에게는 절망스러운 상황만 존재한다. 

 

이 영화의 정보를 찾다보니 같은 감독이 후속편을 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2편에선 위에 언급한 저 부분의 설명(콜렉터라는 존재와 탄생의 비밀)이 있을지 궁금하며, 속 시원하게 절망스러웠던 결말에 대한 통쾌한 복수를 다룰지 기대가 된다.(2편의 제목은 콜렉션이며 1편에서 탈출에 실패한 아킨이라는 메인 캐릭터가 재출현한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애초에 40중반의 남성이 재혼 상대를 오디션으로 그것도 20대를 선택하겠다라는 것 자체가 주제넘은 짓은 아닌가 싶다. 다 자업자득이라는 생각이 든다."

- 이번 영화는 "오디션(オ-ディション, Audition, 199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미이케 다카시
출연배우: 이시바시 료(아오야마 시게하루 역), 시이나 에이히(야마자키 아사미 역), 사와키 테츠(아오야마 시게히코 역), 쿠니무라 준(요시카와 야스히사 역)
장르: 스릴러, 범죄, 공포, 미스터리

 

비디오 제작사를 운영하고 있는 아오야마 시게하루(이시바시 료 분)는 7년 전 아내를 잃은 뒤 16살난 외아들 시게히코와 함께 살고 있는 42세의 홀아비이다. 재혼을 권유하는 아들의 말대로 아내감을 찾아보기로 결심하는데, 방법은 엉뚱하게도 오디션! 오디션에 지원한 4천명의 여성 중 아오야마는 신비로운 매력과 순종적인 성격을 지닌 24세의 야마사키 아사미(시이나 에이히 분)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뒤늦게 아오야마가 아들이 있는 홀아비라는 사실을 알게 된 아사미는 충격을 받고, 낮게 중얼거린다. "거짓말쟁이... 거짓말쟁이는 절대 용서할 수 없어..."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죽기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리스트에도 오른 영화면서도,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지식백과에 영화 부분에서도 이 영화를 다루고 있다. 과연 이 영화가 그럴만한 영화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글쎄 내가 판단하기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지 않나 싶다. 학대로 의문의 싸이코가 되버린 아사미의 폭주에 속수무책 당하는 모습은 단순한 선악개념으로 판단하기에는 탓할 존재를 누구로 두어야할 지 의문이 든다. 부모? 양부? 발레교습소 선생? 아니면 주제넘게 재혼 상대자를 오디션으로 뽑을 생각에 동조하고 순종적인 20대에 빠져버린 시게하루?

 

이 영화는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무라카미 류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것인데, 이 영화의 감독인 미이케 다카시는 극단적인 폭력에 대한 묘사나 성에 대한 거침 없는 표현으로 그의 스타일을 추종하는 컬트 영화팬을 거느리고 있다고 한다. 한때 한국, 일본, 홍콩의 감독이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 쓰리, 몬스터를 본 적이 있는데, 그 중 일본 영화는 이 영화의 감독이 담당했다고 한다. 본 지가 너무 오래되어 정확한 기억은 나진 않지만 뭐 이 정도였나 싶기도 하다.(한국에서는 박찬욱감독과 이병헌)

 

한편, 이 영화는 사운드 사용이 좀 남달랐나보다. 철사줄로 신체를 절단하는 소리나 비명, 아사미가 내는 기괴한 취임새가 한껏 이 영화의 공포감을 증폭시켰다는 평을 받는 듯 한데, 난 소리를 최대한 줄이고 봐서 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겠다.(차라리 작은 소리로 봤기 때문에 기분 더러움은 좀 덜했던 게 아닐까.)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