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아니 방법이라기 보단 다 함께 살게끔 할 수 없었을까, 한창 젊었을 적의 타노스 모습이 정말 새롭다.
- 이번 타이틀은 "미믹(Mimic, 199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길예르모 델 토로
출연배우: 미라 소르비노(수잔 타일러 역), 제레미 노덤(피터 만 역), 알렉산더 굿윈(츄이 역), 지안카를로 지아니니(매니 역)
장르: 공포, SF
뉴욕에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원균의 확산으로 사람들이 죽어간다. 어린아이에게 치명적인 이 질병은 바퀴벌레에 의해 균이 옮겨진다는 것만 밝혀졌을 뿐 치료약이 없다. 바퀴벌레에 의한 확산을 막기 위해 뉴욕 주립대 곤충학 교수인 수잔은 흰개미와 사마귀의 합성 유전자로 새로운 종을 만들어낸다. 새로운 종에게는 유다라는 이름을 붙는다. 이 생물체로 바퀴벌레는 박멸되고 더 이상 희생자는 나오지 않게 된다. 그로부터 3년 뒤 수잔은 동네에서 자신이 만든 유다의 새끼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유다 종은 생식 능력이 없고 수명도 6개월로 제한됐기 때문이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평점이 그저 그러해서 크게 기대하던 작품은 아니었다. 그래도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 영화이기도 해서 끝까지 봤는데 나는 뭐 그냥 재미있게 봤다. 사실 딱 들어 맞는 건 아니지만 근 3년간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함몰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세계인들과 이 영화에서 알 수 없는 바이러스에 걸려 죽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오버랩되며 더 안타까웠다고나 할까.
아무튼 바퀴벌레가 병을 옮긴다는 추정으로 그 바퀴벌레들을 박멸하게끔 어쩌면 자연친화적인 방법(약을 쓴다는 그런 방법이 아닌 유전자 조작을 통해 새로운 천적을 만들어 박멸한다는 방식이다 - 따지고 보니 뭐 자연친화적인 방법은 아니구.)을 이용하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바이러스로부터 인간을 해방하게끔 만들어주는 존재들에게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기 시작한다.
아쉬운점이 없지만은 않다. 이런 영화의 대표적인 클리셰가 뒤범벅 된 영화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왜 다 같이 살수는 없는 것인가. 다 같이 살아남는 건 애초에 선택지에 없는 듯 이 영화에서도 다 죽인다. 그게 좀 안타깝다. 이 영화만은 다른 영화와는 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했던 기대가 좀 욕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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