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의 허무함에 묻혔지만 잠시 피난했던 지하실의 장면에서의 긴장감은 그 어떤 영화에서 쉽게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이 아니었다."
- 이번 타이틀은 "우주 전쟁(War Of The Worlds, 200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톰 크루즈(레이 페리어 역), 다코타 패닝(레이첼 페리어 역), 미란다 오토(메리 앤 페리어 역), 저스틴 채트윈(로비 역)
장르: 액션, SF
레이 페리어(톰 크루즈 분)는 이혼한 항만 근로자로 아무런 희망 없이 매일을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주말, 그의 전 부인(미란다 오토 분)은 아들 로비(저스틴 채트윈 분)와 어린 딸 레이첼 (다코타 패닝 분)과 주말을 보내라고 레이에게 맡긴다. 그리곤 얼마 안 있어 강력한 번개가 내리친다. 잠시 후, 레이는 그의 집 근처에 있는 교차로에서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꾸어버릴 엄청난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커다랗고 다리가 셋 달린 정체 불명의 괴물이 땅속 깊은 곳에서 나타나 사람들이 미처 반응도 하기 전에 모든 것을 재로 만들었다. 평범했던 하루가 갑자기 외부의 알 수 없는 침략자들의 첫 번째 지구 공격으로 그들 인생에서 가장 엄청난 사건이 일어난 날이 되어버린 것이다.
레이는 그의 아이들을 이 무자비한 새로운 적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급히 피난을 떠나, 파괴되고 황폐해진 도시를 가로지르는 여정에 오른다. 거기서 그들은 침략자들을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도망치는 피난민들을 만나 합류하게 된다. 그러나 그들이 어디로 가든지 안전한 곳은 없고, 피난처도 없다. 단지 소중한 사람을 지켜내겠다는 레이의 확고한 의지만 존재 할 뿐인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금 상당한 시간이 흘러서 당시에 이런 이야기가 나돌았던 것이 사실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이 영화는 결말 때문에 망했다. 이거부터가 생각났다. 사실 이 영화를 이번에 두번째로 본 영화였다. 개봉당시에 극장에서 봤던 건 아니고 2010년 즈음인 기억하는 데, 그 당시에도 결말을 생각하면 허무한 영화라는 사실을 알고 보긴 했는데, 설마 이런 결말이라 생각은 예상하지도 못했다. 그래서 다 보고나서 개빡쳤던 허무했던 기억이 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보니 꼭 그런거만은 아닌거 같은 생각을 해본다. 뭐 적대적인 외계인을 오로지 인간만이 상대하고 대응할 수가 있다라는 오만함이 내 생각 깊숙히 박혀있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또 결말의 허무함을 극복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게 있는데, 바로 딸내미와 힘겹게 외계인을 피해 낡은 농가 지하실에 숨어 지내던 그 장면이다. 극도의 피폐함과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때문인지 반쯤 정신나간 인물과 같은 공간에서 지내야한다는 사실, 그 인물 때문에 언제라도 발각될 수도 있다라는 공포감에서 오는 스트레스, 그리고 아니나 다를까 지하실을 탐색하던 외계인 3마리(3이라는 숫자가 무슨 상징성이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타고다니며 인간을 학살하던 기계도 삼발이다.)와 기계장치들... 거기서 오는 긴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젊은 시절의 톰 크루즈, 그리고 꼬꼬마였을 적은 타코다 패닝, 정신나간 인물을 아무렇지도 않게 연기했던 의외의 팀 로빈스를 볼 수 있었던 것도 또 다른 재미. 그나저나 이 영화의 감독이 스티븐 스필버그였다는 사실을 이번에서야 알게 되었다.
원작 소설은 어떨까? 이 영화가 원작을 얼마만큼 충실히 반영을 하였는지, 아니면 각색을 많이 하였는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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