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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가필드야 그렇다 쳐도(어메이징을 보지 못해서)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했을때는 정말 개감동이었다. 또 상담하던 변호사가 매튜 머독이 나오다니... 정말 뭔가 뭉클한 생각이 들정도로 좋았다."

- 이번 영화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존 왓츠
출연배우: 톰 홀랜드(피터 파커 / 스파이더맨 역), 젠데이아 콜먼(MJ 역), 베네딕트 컴버배치(닥터 스트레인지 역), 존 파프로(해피 호건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출처 : kobis)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지난번 봤던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Doctor Strange in the Multiverse of Madness, 2022)>는 이제 더이상 마블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접어야 하나? 할 정도로 너무 실망한 영화였다. 노 웨이 홈은 사실 블루레이나 4K로 구입할까 고민하고 있던 중에 대혼돈의 멀티버스에서 왜 완다가 그렇게 흑화가 되었는지 그 이유가 혹시 이 노 웨이 홈에 나오지 않을까, 쿠키 영상에 뭔가 힌트를 주지 않을까 너무 궁금해서 나중에 블루레이로 구입하더라도 일단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영화다. 근데 정말 진짜 정말 너무 재미있게 봤다. 좀 오버스러운 생각일 수도 있지만 지금에서 마블 시네마 유니버스의 본분을 제대로 간직한 영화는 이 스파이더맨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다. 

 

판권을 아직 소니에서 갖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다행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유니버스"라는 설정과 기준에만 함몰되어 점점 이상해지기만 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파이더맨 만큼은 아직까지 멀쩡하다는 사실 때문에. "대혼돈의 멀티버스"의 멀티버스보단 "노 웨이 홈"의 멀티버스가 진정한 멀티버스가 아닐까 한다. 앤드류 가필드가 뜸금없이 노 웨이 홈으로 소환되었을 때만해도 "오! 존 왓츠 센스있다"였다가 토비 맥과이어까지 소환되는,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완전 감동이었다. "와!!! 진짜 이게 멀티버스지 센스가 진짜 장난 아니다" - 샘 레이미 감독과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 맨1, 2, 3을 최근에 다 본 나였기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현대적인 스파이더 맨을 탄생시킨 기념비적인 시리즈였기 때문에 남다른 의미가 있었는데 그런 상황에 노 웨이 홈에 토비 맥과이어가 나오는 장면을 보니 뭔가 감동이었고, 이제는 나이가 들어 보이는 토비 맥과이어의 모습에 가슴 한편이 뭉클했다.(참고로 앤드류 가필드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 감정이 좀 덜했다.) 빌런들도 마찬가지다.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버스, 샌드맨 등등 그 당시 출연했던 배우들이 등장하는 모습은 그 시리즈를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추억을 상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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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테리 오로 인해 정체가 드러난 상황을 무마시키려다 이상하게 일이 꼬여 결국 메이 이모까지 죽음을 당하게되고 베프와 여자친구에게 피터 파커라는 존재도 사라져버린 노 웨이 홈의 후속편은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까? 

 

쿠키 영상에서 베놈까지도 소환시킨 장면은 정말 웃겼다. 그게 어째 멕시코로 떨어져버렸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베놈이 멕시코에 있어서 다행이지... 아무튼 어메이징 스파이더맨도 봐야겠다. 이 영화 안 본 사람들은 꼭 보길 추천한다. 간만에 10점짜리 영화 등장이다. 그리고 왜 영화를 보는지를 알려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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