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봐왔던 류승완 감독 영화 중에 제일 볼만했던 영화. 2편 나와야하는 거 아니냐고... 동중호 처단해야지!"
- 이번 타이틀은 "베를린(The Berlin File, 201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류승완
출연배우: 하정우(표종성 역), 한석규(정진수 역), 류승범(동명수 역), 전지현(련정희 역)
장르: 액션, 드라마
거대한 국제적 음모가 숨겨진 운명의 도시 베를린.
그 곳에 상주하는 국정원 요원 정진수는 불법무기거래장소를 감찰하던 중 국적불명, 지문마저 감지되지 않는 일명 ‘고스트’ 비밀요원 표종성의 존재를 알게 된다. 그의 정체를 밝혀내기 위해 뒤를 쫓던 정진수는 그 배후에 숨겨진 엄청난 국제적 음모를 알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위기에 빠진다.
한편 표종성을 제거하고 베를린을 장악하기 위해 파견된 동명수는 그의 아내 연정희를 반역자로 몰아가며 이를 빌미로 숨통을 조이고, 표종성의 모든 것에 위협을 가한다. 표종성은 동명수의 협박 속에서 연정희의 무죄를 증명하기 위해서 그녀를 미행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아내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데...
국제적 음모와 각자의 목적에 휘말려 서로를 쫓는 이들의 숨막히는 추격전!
2013년,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가 펼쳐진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몇 편되지는 않지만 그동안 봤던 류승완 감독 영화 중에 이게 제일 마음에 드는 영화다. 2005년 주먹이 운다, 2006년 짝패, <부당거래(The Unjust, 2010)> 이렇게 봤지만 뭔가 다 부족한 듯 아쉬웠던 영화였는데 이 영화는 그동안 봤던 정보요원(국정원)을 소재로 한 우리나라 영화 중에 가장 괜찮았던 영화였고 어쩌면 이 분야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었다. 최근 봤던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과는 확실히 액션 면에서는 우위에 있다. 외국 스파이 영화에 길들여져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화려한 액션 시퀀스는 스파이 영화의 기본적인 덕목이 아니겠는가...
2020.08.24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부당거래(The Unjust, 2010)
2023.03.0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공작(The Spy Gone North, 2018)
마냥 호감만 있던 영화는 아니었지만(련정희와의 가슴 아픈 이별과 관계) 그래도 최근 본 여러 편의 우리나라 영화 들 중에서는 단연 다섯손가락에 꼽는 영화라고 말할 수 있다. 출연 배우들도 어마어마 하다. 영화에서 자주 보고 싶은 배우 중에 하나인 한석규나 전지현 뿐만 아니라(이 둘만 놓고 봐도 최고다) 류승범, 하정우, 동료 감독들의 우정 출연 등 류승완 감독의 인맥하나는 머랄까 이 바닥에서 알아준다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초호화 캐스팅이다. 흥행면에서도 7백만을 넘는 관객이 이 영화를 봤고 각종 영화제에서 수상도 많이 한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보면 2015년 작인 베터랑의 후속편(베터랑 2)이 제작되는 것 같다.(현재 출연 배우 리스트를 볼 수 있는 거면 확실하게 제작은 되는 것 같다.) 근데 왜 이 영화는 2편을 만들지 않느냐는 거다. 우리도 좀 제임스 본드나 제이슨 본, 나폴레옹 솔로 같은 캐릭터가 나왔으면 좋겠단 말이다. 충분히 2편도 만들 여지가 있는데(흥행도 성공했고 시나리오 상 개연성도 있는 데). 아내의 복수를 위해, 불타는 애국심으로 조국의 암덩어리를 제거한다는 목적으로 동중호의 처단한다는 2편이 만들어진다면 나쁘지만은 않을 텐데. 거기에 국정원과 애매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말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인 블라디보스톡 기차에 올라타는 표종성(하정우)의 모습과 인간적인 면모 때문에 그를 풀어주는 정진수(한석규)의 모습은 충분히 2편을 만들고도 남는 당위성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뭐 앞으로 그럴 일은 없을 것 같다. 딱히 들리는 소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쉽네. 사족으로 요즘 우리나라 영화판이 많이 힘들다고 한다. 이대로 가면 내년에는 우리나라 영화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근데 사실 볼 만한 영화가 없어서 이 모양이 아닌가 싶다. 이런 영화가 나온다면 극장가서 안 볼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집에서 영화보는 게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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