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엄청 재미나게 봄. 중반 이후 루즈해짐이 좀 흠이긴하지만...롤플레잉 게임을 하는듯한 느낌"
- 이번 타이틀은 "도로로(どろろ: Dororo,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시오타 아키히코
출연배우: 츠마부키 사토시(햐키마루 역), 시바사키 코우(도로로 역), 나카이 키이치(다이고 카게미츠 역), 하라다 미에코(유리 역)
장르: 액션, 판타지
영화 평점이 별로라서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2022년 4월 27일 현재 네이버 영화 6.33점) 그래도 특별히 큰 의미는 없지만 일정한 내 기준으로 이 영화가 이번 순서라 보게된 영화다. 보면서 알았지만 이 영화의 메인 캐릭터인 히아키마루 역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2003)>에 출연한 츠마부키 사토시였다. 조제 그 영화에서 조제와 이별 후 거리에서 서럽게 울던 그 연기가 아직도 여운에 남아있는데... 아무튼 실화까진 아니더라도 일본 역사를 베이스로 한 시대극인 줄 알았는데, 그런건 아니다. 이 영화도 지난번 봤던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2(あずみ 2: Death Or Love, Azumi 2: Death Or Love, 2005)>와 마찬가지로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여러가지면에서 아즈미보단 도로로가 더 낫지만...
영화는 전국시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아주 정말 아주 조금 차용하여 말그대로 전쟁이 일상인 상황에서 한 장수가 48개의 악마들에게 자기 자식을 팔아 힘을 얻게 된다. 악마들에게 팔려간 아들은 몸뚱이가 48개로 쪼개졌지만 한 노인의 도움으로 일반인과 다르지 않게 생활을 할 수 있게 되며 그 악마들을 퇴치해 잃어버렸던 몸들을 찾게 된다. 그런 힘겨운 생활을 하다가 본인의 과거를 알게 되고 아버지와 가족들과 재회하게 되는데...
어느 전란의 시대, 천하통일을 꿈꾸는 난세의 무장 다이고 카게미츠(나카이 키이치)는 48마리의 요괴들에게 힘을 빌리는 대가로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들의 몸을 바친다.
신체의 48개 부분을 빼앗긴 채 버려진 아이는 한 주술사에게 구조돼 잃어버린 팔 대신 장검을 양 어깨에 이식 받고 '햐키마루'라고 이름 붙여진다.
요괴를 물리치는 장검을 자유자재로 부리며 무사로 자라난 햐키마루(츠마부키 사토시)는 아버지와 계약한 요괴들을 죽이고 빼앗긴 몸을 되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그러던 중, 요괴와 싸움을 벌이는 한 주막에서 그의 팔에 박힌 검을 노리는 소매치기 도로로(시바사키 코우)를 만나게 된다. 절망으로 마음이 닫힌 햐키마루도, 남자로 길러진 채 살아온 도로로도 서로에게 의지하면서 머나먼 여정동안 요괴들을 처치하면서 조금씩 몸을 되찾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햐키마루는 자신의 출생에 관한 비밀을 알게 되고, 마침내 자신을 요괴에게 던진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별 기대없이 봐서 그런지 난 재미있게 봤다. 마치 롤플레잉 게임을 하듯 차근 차근 레벨업을 하며 악마들을 상대하게 되고 처단하며 본인의 몸을 완성해(정상화)간다. 그러던 중 자신이 갖고 있는 슬픈 비밀을 알게 되고 갈등이 해결되어 새로운 모험을 떠나게 된다. 악마들과 대결하는 장면에서는 마치 전대물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조악하지만 유머스러운 점도 마음에 들었다.(엄청 정말 웃겼다. 마치 옛날 후레시맨이나 파워레인저가 외계몬스터들과 싸우는 걸 보는 거 같았다.)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영화 중반 이후 후반으로 갈수록 좀 늘어지는 면이 있다. 그 부분만 좀 빠른 진행으로 처리했으면 러닝타임도 그렇고 관객들의 몰입도도 도움이 되었을 텐데, 이게 좀 흠이면서 아쉬운 점이다.
아무튼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평점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원작 자체가 좀 시대가 흐른 작품이라 본 적이 없어 그런가 이런 실사화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남은 24마리의 악마들을 어떻게 했을지 너무 궁금하기 때문에 후속편이 기대되는 작품 중에 하난데... 아무래도 2편은 만들어지지 않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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