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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평준화된 악당들로 좀 스펙타클함은 적었지만 재미는 보장. 그나저나 돈도 많으면서 정당한 입찰과 계약으로 딴 사업권인데 제대로 보상을 안 해주니 이 사단이나지..."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파이더맨: 홈커밍(Spider-Man: Homecoming, 2017)"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존 왓츠  
출연배우: 톰 홀랜드(피터 파커/스파이더 맨 역), 마이클 키튼(아드리안 툼즈/ 벌처 역),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토니 스타크/아이언맨 역), 마리사 토메이(메이 숙모 역) 
장르: 액션, 모험, SF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그동안 궁금했던 점이 헐크나 스파이더맨 그리고 판타스틱 4의 경우 디즈니가 아닌 콜롬비아 픽쳐스나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영화를 제작했던데 그래서 마치 다른 집으로 입양보낸 느낌의 불쌍한 자식 같은 느낌이나 또는 따로 겉도는 자식과도 같은 느낌이 든다. 예상으로는 디즈니쪽에서 마블을 인수하기 전에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 그런 문제가 발생하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좀 그렇다.(이 글 쓰면서 너무 궁금해 찾아봤는데 간단하게 말하자면 마블 스튜디오는 마블 엔터테인먼트 자회사였으나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디즈니가 인수하여 월트 디즈니 자회사로 들어갔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실사영화의 영구 판권을 가지고 있던 소니 픽쳐스와 협상을 통해 지난번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Captain America: Civil War, 2016)>부터 출연이 성사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전반적으로 시리즈별 악당중에 가장 현실적인 악당이 등장해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영화일 수도 있겠지만(더구나 악당이 되는 과정 조차도 너무 현실적이다. <어벤져스(The Avengers, 2012)>후 초토화된 뉴욕시 재건사업 중 폐기물처리 입찰에 정당하게 투찰하여 계약했지만 갑작스레 정부와 스타크 인더스트리의 갑작스런 방해로 원한을 품게되어 폭주하게 된다.) 그만큼 카리스마가 떨어져(하향평준화 되어) 약간은 밋밋한 느낌이 들던 영화였다. 그동안 시리즈에서 등장했던 악의 무리를 봐라. 외계인, 신급 존재, 국제급 거대한 지하기구 등등. 여기서는 10여 명의 직원을 둔 한 소기업 사장이다. 

 

또 뭔가 살짝 적응이 되지 않았던 것이 그동안 알고 지냈던 히어로들이 등장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엄밀히 따지면 아이언맨과 학습자료로 등장하는 캡틴 아메리카가 등장하지만 뭔가 어색하고 적응이 되질 않는다.(대규모의 다인종 출연 또한) 이건 마치 엄마가 구해주러 올거야, 아빠가 구해주러 올꺼야. 하지만 아무도 오질 않네... 이런 느낌? 홀로 버려진듯한 느낌이 들어서 살짝 서글프면서도 MCU가 아닌듯한 느낌도 들었다. 

 

또 하나 있다. 바로 너무 정신이 없다는 것. 이게 내용이 산만해 정신이 없다기 보다는 어쩌면 그 세대를 잘 살려서 그런것인지 아니면 톰 홀랜드의 목소리가 그런 것인지 너무 떠든다. 마치 오후 4~5시에 한창 놀다가 이제는 잘 시간이 되어 나무에 모여든 참새들이 한창 낮에 놀다가 겪었던 이야기를 친구들과 나누는 것만큼 시끄럽다. 하지만 귀엽다. 참새들의 그것처럼 그렇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영화를 보고나서 기억에 남는 것들 중에 하나다.

 

어쨌든 이 영화가 그전의 다른 시리즈와 느낌적으로 다른 느낌이 들더라도 역시 마블은 마블이다. 재미하나는 보장한다. 점차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도 정이 들기 시작했으며, 그런 과정들에서 너무 진지하지만은 않고 코믹스럽게 살리는 것이 어쩌면 마블 스튜디오의 강점이자 관객들을 조련하는 능력일수도. 스파이더맨 존재를 메이 숙모에게 결국 들켜버린 이후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 2019)>는 어떨지... 이 영화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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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열번 번째인 시크릿 윈도우 뻔한 반전 영화라지만 결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시크릿 윈도우(Secret Window,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데이빗 코엡
출연배우: 조니 뎁(모트 레이니 역), 존 터투로(존 슈터 역), 마리아 벨로(에이미 레이니 역), 티모시 허튼(테드 밀러 역)
장르: 드라마, 미스테리, 스릴러


벌써 열번 째이다. 예전에 한창 지금과 마찬가지로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해서 보곤 했는데(DVD 타이틀로 구입했던 비율이 더 컸다. 경제적인 사정상) 그리고 지금처럼 이렇게 같지도 않은 리뷰를 올리곤 했는데 그 당시 블로그가 2번의 어뷰징으로 강제탈퇴 처리가 되어 다 삭제되어 버렸다. 백업 조차 해놓지도 못했고 지금처럼 타 싸이트에 백업용 겸 같은 내용으로 두 개를 돌리고 있던 것도 아니어서 아무런 자료 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 요즘 다시 시작한 김에 예전에 구입해서 봤던 영화를 다시 보고 스틸 장면만 따로 올린다. 다른 글도 마찬가지지만 그렇기 때문에 스포가 상당히 강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 영화는 한 잘나가던 소설가가 아내의 불륜과 유산으로 점점 정신상태가 피폐해지며 두 개의 인격을 소유하게 된다. 한 때 자기의 단편 소설의 주인공이 그의 또 다른 인격인데 그를 통해 그가 원하던 것을 이루려고 한다.(결국 이루긴 이루었다. 잔인한 결과지만) 반전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로 그를 협박하던 인물이 실존한다고 판단되게 만들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그 단단하게 매듭묶인 고리가 풀리며 자연스럽게 반전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영화다.(갑자기 확 끊기진 않는다. 그럼 더 좋겠지만 반전의 공식은 이미 너무 흔한 공식이 되버린 상황이라서)

 

작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소품들 책상과 노트북 그리고 작품에 필요한 자료들...

 

아내의 불륜을 알고 난 후 작업용 별장에서 홀로 지내는 그에게 낯선이가 찾아와 갑자기 뜬금없이 표절쟁이야 니가 쓴 글은 내 글을 표절했다. 여기 내 작품을 놓고 갈테니 확인해 봐라. 그럴리가 없다는 사실을 본인이 더 잘 알지만 자기의 작품과 낯선이가 놓고간 원고 자료를 대조해 보는데 세상에 토씨하나 똑같다.

 

그 낯선이가 바로 "존 슈터"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무명작가 바로 이 분이시다. 표절은 커녕 이 놈이 갖고 온 작품은 모트가 이미 3년 전에 발행한 잡지에 기고를 했던 작품이었다. 표절을 했다면 이 놈이 한 것인데 뭔가 압도적인 말투와 행동들이 모트를 주눅들게 만든다. 그리고 상황에 맞는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대응 보다는 죄인처럼 피하려고 만 한다.

 

문제의 3인방 모트는 낯선이의 표절 시비 문제도 컸지만 사실 이 문제에 더 매몰되어 표절 시비에 크게 대응 안하는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아내의 외도 현장을 두 눈으로 목격한 그는 엄청난 충격을 받게 된다. 그리고 바로 이혼 소송에 들어가고 이혼 절차는 거의 마무리가 되어 가지만 모트는 이 영화가 끝날 떄까지 도장을 안 찍어 준다.(서명) 그리고 찍어줄 필요가 없게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다시 표절문제와 협박 그리고 애완견의 살해한 그 놈에 대한 상황에 해결법은 은퇴를 앞둔 관절염 예방을 위해 십자수에 여념이 없는 시골 파출소장에 고발을 하는 것고 한 때 이런 비슷한 문제로 경호가 필요했을 때의 고용한 보디가드에게 하루 50달러 경호요청을 한다.(여기서 보면 그의 미적지근하고 확신이 없는 대응은 전에도 여러 표절로 문제가 있었던 모양이다.)

 

정신이 왔다 갔다하는 모트 에이미... 조니 뎁의 16년전 모습입니다. 시간 참 빠르고 허망하다는 것을 느낀다.

 

존 슈터에게 강한 한 방을 먹일 수 있는 자료가 그에게 배달되지만 누군가가 그의 작품이 있는 페이지만 짤라버렸다. 여기서부터 이제 던진 떡밥을 회수하기 시작한다.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나타나 미친놈아 니가 그토록 원하지만 못하는 일을 대신 해줬잖아. 존 슈터 또한 니가 쓴 '시크릿 가든'이라는 단편 소설의 주인공이고 라고 알려준다. 그때부터 복기되는 주변서 벌어진 알 수 없었던 일들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한다. 불 지르고 도끼질에 드라이버질까지....

 

그가 원하던 일을 이제 "존 슈터(SHOOT HER)"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직접 처리한다. 중간에 경찰들이 와서 살려줄 줄 알았지만 이 영화에서는 그 딴 거 없다. 모트 에이미 입장에서는 해피엔딩... 

 

영화의 결말이자 마지막 장면이다. 소름끼치는 장면이기도 하고... 옥수수 중독자가 되었는지 그가 범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파출소장이 그의 집에 방문해보니 엄청나게 많은 옥수수를 삶고 또 먹고 있다. 이때까지만 해도 뭘까 했는데 알고 보니 그녀의 전처가 꾸미던 시크릿 가든에 옥수수를 잔뜩 심어놨고 그 가든 땅 속에는 전처와 상간남이 묻혀있다. 증거 인멸의 한 벙법인지 나간 정신이 돌아오지 못한 상태에서 기괴한 짓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파출소장은 "너가 한 짓을 다 알고 있다. 당장이라도 증거만 나오면 빵에 넣을 텐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 너무도 한스럽다. 이미 마을에서는 니가 살인법이라는 사실을 다 알고 있고 너를 무서워 한다. 그러니 이 마을에서 떠나라..." "네!" 

 

알면서도 잡지 못하는 결말... 서로에게 소홀했을지언정 불륜이라는 죗값을 커다라게(너무 커서 무서울 정도로)치르는 결말... 마음에 들었다.(내가 너무 구식인가...) 참고로 이 영화의 원작자는 스티븐 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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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기 시리즈 여덟 번째인 쿵푸허슬. 주성치의 진면목.. 이후 이렇다할 영화는 내가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출연이 뜸한건지 아쉽기만 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쿵푸 허슬(功夫, Kung Fu Hustle, 2004)"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주성치
출연배우: 주성치(싱 역), 원화(돼지촌 주인 역), 원추(돼지촌 여주인 역), 임자총(싱의 오른팔, 물삼겹 역)
장르: 액션, 코미디, 판타지


서유기 시리즈로 알게 된 주성치. 하지만 그 서유기 시리즈도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다만 뭔가 짠한 느낌과 코미디를 섞은 센스에 주성치라는 배우와 감독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그 뒤로 소림축구와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역시 허탈하면서 엄청 웃기는(주성치 만의 개그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재미를 느꼈다. 권선징악의 단순한 구주도 나에게는 맞았다. 복잡한 세상사 가끔은 단순한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시 보기 시리즈이니 스틸장면 위주로...

 

초반 나약하고 무능한 경찰을 휘어잡지만 도끼파에게 당하는 악어파 보스

 

도끼파 현판. 도끼파의 보스와 그의 오른손(회계사). 빡친 야수에게 잔혹한 죽음을 당한다.

 

돼지촌 주민들 중에서는 강호의 고수가 이름과 정체를 숨긴채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두번째 이발사는 제외(이 캐릭터도 엄청 웃기긴 하다. 동네 바보형 같은 느낌 아무데서나 똥싸고 바지는 반쯤 까고 다니고).. 어쨌든 양복점을 운영하는 금강투 고수의 조지릉의 호모 연기는 이 영화를 통털어서 다시 본 가운데 최고의 장면으로 꼽고 싶다. 

 

 

대결 신에서는 이 가야금? 거문고?(중국식이니 이름은 다르겠지) 연주 암살자 장면이라고 생각한다. 음산한 분위기에서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어두운 음색.. 정말 괜찮았던 대결 장면이다. 그리고 사자후

 

허당 양아치.. 천성은 착하지만 착하게 살아봤자 당하기만 했던 유년시절의 트라우마로 양아치로 살아간다. 도끼파입문이 이때만해도 최대의 인생 목표.

 

각성장면... 세계관 1위인 야수의 무자비한 주먹질이 혈과 기를 뚫어주는 기회가 됐다.

 

각성후

 

두꺼비 권법을 쓰는 야수. 세계관 1위. 그가 상대할 인물이 없어 일부러 보이스카웃이 운영하는 정신병원에 셀프감금된 상황에서 도끼파에게 스카웃된다. 

 

여래신장 한 방으로 서열정리 끝. 마음씨 좋은 싱은 야수를 제자로 받아준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호구잡을 상대를 고른 거지... 여래신장이 안통하자 그는 다른 권법서들을 꺼내드는데....

 

해피엔딩이고 그가 어렸을적 트라우마로 괴롭혔던 퐁과 제외 및 화해를 한다. 연인사이로 발전할 거 같은 모습도 보이며... 복잡한 엔딩이 필요없는 영화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역시 재미있었고 출연배우들 찾아보는 것 또한 재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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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봐 온 소재지만 재미있었다. 결말이 이렇게 끝나나 싶어 좀 아쉬웠는데 다행스럽게도 한 번 더 꼬더라."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아이덴티티(Identity, 200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을 지원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제임스 맨골드

출연배우: 존 쿠삭(에드 역), 레이 리오타(로디스 역), 아만다 피트(파리스 역), 존 호키스(래리 역)

장르: 미스테리, 스릴러


 

꽤 오래전부터 봐왔던 익숙한 포스터.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글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 네이버 영화의 평점 9점 대이며, 대단한 평점은 아니지만 iMDB에서는 7점 대를 달리고 있는 영화다.

 

이 영화에서 다루는 다중인격이라는 소재는 엄청나게 소비되는 소재 중에 하나이며 이제는 웬만하지 않으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기 힘든 반전요소도 포함되어 있다. 당장 이 글을 쓰고 있는 부실한 이 블로그에서도 그와 관련된 영화 하나를 바로 꼽을 수 있을 정도로 흔하디 흔한 소재며 장치이다. 그런데 그게 나쁘지만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영화 중반쯤 보면 누가 범인이고 그 캐릭터가 왜 그러는지 대충 알게되는 상황이 발생하긴 하지만 그래도 영화는 매끄럽게 흘러간다.

 

 

 9개의 인격을 갖고있는 에드의 상상속의 사건을 통해서 이야기는 전개되며 애초 너무 짜여진 상황속에서 허름한 모텔에 고립되버리는 비슷할 것 없는 10명의 사람들이 겪는 이상한 사건속에서 눈치를 챘어야했지만 초반에는 쉽게 캐치를 할 수 없었다. 이상한 느낌이 들었지만 하나 둘씩 정체를 모르는 인물에 의해서 살해당하는 상황이 치료의 한 과정이었다는 것을 초반에는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메인 캐릭터들 만 남기 시작했을 때는 뭔가 이상함을 느낄 수가 있었다. 영화의 마지막 티미의 등장이 이 영화 재미의 정점이 아니었을까 싶다. 투박하긴 해도 그런 장치가 사람들의 아드레날린을 뿜어져 나오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을 것이다. 티미의 등장이 어쩌면 뻔한 영화가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구원투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다중인격을 다룬 영화나 반전요소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굳이 블루레이나 DVD가 아닌 네이버나 왓챠에서도 다운로드 서비스를 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께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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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도널드~~랑 짜증나는 여주 캐릭터만 기억난 영화"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로라 마스의 눈(Eyes Of Laura Mars, 1978)"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어빈 케쉬너 

출연배우: 페이 더너웨이(로라 마스), 토미 리 존스(존 네빌), 브래드 듀리프(토미 러드로), 린 어벌조이너스(도널드)


뭘 기대하고 이 영화를 봤을까. 토미 리 존스의 젊었을 적 모습? 아니면 새턴 어워즈(미국의 SF 및 판타지, 스릴러 장르 등의 영화 및 TV드라마를 대상으로 열리는 시상식)에서 수상했던 이력 때문에? 그러고 보니 의상상을 받은거구나. 내용적으로나 장르적인 것 보다는...

 

아무튼 상당히 짜증나는 영화였다. 특히 여주캐의 답답함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이 든다. 영화의 결말이 나름 충격적인 반전일 수도 있겠지만 너무 갑작스러운 결말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다. 결론적으로 그냥 그저 그러한 영화다. 충격적인 반전(스릴러 공포물임에도 개연성이 급격하게 떨어지는게 보일 정도)이 그나마 기억에 남는 정도의 영화다.

 

 

앞서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젊었을 적의 토미 리 존스는 뭔가 어색하다. 그래도 알아주는 배우인데 그 배우의 젊은 시절 영화를 이런 영화로 알게 되니 참 어색한 선입견과 부정적인 인식을 얻게 되었다. 

 

시대를 앞서 간 여류 사진가인 로라 마스는 파격적인 작품으로 사람들의 주목과 반감을 함께 산다. 그러던 어느 날 악몽을 꾸게되는데 본인과 같이 일을 하는 직원의 죽음을 목격하는 꿈이었다. 하지만 꿈이 현실로 이뤄지는 그 순간 이 영화의 사건은 시작된다. 뷰 파인더를 통해 크루들의 죽음을 예지력처럼 보게 되지만 할 수 있는 것이라곤 비명을 지르는 것 말고는 없다. 로라의 시선은 연쇄 살인자의 시선이기 때문이다. 경찰의 도움을 얻게 되지만 연쇄 살인마의 살인은 끊이지 않고 결국 로라 마스 자신까지도 위험에 빠지게 되는데... 그 범인은 바로 갑자기 사랑에 빠진 경찰서장인 존 네빌이었던 것이다. 그는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자랐으며 왜곡된 성의식과 억압과 강요로 만들어진 윤리의식이 로라 마스의 작품에 큰 반감을 갖게 되었고 그 작업에 관련된 사람들을 죽이는 연쇄살인마가 되었던 것이다. 

 

이런 줄거리의 영화다. 결국 존 네빌(토미 리 존스)는 원대한 목표를 이루지 못한 채 죽게 되고 로라 마스는 살아 남는다. 시간을 낭비하기 싫다면 그냥 넘겨도 될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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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빌 머레이와 놀이공원이 이 영화를 살리지 않았나 싶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좀비랜드(Zombieland, 2009)"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강력한 스포일러 포함

 

아마도 이 편이 대성공하여 올해 <(좀비랜드: 더블 탭(Zombieland: Double Tap, 2019)게 개봉되고 제작되지 않았을까 싶다. 글쎄 그동안 내가 봐왔던 좀비 출연의 여느 영화와는 확실하게 다른 영화다. 새롭다고나 할까? 마치 <새벽의 황당한 저주(Shaun Of The Dead, 2004)>처럼 말이다. 너무나 잔혹하고 희망이란 전혀없고 심지어 영화의 결말마져도 비극으로 끝나는 기존의 좀비 영화와는 다르다. 

 

그런데 개인 취향이지만 난 사실 내가 아는 그런 좀비영화가 더 좋다. 아포칼립스 느낌이 뿜뿜 뿜어져 나오는 그런 영화말이다. 물론 이 영화도 그렇긴 하지만 전혀 진지하진 않다. 어쩌면 새벽의 황당한 저주마냥 아예 똘끼 가득한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 영화는 내가 알던 좀비 영화를 이렇게 비꼴 수도 있구나를 깨닫게 해 준 영화였고 너무나 유쾌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그래서 그런가 초반 너드미 물씬 풍기는 제시 아이젠버그가 종말 속에서 살아남는 100가지 생존법칙은 좋았다. 또 주구장창 트윙키를 찾는 좀비킬러로 태어난 우디 해럴슨의 막무가내와 마초 느낌도 좋았다. 그런데 영화가 진행되면 될수록 뭔가 만족스럽지 못한 느낌이 너무도 컸다. 그게 뭘까... 시국이 시국인지라 그런 상황에서 잔혹성과 절망감이란 것을 찾아볼 수 없는 것들? 아무런 개성도 안 느껴지는 좀비들? 급 러브 모드로 발전하는 위치타(엠마 스톤)와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관계? 아무튼 잘 모르겠다. 뭔가 복합적으로 아쉽기만 했다.

 

그런데... 깜짝 출연의 빌 머레이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좀 반전되었다. '형이 거기서 왜 나와'가 자연스럽게 입 밖에 나올 정도로 전혀 의외였다. 그의 등장과 그의 황당한 죽음은 이 영화에서 압권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한 번 뒷통수를 친 위치타 자매를 구하기 놀이 동산에서의 한바탕 좀비 살육전은 이게 좀비 영화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괜찮았고 말이다. 아마도 이 두 가지 장면과 상황들이 이 영화를 살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이런 소소한 것들이 올해 개봉한 '더블 탭'은 어떨까 하는 호기심이 들게 한다. 

 

아무튼 썩 만족할 만한 좀비 영화는 아니었지만 요즘 이러저러한 영화들을 많이 보는 상황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갖제 해준 영화라고 생각든다. 이 전에 본 영화가 너무도 내상을 크게 입힌 상황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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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20여 분을 위한 100분이라는 시간을 선물해준 장인정신의 영화. 너무 기대를 했나."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미지와의 조우(Close Encounters Of The Third Kind, 1977)"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이 지원된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조금 많이 기대했던 영화. 이 영화의 감독도 역사에 남을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이며, 또 내가 좋아하는 SF장르의 영화. 하지만 그 기대는 아주 천천히 그리고 조금은 짜증스럽게 너무 큰 기대였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장 큰 것은 남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때문이기도 하다.(캐릭터명이나 배우도 찾기 짜증난다.) 내 기준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는 결정과 행동들, 무책임하며 소년같은 호기심과 무절제하고 즉흥적인 그의 성격 때문에 영화에 몰입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그 짜증이 어떤 정도였나면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UFO모선과 외계인들에 의해서 처참하게 살육 당하기를 빌었을 정도였다. 잔인하지만 그 정도로 짜증이 나는 캐릭터였다.

 

 

결국 선택받은 1인이 되어 낯선 이들과의 여행을 가겠지만 남은 가족들은.... 엄청나게 희열과 기쁨을 느끼며 그들의 선택에 고무된 장면에서는 정말 혀를 찰 수밖에 없었다. 내가 너무 현실적으로 이 영화를 대하는게 문제일 수도 있겠지만 계속해서 그런 생각들이 들었다. 

 

이 영화로 인해서 어쩌면 <이티(The Extra-Terrestrial, E.T., 1982)>가 탄생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코멘터리를 보면야 어느 정도 이 영화와 E.T.와 이 영화의 연관성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 영화 등장하는 외계인들이 이티처럼 너무 순하게 생겼다. 내가 내심 기대했던 영화의 결말은 UFO모선과의 조우 때 그자리를 초토화시키는 모습을 보는 것이었다.

 

디스토피아적이고 결국 미지라는 것은 기회와 파멸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다라는 것을 깨닫게 되길 바랐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도 있는 부분인데, 그들과 인간의 소통은 오로지 음(音)과 빛(색)의 신호로만 가능하며, 그 음과 빛조차 뜻을 알 수 없는 단순히 그러하리라고 판단되는 음과 색의 조화이다. 이 수단으로 그들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그 과정에서 오는 긴장감은 상상 외로 긴장감이 엄청났다. 저러다 유황과 화염 그리고 황산으로 가득찬 지옥불바다 만드는거 아냐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그런데 외계인이 무슨 벌거벗은 꼬마 마냥 너무 순하게 생겼다.ㅠㅠ 

 

믿고보는 감독 중에 한 명이지만 그러나 꼭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 그동안 그의 작품들 중에서 이 영화는 내 기준으로는 범작 수준의 영화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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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 필요없고 그냥 영화 음악만 좋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클로저(Closer, 200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이 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4점

-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무식 단편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일개 평범한 사람의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영화 음악만 인상적인 영화다. 나는 우리나라 영화든 외국 영화든 멜로/로멘스 장르의 영화는 쥐약인가 보다. 뭐 와 닿는게 있어야지. 또 어떤 영화든 단선적인 영화가 나에게 맞는듯 하다. 쉽게 생각없이 보는 영화말이다. 그만큼 내가 영화 보는 눈도 없고, 뭐 하나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의미 하나 제대로 캐치를 못하는 거 같다. 자괴감 들고 괴로워...

 

누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주 드로가 치는 대사와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친밀한 사람(애인)이 되고 다시 이방인이 되버리는 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찾는 반면 나는 진짜 찌질한 주인공의 바람끼를 어떻게 잠재워야 하나, 또 찌질한 놈의 칭얼거림과 끊임없는 의심에 너무 지쳐버렸다. 그게 어느 정도나면 주 드로라는 배우 자체에 대한 혐오감이 들 정도였다.(영화와 현실을 분간 못해서-마치 사랑과 전쟁의 상간녀가 실생활에서 목욕탕을 갈 때마다 욕 처먹고 맞는 것처럼) 만고의 진리인 남자나 여자나 과거는 묻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그나마 깨달은 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떻게든 "댄"(주 드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했고, 이 영화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아니다. 난 <노트북(The Notebook, 2004)>이나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2004)>, <이프 온리(If Only, 2004)>와 같은 적당한 신파가 섞인 영화가 어울리나 보다. 남자가 봐도 질질 짤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들. 이 영화는 마치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를 보고 났을 때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사실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다른 이유 보다는 출연 배우들이 워낙 화려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재개봉했을 만큼 2005년 개봉 당시 어느 정도 흥행했을 것이고 또 네이버 평점에서 8.5점 대를 달리고 있어서 말이다. 근데 뭐 나는 아닌거 같다. 이 영화. 배우들에 대해 오히려 혐오감이 들정도라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역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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