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이 나와야 해! 너무 억울하잖아 최고위원들이란 놈들 싸그리 몰살시키길.., 그냥 야생이 낫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존 윅 3: 파라벨룸(John Wick: Chapter 3 - Parabellum, 2019)"이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배우: 키아누 리브스(존 윅), 할리 베리(소피아), 이안 맥쉐인(윈스턴), 로렌스 피시번(바워리 킹), 랜스 레드딕(샤론)
결국 3편까지 다 봤다. 하지만 이 열받음과 억울함은 누가 풀어줄 것인가. 영화의 결말에서는 다행이도 4편이 제작될 만한 밑밥을 던졌기에 4편을 기다려본다. 바워리 킹의 대사 한 마디 한 마디 틀린 말이 없다. 엄청나게 억울하지 않는가. 위원회의 노예가 된다하더라도 윅의 선택을 막지 않고 도망갈 시간까지 벌어줬던 친구인 윈스턴을 죽여야했을까? 결국 순진하게 친구라 믿었던 윈스턴을 선택한 것으로 이런 결말이 난 것일까? 사실 마지막 장면은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윈스턴의 선택말이다. 배신이 아닌 어쩌면 또 한 번 목숨을 구해준 행동이 아닐까 하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 어쨌든 그 바닥에서 죽음 이외에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라는 사실만 다시 한 번 상기시켜준다. 결국 이렇게 결말이 날지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그래서 내 나름대로 결말을 짓자면 그냥 위원회고 뭐고 싸그리 몰살시키는게 제일 낫다고 본다. 그 결단이 이 번 편을 보니 전혀 불가능할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한 명의 조력자만 있다면 말이다. 소피아 같은 캐릭터만 있다면 한 번 시도할 만하다. 어쩌면 그게 가장 현실성있는 탈출구가 아닐까. 바워리 킹을 믿을 수 있는 존재라고 판단하기는 섣부르지만 그래도 난 한때 모피어스의 존재로 믿고 싶다.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한 두 캐릭터가 그냥 정리했으면 좋겠다. 야생과 인간 세상은 다르다며 언급하던 그 룰이 실상은 지들 입맛에 맞게 이용해 먹는 것이 아닌가. 그러니 그냥 야생이 더 낫다고 본다.
실제로 이뤄질지는 모르겠지만 4편이 2021년 5월 21일 개봉된다는 imdb글을 봤다. 소문인지 확정인지는 모르겠지만 꼭 4편이 나와야할 영화다. 이 편에서 그렇게 결말을 내 놓고 손 놓는다면 그건 팬에 대한 모독이지. 아무튼 시리즈가 지속될 수록 루즈해질 줄만 알았던 영화였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일 이 번 편으로 확실하게 깨달았다. 그러나 한 가지 닌자는 좀 너무 나간 거 같기도 하다. 서구에서 만들어진 전형적인 일본 닌자 스타일을 2019년에도 본 다는 게 조금은 슬프긴 하다. 그리고 이런 영화에서 서사나 개연성을 찾는 사람들이 있나 본데 막걸리집에서 와인 찾는 격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러니 가게를 잘 찾으셔야지...
너무 재미있게 봤으며 이제는 4편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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