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 필요없고 그냥 영화 음악만 좋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클로저(Closer, 2004)"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이 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4점
-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무식 단편적인 영화를 좋아하는 일개 평범한 사람의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넘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영화 음악만 인상적인 영화다. 나는 우리나라 영화든 외국 영화든 멜로/로멘스 장르의 영화는 쥐약인가 보다. 뭐 와 닿는게 있어야지. 또 어떤 영화든 단선적인 영화가 나에게 맞는듯 하다. 쉽게 생각없이 보는 영화말이다. 그만큼 내가 영화 보는 눈도 없고, 뭐 하나 영화 속에 녹아 있는 의미 하나 제대로 캐치를 못하는 거 같다. 자괴감 들고 괴로워...
누구는 이 영화를 보면서 처음 주 드로가 치는 대사와 이 영화의 제목을 보고 이방인으로 시작해서 친밀한 사람(애인)이 되고 다시 이방인이 되버리는 영화의 숨겨진 의미를 찾는 반면 나는 진짜 찌질한 주인공의 바람끼를 어떻게 잠재워야 하나, 또 찌질한 놈의 칭얼거림과 끊임없는 의심에 너무 지쳐버렸다. 그게 어느 정도나면 주 드로라는 배우 자체에 대한 혐오감이 들 정도였다.(영화와 현실을 분간 못해서-마치 사랑과 전쟁의 상간녀가 실생활에서 목욕탕을 갈 때마다 욕 처먹고 맞는 것처럼) 만고의 진리인 남자나 여자나 과거는 묻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그나마 깨달은 점 중에 하나일 것이다.
어떻게든 "댄"(주 드로)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을 했고, 이 영화에 대해서 이해하려고 했지만 아니다. 난 <노트북(The Notebook, 2004)>이나 <첫 키스만 50번째(50 First Dates, 2004)>, <이프 온리(If Only, 2004)>와 같은 적당한 신파가 섞인 영화가 어울리나 보다. 남자가 봐도 질질 짤 수밖에 없는 그런 영화들. 이 영화는 마치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 2003)>를 보고 났을 때의 괴리감이 느껴졌다.
사실 은근 기대를 했던 영화였다. 다른 이유 보다는 출연 배우들이 워낙 화려해서 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재개봉했을 만큼 2005년 개봉 당시 어느 정도 흥행했을 것이고 또 네이버 평점에서 8.5점 대를 달리고 있어서 말이다. 근데 뭐 나는 아닌거 같다. 이 영화. 배우들에 대해 오히려 혐오감이 들정도라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역효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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