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시대는 똑같다라는 대사가 인상에 깊게 남는다. 미래라고 다를 것이 뭐가 있을까."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미래의 추적자(Time After Time, 1979)"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보류하겠다.(80년 이전 작품은)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니콜라스 메이어
출연배우: 말콤 맥도웰, 데이비드 워너, 메리 스틴버겐, 찰스 시오피
장르: 모험, SF, 드라마, 스릴러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영화는 뭐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곱씹어 생각해보니 본 영화나 알고 있었던 영화나 별로 없었다. 그런 가운데 오랜만에 시간여행을 소재로 다룬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의 재미는 평타정도?
그런 가운데 이 시대 70년대의 영화들은 왜 서로들 수준차이가 심각하게 나는지 의문이 들었다. 어떤 영화는 정말 대단한 특수효과를 선보여 지금 봐도 전혀 어색하지 않는 반면 어느 영화는 중, 고등학교 학생들 창작물 느낌의 특수효과를 보여준다. 뭐 이 영화도 없지 않아 그렇긴 하다. 도라에몽 타임머신 수준보다는 좀 더 나은 정도? 타임머신이 작동할때는 무지개색 반짝이를 보여준다. 그래도 조금은 괜찮다 생각이 들었던 것은 타임머신을 개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다는 것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말콤 맥도웰(시계태엽오렌지이 악명 높은 그 막콤 맥도웰이다. 여기선 순하디 순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연기한 실존인물(SF소설작가)이 미래에는 지금보다 발전한 문명과 사회로 전쟁과 가난, 기아 등의 문제는 해결되었을 것이라는 환상을 확인하고 싶어 타임머신을 만들게 된 계기를 밝힌다. 그래서 실제 그는 영화에서도 과거가 아닌 미래를 가려고 했다. 스토리상 경찰에 쫓기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가 목적지를 미래로 설정한 탓에 어쩔 수 없는 이유도 있긴 하겠지만 원래는 자기가 상상하던 그 미래를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가 상상하던 미래는 현재의 그 모습과 전혀 다른 게 없는 모습에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나마 낫다는 점은 여권이 신장된 모습? 하지만 그가 원하던 것은 그것보다는 더 파격적인 세상이었고, 어쩔 수 없이 동료이자 살인마였던 워너를 다시 잡아들이기 위해 왔지만 실망감과 현실을 받아들여 다시 과거로 돌아가 망상에 가깝던 자기의 이상을 수정할 수밖에 없다. 결국 모든 시대는 똑같다.
속터지는 장면들이 참 많았던 영화다. 영화 흐름상 어쩔 수 없는 장면이었겠지만 대표적인게 경찰의 오해로 조사를 받으면서도 제발 여자친구집에 경찰을 보내달라고 해도 끝까지 거절하던 경찰의 모습과 그로 인해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유감을 표하던 모습이다. 또 그걸 액션없이 받아들이 맥도웰의 모습은 어휴... 진짜... 또 영화보면서 특이하다고 생각든게 있는 데 여주였던 애이미 캐릭터의 메리 스틴버겐의 연기다. 대사투가 상당히 특이했는데 원래 그런것인지 아니면 연기인지 이게 참 궁금하다.(이유는 속터져서)
평범한 영화. 굳이 보세요라고 추천할 만한 영화는 아니다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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