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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시리즈 중에서 2회차로 본 영화중에 이 영화가 제일 힘들었다. 혼란이 오는 착찹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는다.


  • 이번 타이틀은 "복수는 나의 것(Sympathy For Mr. Vengeance, 200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박찬욱

출연배우: 송강호(동진 역), 신하균(류 역), 배두나(영미 역), 임지은(류 누나 역)

장르: 스릴러, 범죄

 

청각장애인 류(신하균)는 하나뿐인 피붙이인 누나(임지은)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려고 하지만 혈액형이 달라 이식이 좌절된다. 설상가상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된 류는 장기밀매단과 접촉해 자신의 신장과 전 재산 천만 원을 주고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받기로 한다. 그러나 류는 신장과 전 재산만 뺏기고 길바닥에 버려진다. 며칠 후 병원으로부터 누나와 맞는 신장을 찾았다는 연락이 오지만, 이제는 수술비가 없는 상황. 류의 여자친구 영미(배두나)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이를 유괴하자고 제안한다. ‘미군축출’ ‘재벌해체’를 외치는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의 조직원인 영미는 부자들의 돈을 받아내는 건 잘못이 아니며 유괴된 아이를 잘 데리고 있다 무사히 돌려준다면 문제될 것이 없는 ‘착한 유괴’라 설득한다. 결국 류는 자신을 해고한 사장 주변을 탐색하다 사장의 친구인 동진(송강호)의 딸을 유괴한다. 동진에게 딸의 몸값을 받은 날, 류의 누나는 류의 해고와 유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동생에게 짐이 된다고 여겨 자살하고 만다. 류는 어릴 적 누나와 함께 노닐던 강가에 누나의 시체를 묻는다. 그러나 바로 그때 동진의 딸 유선이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 죽는다. 동진은 딸의 시체를 보고 복수를 결심하고, 류 역시 장기밀매단을 찾아 복수한다. 전기 기술자인 동진은 영미와 류를 차례로 죽이고, 동진 역시 영미가 속한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의 조직원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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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는 나의 것
청각 장애인 노동자 류는 신장이 필요하다. 피붙이 누이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류는 애인이자 운동권 학생인 영미의 말에 아이를 유괴한다. '착한 유괴'라고 류를 설득해 동진의 딸을 유괴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류의 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연한 사건으로 아이마저 죽게 된다. 아이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동진은 영미와 류를 찾아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는데...
평점
8.0 (2002.03.29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임지은, 한보배, 이대연, 기주봉, 김세동, 이윤미, 류승범, 지대한, 허종수, 남병훈, 박재웅, 정규수, 이정욱, 이금희, 류승완, 이칸희, 정재영, 정우식, 이기호, 유정현, 신경진, 김익태, 오광록, 신정근, 이계영, 최수미, 윤명오, 문금영, 한성진, 정나예, 유현준, 최아라, 양세리, 권영근, 박찬욱, 김나성

- 복수 시리즈라고 하면 올드보이, 이 영화 복수는 나의 것,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이렇게 3부작인데 세 영화 중에 제일 기분이 착찹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2회차 관람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 2회 차를 봤다기 보단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작성한 적이 없어 그런 김에 한번 더 본 영화다. 2번째라고 익숙할 거라는 생각됐던 류의 장난같은 운명이 오히려 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동진의 선택과 결과로 인한 결말 때문에 다 보고나서도 착찹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았다. 

 

- 이 영화에서 잘못 끼운 단추는 류가 농아로 태어난 것도 아니요, 병으로 고생하는 누나도 아니다. 류가 장기밀매업자를 만나게 된 시점부터가 아닐까 한다. 그로 인해 원치 않은 유괴, 사고로 인한 죽음, 하나뿐인 딸을 잃은 동진의 폭주, 그리고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말의 시발점은 장기밀매업자로부터다. 그래서 그런지 장기밀매업자에게 적절하게 복수를 하는 류의 모습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류도 동진에게 죽임을 당하고 동진도 영미의 조직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결말이지만 그래도 원흉을 처단을 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

 

- 이 영화는 뭐 또 다른 의미로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던게 류를 연기한 신하균, 그의 여자친구인 영미의 배두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며 부인과 이혼해 딸 하나 뿐인 동진의 송강호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가장 명장면이자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어린시절 누나와 함께 놀던 개울가에서 동진이 류를 살해하는 장면이었다. 송강호와 신하균의 눈빛 연기는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호소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도 류형제(류승완, 류승범)이 특별 출연하는데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한 류승범, 중국집 배달원을 연기한 류승완 감독 이 두 명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 2회차 보면 좀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었지만 전혀 아니었던 영화며 보면 볼수록 나아지기 보다는 착찹함과 답답함은 더 진해지게 만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때의 박찬욱 감독 영화는 정말 다 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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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잘 따라가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틀어버린 결말로 어벙벙했다. 그래도 재미있게 본 스페인산 스릴러 영화


  • 이번 타이틀은 "더 바디(The Body, El cuerpo, 2012)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배우: 벨렌 루에다(마이카 빌라베르데 역), 오라 가리도(카를라 역), 호세 코로나도(하이메 페냐 역), 우고 실바(알렉스 울로아 역)

장르: 스릴러

 

 

내가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

미모의 재력가 마이카를 아내로 둔 알렉스.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내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완벽하게 살인을 실행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그때,
시체 검시소에 있던 아내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알렉스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알렉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없애던 중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는데...

완벽했던 살인사건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바디
내가 죽인 아내가 사라졌다! 미모의 재력가 마이카를 아내로 둔 알렉스. 그는 자신에게 집착하는 아내에게서 벗어나 새로운 연인과 함께하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기에 이른다. 완벽하게 살인을 실행하고, 모든 것이 마무리 된 그때, 시체 검시소에 있던 아내의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리고.. 사건을 조사하는 수사관들이 알렉스의 알리바이를 의심하면서 사건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전개된다. 궁지에 몰리게 된 알렉스는 자신에게 불리한 단서들을 없애던 중 아내가 살아있다는 증거를 하나 둘, 발견하게 되는데.. 완벽했던 살인사건 그 뒤에 숨겨진 충격적인 반전이 드러난다!
평점
7.6 (2014.05.22 개봉)
감독
오리올 파울로
출연
벨렌 루에다, 오라 가리도, 호세 코로나도, 우고 실바, 크리스티나 플라자스, 오리올 빌라, 마넬 두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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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스테리 스릴러 장르의 영화라 영화의 결말 전까지만 해도 도대체 마이카의 시체는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아니 정말로 죽지 않고 자신을 독살하려던 남편에게 복수를 하는 것인가 싶었다. 결론은 좀 황당한 사적제재의 영화였다. 

 

- 우연히 심리적인 도움을 받아 결국 결혼까지 한 알렉스는 그녀의 아내인 마이카에게 여러모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아 가며 살아간다. 마이카는 알렉스보다 연상이며 여러 사업체를 거느린 CEO이기도 하다. 그녀는 항상 남편을 상대로 되도 않는 장난과 심리적인 압박을 주며 살아가고 있다. 어쨌든 알렉스는 그런 그녀 몰래 의도적으로 다가온 카를라와 불꽃튀는 바람을 피우게 되고 이혼 대신 결국 마이카를 죽이기로 마음먹고 실행에 옮긴다. 알렉스의 전공을 살려 독약을 마이카에게 주입하는 것인데 그 독약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신체에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그 어떤 도구보다 완벽한 도구였다. 그렇게 마이카는 죽어버리고 시체안시소 냉장보관실에 놓여있게 되는데 그 시체가 갑자기 사라져 버린다. 여기서부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 알렉스의 의도를 미리 눈치챈 마이카는(알렉스의 불륜을 진작 알아채고) 일단 죽은 척하며 그녀의 전매특허인 심리적, 신체적 압박을 가하기 시작한다. 절대 그럴리가 없다(되살아나는 것)는 것을 알고 있는 알렉스였지만 점점 두 사이가 아니면 모를 일들을 상기시키 사건이 발생하다보니 그녀는 죽은 게 아니고 살아있다고 믿게 되고 패닉에 빠지게 된다.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이 사건을 담당하는 페냐 형사. 전혀 냉철하지 못한 추리와 수사기법으로 알렉스를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듯 싶었다. '나 페냐 형사는 이게 다 알렉스 당신이 꾸민 짓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너는 지금 마이카를 다른 곳에 숨겨놓고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인데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경찰서로 가서 조사를 해보자!' 그를 경찰서에 압송하기 전 마이카의 시체를 유기한 곳에 도착하게 되고 알렉스는 이 모든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져(실제로 그가 한 짓이 아니기 때문이며 마이카는 살아 있다라고 강력하게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공황상태에 빠지게 된다. 점점 가빠져가는 숨, 가슴(심장)을 조여오는 압박. 일단 어서 이 자리에서 도망쳐야겠다는 생각으로 페냐에게서 도망치지만 몸이 이상하게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갑자기 페냐는  자신의 슬픈 옛이야기를 말하기 시작하는데...

 

- 10여년전 페냐와 그의 아내, 그리고 딸인 카를로는 엄청난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상대방 차량이 빠른 속도로 측면을 들이받아 일어난 사고다. 사고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아내와 딸의 상태를 살펴본 페냐는 아내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얼른 그녀를 구해야하지만 사고로 인해 자력으로 차량에서 탈출할 수가 없게 된 상태다. 119에 신고하고 중상을 당한 아내를 차량에서 끄집어낼 수만 있다면 아내는 살 수 있을 것이다. 가해차량이 도와만 준다면.... 그렇지만 흰색 지바겐 차량은 고대로 도망가버리고 결국 아내는 죽게된다. 사고 이후 충격을 받았던 딸이 어느 정도 안정이 되니 가해차량과 운전사를 기억해 내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그리고 두 부녀는 큰 계획을 세운다. 언제가될지 모르겠지만 꼭 복수하리라고... 페냐의 이야기를 들은 알렉스는 갑자기 한 일이 떠오른다. 신혼시절 일으킨 자동차 사고를... 그 당시 마이카는 당장 도망가자고 알렉스에게 소리치던 기억이 떠오른 것이다. 그리고 점점 눈이 감긴다. 페냐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으며 "너가 마이카를 죽인 이 약물을 알게 된 게 정말 크나큰 기쁨이다. 나도 이용할 수가 있으니까"

 

- 영화 결말 무렵 갑자기 사적제재로 급 턴하는 바람에 나도 실제 마이카가 살아있거나 누군가 그녀의 복수를 위해 이 일을 꾸몄다고 생각했던 것이 와장차 무너져 좀 당황스러웠다. 알렉스 자신이 꾸민일인가? 알렉스의 비밀애인인 카를로가 꾸민짓인가? 아니면 진짜 마이카가 살아 있는 것인가? 이게 다 헛된 망상이 되버렸다. 근데 나름 통쾌한 사적제재 결말이라 영화 볼만했다. 이제는 남발 수준까지 간 '짠 사실 나는 범인이다, 귀신이다, 살아있다' 등 뻔한 반전 스토리와는 좀 다른 방식이기도 해서 그런가 전혀 지겹지 않았다. 아무튼 잘 봤다 이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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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사람들의 젊은 모습을 보는 것에 만족하자.


 

  • 이번 타이틀은 "데어데블(Daredevil, 2003)"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
출연배우: 벤 애플렉(매트 머독 / 데어데블 역), 제니퍼 가너(엘렉트라 역), 콜린 파렐(불스아이 역), 마이클 클라크 던컨(윌슨 피스크 / 킹핀 역)
장르: 액션, 판타지
 

 

어린 시절,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 된 후 실명한 매트 머독. 그러나 불의의 그 사고 대신 그는, 시력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감각들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유일한 친구이자 복싱 선수였던 아버지가 뉴욕의 범죄 왕 킹핀에 의해 살인을 당하자, 매트 머독은 복수를 결심한다.

십 여년의 세월이 흘러 뉴욕의 범죄 변호사로 성장하게 된 매트 머독. 그는 낮에는 범죄 변호사로, 밤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의 데어데블 이라는 비밀스런 정체를 갖고 범죄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 엘렉트라까지도 킹핀의 음모에 휘말려 데어데블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과연 두려움 없는 슈퍼 히어로 데어데블은 킹핀의 음모에 맞서 아버지의 복수와 자신에 덧씌워진 모든 음모들을 응징할 수 있을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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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어데블
“2003년 최고의 슈퍼 히어로가 온다!”어린 시절, 방사능 폐기물에 노출 된 후 실명한 매트 머독. 그러나 불의의 그 사고 대신 그는, 시력을 제외한 다른 모든 감각들이 초인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러나 유일한 친구이자 복싱 선수였던 아버지가 뉴욕의 범죄 왕 킹핀에 의해 살인을 당하자, 매트 머독은 복수를 결심한다.십 여년의 세월이 흘러 뉴욕의 범죄 변호사로 성장하게 된 매트 머독. 그는 낮에는 범죄 변호사로, 밤에는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는 뜻의 “데어데블”이라는 비밀스런 정체를 갖고 범죄와의 싸움을 시작한다. 그러나 우연히 거리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게 된 엘렉트라까지도 킹핀의 음모에 휘말려 ‘데어데블’에게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과연 두려움 없는 슈퍼 히어로 데어데블은 킹핀의 음모에 맞서 아버지의 복수와 자신에 덧씌워진 모든 음모들을 응징할 수 있을 것인가…
평점
5.5 (2003.03.21 개봉)
감독
마크 스티븐 존슨
출연
벤 애플렉, 제니퍼 가너, 콜린 파렐, 마이클 클라크 던컨, 존 파브로, 스콧 테라, 엘렌 폼페오, 조 판톨리아노, 릴랜드 오서, 레니 로프틴, 에릭 애버리, 데릭 오코너, 폴 벤 빅터, 데이비드 키스, 프랭키  J. 앨리슨, 쿨리오, 케빈 스미스

 

 
- 처음 본 영화는 아니다. 이 영화 개봉된 2003년 바로 본 건 아니고 2~3년 뒤에 본 거 같은데 뭘 알고 찾아본 것은 아니다. 그 당시에는 그냥 이도저도 아닌 액션영화로 봤던 거고 얼마 안 있어 마블 히어로물이 세상을 끝장내리라곤 상상조차 못했다. 사실 어쩌면 일반 사람들은 데어데블이라는 캐릭터가 마블 캐릭터라고 알기나 할까?
 
- 디즈니에게 먹힌 마블이지만 이 데어데블 캐릭터는 철저하게 버려진 캐릭터 느낌이 든다. 뭐 그렇다면 데어데블의 히로인 엘렉트라도 마찬가지겠지. 그 뒤 오랜만에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된 걸 보았는데 뭔가 알 수 없는 반가움이 들었다. 아는 배우라고 아무도 없고 잘 모르는 배우가 등장하며, 시즌제 드라마라 이야기의 진행이 좀 더디긴 했지만 영화에서는 알 수 없었던 설정들을 알 수 있어기 때문에 나름 잘 보긴 했는데 시즌 2 에피소드를 보다 포기했다. 이유는 앞서서도 언급했듯 더딘 진행에 부적응했기 때문에
 
- 어쨌든 버림 받은 느낌이 든 이유는 뭐 특별한 건 없다. 단독 영화가 없기 때문에(마블이 디즈니에게 팔리고 나서) 그나마 있는 영화가 이 영환데.. 솔직히 평점이 말해주듯 고만 고만 그저 그러한 액션 영화로 끝나버린다. 마블 히어로의 위세가 커진 지금에서야 '아! 마블 히어로 중에 이런 히어로도 있구나' 아는 거지. 나름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좀 아쉽긴 하다. 그래도 좀 반가웠던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에서 송사에 걸린 스파이더맨의 변호사로 매튜 머독이 등장한다는 거다. 그 영화 자체가 추억 소환 영화라 여러모로 감동적인게 많았는데 메튜 머독까지 나오는 바람에 인생영화까진 아니더라도 정말 좋아하는 영화 중에 하나다. 
 
2022.08.25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 2021)

"앤드류 가필드야 그렇다 쳐도(어메이징을 보지 못해서) 토비 맥과이어가 등장했을때는 정말 개감동이었다. 또 상담하던 변호사가 매튜 머독이 나오다니... 정말 뭔가 뭉클한 생각이 들정도로

koolsoul.tistory.com

 
- 아무튼 근래에는 이런식으로만 데어데블이라는 캐릭터가 소화되는 상황이 좀 안쓰럽기까진 하다. 2003년 판은 그냥 흘려보내도 되는 영화. 데어데블이라는 캐릭터에 알고 싶다면 오히려 드라마를 보는 게 좀 더 나을듯. 그래도 한가지 이 영화의 매력은 영화 외적인 건데 바로 반가운 출연배우가 많이 등장한다는 거다. 일단 불스 아이의 콜린 파렐! 서글서글한 눈빛으로 빌런 역을 연기한다는 게 뭔가 좀 어색하기도 했지만 뻘하게 웃기는 장면들이 좀 있어 나름 어울리기도 한다. 그리고 매튜 머독의 친구인 프랭클린 넬슨으로 존 파브로였는데 아이언 맨의 든든한 후원자였던 그가 이렇게 젊은 시절의 모습을 보니 정말 웃기면서 반가웠다. 그거 말고는 좀... 그저 그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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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뻔한 배우와 내용, 스타일이 판치는 우리나라 영화에 경종이 되길 바란다. 빈틈이 많은 영화라도 선녀다 선녀.


 

  • 이번 타이틀은 "악녀(The Villainess,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병길

출연배우: 김옥빈(숙희 역), 신하균(중상 역), 성준(현수 역), 김서형(권숙 역)

장르: 액션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악녀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평점
6.7 (2017.06.08 개봉)
감독
정병길
출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이승주, 정해균, 박철민, 손민지, 민예지, 김연우, 이채윤, 윤진영, 성빈우, 최우영, 금광산, 박기만, 김시원, 박지아, 정건영, 김혜나

 

 

- 2022년부터던가 2021년부터던가 하여간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제한과 집합제한이 풀리고나서 간간히 들려오던 소식이 있었다. 지금은 심각하게들 이야기하고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영화관에 사람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는 코로나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뉠 정도로 관객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라는 이야기다. 먼저 밝혀야하는 사실이 난 극장을 자주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으면 가서 보는 편이다. 또 우리나라 영화는 몇몇의 공인된 감독들 외에는 그렇게 관심이 가질 않아 꼭 찾아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런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좀 웃길 수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이 만연해질 정도로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을 관찰자로써 본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 우리나라 영화관계자들이 걱정하는 그 상황이 과연 코로나 탓과 이제는 완전하게 자리잡은 OTT 때문일까? 아마 2021년부터 개봉된 우리나라 영화를 꾸준하게 봤던 사람들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제는 개봉만하면 쉽게 100만 이상의 영화나 조금의 입소문만 잘타면 1,000만 관객이 나오던 그 시절의 관객들은 없다. 그때의 수준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본다. 눈도 높아졌지만 왜 재미없는 영화를 2만원 가까운 돈을 줘가며 시간을 내서 보러가야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징징대고 있는 관계자들의 그런 쉬운 물고기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될까 우려된다고 하지만(이미 악순환의 고리는 시작되었다고 본다. 당장 내년에 개봉할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관객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안일함과 게으름을 탓해야하고 변화의 흐름을 늦었지만 타야한다고 본다. 

 

 

- 주저리주저리 어줍지 않은 의견을 떠든 이유가 바로 이 영화 때문이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영화며 평점도 그리 좋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던 액션 영화 중에 이 영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고 그런 새로운 점과 과감함에 개인적으로 영화를 정말 잘 봤다. 항상 보던 배우가 등장하고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예측 가능한 전개가 난무하는 정말 성의없어 보이는 영화와는 다른 영화였다. 영화 인트로 1인칭 시점의 액션 씬이라든가 바이크 추격전(진짜로 채드 스타헬스키가 레퍼런스했는지는 모르지만), 쌩 액션이 물씬 풍기는 차량 추격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 물론 이전의 다른 영화를 차용한듯한 연출로 욕을 먹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다할 인상적인 우리나라 액션 영화를 최근에 거의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이런 영화(이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관객은 CG와 특수효과, 애국심으로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다.)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앞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던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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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위험한 게 아니고 좋은 거라는 걸 제대로 보여준 영화다."

- 이번 영화는 "쇼생크 탈출(The Shawshank Redemption, 199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배우: 팀 로빈스(앤디 듀프레인 역), 모건 프리먼(레드(엘리스 보이드 레딩) 역), 밥 건튼(위든 노튼 소장 역), 윌리엄 새들러(헤이우드 역)
장르: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을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 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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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 탈출
두려움은 너를 죄수로 가두고 희망은 너를 자유롭게 하리라 촉망 받던 은행 부지점장 ‘앤디(팀 로빈슨 分)’는 아내와 그 애인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받고 쇼생크 교도소에 수감된다. 강력범들이 수감된 이곳에서 재소자들은 짐승 취급 당하고, 혹여 간수 눈에 잘못 보였다가는 개죽음 당하기 십상이다. 처음엔 적응 못하던 ‘앤디’는 교도소 내 모든 물건을 구해주는 ‘레드(모건 프리먼 分)’와 친해지며 교도소 생활에 적응하려 하지만, 악질 재소자에게 걸려 강간까지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장의 세금 면제를 도와주며 간수들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되고, 마침내는 소장의 검은 돈까지 관리해주게 된다. 덕분에 교도소 내 도서관을 열 수 있게 되었을 무렵, 신참내기 ‘토미(길 벨로우스 分)’로부터 ‘앤디’의 무죄를 입증할 기회를 얻지만, 노튼 소장은 ‘앤디’를 독방에 가두고 ‘토미’를 무참히 죽여버리는데...
평점
9.6 (1995.02.04 개봉)
감독
프랭크 다라본트
출연
팀 로빈스, 모건 프리먼, 밥 건튼, 윌리엄 새들러, 클랜시 브라운, 길 벨로우스, 마크 롤스톤, 제임스 휘트모어, 제프리 드먼, 래리 브란덴버그, 네일 지운톨리, 브라이언 리비, 데이빗 프로벌, 조세프 라뇨, 주드 치코렐라, 폴 맥크레인, 레니 블레인, 스콧 맨, 존 허튼, 고든 그린, 알폰소 프리먼, V.J. 포스터, 존 E. 섬머스, 프랑크 메드라노, 마크 마일즈, 알란 R. 케슬러, 모건 룬드, 코넬 월레이스, 개리 리 데이비스, 닐 서머스, 네드 벨러미, 조 페코라로, 해롤드 E. 코프 주니어, 브라이언 딜레이트, 돈 맥마누스, 도날드 진

그동안 봤던 영화를 살펴보니까 어플에 기록된 것만 해서 577편이다. 뭐 어플 사용하기 전에 봤던 영화까지 포함한다면 700여 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뜬금없이 이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 때문이다. (이건 순전히 IMDB에 국한된 이야기다. 국내 네이버나 다음 영화는 논외) 무슨 이야기냐면 문득 그동안 내가 봤던 영화들 중에서 평점 1등은 무엇일까라는 단순한 궁금증이 생겼고 확인해 보니 바로 이 영화다. 평점 9.3점 독보적인 점수다. 시장이 큰 만큼 사용자들도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하여간 9점 넘는 영화가 정말 드문데 이 쇼생크 탈출이 9.3점이다. 2위는 <대부(Mario Puzo's The Godfather, 1972)>이며 평점 9.2점이다. 그럼 3등은 어떤 영화일까 3등은 몇 편되는데 영화는 봤지만 이 블로그에  글이 없는 <다크 나이트(The Dark Knight, 2008)>, <12명의 성난 사람들(12 Angry Men, 1957)>,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The Lord Of The Rings: The Return Of The King, 2003)>이 공동 3위다. 공동 3위는 평점 9.0점이다. 

 

어쨌든 시작부터 평점 이야기를 한 이유는 이 영화의 일반적이지 않은 인기비결 때문이다. 어두운 소재라 관객들의 외면으로 정작 개봉 후 흥행면에서 성공하지 못했고, 또 결말(앤디 듀프레인과 레드가 해변가에서 조우하는 결말)을 두고 평론가들의 혹평 등(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인데 원작에서는 레드가 앤디 듀프레인을 만나기 위해서 버스를 타고 가는 부분에서 끝난다고 한다. 약간은 열린 결말) 순탄치가 않았던 영화였다.

 

그러던 영화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퍼지더니 극장에서가 아닌 비디오샵 렌탈 부분에서 1위를 달리며 기하급수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고 한다. 팬덤이 형성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이며 당시에는 매주 두 세번씩 볼 정도로 골수팬이 있었다고도 한다. 골든 글로브에는 후보 지명이 한 부분도 되지 않았지만 오스카에서는 7개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정작 한 부분에서도 수상은 못 함. 이 당시 워낙 쟁장한 영화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대표적으로 포레스트 검프, 스피드, 펄프 픽션 등) 그랬던 영화가 지금까지도 엄청난 호평을 받으며 클래식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영화의 줄거리는 크게 별게 없다.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고 악명 높은 쇼생크 감옥에 수감되는 듀프레인은 감옥에서 여러 동료들을 사귀어가며(특히 레드) 끔찍한 감옥 생활을 지내고 있다. 그는 사회에서 젊은 나이에 은행 부지점장을 할 정도로 회계에 빠삭했기에 그 능력으로 동료들의 편한 수감생활을 위해 간수와 교도소장의 업무를 처리해 준다. 그러다 악독한 소장인 노튼 소장은 듀프레인을 이용하여 부정을 축적하고 듀프레인의 무죄를 밝혀줄 토미마져 살해해 버린다.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속에서 듀프레인은 레드에게 일종의 암호같은 말을 남겨 놓고 탈출을 감행한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원작은 스티븐 킹의 중단편 소설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다. 다시 한 번 깨닫는 거지만 헐리우드에서 스티븐 킹이 없었다면 이 정도로 전세계 영화판을 씹어먹을 정도로 독주를 할 수 있었을까? 감독들이나 배우들도 그렇지만 원작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면 그는 미국 영화의 구세주격이다. 하여간 영화 잘 봤다. 더불어 부가영상의 쇼생크 탈출 패러디 단편 영화도 정말 재미있게 봤다. 제작사에서 일하는 직원들을 쇼생크 감옥의 죄수들과 매칭시켜 패러디 한 단편인데 '샤크탱크'라는 시나리오 제목이 정말 웃겼다.

이 영화에서 제일 유명한 장면. 탈옥에 성공하여 자축하는 모습인데 참고로 저 공간이 농장 주변의 개울가라고 한다. 문제는 농장이 소농장이라 촬영 전 환경전문가가 절대 저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고 경고를 했다고 한다. 팀 로빈슨도 주변이 소농장이랑 소똥이나 오줌으로 가득한 개울이라 깨름찍했다고 하는데 최고의 명장면이 탄생했다.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키네마 준보 - 외국영화 All-Time Best 100 (1999)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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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냐 아들이냐가 궁금했는데 결국은 인지도에 따라가는 구나. 억지스럽긴 햇도 오락영화에서 그게 무슨 상관이랴."

- 이번 영화는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Now You See Me, 2013)"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배우: 제시 아이젠버그(다니엘 아틀라스 역), 마크 러팔로(딜런 로즈 역), 우디 해럴슨(메리트 오스본 역), 멜라니 로랑(알마 바르가스 역)
장르: 범죄, 스릴러, 미스터리

단 3초 만에 은행이 털렸다!

1년 전 만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은
단 3초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지는데...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
단 3초 만에 은행이 털렸다! 1년 전 만해도 무명이었던 길거리 마술사 '포 호스맨'은 단 3초만에 파리 은행의 비자금을 통째로 털어 관객들에게 뿌리는 매직쇼를 성공시켜 전세계의 이목을 끈다. 하지만 이것은 '시선 끌기'였을 뿐! 포 호스맨의 범행은 점점 더 거대해지고 치밀해지는데... 전세계를 무대로 한 통쾌하고 짜릿한 완전범죄 매직쇼가 시작된다!
평점
7.7 (2013.08.22 개봉)
감독
루이스 리터리어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 마크 러팔로, 우디 해럴슨, 멜라니 로랑, 아일라 피셔, 데이브 프랭코, 마이클 케인, 모건 프리먼, 엘리어스 코티스, 커먼, 마이클 켈리, 카이트리오나 발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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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는 보기좋게 나도 속고 있었다 포 호스맨을 꾸린 게 아서 트레슬러(마이클 케인)이거나 마술사들의 사기를 밝히는 것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태디어스(모건 프리먼)일거라 생각했었다. 그 두 사람 중 하나가 모종의 이유로 4명의 마술사인 다니엘 아틀라스, 메리트 오스본, 헨리, 잭을 섭외하여 돈을 위해 마술을 이용한 사기 퍼포먼스를 하는 줄 알았는데 뭐 결론적으로는 아니었다.

포 호스맨이 꾸미고 있는 일들이 중간 태디어스의 인생사에서 등장한 이야기 하나가 관련이 되어 있겠다 싶었긴 했는데 등장 인물 중에 하나 일텐데 과연 누굴까 추측하는 재미가 있었다. 가장 유력한 인터폴 소속 알마 바르가스(멜라니 로랑)였지만 이도 아니었다. 군자의 복수는 10년이 걸려도 늦지 않다라는 격언을 몸소 실천한 캐릭터는 딜런 로즈역의 마크 러팔로였다. 마술에 대한 신념은 가득했지만 실력면이나 소품들의 문제로 죽음을 당하게 된 라이오넬 슈라이크의 복수를 30년 후 아들이 포호스맨을 만들어 관련된 자들에게 복수를 펼치는 복수극과도 같다. 금고를 팔았던 회사, 보험금 지급을 하지 않은 보험회사, 그리고 라이벌이지만 마술의 비밀을 팔아먹고 사는 태디어스까지 말이다.(태디어스는 당시에 슈라이크를 엄청나게 망신을 준 인물)

흥행면에서 성공을 했는지 후속편이 있다. 2016년에 개봉했는데 감독은 존추로 바뀌었으며 메인 등장 인물은 크게 바뀌지 않았고 몇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는 걸 보면 이 작품을 좀더 확장된 내용으로 보여주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영화는 볼만 했기 때문에(영화속에서 다뤄지는 마술 자체가 뭔가 생느낌의 마술이 아닌 CG로 범벅된 것처럼 보인다거나 종류도 몇 개 다뤄지지 않는다는 게 흠이라고들 하지만) 2편도 시간과 기회가 된다면 볼 생각이 있다.

참고로 "포 호스맨((Four Horsemen)"은 "요한계시록의 묵시록에 등장하는 4명의 기사. 심판의 날 하느님을 대신 해 인간의 죄를 벌하는 정복의 백기사, 전쟁의 적기사, 기근의 흑기사, 죽음의 청기사를 말한다. <나우 유 씨 미 : 마술사기단>에서는 마술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이들의 재산을 빼앗아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현대판 '로빈 후드'의 역할을 하는 4명의 마술사의 팀명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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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재를 다룬 영화 중에 아직까진 이 영화가 넘버원이다."

- 이번 영화는 "내부자들(Inside Men, 201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우민호
출연배우: 이병헌(안상구 역), 조승우(우장훈 역), 백윤식(이강희 역), 이경영(장필우 역)
장르: 범죄, 드라마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라는 존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우장훈
그리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 이강희

과연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출처 : 보도자료)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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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자들
“복수극으로 가자고, 화끈하게” 유력한 대통령 후보와 재벌 회장, 그들을 돕는 정치깡패 안상구(이병헌). 뒷거래의 판을 짠 이는 대한민국 여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다. 더 큰 성공을 원한 안상구는 이들의 비자금 파일로 거래를 준비하다 발각되고, 이 일로 폐인이 되어 버려진다. “넌 복수를 원하고, 난 정의를 원한다. 그림 좋잖아?” 빽 없고 족보가 없어 늘 승진을 눈 앞에 두고 주저 앉는 검사 우장훈(조승우). 마침내 대선을 앞둔 대대적인 비자금 조사의 저격수가 되는 기회를 잡는다. 그러나 비자금 파일을 가로챈 안상구 때문에 수사는 종결되고, 우장훈은 책임을 떠안고 좌천된다. 자신을 폐인으로 만든 일당에게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안상구. 비자금 파일과 안상구라는 존재를 이용해 성공하고 싶은 무족보 검사 우장훈. 그리고 비자금 스캔들을 덮어야 하는 대통령 후보와 재벌, 그들의 설계자 이강희 과연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기존 본편에서 50분이 추가된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2015년 12월 31일에 개봉한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 / 180분 / 2015년 12월 31일 개봉
평점
8.2 (2015.11.19 개봉)
감독
우민호
출연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김홍파, 이엘, 정만식, 김병옥, 김의성, 조재윤, 배성우, 박진우, 김대명, 조우진, 남일우, 김정수, 권혁풍, 류태호, 박상규, 이혜리, 박지수, 이대광, 신지수, 설우신, 김규현

정,경,언,검 또는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언론의 유착관계와 비리. 정의를 위해 힘없고 빽없는 검사나 경찰이 통쾌하게 응징을 하는 영화들은 뭐 그동안 너무 많았던 것 같다. 다 비슷한 영화였고 대동소이했다.(내가 본 그런 영화들은 투박하거나 세련되지 못한 영화가 대부분) 근데, 이 영화 그런 영화들 중에서 단연 압도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아직까진 그런 소재의 영화들 중에서는 이 영화가 최고라고 단어할 정도로 영화 재미있게 봤다.

한때 '모히또가서 몰디브마시자'라는 유행어가 온 방송에서 나올 때 나는 도대체 뭔더, 이 영화가 어느 정돈데 이렇게 많은 매체에서 소비가 되는 것일까 했는데 영화를 보니 안상구라는 캐릭터가 너무 강렬했다. "너 나랑 영화 한 편 찍자" 장면은 반전을 가미한 가장 통쾌했던 장면이 아닐까..  그리고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벌어졌던 성접대 사건이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자극적이긴 하지만 그들의 왕국을 무너뜨리게 되는 하나의 도화선이 된다는 게 마음에 들었다. 흥행면에서도 7백만명을 넘어선것도 그렇지만 각종 영화제애서 상도 여럿 탔다. 감독상, 남우주연상, 작품상 등 2016년에 개최된 영화제에서 단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나처럼 어쩌다가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면 꼭 보라고 하고싶은 영화다. 그동안 우민호 감독의 작품으로는 남산의 부장들이랑 마약왕이 있었는데, 솔직히 마약왕은 정말 실망을 많이 했던 영화였고, 남산의 부장들은 괜찮게 봤던 기억이 있다. 이 내부자들로 인해 그의 작품에 대한 호감도가 상승하게된 계기라고 볼 수 있는 데,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를 다룬 영화가 제작 중인듯 한데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다.

2020.07.10 - [영화/넷플릭스관] - 마약왕(THE DRUG KING, 2017)

 

마약왕(THE DRUG KING, 2017)

"시작은 요란했으나... 범죄와의 전쟁이 너무 떠 오른다..." - 이번 영화는 "마약왕(THE DRUG KING, 2017)"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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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영화. 그땐 단순히 총질에만 몰입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이야기가 보인다."

- 이번 영화는 "영웅본색(英雄本色, A Better Tomorrow, 1986) "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오우삼
출연배우: 적룡(송자호 역), 주윤발(소마 / 마크 역), 장국영(송아걸 역), 주보의(재키 역)
장르: 액션, 범죄, 느와르, 드라마

송자호(적룡)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일하지만 그 사실을 모르는 동생 송자걸(아걸)(장국영)은 경찰 학교를 졸업하고 형사가 된다. 그는 위조 지폐 사업에 뛰어든 송자호가 부하 아성의 배반으로 체포되고 나서야 형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
조직과 조직이 얽힌 암투로 그의 아버지가 살해되었기 때문에, 송자걸(아걸)은 결코 형을 용서하지 못한다.

몇 년 뒤 감옥에서 나온 송자호는 자신을 위해 복수하다 비참한 신세로 전락한 친구 소마(주윤발)를 만난다. 다시는 총을 잡으려 하지 않았지만, 송자호는 오직 마지막 복수를 위해 자신을 기다려 온 소마를 저버릴 수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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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본색
한때 암흑가를 주름잡는 보스였으나 손 씻고 새 삶을 시작한 자호(적룡), 경찰의 길을 걷는 자호의 동생 아걸(장국영), 자호와 함께 암흑가의 화려한 나날을 보냈으나 몰락한 채, 때를 기다리며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자 하는 소마(주윤발). 세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가 디지털 리마스터링으로 다시 찾아온다! 2016년 2월, 레전드의 귀환!
평점
9.2 (1987.05.23 개봉)
감독
오우삼
출연
주윤발, 장국영, 적룡, 주보의, 이자웅, 증강, 성규안, 전풍, 오우삼, 석연자, 왕협, 양명, 진지휘, 금흥현, 서극, 홍신남

추억의 영화. 어렸을 적 내용이 중요한 것도 아니고 출연 배우가 영화를 선택하는 데 1도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장르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그 시절 동생과 함께 비디오 테이프로 빌려봤던 영화였다. 내리 3편 전편을 보긴 했는데, 그 당시 왜 이 영화를 보게 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단순히 총싸움이 우리나라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수준과 시간이 흘렀어도 대단한 인기 떄문이지 않았을까?(우리나라 영화를 보기나 했을까...) 최고로 잘 나가는 홍콩 영화이며 우리 나라에서도 엄청난 후유증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가 있어, 그 흐름 때문에 본 것 같다. 개봉한 지 5년도 넘게 흐른 90년 대 초반 어느 한 시절에... 전 시리즈를 봤던 그 당시 최고로 재미있었던 건 2편이었고 1편은 약간 영화의 결말 부분에 열광하며 봤던 기억이 있다. 그러고 보면 역시 총싸움 때문에 본게 맞는 거 같다.

아무튼 지금 한참 나이를 먹고 이 영화를 다시 보니 나름 내용이 있는 영화였고, 무작정 총질만 하는 그런 영화는 아니었다는 걸 깨닫는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어마어마한 출연배우들의 연기를 볼 수 있다는 게 큰 재미가 아닐까 한다. 큰 형님 주윤발, 안타깝게 별이 되어버린 장국영, 그리고 선이 굵은 적룡 형님. 어째서 배신을 때리게 되었는 지 특별하게 나오질 않아 궁금하게 만든 아성의 이자웅 등... 송아걸을 연기했던 장국영의 풋풋했던 어린 시절을 보니 마음이 좀 아파왔다. 또 주윤발의 서글서글한 눈빛 연기는... 정말 최고다.(개인적으로 주차장에서 송자걸과 마크의 만남 장면은 이 영화의 최고의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

70~80년대는 홍콩영화의 중흥기 중에 중흥기였던 것 같다. 아시아 국가 중에 쉴새 없이 오락 영화를 뽑아내는 나라가 있었을까? 영화의 영자도 모르는 한국의 한 어린이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였으니 말이다. 그러면서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어렸을 적 자녀와 함께 같이 영화를 보는 것도 정말 중요한 경험 중에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벌써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당시의 여운이 정확하게 기억이 날 정도로 엄청나게 영향을 끼치는 걸 보면 말이다. 지난번 봤던 인디아나 존스나 이 영화를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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