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힐정도로 괴롭지만 세상은 그렇게 흘러 어느덧 어른이 된다."
- 이번 영화는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Welcome To The Dollhouse, 1995)"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토드 솔론즈
출연배우: 헤더 마타라조, 매튜 페이버, 브렌단 섹스톤, 에릭 마비우스
장르: 코미디, 드라마
단지 못생겼다는 이유로 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는 돈은 도무지 학교생활에 흥이 나지 않고, 점점 모난 행동을 하게 된다. 이 와중에 브랜든이 돈을 표적삼아 강간을 하려 하고, 돈은 이를 묵묵히 받아들인다. 하지만 따돌림과 놀림의 대명사인 돈에게 그나마 즐거움이 있다면 노래를 잘 부르는 스티브와 사랑에 빠지는 환상을 키워나가는 것. 하지만 환상은 가혹한 현실에 짓눌려버리고 돈의 불행한 나날은 계속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특별한 주제없이 되는데로 영화를 보는 스타일이라 이 영화도 뭘 알고 본 것은 아니다. 좀 특이했던 영화 중에 하나였고 일반적으로 사춘기 소녀의 성장기를 아름답게 또는 감동적으로 그렸다기 보다는 날 것 그대로까진 아니더라도 특별한 소녀감성이나 꾸밈없이 보여준다는 게 특징이다.
이제 중학교 1학년(우리나라로 따지면)인 던은 못생겼다는 이유 하나로 거의 전교생에게 왕따, 괴롭힘을 당한다. 학교 자체가 지옥같은 곳이지만 어쩔 수 없이 다녀야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3남매 중 중간인 집에서 조차도 부모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아주 어린 막내 동생 미씨에게 무시를 당하며, 고등학생 오빠인 마크에게도 성가신 존재로 취급을 받는다. 그런 그녀의 관심은 누군가 자기를 데리고 지긋지긋한 곳에서 도망가주기를 바라며 하루 하루를 보내게 된다. 그러다 오빠의 친구를 짝사랑하게 되고, 자기를 가장 괴롭혔던 동급생과도 사랑에 빠지게 된다.
어느날 자신 때문에 동생이 납치를 당하게 되고 그로 인해 집안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되는 데, 그런 상황에서도 그녀는 혼란스럽다. 납치된 동생의 물건이 뉴욕에서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동생을 찾으러 나서지만 동생이 무사히 돌아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오는 던. 그런 오빠에게 묻는다. 중학교 생활이 이렇게도 거지같냐고... 그런 오빠는 나름 희망적인 말을 하는데.. 고등학교는 그래도 낫다고..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사춘기 소녀가 갖을 수 있는 그런 혼란과 방황을 이야기하고 있으면서도 그 상황들을 아름답게 풀어간다기보단 있는 그대로 보여준다. 그게 어쩌면 이 영화의 재미면서 좋은 평을 받은게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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