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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 목소리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의 나레이션에 중독되고 말게 되는데.. 영화에도 중독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 이번 타이틀은 "더 킬러(The Killer, 202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어디까지나 감독과 패스벤더 때문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더 킬러 역), 틸다 스윈튼(전문가 역), 소피 샬롯(막달라 역), 알리스 하워드(의뢰인, 클레이본 역)

장르: 스릴러

 

 

운명을 가를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놓친 암살자.
세계를 넘나드는 추격전에서 고용주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일에 자신의 사적 감정은 개입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데. (출처 : 다음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킬러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며 오직 계획하에 움직이는 냉철한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타깃을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스릴러
평점
6.9 (2023.10.25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소피 샬롯, 알리스 하워드, 찰스 파넬, 케리 오말레이, 살라 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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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에서 나폴레옹, 플라우 킬링 문 등 올해의 기대되는 영화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던 걸 본 적이 있었다. 그 중에 이 영화 더 킬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니 감독이 무려 데이빗 핀처였고 프로메테우스로 알게 된 목소리갑인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하는 영화였다. 영화관 개봉도 아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니 접근성도 좋아서 반드시 보고말겠다 했던 영화였다. 그리고 문제의 이 영화를 보았다.

 

-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이렇다. 

역시 마이클 패스벤더의 목소리는 정말 멋있다. 그의 나레이션을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중독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나레이션이 이 영화의 7할 이상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그의 목소리에 중독된 것처럼 영화에 빠져들고 중독되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지만 이전에 내가 알던 데이빗 핀처의 스타일리쉬한 그리고 인상적인 스릴러 액션 느낌 보다는 스릴러 장르로 분류됨에도 드라마 장르적인 서사 때문에 지루함이 느껴진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 사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원인이 내입장에서는 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했다. 중후한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정립한 킬러의 법칙이 있을 정도로 냉혹하고 프로페셔널한 킬러가 한껏 폼을 잡고 보란듯이 목적물을 제거하려하지만 보기 좋게 실패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웠다. 그리고 나서 영화 끝까지 규칙을 주문처럼 되뇌이는 게 "업계에서 알아주는 킬러면서 처음부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왜 저렇게 없어 보이냐" 싶었다. 실수를 만회하는 게 이  영화의 큰 줄기인데 그 자체가 좀 웃긴 면이 있었다.

 

- 그와는 별도로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는 데 이전에 킬러라면 정부나 거대한 단체에서 비밀리에 정적이나 방해자를 제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영화를 보니 다른 영화에서처럼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화에서처럼 저격으로 제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은 킬러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사고로 위장해 제거할 수 있다는 설정에 약간 소름이 끼쳤다.

 

-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한 번 보길 권한다. 굳이 이 영화 때문에 넷플릭스에 가입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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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엔틴 타란티노의 2번째 장편영화. 평단이나 흥행이나 두마리 토끼를 잡은 영화며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명감독 반열에 오르게 한 기념비적인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펄프 픽션(Pulp Fiction, 199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배우: 존 트라볼타(빈센트 베가 역), 사무엘 L. 잭슨(줄스 윈필드 역), 우마 서먼(미아 웰레스 역), 브루스 윌리스(부치 쿨릿지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풋내기 좀도둑 커플 하니버니와 펌킨은 위험성이 적고 지갑이 두둑한 손님들이 밀집되어 있는 식당에서 한탕하기로 모의한다. 그러나 하니버니와 펌킨이 총을 빼들고 일을 시작하려는 바로 그 시간 식당에는 진짜 암흑가의 프로들, 마피아의 보스 마르셀러스의 심복인 빈센트와 줄스가 아침식사를 하고 있다. 빈센트와 줄스는 수수께끼의 검은 서류가방을 찾아오라는 명령을 받는다. 그러나 배반자를 몰살시키고 인질을 데리고 돌아가던중 차 안에서 줄스가 인질을 쏴죽이자 수다장이 지미의 집에서 보스가 보낸 해결사는 능란한 솜씨로 뒷처리한다. 한편 버치는 마르셀러스에게 권투시합에서 져주기로 하고 거액을 받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거액의 돈을 걸고 시합에서 이긴다. 그러나 약간 어벙한 파비엔느가 아버지의 유품을 두고 온 바람에 생명의 위협을 무릅쓰고 아파트로 돌아와 결국 마르셀러스의 심복 빈센트와 마주치게 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펄프 픽션
어느 식당에서 두 남녀가 손님을 강탈하는 장면으로부터 영화가 시작된다. 암스테르담에서 돌아온 빈센트는 갱단두목 마르셀러스의 금가방을 찾기 위하여 쥴스와 함께 다른 갱이 사는 집으로 찾아 간다. 마르셀러스를 속인 자들을 살해하는 그들. 쥴스는 사람을 죽일 때 성경 구절을 암송하는 괴상한 짓을 한다.  두목인 마르셀러스의 정부를 하룻밤 동안 돌보게 된 빈센트. 제멋대로인데다가 마약중독자인 그녀때문에 진땀빼는 모험을 하게 된다. 마약을 과용한 그녀는 사경을 헤메는데...버치는 마르셀러스 밑에서 사기 권투를 업으로 삼고 있는 떨거지 복서. 어느날 조직을 배신하고 애인과 함께 돈을 챙겨 달아나지만 집에 아버지의 유산인 시계를 두고 온 사실을 알고 다시 돌아간다. 그 시계는 월남전에서 포로로 붙잡힌 그의 아버지가 베트공들에게 빼앗기지 않기 위해 수 년 동안 자기 항문 속에 숨겨놓았던 것이었다. 프로 갱을 털겠다고 덤벼든 풋나기 강도 펌프킨과 허니버니 커플은 그만 유혈 낭자한 살인극에 휘말리게 되는데...
평점
8.4 (1994.09.10 개봉)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존 트라볼타, 사무엘 L. 잭슨, 우마 서먼, 브루스 윌리스, 빙 레임스, 하비 케이틀, 팀 로스, 아만다 플러머, 마리아 드 메데이로스, 에릭 스톨츠, 로잔나 아퀘트, 크리스토퍼 월켄, 폴 칼데론, 브로나 갈라퍼, 피터 그린, 스테판 히버트, 안젤라 존스, 필 라마르, 로버트 루드, 줄리아 스위니, 쿠엔틴 타란티노, 프랭크 월리, 듀안 휘테커, 스티브 부세미, 조셉 필라토, 버 스티어스, 로라 러블레이스, 마이클 길든, 수잔 그리피스, 에릭 클라크, 브래드 파커, 로렌스 벤더, 리치 터너, 돈 블레이클리, 알렉시스 아퀘트, 카렌 마루야마, 브렌다 힐하우스, 베네시아 발렌티노, 린다 케이, 칼 앨렌, 캐시 그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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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이 영화를 이번 포함해 두번째인가 세번째인가 본 거 같다. 이번에 또 보게 된 이유는 이 블로글에 감상문을 쓰지 안았고 부가영상도 제대로 보지 않았기 때문에 겸사겸사 보게 된건데, 보면 볼수록 이제 좀 시간의 흐름이나 인물 간의 관계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는 서너편 본 거 같다. 일단 여기에 올린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가 있는데 확실히 초창기 장편 영화와는 2000년대 영화는 느낌이 다르다.(그라인드 하우스도 봤는데 여기 올리질 않았나...) 저수지의 개들과 이 영화 펄프 픽션의 느낌은 확실히 강하고 인상적이며 날 것 같다. 그렇지만 이전의 다른 어떤 영화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감독의 색깔이 뚜렷하게 느낄 수 있다.
 
2020.04.12 - [영화/4K, 블루레이] -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

"다시 보기 시리즈 여섯 번째인 저수지의 개들. 떠들석한 시작과 끝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인상깊었던 장면이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저수지의 개들(Reservoir Dogs, 1992)"다. 국내 판매점에서

koolsoul.tistory.com

 
2019.11.11 - [영화/4K, 블루레이] -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영화를 보는 내내 아니 영화가 거의 끝나갈 무렵 혹시나 혹시나 모두가 아는 그런 결말로 끝나게 될까 잠시 두려웠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koolsoul.tistory.com

 
- 저수지의 개들 뿐만 아니라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 그리고 이 펄프 픽션을 보다보면 확실 쿠엔틴 타란티노 영화다 라고 할 수 있는 여러 장치들 중에 하나가 바로 너무나도 일상적인 수다를 진지하고 길게 보여준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왜 영화와 관계없는 정말 일상생활에서도 쉽게 잊혀질 만한 수다를 집중적으로 중요하게 보여주는 걸까 궁금했는데 누가 좀 그 이유를 알려주면 좋겠다. 근데 또 영화를 보다보면 그런 장면이 나오면 너무 반갑기까지 하다. 특히 식당에서 수다 떠는 거는 쿠엔틴 타란티노의 전매특허다.
 
- 또 하나의 특징. 그의 영화는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이다. 부가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대담식 토크쇼에서 5:5수준으로 나뉜다. 호와 불호가. 불호의 대부분은 폭력적인 면을 들먹이는데 글쎄 이 영화가 나온 그 당시에는 폭력적인  장면들이 강한 수준이었나? 아니면 상업적인 영화에 한정해서 그런것인가. 지금 수준으로 봤을 때 애교수준인데. 아무튼 인상적이었던 건 미아(우마 서먼)가 빈센트(존 트라볼타)의 약을 몰래 빨다가 약중독으로 사경을 헤맬때 가슴팍에 주사를 놔주는 장면이다. 이 장면에 대한 에피소드로 타란티노 감독은 이 영화가 성공할 것이라, 효과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는데 그 에피소드가 바로 시사회에서 그 장면을 보던 한 사람이 심장마비로 쓰러졌다는 것이다. 단순히 혈당쇼크로 인한 헤프닝이었는데(금방 정신을 차렸다고 한다.) 그 사건이 입소문을 타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한다. 근데 그 장면은 지금 봐도 눈쌀을 찌푸리게 된다. 결론적으로 주사를 맞기전에 미아가 깨어나 가슴팍에 박히 주사 바늘을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 평단에서나 흥행면에서나 대성공한 영화다. 이 영화 이전 기껏 한편의 장편 영화밖에 없었던 이제 막 이름이 알려지려던 감독을 순간 전세계가 알게 된 감독으로 만들어 준 영화다. 영화의 각본은 타란티노 본인이며 본인의 작품으로 이만큼 성공을 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칸느의 황금종려상을 받을 시 수상결과에 불평을 하던 관객에게 뻐큐를 날리던 그의 배포가 마음에 든다. 그런 배포를 갖고 오로지 영화에 대한 애정(다른 누구보다 심한)과 이야기하기를 좋아하던 무모한 영화광이 전세계적인 감독으로 발돋움할 수 있던 저력은 또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도 든다. 참고로 그가 20대 초반에 근무했던 비디오샵에서 미친듯이 영화를 섭렵해 영화감독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조금 와전된 내용이라고 한다. 이전에도 영화를 좋아해 좋은 영화는 2~3번 극장에 가 봤다고 한다. 그리고 영화에 대해 남들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해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고 근무를 했던 것이라고 한다.
 
- 어쨌든,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땐 뭔가 나와는 맞지 않는 영화구나 싶었고 명감독이라 칭송하는 이유를 몰랐었다. 근데 두번 보고 세번 보면 왜 그런지 좀 알겠더라. 적어도 두번은 봐야한다. 덤으로 부가영상을 볼 수 있다면 더 좋고 말이다. 그리고 이 타이틀에 수록된 부가영상은 박수를 쳐주고 싶을 정도로 방대하며 다양하다. 완벽하게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있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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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뻔한 배우와 내용, 스타일이 판치는 우리나라 영화에 경종이 되길 바란다. 빈틈이 많은 영화라도 선녀다 선녀.


 

  • 이번 타이틀은 "악녀(The Villainess,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병길

출연배우: 김옥빈(숙희 역), 신하균(중상 역), 성준(현수 역), 김서형(권숙 역)

장르: 액션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악녀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평점
6.7 (2017.06.08 개봉)
감독
정병길
출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이승주, 정해균, 박철민, 손민지, 민예지, 김연우, 이채윤, 윤진영, 성빈우, 최우영, 금광산, 박기만, 김시원, 박지아, 정건영, 김혜나

 

 

- 2022년부터던가 2021년부터던가 하여간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제한과 집합제한이 풀리고나서 간간히 들려오던 소식이 있었다. 지금은 심각하게들 이야기하고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영화관에 사람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는 코로나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뉠 정도로 관객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라는 이야기다. 먼저 밝혀야하는 사실이 난 극장을 자주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으면 가서 보는 편이다. 또 우리나라 영화는 몇몇의 공인된 감독들 외에는 그렇게 관심이 가질 않아 꼭 찾아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런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좀 웃길 수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이 만연해질 정도로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을 관찰자로써 본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 우리나라 영화관계자들이 걱정하는 그 상황이 과연 코로나 탓과 이제는 완전하게 자리잡은 OTT 때문일까? 아마 2021년부터 개봉된 우리나라 영화를 꾸준하게 봤던 사람들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제는 개봉만하면 쉽게 100만 이상의 영화나 조금의 입소문만 잘타면 1,000만 관객이 나오던 그 시절의 관객들은 없다. 그때의 수준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본다. 눈도 높아졌지만 왜 재미없는 영화를 2만원 가까운 돈을 줘가며 시간을 내서 보러가야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징징대고 있는 관계자들의 그런 쉬운 물고기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될까 우려된다고 하지만(이미 악순환의 고리는 시작되었다고 본다. 당장 내년에 개봉할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관객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안일함과 게으름을 탓해야하고 변화의 흐름을 늦었지만 타야한다고 본다. 

 

 

- 주저리주저리 어줍지 않은 의견을 떠든 이유가 바로 이 영화 때문이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영화며 평점도 그리 좋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던 액션 영화 중에 이 영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고 그런 새로운 점과 과감함에 개인적으로 영화를 정말 잘 봤다. 항상 보던 배우가 등장하고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예측 가능한 전개가 난무하는 정말 성의없어 보이는 영화와는 다른 영화였다. 영화 인트로 1인칭 시점의 액션 씬이라든가 바이크 추격전(진짜로 채드 스타헬스키가 레퍼런스했는지는 모르지만), 쌩 액션이 물씬 풍기는 차량 추격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 물론 이전의 다른 영화를 차용한듯한 연출로 욕을 먹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다할 인상적인 우리나라 액션 영화를 최근에 거의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이런 영화(이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관객은 CG와 특수효과, 애국심으로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다.)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앞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던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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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봤어도 아쉬움은 살짝 덜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2편은 빠른 시일 내에 봐야지

 


 

  • 이번 타이틀은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배우: 덴젤 워싱턴(로버트 맥콜 역), 마튼 크소카스(테디 역), 클로이 모레츠(테리 역), 데이비드 하버(매스터스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이퀄라이저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악한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폭력이 시작된다!
평점
7.8 (2015.01.28 개봉)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덴젤 워싱턴, 마튼 크소카스, 클로이 모레츠, 데이비드 하버, 멜리사 레오, 빌 풀먼, 헤일리 베넷, 데이빗 뫼니에, 조니 스커티스, 알렉스 베도브, 블라디미르 쿨리치, 제임스 윌콕스, 알렌 말도나도, 맷 라스키, 티모시 존 스미스, 로버트 월버그, E. 로저 미첼, 스티브 스위니, 오웬 버크, 댄 빌저리언

 

 

- 만약 이 영화, 존 윅을 보기 전에 봤다면 어땠을까? 뭐 물론 존 윅과 비교할 정도로 접점이 있는 영화는 아니긴 하다. 러시아 마피아, 냉혹한 킬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주인공,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지키고자 하는 건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하는 투지 정도가 비슷한점? 하여간 내가 존 윅을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인생작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한 다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섣불리 점처본다.(존 윅이 너무 강렬했어.. 그나마 4편에서 그 강렬함이 희석되긴 했지만)

 

- 딱히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본 건 이 영화까지 해서 총 4편이다. 그런데 민머리로 출연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민머리를 비하하는 건 아니고 포스터만 봤을 때 난 빈 디젤이나 다른 배우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보니 덴젤 워싱턴이 출연한 영화치고 민머리 영화가 거의 없다. 본인이 스스로가 민머리를 싫어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 영화가 어쩌면 내 기준으로썬 파격적인 변신인 영화이기도 하다.

 

 

- 사실 그렇게 따지면 출연 분량은 적지만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지도 몰랐다. 뭔가 내가 아는 세계관이 전부 부정당하는 듯한 캐릭터들의 등장이다. 

 

- 어쨌든 안톤 후쿠아 감독과는 올해 개봉예정인 3편까지 시리즈 사이 텀은 있어도 함께한 타이틀이다(감독 변경없이 시리즈가 진행된 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까.) 맥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궁금한 게 너무 많다. 1편 보고 많이 궁금했던 것들이 후속편에서는 다뤄지지 않을까해서 굳이 설정들을 찾아볼 생각은 없긴 하다. 정부 고위 요원과 겸상을 할 정도면 이전에 그의 삶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건 확실한 거고 철두철미하고 산수하듯 계산적인 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탑급 요원(킬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의례 이런 직업군들은 은퇴나 손을 놓으면 신분세탁을 하고난 후 살아가는 데, 무슨 베짱인지 맥콜은 러시아까지 가서 마피아 수장(푸쉬킨)과 그의 경호원까지 처단하고 거주지나 직장을 옮기지도 않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고 다니던 회사도 다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나서기 껄끄러운 일들을 해결해 주면서 정부의 편의를 받고 사는 인물인가? 아무튼 2편이 기대 되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을까 해서다.

 

- 개인적으로 평점은 8점도 아니고 7점을 줬는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고정관념을 만들어준 존 윅이라는 영화 때문이기도 하고, 푸쉬킨이 급파한 푸쉬킨의 해결사가 입만 살았지 맥콜의 상대가 전혀 아니라는 거 때문이다.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인 홈 마트에서의 그의 행동은 비겁하기까지 하고 입만 살아있는 전형적인 싸이코 잡킬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강하게 맥콜의 목숨을 턱끝까지 위협할 정도였다면 실망감이 좀 덜 할 텐데... 영화 내내 빌드업은 열심히 하더니만 홈 마트 장면은 너무 초라해 보였다. 

 

- 빠른 시일내에 2편을 볼 예정이다. 맥콜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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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없이 가볍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영화, 포스터만 무삭제판이지 일반판을 봤다."

- 이번 영화는 "킬러의 보디가드(The Hitman's Bodyguard,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배우: 라이언 레이놀즈(마이클 브라이스 역), 사무엘 L. 잭슨(다리우스 킨케이드 역), 게리 올드만(두코비치 역), 셀마 헤이엑(소니아 킨케이드 역)
장르: 액션, 코미디

세계 최고의 엘리트 보디가드가 위험한 고객을 만났다!
국제사법재판소의 증인으로 채택된 킬러를 반드시 지켜내야 하는 보디가드,
그에게 임무보다 더 어려운 난제는 구제불능 킬러와의 동거.
브로맨스 제로, 케미 0% 두 남자의 사상 최대 미션이 시작된다! (출처 : 보도자료)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킬러의 보디가드 무삭제 특별판
세상 제일 잘난 맛에 사는 섭외 1순위 앵그리 보디가드가지명수배 1순위 구강 액션 지존 킬러를 보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누가 누구를 지키는 지 모를, 서로 못 죽여서 안달 난브로맨스 제로, 환장 케미의 킬링 액션 블록버스터
평점
7.4 (2018.09.12 개봉)
감독
패트릭 휴즈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셀마 헤이엑, 게리 올드만, 엘로디 영, 리차드 E. 그랜트, 로드 할렛, 유리 콜로콜니코프, 바리 아츠마, 커스티 미첼, 샘 하젤딘, 조아큄 드 알메이다, 오리 페퍼, 노르트예 헤르라르, 조지 글렌, 크리스 브레이지어, 알렉산더 머큐리, 패트릭 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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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보고 싶었던 영화 중에 하나였다. 이유는 뭐 독특한 설정이 가장 끌렸는데, 킬러라며 자기 몸 지키는 데 전문가일 텐데 보디가드가 있다고? 그리고 사실 영화를 보기전까지만 해도 킬러는 라이언 레이놀즈라고 생각했고, 그 킬러가 알고보니 허접 중에 허접이라 사건 사고를 몰고다녀 보디가드를 괴롭히는 그런건가 했고 그런 설정이 엄청 재미있지 않을까 해서 말이다. 그런데 뭐 다 틀리긴 했다.

소련의 위성국가의 독재자인 두코비치가 기소된 국제사법재판소까지 두코비치의 만행을 증언할 킬러 다리우스 킨케이드(사무엘 잭슨)를 무사히 호송해야한다. 그동안 자신의 범죄를 증언할 증언자들을 암살하여 곧 풀려나게 될 두코비치는 어떻게든 킨케이드를 막으려하고 그의 추종자와 부하들에게 킨케이드를 막으라 시키지만 킨케이드 자체가 인간 병기이고 우여곡절 끝에 그의 보디가드가 된 브라이스(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트리플 A 등급을 받았던 경호업체 사장이었다. 단 둘이지만 막강한 화력을 갖고 있기 떄문에 국가 수장이 부리고 있는 용병들 조차 당해내지 못한다. 구속될 상황까지 염두해둔 두코비치! 최후의 수단으로 국제사법재판소에 폭탄테러를 감행하는데...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특별한 생각과 고민거리 없이 볼 수 있는 영화다. 거기에 영화 또한 재미있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게 볼 수 있었다. 충분히 호기심일 갈 설정으로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었으니 우리나라에서는 엄청나게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다(평론가 쪽은야 뭐 뻔하지만). 2편도 킬러의 와이프로 2021년에 개봉했는데 여기는 안토니오 반데라스와 모건 프리먼이 추가로 출연한다. 평은 그냥 평범한데, 그래도 어떤지 궁금해서 봐야겠다.

사무엘 L. 잭슨의 나이가 48년생인데, 따지고 보면 이 때 나이가 69세 때였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76년 생이고, 그럼 도대체 몇살 차이를 넘어 친구 같은 파트너로 연기하는 거야... 사무엘 잭슨. 더 놀라운건 물론 관리는 하겠지만 엄청난 동안이다. 48년생...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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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던 결말이 아니었어...각각이 흠을 갖고 있는 인생들끼리 서로 좋은 결말을 맺을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만이 든다."

- 이번 영화는 "콜래트럴(Collateral,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마이클 만
출연배우: 톰 크루즈(살인청부업자 빈센트 역), 제이미 폭스(택시기사 맥스 역), 제이다 핀켓 스미스(애니 역), 마크 러팔로(패닝 역)
장르: 범죄, 드라마, 스릴러

 

평범한 L.A.의 택시 운전사 맥스(제이미 폭스 분)는 돈을 모아 리무진 렌탈업을 하겠다는 소박한 꿈을 갖고 살고있다. 그는 어느날 밤, 우연히 타지에서 온 승객 빈센트(톰 크루즈 분)를 자신의 택시에 태우게 된다. 빈센트는 하룻밤동안 다섯 군데를 들러 볼일을 보고 새벽 6시까지 공항에 가야 한다며 택시를 전세 내자고 한다. 두 사람은 계약을 맺고, 맥스는 하룻밤 동안 빈센트의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곧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빈센트가 말한 다섯 가지의 볼일이란 바로 사람들을 죽이는 살인청부 일이었던 것. 빈센트는 마약조직에 불리한 증언을 한 증인들과 담당 검사를 살해하기위해 L.A.에 온 청부업자였던 것이다. 맥스는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몸부림치지만 그럴수록 더 깊숙이 개입하게 되는데...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내 인생 영화중에 손가락에 꼽히는 <히트(Heat, 1995)>의 감독인 마이클 만의 영화. 안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으면서 최근 <탑건: 매버릭(Top Gun: Maverick, 2021)>으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톰 크루즈와 이런 소심한 역할을 언제 맡은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찌질하지만 그래도 사람다운 역할을 하는 제이미 폭스가 출연하는 영화다. 그러고 보니 톰 크루즈가 이 영화에서처럼 악역으로 출연한 영화는 처음이 아닐까?(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영화 시청 목록에 한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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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어쩔 수 없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하며 프로페셔널하게 살아가고 있는, 하지만 악당임에는 틀림 없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톰 크루즈를 보는 재미, 꿈은 있지만 소심한 성격으로 택시 기사를 하고 있다 그런 톰 크루즈를 만나 개고생을 하는 제이미 폭스를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영화다.

 

톰 크루즈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가, 분명히 마약 조직의 사주를 받고 킬러로써 철저하게 행동하는 악당인데 왜 난 이 영화에서 선이라고 할 수 있는 제이미 폭스 보단 더 감정 이입이 되는 것일까. 이 영화의 결말이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좀 아쉬운게 사실 두 캐릭터 사이에 묘한 케미가 느껴져 동료가 되거나 혹은 서로의 목표를 성취하는 건 어떤 싶을까 이런 생각도 들었다. 사실 이게 뭐 비윤리적이거나 도덕적인 결말일 수도 있겠지만 검사 애니의 등장만 아니었다면 충분히 가능성도 있을 만하다고 생각된다. 

 

참고로 마크 러팔로가 능력있고 집요한 형사로 출연한다. 곤경에 처한 제이미 폭스의 상황을 알아채고 그를 구하려하지만 아쉽게도 죽음을 당하게 되는데.. 좀 뭐랄까 헐크가 아니었다면 사실 잘 몰랐을 배우였는데... 

 

아무튼 영화는 그냥 쏘쏘... LA 코리아타운이 등장한다. 한국 클럽도 등장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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