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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 목소리 하나는 정말 최고다. 그의 나레이션에 중독되고 말게 되는데.. 영화에도 중독되고 싶었지만 불가능했다.


  • 이번 타이틀은 "더 킬러(The Killer, 202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어디까지나 감독과 패스벤더 때문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배우: 마이클 패스벤더(더 킬러 역), 틸다 스윈튼(전문가 역), 소피 샬롯(막달라 역), 알리스 하워드(의뢰인, 클레이본 역)

장르: 스릴러

 

 

운명을 가를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표적을 놓친 암살자.
세계를 넘나드는 추격전에서 고용주들, 그리고 자기 자신과 사투를 벌인다.
하지만 그는 이 모든 일에 자신의 사적 감정은 개입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데. (출처 : 다음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킬러
자신을 철저히 통제하며 오직 계획하에 움직이는 냉철한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타깃을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스릴러
평점
6.9 (2023.10.25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마이클 패스벤더, 틸다 스윈튼, 소피 샬롯, 알리스 하워드, 찰스 파넬, 케리 오말레이, 살라 베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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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에서 나폴레옹, 플라우 킬링 문 등 올해의 기대되는 영화들을 간단하게 소개하던 걸 본 적이 있었다. 그 중에 이 영화 더 킬러도 포함되어 있었는데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니 감독이 무려 데이빗 핀처였고 프로메테우스로 알게 된 목소리갑인 마이클 패스벤더가 출연하는 영화였다. 영화관 개봉도 아니고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니 접근성도 좋아서 반드시 보고말겠다 했던 영화였다. 그리고 문제의 이 영화를 보았다.

 

- 영화를 보고 난 소감은 이렇다. 

역시 마이클 패스벤더의 목소리는 정말 멋있다. 그의 나레이션을 듣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빠져들고 중독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의 나레이션이 이 영화의 7할 이상은 지분을 갖고 있으며 그의 목소리에 중독된 것처럼 영화에 빠져들고 중독되고 싶었지만 그러진 못했다. 기승전결이 있는 서사지만 이전에 내가 알던 데이빗 핀처의 스타일리쉬한 그리고 인상적인 스릴러 액션 느낌 보다는 스릴러 장르로 분류됨에도 드라마 장르적인 서사 때문에 지루함이 느껴진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마도 이 부분에 대해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 사실 이 영화에서 다루고 있는 사건의 시발점이 되는 원인이 내입장에서는 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했다. 중후한 목소리를 갖고 있으며 자신이 정립한 킬러의 법칙이 있을 정도로 냉혹하고 프로페셔널한 킬러가 한껏 폼을 잡고 보란듯이 목적물을 제거하려하지만 보기 좋게 실패하고 당황하는 모습이 너무 우스웠다. 그리고 나서 영화 끝까지 규칙을 주문처럼 되뇌이는 게 "업계에서 알아주는 킬러면서 처음부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왜 저렇게 없어 보이냐" 싶었다. 실수를 만회하는 게 이  영화의 큰 줄기인데 그 자체가 좀 웃긴 면이 있었다.

 

- 그와는 별도로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는 데 이전에 킬러라면 정부나 거대한 단체에서 비밀리에 정적이나 방해자를 제거하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 영화를 보니 다른 영화에서처럼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 있으며 우리 일상에서도 흔히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영화에서처럼 저격으로 제거를 할 수도 있겠지만 뛰어난 실력을 갖은 킬러는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법한 사고로 위장해 제거할 수 있다는 설정에 약간 소름이 끼쳤다.

 

- 넷플릭스 가입자라면 한 번 보길 권한다. 굳이 이 영화 때문에 넷플릭스에 가입하는 그런 우를 범하지는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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