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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원하던 결말은 이런 식이 아니었지만 죠지도 이제는 가족들을 제대로 돌 볼 때도 됐지.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모나리자(Mona Lisa, 198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닐 조단
출연배우: 밥 홉킨스(조지 역), 캐시 타이슨(시몬 역), 로비 콜트레인(토마스 역), 마이클 케인(모트웰 역)
장르: 범죄, 드라마, 로맨스, 스릴러

7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조지(밥 홉킨스)를 가족들은 외면한다. 이에 조지는 다시 암흑가에 발을 들여놓는다. 조지는 보스인 모트웰(마이클 케인)의 배려로 콜걸 시몬(캐시 타이슨)의 운전사로 취직을 한다. 조지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시몬의 부탁으로 그녀가 동생처럼 사랑했던 캐시(케이트 하디)라는 창녀를 찾아주는 계기로 시몬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캐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최은영)

- 다음 영화
 
모나리자
7년만에 교도소에서 출소한 조지(밥 홉킨스)를 가족들은 외면한다. 이에 조지는 다시 암흑가에 발을 들여놓는다. 조지는 보스인 모트웰(마이클 케인)의 배려로 콜걸 시몬(캐시 타이슨)의 운전사로 취직을 한다. 조지는 그녀를 사랑하게 되지만, 시몬의 부탁으로 그녀가 동생처럼 사랑했던 캐시(케이트 하디)라는 창녀를 찾아주는 계기로 시몬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은 캐시라는 것을 알게 된다. (최은영)
평점
5.8 (1988.10.22 개봉)
감독
닐 조단
출연
밥 홉킨스, 캐시 타이슨, 롭 베덜, 마이클 케인, 로비 콜트레인, 클라크 피터스, 케이트 하디, 새미 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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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은 상당히 좋았던 영화였다. 근데 결말은 내가 원하던 그런 결말(이런 스타일의 영화라면 응당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그녀의 앞날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정리해 주고 자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결말)은 아니었다. 이런 영화 스타일의 결말은 꼭 왜 비련의 결말일까. 둘이 서로 행복하거나 적어도 주인공은 행복한 결말로 끝나지 않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들곤 했는데 이 영화는 반은 행복한 결말이었다. 어쩌면 상투적인 결말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점이 좀 아쉬웠던 영화였다. 

 

조직의 일인지 개인적인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7년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나온 조지(밥 홉킨스)는 가족을 찾아가지만 아내에게 냉대를 받게 된다. 다시 가족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던 조지는 전에 몸을 담고 있던 조직을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일을 얻게 되는데 그 일은 시몬(캐시 타이슨)이라는 콜걸의 운전기사 노릇이었다. 시몬을 여기저기 모셔다 드리며 둘은 서로에게 정이 들게되고 시몬의 아픈 과거를 알게 된다. 그런 그녀를 위해서 그는 무엇이라도 해주고 싶어하는데 마침 그녀가 찾던 한 소녀가 있었다.

 

한 때 못된 놈들에게 잡혀 매춘부 생활을 하게 되면서 서로 의지를 하며 살아가던 사이였고 자신은 그 매춘조직에서 탈출을 할 수 있었지만 그 소녀(캐시)는 마약에 중독되기까지 해 어딘가에서 지옥같은 삶을 살아가는 그녀를 꼭 구해주고 싶어했다. 조지는 시간일 날 때마다 캐시를 찾아나선다. 그러면서 자신이 믿고 따르던 조직이 사실은 개쓰레기 매춘, 마약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캐시라는 소녀도 그들에게 붙들려 변태성욕자들에게 시달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조지는 자신이 할 일을 충분히 알고 무엇을 해야할지도 알았으며 시몬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목숨까지 위태로운 상황에서 캐시를 구해내고 조직에게 쫓기게 된다. 하지만 조지가 생각하는 것 만큼 시몬은 그렇지 않았다. 그녀는 조지가 편하고 좋긴 했지만 사랑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캐시라는 소녀만 생각하는 인물이었다. 이에 실망한 조지는 시몬을 떠나게 되고 가족을 위해 평범한 삶을 살아가려고 하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애초 내가 제대로 이 영화를 이해했는지 조차도 의문이 들었다. 왜냐면 앞서서도 이야기했듯이 너무 현실적인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조지는 시몬을 위해서 목숨까지 위협을 받을 정도로 온 몸을 던졌지만 시몬은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그리고 그사실로 크게 실망한 조지는 정말 뒤도 안 돌아보고 다시 제자리로 되돌아온다. 시몬이 모트웰과 앤더슨(매춘 조직의 우두머리와 행동 대장)을 죽이게 된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영화라면 시몬 대신 모트웰과 앤더슨을 대신 죽이게 되고 되돌릴 수 없는 나락에까지 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가 않다. 그는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절친인 토마스에게로 돌아가고 아직까지 회복되진 않았지만(가족관계) 딸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러면서 영화는 끝이 나는데..이게 좀 당황스럽긴 했다.

 

조지 역의 밥 홉킨스의 연기가 상당히 좋았다. 7년 동안 감옥생활을 하고 나온 그는 세상이 바뀐 걸 모른채 구식이긴 하지만 진정으로 사람다운 사람으로 등장한다. 또한 모트웰이 운영하는 조직의 수하 노릇을 함에 있어 흡사 마피아 조직의 경력있는 말단처럼 보이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모트웰이라는 캐릭터가 중요한데, 무엇보다도 마이클 케인이라는 배우가 연기했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젊은 시절의 집사님은 처음 본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느꼈던 재미 중에 하나가 마이클 케인이 연기한 모트웰이라는 캐릭터였다. 분량이 좀 많지가 않아서 아쉬울 따름이었다. 

 

영화는 사실 잘 모르겠다. 중반까지만 해도 재미있게 봤는데 뒤로 가면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져서... 크게 추천할 만큼 재미있진 않았다. 그냥 평범했던 영화.(마피아 스타일의 영화였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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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작품이지만 90년대의 젊은 알 파치노를 볼 수 있는 재미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손 꼽히는 작품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칼리토(Carlito's Way, 199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배우: 알 파치노, 숀 펜, 마이클 하지, 존 세다
장르: 드라마

대략 15년 전에 우연치 않게 봤던 영화였다. 그 당시 정말 재미있게 봤던 영화였던게 영화 줄거리가 자세하게 기억이 나질 않더라도 여운이 깊게 남아 알 파치노 배우의 소식이 드문 드문 들릴 때마다 생각나던 영화였다. 그러던 영화가 알라딘 알림 서비스로 판매를 한다는 문자를 받고 바로 구입하게되었고 이 참에 다시 제대로 영화를 볼 수가 있었다. 뭐, 시간이 나면 부가 영상을 통해서 좀 더 영화의 속사정을 알아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순전히 영화만 보았다.

 



뭐, 다른 건 둘째치고 사소 영업장의 웨이트리스인 스테피의 대사처럼 이렇게 잘 생긴 분이 왜 여자친구가 없냐는 것을 제대로 공감할 정도로 젊은(사실 젊은 시절도 아니지만) 알 파치노를 볼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또 다른 재미가 아닌가 싶었다. 그 정도로 인상적이고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가 있는 영화다. 또... 영화마다 들쑥날쑥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손에 꼽힐 정도의 평을 받은 영화라 또 남다르다.

 

 

칼리토는 3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중 5년만에 출옥한다. 오랫동안 헤로인 등을 팔며 뒷골목 생활을 하던 그의 꿈은 돈을 모아 바하마에 가 차 임대업을 하는 것이다.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변호사인 데이브가 지분을 갖고 있는 클럽을 운영하며 옛 애인 게일을 만나 함께 바하마로 가기로 한다. 그런 어느날 칼리토는 데이브의 부탁으로 범죄단의 두목 토니를 감옥에서 탈출시키려 한다. 그러나 데이브는 칼리토가 보는 앞에서 토니와 토니의 아들을 죽여 강물에 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 칼리토는 이태리인들의 추격을 받게 되고, 데이브는 토니의 또 다른 아들 빈센트에게 공격받자 데이브는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칼리토를 배신한다. 그리고 칼리토는 가까스로 게일이 기다리는 기차역까지 가지만 부하의 배신으로 조무래기 조직의 보스인 베니 블랑코에게 죽음을 당하고 만다.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칼리토
칼리토(Carlito Brigante : 알 파치노 분)는 30년형을 받고 감옥에서 복역하다가 5년만에 출옥한다. 오래 동안 뒷골목 생활을 하던 그는 바하마에서 차 임대업을 하리라는 꿈을 갖고 그 돈을 마련하기 위해 변호사인 데이브(Kleinfeld : 숀 펜 분)가 지분을 갖고 있는 클럽을 운영하게 된다. 착실히 돈을 모으고 있는데 어느날 옛 애인 게일(Gail : 페니로프 앤 밀러 분)을 만나게 된다. 그녀에게 자신의 꿈을 얘기한 칼리토는 더욱 클럽에만 열심이다. 그러던 어느날 데이브의 부탁을 받게 된다. 토니(Tony Taglialucci : 프랭크 미누치 분)라는 조직 범죄단 두목을 탈출시키는 일이었다. 데이브는 변호사라는 본분을 잊고 돈을 벌 수 있는 모든 방법, 즉 불법적인 일에 가담하다 급기야는 토니의 백만달러까지 가로챘는데 그걸 토니에게 들켜 그에게 죽임을 당할 형편이었던 것이었다.
평점
8.9 (1994.02.05 개봉)
감독
브라이언 드 팔마
출연
알 파치노, 숀 펜, 존 핀, 멜 고럼, 리차드 카운실, 비고 모텐슨, 제이미 티렐리, 프랭크 미누치, 프랑크 페라라, 소니 지토, 로코 시스토, 브라이언 타란티나, 토니 쿠치, 존 세다, 제임스 불레이트, 리차드 포론지, 존 호이트, 하이메 산체스, 루이스 구즈만, 존 오티즈, 제임스 렙혼, 마이클 하지, 아드리안 파스다, 폴 마주르스키, 케이사르 코르도바, 월터 T. 매드, 알 이스라엘, 조세프 시라보, 페넬로페 앤 밀러, 척 지토, 존 레귀자모, 앤젤 살라자, 릭 어바일즈

 

영화는 뭐, 알다시피 어느 순간 구세대가 된 갱의 세대교체를 강제로 당하게 되는 그런 큰 내용이다. 칼리토라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갱, 그의 은인이자 그의 최고 절친인 클렌필드라는 변호사, 그 둘의 관계는 흡사 연인사이의 관계처럼 좋지만 클렌필드의 무리한 부탁과 배신, 그의 무책임한 행동들로 인해 결국 은퇴 후 파라다이스로 이주의 꿈은 무너지고 말게 된다. 칼리토라는 인물을 연기한 알 파치노도 멋지지만 모범 법대생이었던 인물이 어느 순간 돈에 미친 약빠는 변호사인 클렌필드를 연기한 숀 펜의 연기력도 미친듯 하다. 아마 이마가 넓은 클렌필드를 보고 숀 펜이라 쉽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정도로 클렌필드라는 인물을 잘 살린 숀 펜도 최고다!(제5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남우 조연상을 탔다.)

 

 

앞서서도 살짝 언급은 했지만 영화마다 들쑥날쑥한 평을 받는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중에 하마 제일 좋은 평을 받는 영화가 이 영화가 아닌가 한다. 그만큼 원작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고, 각본도 좋았기 때문일 듯. 사실 내가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을 알게 된 계기도 이 영화로 인해서 알게 된 거다. 이 좋은 영화를 보고 감독에 대해 호기심을 느끼고 찾아봤으니 다른 들쑥날쑥한 영화에 얼마나 실망이 컸겠는가... 아무튼 The 500 Greatest Movies of All Time라는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에도 포함된 영화이기도 하며, 각종 영화 사이트에서 좋은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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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좀비계의 전설의 작품을 봤건만 이건 뭐... 끔직할 수준의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Survival Of The Dead, 2009)"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조지 로메로
출연배우: 알랜 반 스프랑(니코틴 크로캣 역), 케네스 웰시(패트릭 오플린 역), 캐슬린 먼로(자넷 / 제인 오플린 역), 데본 보스틱(소년 역)
장르: 공포

 

최근 들어서 거의 보지 않아던 영화가 좀비 영화다. 그래서 정말 간만에 본 영화였는데, 무엇보다도 좀비계의 전설인 조지 로메오 감독의 영화라는 점에서 상당히 기대가 컸다. 근데 좀 평점이 별로라 대충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영화 장르자, 마니아성이 강한 영화라 그런거 겠거니 생각을 하고 영화를 봤는데...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마니아성이 강한 영화다는 개뿔 그냥 영화 자체가 너무 구렸던거였다. 살아있는 시체들 시리즈의 영광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는 형편없는 티비영화 느낌이 강했다.

 

세상은 역시 좀비 세상으로 미쳐돌아가고 있지만 그래도 세기말적인 분위기보다는 어느 정도 좀비들을 통제 가능한 상황으로 나온다. 심지어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인 섬 조차도 좀비들을 사육하며 노동력을 활용하려는 파와 씨를 말려야한다는 파가 나뉘어 서로 반목과 갈등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고 완전한 통제가 이뤄진다기보다는 곧 망하기 일보직전까지다. 한편 좀비가 된 동료를 어쩔 수 없이 사살한 군인들 무리가 처벌을 받기 전 탈영을 하여 좀 더 안전한 곳을 찾아 떠돌아 다니다 반목이 일어난 섬이 좀비들을 통제만 잘하게 되면 그만한 곳이 없는 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어 섬을 방문하지만 앞서 말한 두 집단의 갈등 상황에 빠져들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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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메리카 해안 근처의 한 섬에서 지역 주민들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좀비로 변해버린 가족, 친지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 다음 영화
 
서바이벌 오브 더 데드
북아메리카 해안 근처의 한 섬에서 지역 주민들이 좀비들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들은 좀비로 변해버린 가족, 친지들이 다시 인간으로 돌아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는데...
평점
2.8 (2009.01.01 개봉)
감독
조지 로메로
출연
알랜 반 스프랑, 케네스 웰시, 캐슬린 먼로, 데본 보스틱, 리처드 피츠패트릭, 아데나 카카니스, 스테파노 디마테오, 조리스 자스키, 에릭 울프, 줄리안 리칭스, 웨인 롭슨, 조슈아 피스, 하디 T. 라인햄, 숀 로버츠, 스콧 웬트워스, 에이미 츄팩 랠론드, 미셸 모건, 조슈아 클로즈, 미치 리스만, 존 헬리, 필리파 돔빌, 크리스티나 밀러, 조지 스트롬보울로풀로스, 피트 제드라처, 마이클 로데스, 브라이언 프랭크, 호 초우, 댄 벨레이, 안젤라 브라운, 마르쿠스 보베시치, 제리 샤에퍼, 제임스 듀니슨, 채드 카밀레리, 매트 버만, 젤즈코 케코제빅, 케빈 러스톤, 커티스 파커, 헤더 앨린, 릭 파커, 아심 아마드, 크레이그 다우슨

 

사실 영화가 특별한 것 없이 2시간을 넘었다면 욕이 나올뻔 했다. 다행이 러닝타임은 90분이며 이 좀비 영화는 최고야할만한 영화에서 보고 느낄 수가 있었던 것이 이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90분도 길게, 좀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솔직히 누군가 이 영화를 보겠다고 한다면 그리고 조지 로메로감독을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극구 이 영화는 말릴 것이다. 아름다운 추억이 퇴색되 버릴 수가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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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엄청 유쾌하다. 시대를 넘어서는 또는 아우르는 그런 재미가 있는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요조숙녀(The Lady Eve, 194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프레스톤 스터지스
출연배우: 바바라 스탠윅(진 역), 헨리 폰다(찰스 역), 찰스 코번(해링턴 역), 유진 팔레트(미스터 파이크 역)
장르: 코미디, 로맨스, 멜로

 

만찬장에서 모든 여성들이 찰스에게 눈독 들이는 걸 지켜보던 진은 찰스의 발을 걸어 그의 관심을 끄는데 성공한다. 대령과 제랄드는 찰스를 속이기 쉬운 상대로 보고 게임을 하려고 하지만 진 역시 찰스에게 끌리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놀란다. 그러던 중, 어린 시절부터 찰스를 돌봐온 경호원 먹시는 대령과 진이 전문도박사임을 증명하는 사진을 찰스에게 보여준다. 충격을 받은 찰스는 진에게 사기꾼임을 알고 거짓으로 그녀에게 끌리는 척했다고 말한다. 화가 난 진은 복수를 다짐하고 영국의 귀족 여인, 레이디 이브로 행세하며 다시 찰스 앞에 나타난다. 찰스는 진과 똑같이 생긴 레이디 이브를 보며 혼란스러우면서도 또다시 이브에게 빠져드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요조숙녀
아마존 정글에서 뱀을 연구하던 순박한 성격의 찰스는 탐험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여객선에 몸을 싣는다. 마침 이 여객선에 타고 있던 능수능란한 사기꾼 진은 찰스의 재산을 노리고 접근하지만 찰스에게 조금씩 매력을 느끼고, 원래 목표와 자신의 마음 사이에서 갈등을 겪는다. (2019년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 여름의 빛)
평점
6.8 (1941.01.01 개봉)
감독
프레스톤 스터지스
출연
바바라 스탠윅, 헨리 폰다, 찰스 코번, 유진 팔레트, 윌리엄 데마레스트, 에릭 블로어, 멜빌 쿠퍼, 마샤 오드리스콜, 자넷 비처, 로버트 그레그, 루이스 알베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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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1년 작품이다. 이 시대 영화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다. 더불어 유럽이 아닌 미국 영화는 정말 오랜만인거 같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보면서 느낀점은 시대를 아우르는 그러니까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을 웃기고 울리고 감동을 주는 건 시대를 관통하는 무언가 공통점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1940년대 작품이야 너무 오래되 지금에는 통하지 않을거 같다거나 너무 유치하거나 괴리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선입견이 있지만 몇 편 되지 않은 이 당시 영화를 보고 깨닫는 건 전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신선하다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었다. 어쨌든 이 영화는 지금으로 따지면 로코 그러니까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다. 아마도 이 영화가 해당 장르의 시초격이 되지 않을까 싶다. 

 

밝은 영화기 때문에 내용은 가볍다. 남미에서 파충류(뱀)를 연구를 하고 귀국을 하는 찰스는 바보거나 정말 어리숙한 부잣집 도련님(미국내 에일 맥주 사업의 1등 기업 가문)이다. 집으로 가는 귀국 선에서 가족 사기단인 진(바바라 스탠윅)과 그의 아버지를 만나면서 이 영화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석유 사업가와 딸로 신분 세탁을 한 그들은 자연스럽게 찰스에게 접근을 하게 되고 어떻게 벗겨 먹을까 빌드 업 중에 진은 자기도 모르게 찰스에게 사랑을 느끼게 된다. 찰스 또한 금사빠인 인물이기에 진에게 홀딱 반하게 되고 청혼을 하게 되지만 진과 그녀의 아버지가 사실은 타짜였고 자신에게 접근한 것이 사기를 치기 위해서 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큰 실망을 하게 된다. 그렇게 둘의 사랑은 깨지게 되는데 진은 진 나름 분노를 느끼며 찰스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그러다 진은 또 다시 영국 귀족의 딸로 신분 세탁을 하고 찰스에게 접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데 이번에는 진짜로 결혼까지 성공을 하게 된다. 신혼여행을 떠나는 중에 진은 그를 심리적으로 괴롭히게 되고(문란했던 과거가 있는 여자라고 꾸며 된다.) 진의 통쾌하지 않은 복수를 마무리 한다. 근데 사실 진은 찰스에 대한 사랑이 진심었던 것을 알아줬으면 하는 것과 그런 자신을 단순히 사기꾼이라 판단하고 혐오스러워 하던 찰스에게 사과를 받고 싶었을 뿐이었다. 그러기 위해 그녀는 또다시 그에게 접근을 했던 것이었다. 한편 두번이나 사랑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 찰스는 다시 자연인이 되겠다는 생각으로 남미로 떠나는 배를 타게 되는데 거기서 진과 재회하게 된다.  둘은 사랑을 확인하며 해피엔딩으로 영화는 끝이난다. 

 

슬랩스틱 코미디의 난무, 그리고 과장된 몸짓과 허당인 주인공(찰스)의 실수를 여과없기 과감하게 보여준다. 근데 그게 의외로 잘 통한다. 유치할 수도 있겠지만 그게 그렇게 유치하게만 보이지 않는다(물론 좀 이건  아닌데 라는 장면도 있긴 하다.) 심지어 나도 모르게 코웃음이 나오게 만든다. 그리고 남녀의 사랑이라는 영원불멸한 소재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런 김에 현대적으로 살짝 각색을 해 리메이크를 하면 성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프레스톤 스터지스 감독의 영화는 이 번 영화가 처음인데 이 감독의 대표적인 영화가 <설리반의 여행(Sullivan's Travels, 1941)>인가본데 기회가 된다면 한 번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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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스 케이지가 원래 제자리로 돌아온 거 같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피그(Pig, 2021)"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출연배우: 니콜라스 케이지(롭 역), 알렉스 울프(아미르 역), 아담 아르킨(다리우스 역), 니나 벨포트(샬롯 역)
장르: 스릴러, 드라마

“당신의 이름, 꿈, 인생… 어느 것도 진짜가 아니야”
트러플 채집꾼 '롭'과 푸드 바이어 '아미르'
사라진 돼지를 찾아 포틀랜드로 떠나는 두 사람의 특별한 여정!
이름을 버리고 숲속에서 트러플을 채집하며 돼지와 살던 '롭'.
그를 찾는 방문자는 최고의 푸드 바이어를 꿈꾸는 '아미르' 뿐이다.
어두운 밤, 낯선 이들이 '롭'의 오두막에서 돼지를 훔쳐 가고 '롭'은 사라진 돼지를 되찾기 위해 '아미르'의 도움을 받아
15년 전에 떠났던 포틀랜드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돼지의 행방을 쫓기 시작한 두 사람은 한때 가까웠지만, 이제는 '롭'을 잊고 살던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의 진짜 이름과 정체가 밝혀지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
 
피그
“진정으로 소중한 건 쉽게 얻을 수 없어” 이름을 버리고 숲속에서 트러플 돼지와 살던 '롭'. 그를 방문하는 사람은 푸드 바이어 '아미르' 뿐이다.  어느 날, '롭'은 낯선 이들이 훔쳐간 소중한 돼지를 되찾기 위해 '아미르'의 도움을 받아 15년 전에 떠난 포틀랜드로 다시 돌아간다.  그곳에서 '롭'은 한때 가까웠지만 이제는 자신을 잊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그는 사라진 돼지의 행방을 알아내기 위해 진짜 이름을 밝히게 되는데…
평점
7.0 (2022.02.23 개봉)
감독
마이클 사노스키
출연
알렉스 울프, 니콜라스 케이지, 아담 아르킨, 니나 벨포트, 데일른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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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 첫번째로 들었던 생각은 오랜 기간동안 외도를 하다 이제 정신을 차리고 자신의 본래 자리로 되돌아 온 것이 다행이다라는 생각이었다.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처음 영화로 본 것은 그가 그의 이름을 날리게 한 영화가 아니었다. 마이클 베이 감독의 영화 <더 록(The Rock, 1996)>과 오우삼 감독의 영화 <페이스 오프(Face Off, 1997)>로 니콜라스 케이지라는 배우를 알게 됐고 스케일이 큰 영화를 찍는 액션 전문배우인줄로만 알았다.

뭐 그렇게 알고지내다 꾸준하게 영화를 보기 시작한 이후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몇 차례 보게되었는데 정말 실망스러운 영화들 뿐이었다. 일부러 그런 영화만 찾아본 것도 아닌데 죄다 엉망진창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그의 얼굴만 보면 우스워지는 그런 상황까지 발생, 진지한 장면이든 심각한 장면이든 내용에 몰입할 수 없을 지경까지 이르렀다. 그래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골든 글로브 남우주연상 등 여러 영화제에서 수상도 많이 했던 인물인데...이제는 영화 내용이 어떻든 웃기기만 했다... 그래서 한동안 그가 출연한 영화는 보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이 영화를 알게 됐고 보고나니 니콜라스 케이지의 귀환을 알리는 영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는 사실 어쩌면 별개 없는 영화일 수도 있다. 그러니까 그냥 영화 안에서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특별한 것이 없이 한 남자의 험난한 사건을 보여주는 것에 그친다. 결말 조차도 해피엔딩이 아닌 그렇다고 비극적인 엔딩도 아니고 말이다. 열린 결말 스타일의 영화다. 하지만 영화의 내용 안에 내가 미처 캐치하지 못한 것들이 많았고 그 부분들을 이해하게 되다 보니까 이 영화가 정말 잘 만들어진 영화였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그 부분 때문이라도 블루레이로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를 보고 단선적으로 만 보았던 이 영화를 좀 더 심도깊게 그리고 수수께끼 같았던 내용들을 이해할 수가 있었다.

롭(니콜라스 케이지)이라는 인물이 15년 전 모든 걸 던져버리고 마치 자신 스스로 유배를 시킨 것 처럼 산속으로 들어가 트러플 버섯을 채취해가며 살아가게 된 이유를 영화에서는 알 수가 없다. 단지 모종의 이유로 그런 것일것이다라는 추측만 할 수 있을 뿐이다. 그리고 트러플 돼지를 도난당하고 그 돼지를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지만 결국 돼지마저도 찾을 수가 없다. 트러플 버섯을 찾는데 돼지가 필요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 그는 엄청난 대가를 치뤄가며 돼지를 찾는다. 하지만 그 돼지는 도난 중에 죽어버리게 되고 결국 빈손으로 그는 산속으로 되돌아 온다. 단순히 도구로써의 가축이 아닌 그렇다고 반려동물로써의 애착감 때문이라고만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무모할 정도로 돼지에 집착한다. 그 이유도 특별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코멘터리를 듣고나니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사실 영화에서는 그 어떤 부분에서도 큰 힌트를 주지 않기 때문에 어쩌면 영화를 보는 사람 각자가 내린 생각이 해답일 수도 있긴 하다. 그렇지만 좀 더 다듬어진 내용으로 영화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고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가 많은 도움이 된다. 우선 그가 돼지의 도움 없이도 트러플버섯을 채취할 수 있음에도 돼지를 찾아나선 것은 재산권에 대한 주인 의식이기 보다는 그 돼지 자체가 자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5년 전만해도 그는 지역에서 최고의 셰프로서 음식점을 운영하던 사람이다. 15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를 알아보는 인물들이 많다. 그 정도로 대단한 셰프가 왜 거지 몰골로 산속에서 돼지처럼 살아가는 것일까.

트러플 돼지는 도구이기도 하고 반려동물이기도 하며 자기 자신이기도 하다. 특별한 이유로 혐오스러운 자신을 돼지에 투영시켜 그는 유배 아닌 유배의 삶을 살아가고 있었던 거였고 돼지를 잃은 것 자체가 자신을 잃어버리는 것이기도 했기 때문에 돼지는 꼭 필요한 존재였던 것이다. 그럼 그 모종의 이유 특별한 이유는 무엇일까. 영화 초반 그는 카세트 테이프에 녹음된 누군가의 노래를 끝까지 듣지 못하고 꺼버린다. 그리고 후반부 그 노래를 부른 주인공은 그의 아내였고 현재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것으로 나온다. 아마도 아내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은 그는 모든 것을 내 놓고 산속으로 들어간 것일 것이다. 그리고 아내의 죽음에 자신의 책임과 죄책감이 그런 삶을 살아가게 만든 것이다. 아내는 죽었지만 어떻게 죽게 된 것인지는 영화에서는 알려주지 않는다.

돼지가 죽어버린 것을 알게 된 롭은 다시 산막으로 되돌아온다. 되돌아오자마자 그가 한 일은 매번 끝까지 듣지 못했던 아내의 목소리와 노래가 녹음된 테이프를 끝까지 듣는다. 15년전 그는 잘나가는 셰프면서 괴팍한 성격이고 아내에게 전혀 다정하지 못했던 인물이자 바람까지 피던 쓰레기 같은 인물이었다. 롭의 생일날 의례 그렇듯 그는 아내에게 다른 음식점의 음식 맛에 대해 불만과 무시를 드러내고 아내와 다투게 된 후 아내는 자살을 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항상 녹음테이프를 끝까지 듣지 못했던 것이다. 다리우스, 아미르와의 만찬 이후 그리고 돼지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고난 후 그는 다시 무언가를 깨닫게 되고 녹음테이프를 끝까지 듣게 된다. 영화는 그러면서 끝이난다. 하지만 일련의 숨겨진 내용들은 영화를 단선적으로 보면 알 수가 없는 사실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친절한 영화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이유는 무엇보다도 니콜라스 케이지의 연기력과 정적이면서도 목가적인 분위기도 한 몫하는 게 아닐까 싶다. 정성일 평론가의 코멘터리 내용을 몰랐더라도 이 영화는 나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거기에 코멘터리 내용으로 더욱더 느낀바가 크다.

그러고보면 니콜라스 케이지는 정말 많은 영화를 찍었다. 그의 필모의 1/3도 못 본듯한 느낌이 드네.. 이런 영화도 자주 찍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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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의 명성과 영화 포스터 느껴지는 분위와는 너무 다른 일반적인 영화라서 1차적으로 놀라고 실화라는 사실에 2차적으로 놀란 영화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엘리펀트 맨(The Elephant Man,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배우: 안소니 홉킨스(프레드릭 트레브스 박사 역), 존 허트(존 메릭 역), 앤 밴크로프트(켄달 부인 역), 존 길거드(칼 곰 역)
장르: 드라마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존 메릭(John Merrick: 존 허트 분)은 서커스단에서 갖은 학대를 당하면서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이 그를 메릭의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소개하는 바람에 엘리펀트 맨으로 불리게 된 메릭은 겉으로 보기엔 끔직한 기형으로 사람들에게 조롱받는 걸 피하기 위해 늘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지만 내면에는 훌륭한 감수성을 간직하고 있다. 의사인 프레데릭(Dr. Frederick Treves: 안소니 홉킨스 분)은 이런 메릭에게 인간적인 연민과 의학적인 흥미를 느끼고 서커스 단에서 구해내 런던의 병원으로 데려간다. 메릭은 잠시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지 만 병원에서도 그는 여전히 놀림거리일 뿐이다. 그런 와중에 서커스단장은 메릭을 납치해 대륙으로 데려가 사람들에게 구경시키며 돈을 벌려고 하고, 가까스로 탈출한 메릭은 트레비스 박사를 찾아가 자신의 병을 치료해달라고 애원한다. 그러나 메릭의 병은 치료할 수 없는 것이었고, 메릭은 자신이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사랑하는 어머니의 꿈을 꾸며 편안히 눈을 감는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엘리펀트 맨
다발성 신경섬유 종증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끔찍하게 생긴 기형의 얼굴을 가진 존 메릭은 서커스단의 구경거리가 되어 온갖 학대를 받으며 살고 있다. 서커스 단장은 어머니가 임신 중에 코끼리에게 공격을 당해 이렇게 되었다고 말을 하고다녀 엘리펀트맨으로 불린다. 존은 항상 머리에 자루를 쓰고 다니면 병 덕분에 제대로 걷지도 말하지도 못한다. 한편 의사인 프레드릭은 이런 메릭을 흥미롭게 여겨 런던의 병원으로 그를 데려온다. 여기서 메릭은 결코 받아보지 못했던 인간적인 대접을 받으며 잠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역시 병원에서도 사람들의 놀림거리를 벗어날 수가 없다. 그러나 프레드릭의 격려 속에 말문을 튼 메릭은 사실 셰익스피어의 고전과 성경까지 섭렵한 아주 박식하고 섬세한 감성의 소유자였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러나 서커스 단장이 그를 다시 납치해가고 메릭은 다시 끔찍한 생활로 돌아가는데...
평점
7.9 (1980.01.01 개봉)
감독
데이비드 린치
출연
안소니 홉킨스, 존 허트, 앤 밴크로프트, 존 길거드, 웬디 힐러, 프레디 존스, 마이클 엘픽, 한나 고든, 헬렌 라이언, 존 스탠딩, 덱스터 플레처, 레슬리 던롭, 포비 니콜스, 팻 고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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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데이비드 린치 감독은 한마디로 정의하기 힘들고 또 따져보니 본 영화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뭐라고 딱 잘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일반적이지 않고 독특하며 바로 이해하기 어려운 영화를 만드는 컬트 영화의 대가"라고 생각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도 그런 영화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영화 포스터 자체가 누가봐도 괴기스러운 느낌이 들기 때문에 이런 영화일꺼라고는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다는 사실은 영화를 보면서 알게 됐다.

실존 인물 "조셉 메릭(1862~1890)"이라는 신경섬유종증이라는 병을 앓던 인물의 생애를 영화한 것이다. 실제로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새장가를 간 아버지에게 버림을 받고 서커스의 프릭쇼를 전전하다가 쓰레기 같았던 단장에게 모진 학대로 인해 죽다살기를 반복했다고 한다. 그러다 이 영화에서처럼 프레드릭 트레브스 의사를 만나게 되면서 짧지만 그의 인생중에 가장 사람답게 살 수가 있었다고한다. 겉모습은 그가 앓고 있던 병으로 인해 엘리펀트 맨이라 불리울 정도로 기괴하고 무섭게 생겼지만 그의 심성과 감수성은 그 어떤 사람들보다도 곱고 뛰어난 인물이었다. 영화에서도 그런 면을 강조한다. 프레드릭 박사도 사실 그를 이용해 명성을 쌓으려던 사람이었지만 그의 진정한 모습을 알게 되면서 그를 위해 물심양면 영면할 때까지 도움을 주게 된다.

하지만 그는 짧은 나이에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병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그가 당시에 머물고 있던 병원의 비용 등 그를 압박하던 여러 문제가 있어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는 생전에 두가지 소원이있었다고 한다. 하나는 치료나 수술을 통해 정상인이 되어 가족들에게 돌아가고 싶다는 것과 한 번이라도 편하게 누워서 잠을 자고 싶다는 소원말이다. 결국 그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편하게 누워 잠을 자게 된다.(병 때문에 거대해진 두개골로 인해 정상적으로 잠을 잘 수가 없었다고 한다. 정상적으로 자게되면 호흡곤란이 오게 된다.)

영화는 1980년에 제작되었지만 흑백영화다. 의도가 있었겠지. 그 의도가 무엇인지 나로써는 모르겠지만 오히려 그런 흑백의 화면이 조셉 메릭의 기구했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치가 된 거 같다.(컬러였다면 다른 느낌이 아니었을까?) 그렇기 때문에 흑백 화면이 나쁘지만은 않았다. 그리고 앞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데이비드 린치 감독 영화치고 수월하게 볼 수 있었고 나름 감동도 느낄 수가 있었으며 영화의 중간에는 스릴러 느낌도 났다. 여러모로 괜찮았던 영화였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 발매했던 블루레이는 부가영상이 없어 크라이테리언 판으로 구매를 했다는 것이다. 부가영상을 보고 싶은데 그러질 못하는 게 아쉽기만 하다. 어쨌든 지난번 봤던 멀홀랜드 드라이브 때의 여운과는 다른 여운이다.

2023.03.19 - [영화/4K, 블루레이] -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

"영화스타일 사실 좀 극혐하는 편이긴 한데, 이번에는 좀 재미있었다. 뭔가를 공부하고 배우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멀홀랜드 드라이브(Mulholland Drive, 2001)"다. - 내 개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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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디가드 오마주라... 옛날 추억이 새록새록 난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쓰리데이즈 투 킬(3 Days to Kill, 2014)"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 포함

감독: 맥지 
출연배우: 캐빈 코스트너(에단 러너 역), 앰버 허드(비비 딜레이 역), 헤일리 스테인펠드(조이 레너 역), 코니 닐슨(크리스틴 레너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영화 초반 뛰어날 정도로 화려하진 않지만 총격전 장면에선(현장감있는 총격음 포함) "먼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스파이 영화구나, 제작과 각본을 맡은 뤽 베송 느낌이 살짝 든다"라는 생각과 함께 기대를 했건만 코미디, 가족영화라니... 영화 초반만 봐도 나름 긴장감이 넘쳐 흘렀는데 이야기가 진행되면 될수록 먼가 좀 이상하다는 싸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영화가 못 봐줄만한 것도 아니다. 나름 유머도 섞어(그리 웃기진 않지만) 영화를 보는 데 부담감은 들지 않았다. 

전진 CIA요원으로 연기를 한 케빈 코스트너는 정말 오랜만에 보는 거 같아 반가웠다. 맥지의 생각인지 뤽 베송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지만 클럽에서 딸내미를 구출해 내는 장면에서는 휘트니 휴스턴을 구하던 멋진 보디가의 모습이 번뜩 생각났다. 사실 이 장면이 제일 인상적인 장면이었고 개인적으로 너무 웃겼다. 지금은 거의 두각이란 걸 찾아볼 수 없지만 <늑대와 춤을(Dances With Wolves, 1990)>, <보디가드(The Bodyguard, 1992)>로 일약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른 케빈 코스트너를 위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저 영화를 모르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장면일 수도 있겠지만... <워터월드(Waterworld, 1995)>의 폭망으로 어느덧 나에게 있어선 잊혀진 배우 중에 하나였지만 이 영화로 정말 오랜만에 본다.

그나저나 이 영화 감독은 그가 아니지만 뤽 베송의 입김도 들어갔을 법하니까... 이야기 하는 건데 뤽 베송 감독은 약을 좀 많이 좋아하는 것 같다. 원래 스파이 영화에서 그 암살이나 독살 기타 등등 필수적인 요소이기도 하겠지만 <루시(LUCY, 2014)>에서는 각성제, 이 영화에서는 불치병인 교모세포종의 치료제가 등장하는 걸 보면 그만의 독특한 세계가 있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레옹(Leon, 1994)>에서 약을 빨던 게리 올드만의 장면도 너무 인상적이지 않았는가... 뭐 억지일 수도 있지만

하지만, 비밀요원 비비(엠버 허드)는 그에게 마지막 임무를 지시하고,
3일 내에 미션을 완수하면
불치병을 치료해줄 수 있는 시약을 주기로 제안한다.

​과연, 에단은 3일안에 미션을 완수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고의 비밀 요원,

​목숨을 담보로 한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라!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쓰리데이즈 투 킬
남은 시간은 단 3일, 타임 리미티드 액션이 시작된다! 임무 수행 중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진 비밀요원 에단 러너(케빈 코스트너) 뇌 종양 판정으로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딸과 아내와 함께 보내기로 결심, 자신의 일을 정리하려 한다. 하지만 불현듯 나타난 비밀요원 비비(엠버 허드) 그에게 마지막 임무를 지시하고, 3일 내에 완수하면 그의 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약을 주기로 제안한다. 과연, 에단은 3일 안에 주어지는 미션들을 완수하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최고의 비밀 요원, 목숨을 담보로 한 마지막 임무를 완수하라!
평점
6.4 (2014.04.03 개봉)
감독
맥지
출연
케빈 코스트너, 앰버 허드, 헤일리 스테인펠드, 코니 닐슨, 리처드 새뮤얼, 토마스 레마퀴스, 에릭 에보니, 라몬트 톰슨, 빅 존, 마크 안드레오니, 이본 그라델레

프랑스식의 코미디, 가족 영화라고 봐도 뭐 큰 손색은 없을 것 같고 또 비슷한 영화들이 많이 떠오른다. 미국 스타일의 영화는 확실히 아니기 때문에 미국식 진지함이라든가, 내용 전개에 적응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별로인 영화가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뭐 그런 영향도 아주 조금 반영이 되었는지 평은 좀 별로다. 그렇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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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했던 결말이 아니길 바랐는데... 결국 그렇게 영화는 끝나는구나"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Il Portiere Di Notte, The Night Porter, 197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릴리아나 카바니
출연배우: 더크 보가드(맥시밀리언 알도퍼 역), 샬롯 램플링(루치아 아테르톤 역), 필립 르로이(클라우스 역), 가브리엘르 페르제티(한스 역)
장르: 드라마

사실 크라이테리온에서 출시한 작품들 중에서 멀쩡한이라는 표현은 그렇지만 평범한 영화가 과연 몇 편이나 있을까? 그동안 몇 편 보지 못한 나에게 있어서는 본 영화 죄다 평범한 영화는 없었다. 보고나면 기분이 영 이상해지는(기분이 좋거나 나쁘거나 단순한 감정이 아닌 여러 감정이 뒤섞여 복잡함), 편하지 못한 그런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이제는 파블로프 개가 된 것처럼 감독, 출연 배우, 줄거리를 모른다하더라도 크라이테리온 특유의 아트워크만 봐도 자동적으로 "아... 이번 작품도 진지하다 못해 기분이 복잡 미묘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가만 보니 미국 영화 몇 편이 가벼운 마음에 볼 수 있었던 것이 생각났다.)

 

스톡홀롬 신드롬이라고 봐도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물간 관계설정부터가 불편함이 느꼈졌다. 전직 나치친위대 장교출신이며 유태인 수용소에서 악명높은 고문과 살인을 일삼던 무리들이 종전 후 신분을 세탁하며 오스트리아에서 숨어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철저하게 신분을 속이며 살아가는데, 친일을 일삼던 이들이 광복 후 떳떳하게 살아갔던 우리와 비교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다 자신들의 정체를 알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면 가차없이 옛 실력을 발휘하여 쥐도 새도 모르게 처단한다. 그게 당시 동료였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의 뜻과 반하면 말이다. 우리의 주인공 막스 역시 신분을 숨기며 빈에 있는 호텔에서 지배인 생활을 하며 지내는데, 그런 그의 앞에 수용소에서 돌봐주던 그녀 루치아가 등장하며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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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7년의 비엔나. 비엔나에 모여 사는 나치 친위대 출신 장교들은 자신들의 죄상이 탄로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나치 전범 기록문서나 증인을 찾아내 증거 인멸 작전을 펴고 있다. 유태인 수용소 의무관 출신으로 죄의식 때문에 햇빛을 볼 수 없어 야간 근무만 하는 맥스는 어느날 호텔에 투숙한 여자 손님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녀는 바로 수용소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고 보호했던 루치아였다. 지휘자인 남편의 연주여행에 따라온 루치아도 역시 맥스를 보자 심장이 멎는듯하다. 지옥과 같았던 수용소에서 자기를 보호하고 사랑해준 맥스는 곧 그녀에겐 구세주였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뒤에 남은 루치아는 맥스의 아파트로 가서 수십년만에 감격의 재회를 하다. 수용소의 여자 증인인 하나가 비엔나에 나타났다는 소문은 이미 퍼지고 있었다. 루치아를 알아본 증인은 수용소에서 주방일을 하던 마리오. 맥스는 친위대 그룹이 루치아의 존재를 알게 되면 당장에 해칠것 같아 마리오를 낚시터로 데리고 가서 물에 빠뜨려 죽게 한다. 과거의 친위대원들은 맥스에게 증인을 내놓으라고 위협을 한다. 그러나 맥스는 젊은 시절에 자신이 천사처럼 아꼈던 루치아를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다. 맥스는 호텔도 그만두고 루치아와 함께 아파트에 숨어산다. 하지만 친위대원들의 공작으로 먹을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도 모두 끊겨버린다. 결국 은둔 생활에 한계를 느낀 맥스는 나치 장교복으로 갈아입고 루치아에게는 유태인 신부옷을 입혀 합께 다뉴브강 다리로 간다. 차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던 이들에게 몇발의 총성이 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쓰러지고 만다.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엔나 호텔의 야간 배달부
1957년의 비엔나. 비엔나에 모여 사는 나치 친위대 출신 장교들은 자신들의 죄상이 탄로나지 않도록 하기위해 나치 전범 기록문서나 증인을 찾아내 증거 인멸 작전을 펴고 있다. 유태인 수용소 의무관 출신으로 죄의식 때문에 햇빛을 볼 수 없어 야간 근무만 하는 맥스는 어느날 호텔에 투숙한 여자 손님을 보고 깜짝 놀란다. 그녀는 바로 수용소에서 자신이 그토록 사랑하고 보호했던 루치아였다. 지휘자인 남편의 연주여행에 따라온 루치아도 역시 맥스를 보자 심장이 멎는듯하다. 지옥과 같았던 수용소에서 자기를 보호하고 사랑해준 맥스는 곧 그녀에겐 구세주였다. 남편을 먼저 떠나보내고 뒤에 남은 루치아는 맥스의 아파트로 가서 수십년만에 감격의 재회를 하다. 수용소의 여자 증인인 하나가 비엔나에 나타났다는 소문은 이미 퍼지고 있었다. 루치아를 알아본 증인은 수용소에서 주방일을 하던 마리오. 맥스는 친위대 그룹이 루치아의 존재를 알게 되면 당장에 해칠것 같아 마리오를 낚시터로 데리고 가서 물에 빠뜨려 죽게 한다. 과거의 친위대원들은 맥스에게 증인을 내놓으라고 위협을 한다. 그러나 맥스는 젊은 시절에 자신이 천사처럼 아꼈던 루치아를 목숨을 걸고 지키려 한다. 맥스는 호텔도 그만두고 루치아와 함께 아파트에 숨어산다. 하지만 친위대원들의 공작으로 먹을것은 물론 전기와 수도도 모두 끊겨버린다. 결국 은둔 생활에 한계를 느낀 맥스는 나치 장교복으로 갈아입고 루치아에게는 유태인 신부옷을 입혀 합께 다뉴브강 다리로 간다. 차에서 내려 다리를 건너던 이들에게 몇발의 총성이 울리고 두 사람은 동시에 쓰러지고 만다.
평점
5.9 (1991.01.19 개봉)
감독
릴리아나 카바니
출연
더크 보가드, 샬롯 램플링, 필립 르로이, 가브리엘르 페르제티, 쥬세페 아도바티, 이사 미란다, 마리노 마제, 아메데오 아모디오, 피에로 비다, 만프레드 프레이버거, 우고 카르데아, 힐다 군테르, 제프리 코플스턴, 노라 리치, 루리지 안토니오 구에라

줄거리에 뭐 결말이 다 나왔네.. 어쨌든 동료들은 그녀를 죽이라고 하고, 그는 사랑하던 그녀, 종전 후 살았는지 죽었는지 몰랐던 그녀를 위해서는 자신의 동료를 살해하고(그녀를 알아보 던 동료) 그녀를 위해서 현재의 삶을 버리고 목숨까지도 버릴 정도다. 그녀 또한 위에 언급했듯이 딱 스톡홀롬 신드롬이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하루에도 수십명이 죽어나가는 수용소에서 언제 죽을 지 모르는 PTSD 상황 속에서 그녀를 돌봐주던 막스에게로 더더욱 빠져들 게 된다. 잘 나가는 지휘자인 남편 조차 버릴 정도로 말이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가 어떻다 저떻다 말하기는 좀 애매하다. 재미있기도 하면서도 지루했던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영화 초반 그녀를 지키기 위해 동료들을 속이려는 막스의 행동이나, 과거의 서로를 알던 그들이 현재 공개적으로 서로 아는 척할 수 없는 상황들, 그러다 감정에 못이겨 남편을 버리고, 직장을 버리고 이성의 끈을 놓던 부분은 좋았다. 그 뒤 내가 마치 집안에 갇혀 감시를 받게 된 막스와 루치아가 된 것처럼 지루함이 느껴질 정도로 루즈한 부분도 있다. 그렇지만 영화는 앞서서 언급했듯이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특히 그럴법한 사건을 소재를 다루고 있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할 수도... 2022년 현재도 전범과 나치부역자들을 심판하는 독일의 상황을 보면 영화의 시대 배경인 종전 후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는 그 시기에는 아마 영화와 같은 일들이 비일비재 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아무튼 평점은 별로다.

 

네이버 영화: 자료없음
다음 영화: 5.9
IMDB: 6.7
TMDB: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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