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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연가를 쓰고 작년부터 도전 중이었던 서울 걷기길 모움 중에 강남권을 다시 도전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열심히 걸었는데 뭐 개인적인 여러 사정이 생겨 이제 다시 재도전 중이다.

다음으로 걸어야 할 곳이 구룡산나들길 코스였고 운동 후 보상 개념으로 근처 맛집에서 밥을 먹을 생각으로 찾아보곤 했는데 이 하영각이 그런 곳이었다.

그 당시만 해도 카카오지도와 연동되던 블로그 글이 몇 없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엄청나게 많았다.

그동안 입소문이 탔나 싶어 알아보니 유투버 쯔양이 방문했던 곳으로 알려진 후 그렇게 된 거 였다. 역시 인플루언서구나. 

괜히 그렇게 되서 웨이팅만 길어지고 멀게 느껴지는 식당이 된 게 아닐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이도 애매한 자리지만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다시 한 번 느끼지만 중국집에 대한 내 안목을 믿어야겠다.

운 좋게 얻어 걸린 거라고 그동안 생각했었는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라는 걸 이번에 깨달았다.

여기 하영각에서 삼선짬뽕을 먹고나서

구룡산 나들길을 걷고 내려오니(아 진짜... 트랭글에서 나들길 코스는 정말 다시 한번 알아보고 걸어야겠다.

없는 길 만들어 돌다가 낙오할뻔) 오후 2시가 좀 못 되었고 여기 하영각은 3시부터 재료 준비, 쉬는 시간이다. 

웨이팅도 웨이팅이지만 브레이크 타임에 걸릴까 노심초사 했는데 다행이 여유롭게 먹고 나올 시간이었다.

일단 처음 찍은 메뉴판을 보니 너무 작아서 땡겨서 한 번 더 찍었다.

그동안 이 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원픽은 바로 탕수육이다.

블로그 글들을 하나 하나 다 본 결과 대부분의 사람들이 탕수육을 주문했더라.

나도 탕수육이 먹고 싶었다.

하지만 혼자 먹기는 힘들겠고, 남은거 포장해 가기도 그런게 이 중식집은 옛날탕수육 스타일이라 탕수육 소스를 부어 나온다.

그거 포장해 집에 가는 동안 다 불어 터질게 뻔하니...

정말 아쉽게 탕수육은 다음 기회로 하고 삼선짬뽕과 아쉬운 맘에 군만두(8,000천원)를 주문했다.

여기 하영각은 수타면 전문점이다. 주방안에는 수타면을 제조하는 주방장님과 여사님 한 분 이렇게 두 분이서 전메뉴를 담당하고 계신다.

식당은 그리 규모가 크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이 몰리게 되면 당연히 웨이팅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고 1인의 경우는 자리 비는 곳 적당히 알아서 앉는게 에티켓이라는 생각이 자의적으로 들었다.

홀에서 서빙과 주문, 식탁 정리를 하시는 한 분과 주방에 주방장님과 보조 한 분, 이렇게 세 분이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점심시간이 갓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역시나 한바탕 전쟁판을 치른 듯한 분위기가 느껴졌다.

홀에서 일하시는 분의 노고가 표정을 보거나 대화를 나누지 않아도 그냥 바로 알 것 같은 느낌.

그렇다고 손님들을 소홀하게 대하거나 불친절하지는 않다.

단지 고양이 손이라도 빌리고 싶을 정도의 바쁨 때문에 생기는 어쩔 수 없음은 이해가능 하다.

단무지, 양파와 춘장이 나왔다. 춘장 종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더 진국이라는 국밥집 프랜차이즈 종지를 사용하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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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이 정말 아쉽다. 진짜.... 

각설하고 처음 삼선짬뽕을 받고 수타면이라는 것만 생각했지 짬뽕에 들어가는 식재료들은 생각지 못했다라는 것을 이 그릇을 받고 깨달았다.

대충 안에 들어간 재료를 언급하자면 일단 죽순(요즘 죽순도 안 넣는데 태반), 청경채, 주꾸미(다른 곳은 한 두마리 넣고 "삼선"이라 판다), 새우, 목이버섯(얘도 요즘 보기 힘들다), 애호박, 소라, 생선살(이건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 오징어(다리는 아니지만 몸통, 대왕오징어가 아니라는 게 참...), 그 외 비전문가라 알지 못하는 재료까지... 

그동안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불짬뽕이든 삼선짬뽕이든 먹어보면 항상 드는 생각이 옛날 어렸을 적에 먹었던 그 느낌을 전혀 찾을 수가 없고 대부분 비슷한 국물 맛과 대왕오징어로 범벅이 된 짬뽕만 먹었는데 여기는 달랐다. 국물맛도 정말 순하면서 깊은 맛을 느낄 수가 있었다.

살짝 보이는 면을 보면 수타로 뽑은 면을 볼 수 있다.

균일하지 못한 굵기지만 기계로 뽑은 면과는 확실히 인위적인 탄력감보다는 자연스러운 탄력감으로 면을 먹을 때 부담스럽지 않았다.

참고로 장사가 잘 되면 수타로 뽑은 면이 동이나 약간 딜레이 되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직원 분들 말씀하시는 내용을 유추해보면)

수타면과 목이버섯, 죽순과 소라.

국물 맛도 정말 끝내줬다.

먹다 보면 약간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데 그릇 바닥에 청양고추가 과하지 않게 들어있는걸 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군만두.

사실 군만두는 탕수육을 먹지 못해 아쉬운 맘에 주문한 메뉴다.

개인적으로 시키니만 못했던 메뉴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좀 아쉬웠음. 금액 대비 가성비가 좋지 못하다.

조금 먹고 남은 건 집에 포장해 갔는데 의외로 또 집사람은 맛있었다고 했다. 뭐... 사람마다 입맛이 달라서 그런가..

짬뽕은 대만족이었고 군만두는 평범....

 

집사람과 꼭 다시 와봐야겠다.

짜장면은 먹어보지 않아서 섣불리 판단하기는 좀 그렇지만 짬뽕을 먹어 본 결과 집사람이 좋아할 만한 맛이다.

그리고 탕수육. 이걸 못 먹었으니 다시 와 봐야지.

 

요즘 이슈가 된 내용이 아래의 기사인데 사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지만 설마라는 생각이 컸다. 

프랜차이즈 짬뽕집이든 일반 동네 중식당이든 어쩔때 보면 맛이 비슷한 경우가 많았는데..

아무래도 아래와 같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daum.net)

 

“식당 짬뽕, 가루로 만든 거였어?” 정말 몰랐다…무서운 병균까지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 “짬뽕 분말이란 게 있었어?” 너무나 친숙한 짬뽕, 이 국물은 어떻게 만들까? 각종 재료로 만드는 식당도 많겠지만, 짬뽕용 소스나 분말 등으로 만드는 식당도 상당

v.daum.net

 

장담하는 데 여기는 절대 그런 곳이 아니다. 정말 좋은 사람들한테 추천해줄 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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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국집을 우연하게 발견했지만(TV나 유투브 등에 언급된 식당 아님) 정말 맛집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지금은 잠시 사정 때문에 쉬고 있는 경기옛길 스탬프투어 때문에 알게 된 식당인데 이 식당이 있는 곳을 지나는 코스를 걸을 예정이었다. 경기옛길 중 삼남길을 걸을 때도 보통 코스 중간에 식당을 미리 찾아놓고 아내랑 같이 가곤 했는데 의주길도 역시 그렇게 하고 있었다. (지금은 아주 일시적으로 쉬고 있지만 곧 재개할 예정이다.) 아무튼 만두,탕수육 세트가 맛있다는 소문에 꼭 먹어보고 싶어 드라이브 겸 다녀왔다.

 

안타깝게도 식당 간판을 찍지 못했다 그래서 로드뷰 사진을 대신함

식당이다.

토요일 점심 시간 쯤에 도착했는데 역시나 웨이팅이 있었다. 뭐 대기 인원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 10~20분 정도 기달렸던 거 같은데 사실 웨이팅을 극도로 싫어하는 나로써는 이 식당만큼은 참을 수가 있었다. 

참고로 주차는 식당 앞 도로변에 되는 데로 해도 큰 문제는 없는 듯하다.(단 주말)

 

웨이팅하며 찍어본 사진. 

아마 식당 사장님의 따님 같은데 엄청 친절하다. 사람이 바글바글하고 주문도 끊임없이 들어오고, 대기자들 자리 안내해주며, 식탁정리까지 정말 대단했다. 힘들어 짜증날법도 한 데 친절하다. 박수쳐주고 싶을 정도다

 

별도의 메뉴판은 없고 이 메뉴판으로 갈음한다. 

우리는 짜장면+짬뽕+만두+탕수육 22,000원을 주문했다.

그러다 가격을 제대로 보고 감동했다. 아직도 짜장면이 6천원 밖에 안하는 곳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말이다. 

 

우리는 테이블이 아닌 방에 앉았다. 식당이 좀 특이한 구조긴 하다.

그리 큰 식당은 아니었지만 어딘가 정감이 가는 분위기다. 아무튼 우리가 주문을 하고 음식을 기다리는 사이 사람들이 좀 많이 빠져나간 상태다.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춘장. 가운데 고추가루 소스는 만두용인듯

 

오이 고명이 올라간 짜장면 등장. 옛날 스타일이다.

 

열심히 짜장면을 비벼 나에게 덜어주고 있는 아내

그리고 내가 주문한 짬뽕. 맛있어보인다. 그리고 맛있었다. 젓가락도 웬지 정감간다.

 

그리고 이 식당에서 맛있다고 소문이난 만탕(만두+탕수육) 소스 찍는 걸 까먹어서 그렇긴 한데 탕수육은 옛날 스타일이어서 어렸을 적 추억이 생각났다. 그리고 군만두도 맛이 좋았다. 만두와 탕수육을 먹어보니 멀진 않지만 집에서 차 몰고 와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 이 중식당이 있는 코스를 걸을 때 또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고....

아무튼 완전 추천하는 중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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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밥 차려먹기 귀찮은 날이다. 아내랑 뭘 먹을까 뒹굴 거리며 고민하다가 이 근처 산책을 하다 발견했던 이 식당이 생각이 났다. 집 근처에도 아직 안 가본 중국집이 많았지만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다라는 죄책감으로 가볍게 산책 겸 식당에 가기로 했다. 이 지역 특성상 주말임에도 사람들로 가득찬 모습을 보고 기대감이 커지기 시작했다.

보배반점이라는 게 체인점인지는 몰랐다. 하여간 이 건물 2층에 있고, 1층은 돈까스집이다. 아내가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돈까스인데 나중에 와 봐야겠다.

식당 분위기다. 사람들로 가득차 있어서 애매하게 사진을 찍었다.

일단 깔끔하다. 그리고 보배반점이라는 중식당은 이렇다라는 개성이 느껴졌다.(특별한 건 없지만 풍기는 분위기가 보배반점의 아이덴티티인듯)

메뉴판이다. 요리부터 식사까지... 

우리는 중화비빔밥과 군만두, 탕수육 미니, 해물간짜장을 주문했다. 

소스통과 단무지, 짜사이

일단 먼저 중화비빔밥부터

계란후라이가 냉동 계란후라이다. ㅎㅎㅎ; 아무튼 이전 다른 식당에서 먹었던 중화비빔과가는 좀 달랐는데 붉은색보단 약간 간장색이다. 그리고 밥메뉴에는 짬뽕국물이 국룰이지(옛날 중식당처럼 계란탕도 나쁘진 않을 텐데)

그렇게 맵다라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신라면 정도? 빨간고추가 1나 있어서 어느 정도 매운맛이 있을지 알았는데..

아무튼 불맛은 확 나긴 했다.

이건 아내가 시킨 해물간짜장. 

간짜장이 음식의 간을 개인에 맞게 맞춰 먹으라고 별도로 짜장소스를 줘서 간짜장이라고 알고 있었는데(물론 속설이다. 실제로는 한자 마를 건자가 간으로 바뀌었다는 설이 다수설)... 

여긴 이렇게 준다. 

다음으로 탕수육과 군만두. 

탕수육 소스를 별도로 이렇게 주는 건 아니고 아내가 찍먹파이기 때문에 별도로 받았다.

이렇게 보니까 둘이서 돼지처럼 먹었네....

 

아무튼 맛의 차이는 순전히 개인별로 다양하다는 걸 전제로 말하면 나나 집사람이나 그냥 소소였다.

느낌상 두번 방문은 하지 않을거 같다라는 생각도 든다.

근데 어쩌면 이 식당의 시그니처는 따로 있는데 그걸 모르고 이러거나 혹은 입맛 자체가 요즘스럽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정갈함에 비해 뭔가 임팩트가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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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문산역
위치: 경기 파주시 문산읍 문향로 78

 

경기옛길 의주길을 걷다가 방문한 곳이다. 의주길은 역으로 걷기로 마음먹어서 5코스 임진각부터 걷기 시작했는데 임진각으로 가기전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방문한 곳이다. 알고보니 여기는 허영만의 백반기해 제81회에 방영되었던 곳이었다. 가수 민혜경님이 출연한 부분인데, 먹고나서 집에서 넷플릭스로 다시 보니 감회가 또 새로웠다. 아무튼 문산에 갈일이 있다면 여기 꼭 가보기를 권한다. 그리고 고기튀김은 꼭 먹어보길...

식당은 연식이 있어 보이는 건물 2층에 자리잡고 있다.

2층에 올라서면 각종 인증 스티커들이 붙어있는 유리문을 발견할 수 있다.

식당 분위기.

첫 느낌이 바로 추억이었다. 어렸을 적 아마도 초등학교 저학년 때 어른들과 갔던 중국집 딱 그 느낌이었다. 

기분이 진짜 오묘했다. 이런 분위기의 중국집이 아직 남아 있다니.. 아련함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그런 중국집이었다.

메뉴판이다.

우리는 유니짜장과 짬뽕(하루 20그릇 밖에 판매하지 않는다함).

그리고 이 집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고기튀김을 주문했다. 남으면 싸가서 걸으면서 먹을 생각이었다.

허영만님의 친필 사인과 식당 맛평가

짬뽕을 노 굿이라고 한 이유가 있다. 그건 바로 맵기. 오히려 난 베리 굿이었는데

단무지와 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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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맛있게 보이는 짬뽕 색감. 붉은색이 인상적이다. 

해산물과 야채 목이버섯(이제 목이버섯도 안보이는 중식집도 많다.) 오징어는 대왕오징어 같지가 않고 일반 오징어처럼 보였다.

그릇도 정감이 간다. 옛날 추억이 떠오르는 그런 식당이었다. 

식당에 짬뽕(20그릇)이라고 쓰여있어 이게 뭔 말인지 했는데 나중에 방송을 보니 하루에 20개 한정으로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매운거에 자신없는 사람들에게는 비추. 상당히 맵다. 매운걸 좋아하는 나도 먹으면서 든 생각이, 이거 잘 못시키면 클나겠다였다. 그래도 난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으로는 짝꿍이 시킨 유니짜장. 중식당에서 메뉴판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봤다. 상당히 곱게 다져있다라는 느낌의 소스가 면위에 올라가 있다.

비비면 이런 느낌?

얘도 상당히 맛있었다. 일반 짜장면과는 다른 식감이면서도 짜장맛이 나는 게 좀 색달랐다.

다른 중국집의 유니짜장은 어떤지 급 궁금해졌다.

개인적으로 이 집에 하이라이트, 시그니처 대표 메뉴가 바로 이 고기튀김이 아닌가 싶다.

한때는 덴뿌라라고 메뉴판에 적혀있던 그 메뉴가 바로 이 고기튀김이라고한다.(중국집에 왠 덴뿌라? 일본 어묵이라고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하여간 유니짜장, 짬뽕은 안시키더라도 이 고기튀김은 꼭 먹어보길 추천한다. 탕수육과는 확실하게 다른 맛이고 마치 순살치킨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고기자체에서나 튀김옷에서나 고소함과 감칠 맛이 느껴졌다.

각자 짬뽕과 짜장을 먹어 많이 남길 것이라 생각했고 또 남은 건 싸가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지만 너무 맛있어 거의 다 먹게 된 메뉴였다. 지금도 간간히 이 고기튀김이 생각난다.

 

총평

 

음식맛도 음식 맛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식당 옛날 추억이 떠올라 기분이 좋았던 곳이다.

초등학교 다닐 무렵 짜장면 먹는 게 재일 좋았던 그 시기때 어른들을 따라 갔던 그 기분 좋음이 이 식당에서 느껴진다.

몇십년이 지난 지금도 그때의 추억이 선명하게 남는 걸 보면 내 인생에서 중국집의 짜장면은 인생 음식 중에 하나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뭐 지금은 짜장면 보다 짬뽕을 더 자주 먹고 있긴 하지만...

이 식당에서 고기튀김은 꼭 먹어보길 권한다. 탕수육과 똑같은거 아니냐 할 수도 있지만 확실히 두 음식은 차이가 있다. 물론 비슷한 면도 없지 않아 있지만 개인적으로 탕수육보다는 이 고기튀김이 몇 백배 나은 듯. 그리고 짬뽕을 주문할 때 직원들이 맵다고 미리 이야기를 해주긴 하는데 확실히 일반짬뽕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맵다. 고추짬뽕, 불짬뽕 수준이니 혹시라도 주문할 때 참고하사길 바란다. 

노포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옛날 추억을 소환시킬 수 있었던 시간이라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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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황구지천, 세마교
위치: 경기 화성시 만년로 925

 

 

삼남길 코스를 서칭하던 중 우연하게 발견한 중식당이다. 코스의 시작과 마무리 지점에 위치한 곳인데 우연하게 발견한 식당임에도 정말 맛집을 발견했다는 생각에 기분이 너무 좋았다. 아무튼 개인적으로 요리 쪽을 못 먹어본 게 좀 아쉬울 따름이다.

식당 외부 모습이다. 식당은 왕복 6차로의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다. 접근성이 좋다. 주차장도 넉넉한 편이다.

만다린의 메뉴판이다. 좌측은 식사부, 우측은 요리부

짝꿍과 나는 차돌박이 짬뽕과 삼선 간짜장을 주문했다.

식당 좌측에는 룸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점심 시간 무렵에 갔는데 다행이도 한 두 테이블이 여유가 있어 무리없이 주문할 수가 있었다.

단무지, 양파와 춘장. 추가는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다.

짝꿍이 주문한 삼선 간짜장(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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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가 좔좔좔 너무 먹음직스럽게 보인다.

맛도 있다. 간짜장도 맛있었다.

내가 주문한 차돌박이 짬뽕.

이 식당에서 제일 유명한 메뉴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연하게 발견한 블로그에서 이 짬뽕 비주얼을 보고 꼭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주문! 가격은 11,000원

플라스틱 용기가 아닌 스테인리스 용기가 마음에 들었다.(괜히 노포느낌도 나고해서 난 중식당에서 스테인리스 용기로 나오는 게 좋다.)

색감 또한 좋다. 붉은 국물에 파란 야채, 거기다 메추리알까지...

푸짐한 건더기와 면

숙주, 해물, 차돌박이가 보인다.

전혀 자극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계속 당기는 맛이다.

면도 그렇고 국물도 끝내줬다.

 

총평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우선 밝힌다.

내 주관적인 평점을 주자면 5점 만점에 4.5점을 주고 싶다. 내가 가 본 중식당 중에 넘버 5에 안에 든다고 본다.

일단 음식은 보기도 좋은게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듯이 비주얼적으로 식욕을 자극시킨다.

특히 재료의 색감으로 그런 효과를 만든다는 게 참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삼선 간짜장도 맛있었지만 차돌박이 짬뽕에 국한해 말하자면 이 집에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자극적이지 않지만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이다.

면따로 국물 따로 그런 느낌의 식당들도 많아 이게 뭘 먹는 건가 싶은 식당도 많지만 여기는 그 둘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일반 짬뽕이나 요리쪽은 또 어떨가 궁금하게 만들어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식당으로 대만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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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우면산, LG전자, KT퓨처온
위치: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7길 13 한일프라자 2층 201~203호

 

퇴근하고 이 날은 이상하게 중식을 먹고 싶은 생각에(특히 짬뽕) 평생 짝궁이랑 이곳을 가기로 했었다. 4~5년 전인가? 여기서 요리에 술을 먹었던 적이 있는데 그 뒤로는 처음 간다. 옛날에도 짬뽕이 맛있다는 소문을 들은 터라 꼭 와보고 싶었던 곳. 아무튼 시작!

건물 2층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갑자기 어느날 생긴 떡볶이 맛집 스텔라 떡볶이가 1층에..

계단을 오르다 보면 보이는 식당 안내판들

메뉴판

코스부터 요리, 면, 밥, 세트, 주류 등 메뉴판이다. 

우리는 삼선짬뽕과 간짜장을 주문했다. 거기에 군만두도 포함!

단무지와 양파, 그리고 김치

따뜻한 자스민 차까지..

식당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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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시간 때라 주변 직장에서 저녁 먹으러 온 손님들과 학생들이 은근 많았다.

요리 조리 피해서 찍는다고 찍어봤지만... 아무튼 식당 분위기.

이제 드디어 나온 간짜장!

간짜장

평생 짝꿍이 시킨 간짜장이다. 조금 빼앗아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삼선짬뽕

삼선짬뽕

삼선짬뽕이다.

국물 색깔이 정말 죽인다. 식욕을 자극하는 색...

각종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었고 면도 간이 잘 베어있어 맛있었다. 국물도 시원하고 얼큰해 해장하는 느낌도 들었다.

삼선짬뽕 합격!

추가로 시킨 군만두

군만두

10개가 나올지는 몰랐다.

어쩐지 군만두 가격이 7천원으로 되어 있어 속으로 군만두 값이 그래도 좀 있네 생각했는데.. 양이 많다...

사실 비주얼이 일반 중국집에서 주는 서비스 만두 처럼 생겨서 잘 못 시켰나 싶었지만 먹어보고 생각이 바뀜. 

맛이 다르다. 군만두도 정말 맛있었다.

 

총평

양이 많아도 두 푸드파이터는 싹다 먹었다.

동네에 이렇게 맛있는 중식당이 있는지 몰랐다.

예전에 와 봤을 때는 그냥 술을 마실 목적으로 왔기 때문에 음식 맛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삼선짬뽕과 간짜장을 먹어봤지만 그 맛을 경험해 보니 다른 음식도 맛은 어느 정도 보장될듯.

군만두 비주얼에 처음에는 살짝 '헉'이었지만 먹어보고 생각이 바뀌었다. 맛있었다.

다음에 온다면 요리를 먹어보고 싶다. 아니면 먹어보지 않은 다른 메뉴들을 먹거나... 외식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 하루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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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관문체육공원, 과천성당, 양재천
위치: 경기 과천시 중앙로 287

원래 여기를 가려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튼 지난 2월 25일 드디어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곧 올릴 예정) 다른 길을 찾다가 우연히 "경기 옛길" 중 "삼남길"의 1코스가 집에서 가깝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서울둘레길을 완주하고 마음이 허한 상태에서 새로운 걸 발견했다는 기쁨에 바로 시작했는데 그 삼남길의 1코스 내에 이 짬뽕집이 있어 가게 됐다. 원래는 코스 마지막 인덕원역 근처에서 다른 식당을 가려고 했었는데...

2층에 신의주 찹쌀순대라는 순대국집이 있었다. 차라리 여기를 갈 걸

메뉴판

아내와 나는 고추짬뽕(전날 엄청난 과음으로 해장을 하고 싶었다.)과 나가사끼 짬뽕을 주문했다. 

그리고 군만두도(내 기준 중국집 맛의 척도)

카운터. 2층 순대국집 메뉴도 보인다. 사장님이 같은지 아니면 상부상조인지 모르겠다.

맞은편은 토요일 점심을 맞아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다.(우리가 먹는 중에도 꾸준히 사람들이 방문했다.)

8개에 6천원. 빛깔은 식욕을 자극할 정도로 영롱하게 맛있어 보였다.

맛은 쏘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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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내가 주문한 나가사끼 짬뽕.

각종 해산물과 야채, 목이버섯이 눈에 띈다.

국물 맛은 내가 알던 나가사끼 짬뽕 맛과는 살짝 좀 다른데 시원한 감이 고추짬뽕보다는 낫다.

이건 내가 주문한 고추짬뽕. 

국물 색만 봐도 그냥 해장되는 느낌이 든다.

음료 토핑처럼 위에 하얀게 올라가 있다. 

무를 갈아 넣은건가 싶어 먹어봤는데 무 맛은 아니고 도저히 모르겠다. 마요네즈도 아니고...

해산물(대왕오징어와 홍합)과 야채 그리고 목이버섯, 청양고추와 말린 고추가 한 데 어우러져 맵고 단 맛을 느끼게 해준다.

 

총평

나가사끼 짬뽕은 안 그랬는데 이상하게 내 고추짬뽕은 국물이 전혀 뜨겁지가 않았다. 미지근했다. 매운맛이라 오히려 먹기는 편했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은 지울수가 없었다. 전반적으로 맛도 평범(그래도 지리적 조건도이 좋지 않은 데 꾸준하게 들어오는 손님이 있는 걸 보면 이 식당의 시그니처는 따로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내 기준으로는 5점 만점에 2.5점. 2층 순대국집을 갔어야했나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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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구일역, 안양천, 서울둘레길 6코스
위치: 서울 구로구 구일로10길 27 허브수 A동

혹한과 눈으로 2주간 둘레길 걷는 걸 쉬었다.

오랜만에 지난번에 이어서 걷기로하고 지난번 마무리지었던 구일역에 왔는데 밥부터 먹고 시작하기로 했다.

거의 대부분의 코스가 길가에서 1시간 이상 버려야 하는 위치에 있는지라 밥까지 챙겨먹고 오게 되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시간을 낭비하게 되서 선택한 방법이다.

또 둘레길 걷는다는 핑계로 여기저기 새로운 식당을 찾는 재미도 있기 때문이다.

아무튼 주상복합단지가 둘러쌓인 곳에서 오래된 식당을 찾기란 쉽지 않았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여기로 정했다.

간식창고 옆 홍짜장이다.

이 식당의 메뉴판. 으레 이런 스타일의 중국집처럼 저렴한 짜장과 짬뽕이 눈에 띈다. 

우리는 홍짬뽕과 홍짬뽕밥 그리고 군만두를 주문했는데... 왜 그렇게 주문을 했을까. 다른 메뉴도 많이 보이는데....

홍합껌데기 그릇, 단무지, 그리고 군만두를 위한 고춧가루간장

먼저 나온 군만두 6개.

정말 맛있었다. 중식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정도 군만두 맛은 손꼽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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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짬뽕밥이다. 숙주나물과 홍합등이 보이고 엄청 맵다는 베트남고추도 둥둥 떠 있는게 보인다.

아내가 시킨 홍짬뽕

둘의 차이는 면의 유무. 양은 같다. 국물색도 같고 국물 맛도 같다.

애매하게 꽃게 반마리가 아닌 한 마리가 들어가 있다. 맛있게 냠냠냠.

 

나름 총평

정말 맛있는 매운맛이었다. 괜히 위가 찢어지는 듯한 고통을 주는 그런 매운맛이 아닌 감칠맛이 나는 매운맛이었다. 그리고 각종 해물도 양이 푸짐했다. 아내나 나나 매운 음식을 좋아했기 때문에 잘 먹을 수가 있었다.

근데 문제가 있었다. 

바로 양이었다. 맛있게 매운건 좋았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았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일 수도 있겠는데, 먹고 먹고 먹어도 크게 줄지않았다. 양 하나는 정말 1.5인분이나 2인분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그렇다보니 매운맛이 나중에는 질리게 되는 안타까움이 발생한다. 어쩐지 평일 점심시간임에도 이 홍짬뽕을 시켜먹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 

맛은 만족스러웠다. 다시 오게 되면 다른 메뉴를 시켜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였다. 포장주문 하는 사람도 은근 많았는데 이게 맛있는 식당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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