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석수역, 안양천
위치: 경기 안양시 만안구 연현로 109
지난번 서울둘레길을 석수역 앞에서 마무리 했을 때 발견한 식당이었다. 지난 코스에 이어서 걷기 전에 점심을 여기서 먹기로 하고 했는데 드디어 서울 시내(정확히는 경기도 안양)에서 어탕을 먹어 보는 구나 싶었다. 아주 어렸을 적에 맛있게 먹어봤던 추억이 있어서 어탕? 가봐야지!라는 생각이 자동적으로 들기 때문에 꼭 와 보고 싶었던 곳이다.
이날은 토요일이었다.
이렇게 보면 영업을 안하는 것처럼 어두워보였는데 다행이 영업중이었고 점심 시간쯤이라 사람도 많았다.
일요일이 휴무일이다. 너무 다행이었다.
영업시간: 오전11시부터 21시까지
휴무일: 일요일
아내와 나는 어탕수제비와 어탕밥을 주문했다. 육전은 많이 먹어봤는데 우설육전이라는 게 있어서 주문해 보니 점심시간에는 죄송하지만 판매를 안한다고 한다.
할아버지 사장님이 서빙을 해주신다.
어쨌든 추가반찬은 셀프
기본 반찬들 석박지나 오징어젓갈, 부추무침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었다.
그리고 탕에 넣어먹는 부추까지
아내가 주문한 어탕수제비가 나왔다.
기본적으로 수제비는 시간이 좀 걸린다. 그래도 어탕국수나 어탕밥이나 같이 주신다.
이건 내가 주문한 어탕밥이다.
어탕밥과 어탕수제비 둘다 공기밥이 나온다. 어탕수제비는 수제비 때문에 애기공기밥으로 나온다.
조제를 시작. 부추를 듬뚝넣다.
매운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는 기운이 뿜어졌는지 달래지도 않은 청양고추를 할아버지 사장님이 갖다 주셨다.
두숟갈 투하. 그리고 어탕밥은 말아야 제맛이라는 말씀을 해주신 사장님 뜻데로 공기밥도 투하
終
완뚝.
반찬마져 다먹었다.
원래 먹고 완뚝한 사진은 혐오해서 그동안 올리지 않았는데 왠지 여기 식당은 올려야할거 같다.
다음에는 더 깨끗이 먹고 올려야지.
나름 총평
된장베이스의 어탕집으로 자극적인 맛이 덜했다. 이 느낌은 식당보다는 집에서 만들어준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익숙한 고추장베이스의 어탕과는 확실히 달랐는데 된장의 구수함이 이 식당의 메리트인거 같다.
석수역을 언제 또 올지는 모르겠지만(서울 둘레길 2회차를 걷는다면) 재방문 해 어탕국수나 외로운 곰탕을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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