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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영화 클리셰의 총집합인 영화. 그나마 골디락스에서 온 이방인 설정만큼은 마음에 들었다."



- 이번 타이틀은 "배틀쉽(Battleship, 201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피터 버그
출연배우: 테일러 키취(알렉스 하퍼 역), 브룩클린 데커(사만다 세인 역), 리암 니슨(셰인 제독 역),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스톤 하퍼 역)
장르: 액션

지구를 지키기 위한 전쟁이 바다에서 시작된다!

전 세계 해군들이 한데 모여 훈련하는 림팩 다국적 해상 훈련. 해상 합동 훈련 첫날,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정체불명의 물체가 발견되고 쉐인 함장(리암 니슨)은 수색팀을 파견한다.

괴물체에 접근한 하퍼 대위(테일러 키취)가 몸체에 손을 가져다 댄 순간, 엄청난 충격과 함께 괴물체는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한 거대한 장벽을 구축한다. 레이더도 통하지 않고, 부딪히는 순간 모든 걸 파괴시키는 엄청난 위력의 장벽을 시작으로 지구를 향한 대규모 선재 공격을 감행하는 외계의 존재들!

목적 조차 알 수 없는 그들의 엄청난 공격에 평화롭던 지구는 순식간에 초토화 되기 시작하고, 이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육해공을 넘나드는 전 세계 연합군의 합동 작전이 펼쳐지는데…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존재와 전 세계 다국적 연합 군함의 전면전이 드넓은 바다 한가운데에서 시작된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배틀쉽 | 다음영화 (daum.net)

 

배틀쉽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우애가 깊은 두 형제가 한 허름한 바에서 생일파티를 할 때만 해도 그런갑다 했다. 동생(알렉스 하퍼-테일러 키취)이 미모의 여자(사만다 셰인-브룩클린 데커)에 한방에 뻑이가 병신 짓을 해도 그런갑다 했다. 그 병신 짓을 계기로 형(스톤 하퍼-알렉산더 스카드가드)은 한량처럼 살아가고 있는 동생을 해군에 입대시켜 일사천리로 장교 임관까지 시키는 걸 보고 ????였다가 입대해서도 소년 만화의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이 영화 왜 평점이 이 모양인지 납득이갔다. 우리나라도 장교가 되려면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건 미국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근데 이렇게 쉽게 되나? 여기서부터 비현실적인 설정에 그냥 아무 고민없이 액션만 즐기자로 바뀌었다.(물론 애초 골디락스에 있는 행성에서 지구를 정복하고자 침략해 오는 외게인도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말이다.)

등장하는 캐릭터들 중에 애정이 가는 캐릭턴 하나도 없는 영화였다. 비호감인 알렉스부터가 그러고, 눈을 씻고 찾아볼래야 볼 수 없는 개성 강한 캐릭터가 없었다. 시각적으로만 즐기자. 그나마 좀 괜찮았던 게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일컫는 골디락스 행성에서 처들어오는 외계인이라는 설정이다. 생뚱맞은 외형의 외계인이 아닌 지구인과 비슷한 외형을 갖고 있는 외계인이며 그들이 지구를 발견하게 된 계기가 현재 지구에서 지적 생명체를 찾겠다는 연구때문이라는 설정이 희박하지만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기력하게 당하기만 했던 인간이 아닌 지구의 무기로도 그들을 무찔를 수가 있다는 게 실제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지구인도 할 수 있다!라는 희망을 줘서 말이다.

아무튼 이런 비슷한 영화가 그동안 보여줬던 모든 클리셰들을 볼 수 있는 영화다. 시각적으로만 즐기자. 그 이외의 것은 이 영화에서 사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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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정말 간만에 너무 괜찮은 영화를 봤다. 영화의 마지막 아구의 장면은 여운이 길게 남는다."

- 이번 타이틀은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 201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캐리 조지 후쿠나
출연배우: 아브라함 아타(아구 역), 이드리스 엘바(사령관 역), 아마 에베브레세(어머니 역), 리처드 페플
장르: 드라마, 전쟁

내전에 휩싸인 아프리카의 어떤 나라에 소년이 산다. (이방인의 눈에 아프리카는 어디나 다 그럴 것만 같다) 내전의 와중에도 소년은 가족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 엉뚱하고 기발한 아이디어(이마지네이션 TV)로 또래 집단을 이끄는 장난꾸러기다. 그러나 전쟁의 냉혹함은 소년의 행복을 그냥 두지 않는다. 내전이 격해지자 엄마와 어린 동생들과 이별하고 마을은 쿠테타로 집권한 정부군과 반군 민병대의 전투에 휩쓸린다.총알은 군인과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다. 소년을 지키려던 아버지와 형이 소년의 눈앞에서 피 흘리며 죽는다. 겁에 질린 소년은 반군 민병대가 있는 숲으로 도망치고 민병대 사령관에게 잡혀 '전사'로 키워진다. 극적인 드라마따위는 없다. 오로지 냉혹한 현실뿐. 아구는 극단적 공포 속에서 신을 찾지만 신은 아이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아이는 대답 없는 신 대신 엄마를 그리워 한다. 이 영화는 '헤어진 엄마를 찾는 한 아이의 성장기'라고 볼 수 있지만 그러나 아이는 끝내 엄마를 만나지 못한 채 영화가 끝나버린다. 다시 말하지만 '드라마'는 없다. 영화는 천진무구했던 소년 아구가 어떻게 변해가는지를 수술대 위의 시체를 부검하듯 보여줄뿐이다.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는 '전쟁의 광기'와 "모든 것은 변한다"는 변치 않는 진실이다. 전쟁의 광기 속에서 파노라마처럼 변하는 아구의 얼굴에 영화가 보여주려는 모든 것이 담겨 있다. (출처 : 알라딘 DVD 판매정보)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
서아프리카의 한 국가에서 발생한 내전도중 정부군에 의해서 가족을 잃은 10대소년 `아구`는 반란군에 끌려가 소년병으로 훈련 받게 된다.(johnconnor님 제공)
평점
8.7 (2015.01.01 개봉)
감독
캐리 조지 후쿠나가
출연
아브라함 아타, 이드리스 엘바, 아마 아베브레세, 리처드 페플, 오페예미 파그보훙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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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병에 대한 구체적으로 아프리카쪽에 소년병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는 뭐 내전이 일상인 동네이야기 때문에 많이 들어보긴했다. 그들의 비극적인 삶에 대해서 실상을 이야기 하는 뉴스라든가, 운 좋게 일상으로 되돌아온 그들의 회복을 위한 후원을 요청하는 자선단체의 광고말이다. 이 영화처럼(어쩌면 많이 순화시킨 것일 수도 있겠지만) 비극적이고 처절할 정도로 냉혹한 상황은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아구의 삶은 말 그대로 비극이다.

 

스트라이카와 아구 이 두 소년병이 겪게 되는 이 잔혹한 경험은 도대체 무엇때문인가. 신은 존재하는 가. 앞으로 닥쳐올 모든 일들은 하느님이 시련을 겪게 하는 것이니 꾹 참고 이겨내라는 아구의 아버지의 말은 유신론자의 신념이면서 혹독한 세상에 버려질 아들을 위한 작은 응원이다. 그들이 믿는 신이 과연 존재하는가. 도대체 어떤 보상을 주려고 이런 크나큰 시련을 주시는 건가. 영화를 보는 내내 드는 생각이었다. 어쩌면 비극적인 세상에서 유일한 안식은 죽음이 아닐까. 적어도 이 영화에서는 그렇게 보였다. 그래도 영화의 마지막 아구의 장면은 희망을 이야기하는 것이겠지? 그래서 그런지 여운이 상당히 깊게 남는다. 마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400번의 구타(The 400 Blows, Les Quatre cents coups, 1959)> 마지막 도이넬이 끝없이 달리는 롱테이크 장면의 여운과도 같았다.

2020.02.15 - [영화/4K, 블루레이] - 400번의 구타(Les 400 Coups, The 400 Blows, 1959)

 

400번의 구타(Les 400 Coups, The 400 Blows, 1959)

"단순히 바다가 아닌 무얼 향해 달려간 것일까? 마지막 장면은 기억에 오래남을 것 같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컬렉션의 "400번의 구타(Les 400 Coups, The 400 Blows, 1959)"다. 아마존

koolsoul.tistory.com

 

이 영화는 Uzodinma Iweala라는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 한 것이다. 넷플릭스로 본 영환데, 이렇게 준수한 영화도 관여한 게 많았구나. 여담으로 아프리카 출신들이라서 그런가. 애고 어른이고 리듬감은 정말 쩐다. 그리고 아구의 연기는 정말 최고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덤으로 그의 유일한 친구였던 스트라이카까지...아무튼 최근 <서부 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 Im Westen Nichts Neues, 2022)>라는 영화도 호평이고 수상도 많이 했던 간간히 찾아보면 괜찮은 영화가 많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뭐 그래도 엉망진창인 영화가 대부분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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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쟁 영화와는 확실하게 다른 점이 느껴진다. 뭔가 외로운듯함도 느껴지고... 대사보다는 처절했던 상황묘사도 보기 좋았다."

- 이번 영화는 "덩케르크(Dunkirk, 2017)"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핀 화이트헤드(토미 역), 마크 라이런스(도슨 역), 톰 하디(파리어 역), 해리 스타일스(알렉스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스릴러, 전쟁

 

1940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프랑스 덩케르크 지역. 독일군에게 쫓겨 우여곡절 끝에 구출 작전이 벌어지는 해변으로 오게 된 토미. 독일군에게 쫓겨 해변가지 밀려난 연합군 병사들이 끝이 없다.

 

독일군의 육해공 공격으로 구출작전에 투입된 함선들이 속속들이 파괴되 원할한 구출이 이뤄지지 않아 결국은 민간인들까지 나서게 된다. 개인 소유의 배가 나라에 징발이 되거나 손수 자신의 배로 덩케르크 해안까지 가거나

 

하늘에서는 구출작전을 방해하는 독일군의 전투기를 저지하고 있다. 단 세대만 출연하지만 이 당시의 긴박함과 처절함을 느낄수가 있다.

 

덩케르크를 탈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은 그들을 구출하러 온 배를 타는 방법뿐. 하지만 족족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해 버리는 바람에 40만명의 연합군은 지쳐만 가고있다. 

 

앞서서도 언급했지만 수 많은 민간인들이 연합군 구출작전에 동참한다. 도슨어르신의 배도 그와중에 하난데, 침몰하던 배에서 연합군을 구출하지만 패닉상태에 빠져있어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다. 결국 킬리언은 사고를 치고 마는데...

 

병원선 마져도 공격을 하는 독일군들...

 

병사들은 각자도생으로 살아남아 탈출할 방법을 찾는다.

 

"우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해변: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
바다: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하루
하늘: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는 임무, 남은 연료로 비행이 가능한 한 시간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판에서 싸우고 시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것이다” (출처 : KOFIC)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썰물에 빠져있던 배를 발견한 병사들은 밀물이 들어차기를 뱃속에서 기다리지만 독일군들이 그냥 둘리가 없다. 결국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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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되거나 폭발된 배에서 열심히 병사들을 구출하는 도슨 호

 

구사일생으로 영국에 도착한 병사들은 자괴감에 괴로워한다. 국민들에게 패잔병으로 취급을 당할 것이라 걱정을 하지만 조국은 그들을 영웅으로 맞아준다.

 

4만명이라도 구출하면 성공적이라던 작전은 30만명을 구출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연합군은 5년뒤 세계2차대전을 연합군의 승리로 마무리 한다.

 

뭐 이 영화를 이제 보게 되었다. 역시 영화는 볼만했고, 길지 않은 러닝 타임이지만 정말 몰입하며 볼 수 있었다. 단일 전쟁을 영화로 다룬 소재는 2차 세계 대전이 최고로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그렇기 때문에 그 소재로 영화를 만든 것과 비교를 하지 않을 수 없는데, 확실히 이 영화는 다른 2차 세계 대전 영화와는 다른 점을 많이 볼 수 있다. 흔하지 않은 연합군의 일시적인 패배를 다뤘으며(결론적으로 패배 후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캐릭터들 간의 대화가 영화에서는 크게 부각되기 보단 흐름상 장치일 뿐 이 영화는 그냥 대사에 집중하기 보단 화면을 보기만 해도 당시의 분위기를 여실하게 느낄 수가 있다.

 

또 하나의 특징은 시간상 단선적인 흐름이 아닌 3개의 공간 및 당사자에 따라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함선이 침몰하는 상황의 흐름이 끝나고 공중에서 그 함선이 침몰하기전까지의 전투기들의 전투를 보여주며, 민간인들의 배가 그 함선으로 가는 상황을 보여주는 식으로 분리된 흐름을 보여준다. 이게 어쩌면 헷갈릴 수도 있지만 3개의 위치에서 각각의 상황의 맞춰 집중할 수가 있어 좀 더 영화적인 효과를 두드러지게 만들고 있다.

 

어쨌든 오랜만에 놀란 감독의 영화를 봤는데, 그전의 영화와는 또 다른 느낌과 재미가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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