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보는 아담 샌들러 코미디. 근데 야구장면은 왜 나온건지..."
- 이번 타이틀은 "리디큘러스 6(The Ridiculous 6, 201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코래치
출연배우: 아담 샌들러(토미, 화이트 나이프 역), 테리 크루즈(치코 역), 조지 가르시아(험 역), 테일러 로트너(릴 피트 역)
장르: 코미디, 서부
어린시절 인디언의 손에 길러진 토미(아담 샌들러)에게 어느날 잃어버린 아버지 프랭크(닉 놀테)가 찾아온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다는 그는 토미에게 5만 불을 숨겨놓은 곳을 알려주지만 다음날 서부의 악당 시세로(대니 트레조) 일당이 나타나 프랭크에게 5만 불을 내놓으라며 그를 납치해간다. 5만 불을 찾아 아버지를 구하려는 토미, 하지만 돈의 위치는 찾을 수가 없다. 처음으로 만난 생부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화이트 나이프'라 불리며 인디언 최고의 용사로 불리는 토미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시세로 일당을 찾아나서는데...
출처: TMDB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긴 코미디인데 서부배경의 코미디면 어떤 영화일까? 그리고 오랜만이지만 한 때 코미디 배우로 유명했던 아담 샌들러도 출연하고 하니 기대가 컸던 영화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몇 안되는 괜찮은 영화에 이 영화도 포함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봤다. 뭐 근데... 우리나라 영화 사이트든 외국 영화 사이트든 평점은 저참하다. 4~5점대를 달리고 있다. 난 그정도까지일까 싶은데. 메타스코어는 18점. 인종차별적인 요소부터 혐오적인 요소와 아무생각 없이 텅텅 빈 유치한 상황의 남발이라고 하는데.. 글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전혀 나쁘진 않았는데...
사실 뭐 뜬금 없는 장면이 없지 않아 있기도 했는데 바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나쁜" 사람들의 돈을 훔치러 다니다 만난 Abner Doubleday(존 터투로)의 장면인데 실제로 야구를 창안했다고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그에게 야구를 배우는 장면이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도무지 더블데이의 장면은 왜 넣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단순히 야구를 핑계로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문제는 알려 준 그 정보도 틀린 정보로 나온다. 영화의 이야기 진행상 전혀~~ 필요없던 캐릭터. 이런 유치한 영화가 119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에 혐오하는 평론가들이 많던데 야구 장면은 삭제해도 될 만한 씬이었다.
대니 트레조, 하비 케이틀, 스티브 부세미, 닉 놀테 등 친근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반갑기도 했고,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배다른 형제인 라몬은 롭 슈나이더가 연기했는데 지난번 봤던 벤치워머스가 생각났다. 그 때 글에서 '롭 슈나이더 보단 아담 샌들러지'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롭 슈나이더가 더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치하고 불편한 장면들이 좀 있지만 생각없이 보기엔 딱 좋은 영화. 단! 11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염두해 두어야할 것이다.
2023.02.12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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