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남들과 꿈을 공유하는 게 과연... 난 절대 그러고 싶진 않은데... 꿈만큼 개인적인 건 없다고 생각한다.


  • 이번 타이틀은 "파프리카(Paprika,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곤 사토시

출연배우: 오오츠카 아키오(토시미 코나카와 역), 에모리 토오루(이누이 세이지로 역), 야마데라 코이치(오사나이 모리오 역), 코오로기 사토미(일본인형 역)

장르: SF, 애니메이션, 드라마

 

정신과 치료사 치바 아츠코는 파프리카라는 또 하나의 인격이 있다. 그것은 의뢰자의 꿈속으로 들어가 정신세계의 근원인 꿈 세계에서 의뢰인과 함께 정신적인 문제의 원인을 밝히는 것이다. 파프리카의 존재는 연구소 내에서도 소수의 사람만이 알고 있다. 어느 날 연구소에 개발 중이던 정신치료장치인 DC-MINI의 프로토타입이 도난을 당한다. 장치가 악용이 될 위험을 막기 위해 치바 아츠코는 파프리카가 되어 창치를 찾아 나선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파프리카
꿈 속의 치료사, 파프리카정신과 박사 치바 아츠코는 천재 도키타와 함께 ‘DC미니’라는 심리치료 기계를 만든다. 의뢰인의 꿈으로 들어가 불안과 신경증의 원인을 밝혀내고 치료하는데 쓰이는 것이다. 이 때 DC미니를 이용해 꿈에 들어가는 치료사는, 바로 치바 아츠코의 또 다른 자아 ‘파프리카’. 파프리카는 상냥하고 친절한 꿈 속의 치료사이자 탐정. 그녀의 활약이 사람들에게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던 어느 날…DC미니를 도난 당하다!DC미니 3개가 도난 당한다. 더 큰 문제는 이 기계가 아직 제어장치를 달지 않은 미완성이라는 것. 치바와 도키타가 범인을 찾고 있는 와중에 주변 사람들 한 명씩 DC미니를 이용한 공격을 당하면서 피해자가 속출한다. 게다가 시간이 갈수록 세상이 점점 현실과 꿈이 뒤섞이며 혼란에 빠지는데….
평점
7.9 (2007.11.03 개봉)
감독
곤 사토시
출연
-
반응형

- 채소 파프리카와는 관련이 없는 애니메이션. 꿈과 관련된 애니메이션이다. 그동안 곤 사토시 감독의 애니메이션은 본 적은 없어 이 애니메이션으로 그에 대해 찾아보니 퍼팩트 블루나 천년여우는 들어본 애니다. 그런데 이 애니 이후 장편 애니메이션이 없어 뭔가 싶었는데 2010년 4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이런... 췌장암으로 투병 중이 었다고 하는데 이건 몰랐던 사실이다. 서구권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거장 반열로 오를것이라는 평가를 받은 감독이라고 한다. 오이시 마모루와 포스트 미야자키의 일본 애니를 이끌 인물이었다고 하는데 안타깝다. 이 사실을 알고 이 애니를 봤다면 좀 더 진지하게 봤을 텐데

 

- 이 애니는 꿈이라는 현상에 대한 것을 이야기한다. 치료의 목적으로, 공유의 목적으로 꿈을 다루는 기계를 만든 연구소에서 어느날 갑자기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의 기계장치를 도난 당하게 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꿈에서 벌어지는 일이 현실까지 침범하게 되고 현실은 혼란 속에 빠지게 되는데 이는 연구소의 이사장이 꾸민 계략 중에 하나다. 겉으로는 꿈이라는 것을 인간이 통제하고 관리하는게 과연 인간적인 것이냐는 철학적인 내용으로 연구를 중단하게 만들지만 결국 이사장 자신의 욕망을 이용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것이다. 

 

- 꿈과 현실이 뒤죽박죽 섞이면서 그 상황을 해결하는 것이 꿈 속의 파프리카라는 인물과 현실의 치바(동일인), 그리고 천재지만 어린이와 같은 토키타다. 토키타는 DC-MINI라는 기계(꿈을 통제할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한 당사자인데 엄청난 뚱보에 아이와 같은 순수함(좋은 의미도 있지만 나쁜 의미도 있다)을 지닌 캐릭터다. 이 애니를 본 사람들은 이 토키타를 오덕의 표상으로 보던데 제임스 맨골드 감독하고 톰 크루즈와 카메론 디아즈가 출연한 나잇 & 데이 영화에서 폴 다노가 연기한 사이먼 펙과 똑같다. 치바가 사실은 토키타를 좋아하고 결혼까지 한다는(오덕과 결혼을 한다는 결정 자체) 것에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는 게 놀랍다.(왓챠 어플에 이 영화를 검색해 보면) 누구보다도 소수자들을 옹호하는 어플을 사용하는 사람들이..ㅎㅎㅎ

 

- SK BTV를 통해 무료로 볼 수 있었다. 곤 사토시의 다른 애니, 늑대아이와 퍼펙트 블루도 꼭 챙겨봐야지.

728x90
반응형
반응형

트렁크에 갇힌 장면을 굳이 넣었어야 했을까.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 아니었을까 한다. 요란한 수레와도 같은 영화.


  • 이번 타이틀은 "주홍글씨(A... Scarlet Letter, 200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변혁

출연배우: 한석규(이기훈 역), 이은주(최가희 역), 성현아(지경희 역), 엄지원(한수현 역)

장르: 로맨스, 멜로, 스릴러

 

반응형
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 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양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 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 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주홍글씨
두번의 살인, 세가지 사랑, 그리고 네개의 결말어긋나는 사랑... 그 사랑의 낙인...세상에 거칠 것 없는 남자 기훈. 강력계 형사인 그에게는 단아하고 순종적인 아내 수현(엄지원)과 도발적이고 매혹적인 정부 가희(이은주)가 있고, 탄탄한 성공가도 또한 보장되어 있다. 살인 : 치정에 얽힌 살인사건이 발생하다.그에게 한 건의 살인사건이 맡겨진다.남편이 살해된 상황에 직면한, 창백한 미망인 경희(성현아).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여자이다. 치정살인을 의심한 기훈은 경희를 용의자로 여기고 사건에 접근해간다. “결혼생활에 문제가 있었나요? 애인 있죠? 사랑합니까, 그 사람?” 기훈의 공격적 수사가 진행되지만, 사건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든다. 사랑 : 사랑은, 죄가 될 수 없다.한편, 아내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기훈은 가희와의 관계를 정리하려 하지만, 자기 자신이 가희에게 얼마나 깊이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하게 될 뿐이다. 도회적이고 화려한 외향 속에 고독한 내면을 가진 가희는삶의 유일한 이유인 기훈과의 사랑이 흔들리기 시작하자 절망과 고통을 느낀다. 기훈의 아내 수현은 그 모든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신만의 비밀을 품은 채 폭풍 속 고요같은 시간을 이어간다.그리고, 결말... : 모든 사랑에는 대가가 있다. 긴장과 불안의 시간이 흐르는 가운데,세 여자 각자의 충격적 비밀이 하나 둘 실체를 드러내고... 반전의 소용돌이에 휩싸이는 치정살인사건과 함께 치정로맨스도 파국을 향하는데...
평점
5.6 (2004.10.29 개봉)
감독
변혁
출연
한석규, 이은주, 성현아, 엄지원, 김진근, 도용구, 정인기, 김리원, 김민성, 최규환, 원창연, 박선웅, 정윤서, 박은화, 최덕호, 김중기, 권방현, 전현숙

- 여러가지 논란거리가 많았던 영화라는 걸 이 영화를 보기 직전에 알았다. 바로 최가희 역을 연기한 이은주 배우의 죽음. 이 영화가 그녀의 자살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끼쳤는지는 모르겠지만 이 영화 베드씬 연기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은 분명하다. 실화인지는 모르겠으나 50초 분량의 베드씬을 촬영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수치심을 받았을 것이라고 한다. 촬영전 여배우에게 베드씬을 위한 사전작업(보통들 공사라 표현하더라) 없이 33번이나 촬영하였다고 하는데 상대 배우인 한석규 조차도 기절할 정도로 엄청난 강도였다고 하는데 어린 여배우가 감당할 수 있었을까? 이 영화 이전부터 불면증과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그녀가 아마도 이 영화가 트리거가 되어 안타까운 선택을 한 건 아닌가 싶다.(다만 이 사실은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재판에서 허위사실이라고 밝힌 바가 있다고 한다.) 

 

- 하여간 일반적인 영화는 아니다. 소설가 김영하의 작품 두 개를 섞은(매쉬업)한 영화라고 하는데 뭐랄까 빈수레가 요란하다라는 속담이 딱 생각나는 영화다. 동성애, 불륜, 임신중절 등 예나 지금이나 파격적인 소재를 이야기 하고 있는데 통속적인 내용에서 오는 흥미보다는 속이 가득찬 것 보단 겉 멋이 번지르한 척 실속이 없어 보였다. 그 절정은 황당한 사건으로 트렁크에 갇혀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최가희와 이기훈의 모습이다. 그 장면은 결말로 향해 달려가는 영화적인 표현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두 캐릭터의 종말을 바라보며 정리하는 단계가 아닌 단지 불편함, 과함만 느껴졌다. 굳이 이런 설정(원작이 그렇다면 할 말은 없다만)을 넣어야 했을까? 그렇다 보니 세련된 연출이나 배우들의 파격적인 연기에 몰입하기가 힘들었고 여운조차 남질 않는 영화가 되버렸다. 김영하 작가의 원작 소설이 뭔지 너무 궁금해진다. 인터넷을 뒤져보니 <거울에 대한 명상>이라는 작품과 <사진관 살인사건>이라는 소설이었다. 꼭 읽어봐야지.

 

- 한창 대배우로 성장하려던 어린 여배우가 안타까운 선택을 하게 되어 슬프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728x90
반응형
반응형

우면동에서 이만한 식당이 있을까.

정말 먹을 곳이 별로 없는 곳에 단비와도 같은 식당이다. 몇 번 가본곳이지만 이번에는 삼겹살 말고 다른 걸 먹어보기로 했다.

아내가 좋아하는 부대찌개. 맛집이었다.

부대찌개 2인 이상.

가격이 참 착하다. 8천원이라니... 맛은 어떨까 궁금했다. 

집에서 자주 해 먹기 좀 힘든 고등어 구이도 주문했다. 

기본반찬들이다. 김치, 겉절이, 콩나물 무침 등 다 맛있다.

부대찌개 2인분. 면사리 포함이다.

조금씩 끓기 시작해서 뒤적뒤적. 베이크드 빈스, 소시지와 햄, 그리고 콩나물까지...

국물맛이 어떤지 얼른 끓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반응형

빨간 국물로 변신 중

추가 사리는 없다하더라도 여기 부대찌개 정말 맛있었다.

사실 기대하지 않았다. 부대찌개 전문점이 아니니까... 근데 웬만한 부대찌개 전문점보다 여기 부대찌개가 더 맛있었다.

무엇보다도 국물 맛이 좋았다. 이런 곳이 집 근처에 있다는 게 정말 너무도 감사한일이다.

남은 국물에 사리면을 투하.

역시 부찌에는 라면사리가 진리다. 

이건 같이 주문한 고등어 구이.

사이즈가 정말 크다. 둘이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크기. 생선구이도 정말 맛있는 곳이다.

가끔 삼겹살이 먹고 싶으면 찾는 식당인데 항상 삼겹살 먹을 때마다 다른 음식은 어떨까 궁금했던 곳이다. 

이번에 부대찌개를 먹어보니 다른 음식도 맛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내와 함께 다음번에는 제육쌈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우면동에 이런 식당이 있다는 게 정말 고맙고 다행한 일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영화를 보면 왜 이 영화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인지를 알 수 있다. 하모니카맨과 프랭크의 대결은 명장명 중에 하나.


  • 이번 타이틀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Once Upon A Time In The West, 196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배우: 헨리 폰다(프랭크 역), 클라우디아 카디날레(질 맥베인 역), 제이슨 로바즈(쉐옌느 역), 찰스 브론슨(하모니카 남자 역)

장르: 서부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한 남자가 기차역에 도착한다. 악당 프랭크는 세 명의 부하를 보내지만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지고 만다. 한편 프랭크와 부하들은 스위트워터 사막에서 신부를 기다리던 맥빈이라는 남자의 땅을 빼앗고 아들과 함께 죽여버린 뒤 무법자 케인의 짓인 양 꾸민다. 뉴올리언즈의 매춘부였던 질은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맥빈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 달 전에 맥빈과 결혼했던 그녀에게 케인은 자신이 남편을 죽인 사실이 없다고 말한다. 그리고 얼마 후, 기차역의 남자가 질의 집에 도착한다. 하모니카를 가지고 다니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자는 철도왕 모튼의 개인용 기차로 프랭크를 찾아가지만, 프랭크에게 잡힌다. 왜 자신을 노리는지 궁금해 하는 프랭크에게 남자는 끝까지 자신의 신분을 밝히지 않는데…. 레오네 영화의 정점이 된 작품.(서울아트시네마)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무명의 총잡이(찰스 브론슨 분)가 기차역에 도착하면서 영화는 시작된다. 악당 프랭크(헨리 폰다 분)는 약속을 지키는 대신 세 명의 총잡이 부하를 보내는데, 모두 그 '남자'의 총에 쓰러진다. 한편 프랭크와 그의 부하들은 ‘모뉴먼트 밸리’의 한 마을인 플래그스톤에서 아일랜드 출신인 맥베인 일가를 살해한다. 그 날은 맥베인의 새 아내 질(클라우디아 카르디날레)이 마을에 도착하는 날이었다. 하지만 플래그스톤에 도착한 질을 기다리는 것은 살해된 맥베인과 아이들의 시체. 질은 그 집에 혼자 남게 되고, 맥베인 일가 살해사건의 범인으로 몰린 탈옥한 총잡이 샤이엔(제이슨 로바즈)은 질이 묵고 있는 맥베인의 집으로 발길을 잡는다. 프랭크가 맥베인 일가를 참혹하게 죽인 것은, 맥베인이 소유하고 있는 지역이 지하수 덕분에 증기 기관차 사업으로 큰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랭크는 맥베인의 유산상속을 하게 된 질을 유혹해 타협하려 하지만, 프랭크에게 복수심을 품고 마을에 나타난 무명의 총잡이가 나타나면서 일은 꼬이게 된다.
평점
9.2 (2008.07.11 개봉)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출연
헨리 폰다, 클라우디아 카디날레, 제이슨 로바즈, 찰스 브론슨, 가브리엘르 페르제티, 파올로 스토파, 우디 스트로드, 잭 엘럼, 키난 윈, 프랭크 울프, 라이오넬 스탠더

- 서부 영화를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본 영화는 아마도 이 영화가 최초일거다. 뭐 가리는 장르는 아님에도 이상하게 기회가 없어서 그런가 한번도 제대로 된 영화를 본 적이 없었는데 시작이 이 영화라니... 정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사이트&사운드,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역대 최고 영화 등에 올라간 영화며 이 영화의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영화의 정점이 된 영화를 봤다는 게 말이다.

 

- 블루레이로 구입해서 보려고 했지만 우리나라에는 정발되지 않은 듯하다. 차선으로 찾은게 DVD. 중고로 구입했는데 구입하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부가영상에 한글 자막도 충실하게 지원되고 화질도 그렇게 못 봐줄 만한 수준이 아니라 준수하다. 

 

- 사실 서부 영화도 처음이지만 이 영화의 감독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 영화도 처음이다. 영화는 못 봤어도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Once Upon A Time In America, 1984)>으로 이름은 들어봤던 감독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그의 영화를 봐야 하는게 맞는 걸 텐데 난 이거 저거 특별한 목표없이 영화를 봤던 상황이라 이제서야 본다. 감독의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당히 정적이다. 대사보다는 화면으로 많은 걸 표현한다고나 할까. 대본이 12페이지 였다고 한다.(165분 분량의 영화다.) 그래서 영화 처음 기차역 장면은 솔직히 적응이 되지 않았다. 순식간에 벌어져야 하는 장면이라고 생각되는 데 특별한 대사도 없이 자연적인 효과음으로 긴장감과 동시에 황야의 뜨거움과 나른함을 보여준다. 이런 분위기가 영화내내 묘하게도 긴장감을 심어주기도, 웃음을 주기도 한다. 

 

- 하모니카 맨의 찰스 브론슨은 오다가다 잠깐 본 적이 있어 대충이라도 안면이 있는 배우였지만 프랭크 역의 헨리 폰다라는 배우는 이 영화에서 처음 보았다. 그런데 와 대박이었다. 정말 멋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 정도로 매력적인 배우다. 그의 푸른 눈빛은 마치 CG를 입힌듯 상당히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최악의 악당임에도 빠져들게 만드는 묘한 매력이 있다. 그의 연기 인생에서 악역은 이 영화가 최초라고 한다. 근데 이런 매력적인 캐릭터라 연기 변신에 도움이 되었을지는 의문이다. 

- 이 영화의 명장면을 꼽아보라면 난 두 장면을 선택하겠다. 영화 시작,기차역에서 벌어지는 프랭크가 보낸 암살자와 하모니카의 대결 장면과 형인지 아버지인지 잘모르겠지만 복수를 위해 프랭크를 찾아다녔던 하모니카 맨의 마지막 대결 장면이렇게 말이다. 가장 인상적인 장면. 2시간 30분이 훌쩍 넘어가는 영화지만 꼭 챙겨봐야할 영화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 사이트&사운드 2012(평론가, 감독) / 사이트&사운드 2022(평론가, 감독) 

728x90
반응형
반응형

복수 시리즈 중에서 2회차로 본 영화중에 이 영화가 제일 힘들었다. 혼란이 오는 착찹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는다.


  • 이번 타이틀은 "복수는 나의 것(Sympathy For Mr. Vengeance, 2002)"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10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박찬욱

출연배우: 송강호(동진 역), 신하균(류 역), 배두나(영미 역), 임지은(류 누나 역)

장르: 스릴러, 범죄

 

청각장애인 류(신하균)는 하나뿐인 피붙이인 누나(임지은)에게 신장 이식을 해주려고 하지만 혈액형이 달라 이식이 좌절된다. 설상가상 다니던 공장에서 해고된 류는 장기밀매단과 접촉해 자신의 신장과 전 재산 천만 원을 주고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받기로 한다. 그러나 류는 신장과 전 재산만 뺏기고 길바닥에 버려진다. 며칠 후 병원으로부터 누나와 맞는 신장을 찾았다는 연락이 오지만, 이제는 수술비가 없는 상황. 류의 여자친구 영미(배두나)는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아이를 유괴하자고 제안한다. ‘미군축출’ ‘재벌해체’를 외치는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의 조직원인 영미는 부자들의 돈을 받아내는 건 잘못이 아니며 유괴된 아이를 잘 데리고 있다 무사히 돌려준다면 문제될 것이 없는 ‘착한 유괴’라 설득한다. 결국 류는 자신을 해고한 사장 주변을 탐색하다 사장의 친구인 동진(송강호)의 딸을 유괴한다. 동진에게 딸의 몸값을 받은 날, 류의 누나는 류의 해고와 유괴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동생에게 짐이 된다고 여겨 자살하고 만다. 류는 어릴 적 누나와 함께 노닐던 강가에 누나의 시체를 묻는다. 그러나 바로 그때 동진의 딸 유선이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져 죽는다. 동진은 딸의 시체를 보고 복수를 결심하고, 류 역시 장기밀매단을 찾아 복수한다. 전기 기술자인 동진은 영미와 류를 차례로 죽이고, 동진 역시 영미가 속한 혁명적 무정부주의자 동맹의 조직원들에게 목숨을 잃는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복수는 나의 것
청각 장애인 노동자 류는 신장이 필요하다. 피붙이 누이가 신장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 누나에게 맞는 신장을 찾기 위해 돈이 필요한 류는 애인이자 운동권 학생인 영미의 말에 아이를 유괴한다. '착한 유괴'라고 류를 설득해 동진의 딸을 유괴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류의 누이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우연한 사건으로 아이마저 죽게 된다. 아이를 잃고 복수심에 불타는 동진은 영미와 류를 찾아 잔혹한 복수극을 펼치는데...
평점
8.0 (2002.03.29 개봉)
감독
박찬욱
출연
송강호, 신하균, 배두나, 임지은, 한보배, 이대연, 기주봉, 김세동, 이윤미, 류승범, 지대한, 허종수, 남병훈, 박재웅, 정규수, 이정욱, 이금희, 류승완, 이칸희, 정재영, 정우식, 이기호, 유정현, 신경진, 김익태, 오광록, 신정근, 이계영, 최수미, 윤명오, 문금영, 한성진, 정나예, 유현준, 최아라, 양세리, 권영근, 박찬욱, 김나성

- 복수 시리즈라고 하면 올드보이, 이 영화 복수는 나의 것, 그리고 친절한 금자씨 이렇게 3부작인데 세 영화 중에 제일 기분이 착찹했던 영화가 바로 이 영화다. 2회차 관람인데 특별한 이유가 있어 2회 차를 봤다기 보단 이 영화에 대한 감상문을 작성한 적이 없어 그런 김에 한번 더 본 영화다. 2번째라고 익숙할 거라는 생각됐던 류의 장난같은 운명이 오히려 더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동진의 선택과 결과로 인한 결말 때문에 다 보고나서도 착찹한 기분이 영 가시질 않았다. 

 

- 이 영화에서 잘못 끼운 단추는 류가 농아로 태어난 것도 아니요, 병으로 고생하는 누나도 아니다. 류가 장기밀매업자를 만나게 된 시점부터가 아닐까 한다. 그로 인해 원치 않은 유괴, 사고로 인한 죽음, 하나뿐인 딸을 잃은 동진의 폭주, 그리고 그 누구도 원치 않는 결말의 시발점은 장기밀매업자로부터다. 그래서 그런지 장기밀매업자에게 적절하게 복수를 하는 류의 모습에 환호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류도 동진에게 죽임을 당하고 동진도 영미의 조직원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결말이지만 그래도 원흉을 처단을 했다는 사실이 위안이 된다고나 할까.

 

- 이 영화는 뭐 또 다른 의미로 정말 좋았던 작품이었던게 류를 연기한 신하균, 그의 여자친구인 영미의 배두나, 중소기업체를 운영하며 부인과 이혼해 딸 하나 뿐인 동진의 송강호의 연기가 정말 일품이다. 가장 명장면이자 기억에 남는 장면은 개인적으로 어린시절 누나와 함께 놀던 개울가에서 동진이 류를 살해하는 장면이었다. 송강호와 신하균의 눈빛 연기는 그 어떤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호소력을 보여준다. 더불어 이번 영화에서도 류형제(류승완, 류승범)이 특별 출연하는데 뇌성마비 장애인을 연기한 류승범, 중국집 배달원을 연기한 류승완 감독 이 두 명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재미였다.

 

- 2회차 보면 좀 더 나을 거라는 생각이었지만 전혀 아니었던 영화며 보면 볼수록 나아지기 보다는 착찹함과 답답함은 더 진해지게 만는 영화가 아닐까 싶다. 이때의 박찬욱 감독 영화는 정말 다 볼만 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아내와 한창 데이트를 할 때 춘천 소양강댐을 구경하다가 시내에서 닭갈비를 먹었던 게 생각이 났다. 부대찌개를 먹을까 하다 옛날 추억도 생각할겸 이 곳을 와 봤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간장이나 소금, 양념 말고 닭목살구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그 식감이 닭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특이했다. 쫄깃한 식감인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온 김에 이거저거 다 먹어봤다.

4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직 준비중이라 바로 들어가지 못해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설 음식 재료를 사고 다시 방문.

식당 앞에 놓여 있던 메뉴판이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닭목살구이(이 식당 시그니처)를 주문하면 초밥 처럼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된다고 한다. 

나는 간장이랑 양념 이렇게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는 꼭 초밥을 먹고 싶다해서 일단 닭목살구이부터 시작.

이건 메뉴판이다. 구이류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튼 일단 우리는 닭목살구이(14,000원) 2인을 먼저 주문했고 이어서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매운고추장양념구이(12,900원)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인데 여기 김치 맛집이다.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몇 번 더 시켜먹었었다. 쌈무와 치킨무 이렇게 기본으로 나온다.

첫번째 소스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두번째는 퐁듀소스, 세번째는 살짝 매운 양념치킨맛 소스.

파채무침. 그러고 보면 이거저거 많이 나온다. 진짜. 그리고 뒤에 저건 또띠아인데 초밥처럼 닭목살구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초밥. 우리가 아는 그 초밥은 아니다. 그래도 초밥스타일로 먹을 수 있어서 초밥으로 퉁치자.

참고로 닭목살구이초밥과 퓨전닭갈비 조리법 설명서

숯불이 나오고

닭목살구이가 나왔다. 2인분.

기본적으로 초벌이 되어 나온다.(그래서 주문 후 살짝 시간이 걸린다. 이건 아마도 생으로 주면 다 태워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반응형

숯불위에 올려 놓는다.

참고로 갈비살처럼 자주 뒤집어줘야한다. 안그러면 타버릴수도.. 그래서 끊이 없이 뒤집어 주고 익으면 먹는다. 초벌구이라 그런지 금방익는다.

설명서대로 만들어본 닭목살구이초밥. 장초밥이 됐다.

이건 퓨전초밥이다. 또띠아를 활용한 또띠아퓨전초밥

다음으로 주문한 매운고추장양념구이 1인(12,900원). 2인분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반대로 일단 1인분만 주문함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다먹고 주문하면 디게 오랫동안 멀뚱멀뚱 불판만 바라봐야한다. 기본적으로 초벌시간이 필요해 어느 정도 먹고 다음 주문을 미리 해두는 게 낫다. 

불판을 갈고 고기를 올린 후 구웠다. 개인적으로 난 익숙한 맛인 이게 더 좋았다. 근데 아내는 닭목살구이가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또 주문한 다른 메뉴인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1인분.

이건 또 이거대로 예상했던 그 맛인지 궁금했다.

이 간장도 간장양념 맛이 잘 베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배가 터질거 같았다. 볶음밥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궁금했지만 더 이상 먹으면 안 될거 같아서 여기서 중단. 볶음밥과 다른 부위는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평일 점심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준비를 해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아니더라도 식당이 좀 한가하면 시간 관계없이 준비해준다고 하신다. 

룸도 있어 단체소님 예약도 가능하고 소규모 인원으로 조용히 먹고 싶으면 룸으로 예약할 수가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식당이었다.

조만간 답례를 할 자리가 있는 데 여기로 올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어린이용 영화였다니...80년대도 아니고 90년대 영화가 이 모양인게 뭔가 부조화스럽다.


  • 이번 타이틀은 "모험왕(King Of The Road, 199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소동

출연배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장르: 액션, 어드벤처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반응형
 
모험왕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평점
6.3 (1996.02.10 개봉)
감독
정소동
출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예성, 강약성, 나가영, 주비리

- 오랜만에 보는 중화권 영화. 그리고 이연걸과 금성무가 출연하는 영화면서 어드벤처 영화라 솔직히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그 황당함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본제국과 소금밀수꾼 조직, 그리고 뜻이 깊은 중국인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찾고자 하는(미래를 내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는 보물) 무자진경으로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미래를 처 보는게 참... 뭐하자는 건지... 세계를 정복하게 해주세요. 늙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해주세요 뭐 이런 거창한 게 아닌 내 미래의 아내는? 남편은? 이지랄하고 있다. 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먼저 죽어간 동료들은 뭐가 된다는 건가. 

 

- 아! 물론 무자진경을 찾아가는 모험은 모험왕이라는 소설 속의 내용이다. 이 영화는 현실과 소설 속의 이야기 두 설정으로 진행된다. 위에 저 황당한 결말은 소설속의 내용이긴 하다. 그래도 너무 성의가 없다. 80년대 어린이들 대상으로 상영했던 SF 수준이다. 돈을 주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모욕감을 선사해 줄 만한 영화. 그나마 이연걸과 금성무(그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지만 이걸 굳이 돈내고 볼 정도는 절대 절대 아니다. 

728x90
반응형
반응형

연휴 전날 일정상 조퇴를 하고 아내와 양재역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순대국집을 찾으려다 어쩌다가 본 이 곳을 가게 되었는데 대만족이라는 상호명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점심한상 메뉴라는 게 눈에 띄어서 들어간 곳.

족발, 보쌈집인데 점심에는 메뉴판처럼 점심한상이라는 메뉴를 파는 거 같다.

아내는 보쌈 정식을 나는 족발 정식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다. 그런데 낮이라 그런지 조명을 다 안켜서 그런건가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겪어 보고 조명이 어두운데는 좀 걸러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반응형

아내가 주문한 보쌈 정식. 콩나물국, 계란찜 그리고 김치, 족발이나 보쌈 주문하면 나오는 고추와 마늘 그리고 새우젓과 쌈장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건 내가 주문한 족발정식이다. 보쌈정식과 다른 건 다 똑같지만 족발정식은 백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온다. 

내 김치를 다 먹고 나니 김치가 모자라 집사람이 먹다 남긴 김치를 먹었는데 잘 안씹혀지는게 있다. 처음에는 김치에 명태포가 들어가 있나 싶었는데 너무 안씹혀서 뱉어냈다. 

하여간 12,000원 금액 치고는 글쎄... 다른 순댁국집이나 수제비집을 갈 걸 그랬다.

728x90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