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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한창 데이트를 할 때 춘천 소양강댐을 구경하다가 시내에서 닭갈비를 먹었던 게 생각이 났다. 부대찌개를 먹을까 하다 옛날 추억도 생각할겸 이 곳을 와 봤는데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드는 식당이었다. 간장이나 소금, 양념 말고 닭목살구이라는 것을 처음 먹어봤는데 그 식감이 닭고기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특이했다. 쫄깃한 식감인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네.. 아무튼 온 김에 이거저거 다 먹어봤다.

4시 넘어서 도착했는데 아직 준비중이라 바로 들어가지 못해 근처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 설 음식 재료를 사고 다시 방문.

식당 앞에 놓여 있던 메뉴판이다. 

앞서서도 이야기했지만 여기 닭목살구이(이 식당 시그니처)를 주문하면 초밥 처럼 먹을 수 있는 재료가 준비된다고 한다. 

나는 간장이랑 양념 이렇게 먹으려고 했는데 아내는 꼭 초밥을 먹고 싶다해서 일단 닭목살구이부터 시작.

이건 메뉴판이다. 구이류는 포장도 가능하다고 한다. 

아무튼 일단 우리는 닭목살구이(14,000원) 2인을 먼저 주문했고 이어서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매운고추장양념구이(12,900원)을 주문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인데 여기 김치 맛집이다. 김치가 정말 맛있었다. 몇 번 더 시켜먹었었다. 쌈무와 치킨무 이렇게 기본으로 나온다.

첫번째 소스는 기억이 나질 않는다ㅠㅠ 두번째는 퐁듀소스, 세번째는 살짝 매운 양념치킨맛 소스.

파채무침. 그러고 보면 이거저거 많이 나온다. 진짜. 그리고 뒤에 저건 또띠아인데 초밥처럼 닭목살구이를 주문하면 나오는 거 같다. 

그리고 초밥. 우리가 아는 그 초밥은 아니다. 그래도 초밥스타일로 먹을 수 있어서 초밥으로 퉁치자.

참고로 닭목살구이초밥과 퓨전닭갈비 조리법 설명서

숯불이 나오고

닭목살구이가 나왔다. 2인분.

기본적으로 초벌이 되어 나온다.(그래서 주문 후 살짝 시간이 걸린다. 이건 아마도 생으로 주면 다 태워먹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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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위에 올려 놓는다.

참고로 갈비살처럼 자주 뒤집어줘야한다. 안그러면 타버릴수도.. 그래서 끊이 없이 뒤집어 주고 익으면 먹는다. 초벌구이라 그런지 금방익는다.

설명서대로 만들어본 닭목살구이초밥. 장초밥이 됐다.

이건 퓨전초밥이다. 또띠아를 활용한 또띠아퓨전초밥

다음으로 주문한 매운고추장양념구이 1인(12,900원). 2인분 주문하고 싶었지만 아내의 반대로 일단 1인분만 주문함

****아주 중요한 사실 하나.

다먹고 주문하면 디게 오랫동안 멀뚱멀뚱 불판만 바라봐야한다. 기본적으로 초벌시간이 필요해 어느 정도 먹고 다음 주문을 미리 해두는 게 낫다. 

불판을 갈고 고기를 올린 후 구웠다. 개인적으로 난 익숙한 맛인 이게 더 좋았다. 근데 아내는 닭목살구이가 더 좋다고 한다.

그리고 또 주문한 다른 메뉴인 간장숙성양념구이(12,900원) 1인분.

이건 또 이거대로 예상했던 그 맛인지 궁금했다.

이 간장도 간장양념 맛이 잘 베어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배가 터질거 같았다. 볶음밥도 있다고 하는데 정말 궁금했지만 더 이상 먹으면 안 될거 같아서 여기서 중단. 볶음밥과 다른 부위는 다음에 와서 먹어보기로 했다.

평일 점심에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게끔 준비를 해 주신다고 한다.

그리고 그 시간이 아니더라도 식당이 좀 한가하면 시간 관계없이 준비해준다고 하신다. 

룸도 있어 단체소님 예약도 가능하고 소규모 인원으로 조용히 먹고 싶으면 룸으로 예약할 수가 있어 여러모로 마음에 드는 식당이었다.

조만간 답례를 할 자리가 있는 데 여기로 올까 진지하게 고민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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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영화였다니...80년대도 아니고 90년대 영화가 이 모양인게 뭔가 부조화스럽다.


  • 이번 타이틀은 "모험왕(King Of The Road, 199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소동

출연배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장르: 액션, 어드벤처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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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왕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평점
6.3 (1996.02.10 개봉)
감독
정소동
출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예성, 강약성, 나가영, 주비리

- 오랜만에 보는 중화권 영화. 그리고 이연걸과 금성무가 출연하는 영화면서 어드벤처 영화라 솔직히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그 황당함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본제국과 소금밀수꾼 조직, 그리고 뜻이 깊은 중국인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찾고자 하는(미래를 내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는 보물) 무자진경으로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미래를 처 보는게 참... 뭐하자는 건지... 세계를 정복하게 해주세요. 늙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해주세요 뭐 이런 거창한 게 아닌 내 미래의 아내는? 남편은? 이지랄하고 있다. 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먼저 죽어간 동료들은 뭐가 된다는 건가. 

 

- 아! 물론 무자진경을 찾아가는 모험은 모험왕이라는 소설 속의 내용이다. 이 영화는 현실과 소설 속의 이야기 두 설정으로 진행된다. 위에 저 황당한 결말은 소설속의 내용이긴 하다. 그래도 너무 성의가 없다. 80년대 어린이들 대상으로 상영했던 SF 수준이다. 돈을 주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모욕감을 선사해 줄 만한 영화. 그나마 이연걸과 금성무(그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지만 이걸 굳이 돈내고 볼 정도는 절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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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전날 일정상 조퇴를 하고 아내와 양재역에서 만나 점심을 먹기로 했다. 원래는 순대국집을 찾으려다 어쩌다가 본 이 곳을 가게 되었는데 대만족이라는 상호명과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다.

 

점심한상 메뉴라는 게 눈에 띄어서 들어간 곳.

족발, 보쌈집인데 점심에는 메뉴판처럼 점심한상이라는 메뉴를 파는 거 같다.

아내는 보쌈 정식을 나는 족발 정식을 주문했다.

식당 내부는 깔끔했다. 그런데 낮이라 그런지 조명을 다 안켜서 그런건가 좀 어둡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겪어 보고 조명이 어두운데는 좀 걸러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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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주문한 보쌈 정식. 콩나물국, 계란찜 그리고 김치, 족발이나 보쌈 주문하면 나오는 고추와 마늘 그리고 새우젓과 쌈장 이런식으로 나온다.

이건 내가 주문한 족발정식이다. 보쌈정식과 다른 건 다 똑같지만 족발정식은 백김치와 무말랭이가 나온다. 

내 김치를 다 먹고 나니 김치가 모자라 집사람이 먹다 남긴 김치를 먹었는데 잘 안씹혀지는게 있다. 처음에는 김치에 명태포가 들어가 있나 싶었는데 너무 안씹혀서 뱉어냈다. 

하여간 12,000원 금액 치고는 글쎄... 다른 순댁국집이나 수제비집을 갈 걸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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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영국이란 나라는 세계사에서 안끼는 경우가 없다는데 영화에서도 마찬가지구만


 

  • 이번 타이틀은 "미이라(The Mummy, 199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배우: 브렌든 프레이저(릭 오코넬 역), 레이첼 와이즈(에블린 카나핸 역), 아놀드 보슬루(이모텝 역), 존 한나(조나단 역)

장르: 코미디, 어드벤처

 

3천년전의 저주가 풀리는 날, 숨막히는 어드벤처가 시작된다!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1세의 시대. 세티1세의 정부인 '앙크수나문'과 승정원 '이모텝'이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들의 사랑은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앙크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서의 주문으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지만 파라오의 근위대에 잡혀 '홈다이'에 처해진다. 홈다이란 산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생시체가 되는 끔찍한 극형. 결국 금지된 사랑은 파라오의 저주로 비극적인 끝을 맺고 왕족들이 잠든 '하무납트라'는 죽음의 도시가 되어 역사속에 묻힌다. 그리고 3천년의 시간이 흐른 후...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하무납트라를 찾아오지만 하나같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오커넬만이 유일하게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이집트 박물관 사서 이비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이 오커넬을 찾아오고 죽음의 도시 하무납트라에 관한 단서를 듣게 된다. 용기와 모험심으로 뭉친 세 사람은 의기투합하여 하무납트라의 황금유물을 찾아 떠나기로 한다.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은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을 부활시키고 마침내 3천년을 기다려온 엄청난 분노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세 사람은 죽음과 저주의 왕국 한 가운데로 숨막히는 탐험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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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3000년 전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중 가장 영화를 누렸던 세티 1세의 아내인 안크수나문(패트리샤 벨라즈케즈)과 승려 이모텝은 금지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이 파라오에게 발각되고 안크수나문은 자결한다. 이모텝은 흑마술을 써서 그녀를 부활시키려 하나 파라오의 근위대에게 잡혀 산 채로 석관에 갇혀 영원히 무덤 속에서 고통당하는 극형에 처해진다.3000년이 지난 후 황금의 유물을 찾아 여러 탐험가들이 왕족들의 죽음의 무덤인 하무납트라로 향하지만 모두 의문의 죽음을 당하고 유일하게 오커널만이 살아남는다. 그 소식을 들은 도서관사서인 이비(레이첼 와이즈)와 그녀의 오빠 조나단(존 한나)는 오커널(브렌든 프레이저)을 찾아와 하무납트라로 떠난다. 그러나 그들은 파라오의 저주를 푸는 열쇠를 손에 넣었으나 조나단은 실수로 이모텝(아놀드 보슬루)을 부활시키고 여왕의 환생인 이비는 이모텝에게 납치되는데...
평점
8.2 (1999.07.10 개봉)
감독
스티븐 소머즈
출연
브렌든 프레이저, 레이첼 와이즈, 아놀드 보슬루, 존 한나, 케빈 J. 오코너, 조나단 하이드, 스티븐 던햄, 터크 왓킨스, 오데드 페어, 오미드 다릴리, 에릭 애버리, 코리 존슨, 버나드 폭스, 아하론 이팔레, 패트리시아 벨라즈퀘즈, 칼 체이스

- 2회차 관람.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도 그랬지만 2회차도 아낙수나문에 동공이 흔들리더라. 분량은 짧았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 아낙수나문... 2편에서도 나오는 걸까? 찾아보니 출연을 한다. 2편까지는 스티븐 소머즈 감독이라 그런지 몰라도(3편부터는 롭 코헨 감독으로 바뀐다.) 아니면 1편에 이어지는 이야기라서 그런가... 하여간 2편도 조만간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 내용이야 진부하거나 고민할 만한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말 그대로 킬링 타임용 영화다. 근데 1회차 때는 아무 생각없이 봤던 영환데 최근 인터넷에서 세계사의 굵직한 사건이 있다면 영국이라는 나라가 꼭 껴들어가 있다는 내용의 밈을 봐서 그런가 이모텝을 깨우고 사건을 크게 만들어(결국은 해결하긴 했지만) 뭣도 모르고 지내던 이집트인들이 몰살 당하는 상황을 보니 역시 영국이구만. 언제나 사건을 일으키고 애꿎은 피해자들만 만들어내는 국가. 그러고 보니 미국인들은 더 한심하게 나오긴 하네... 영국 애들은 사건을 해결하기라도 하지... 근데 웃자고 만든 영화 이런 생각하는 것도 좀 멍청한 생각인거 같다.

 

- 가볍게 보기에는 딱이다. 한때 꽃미남 배우로 불렸던 브렌든 프레이저의 젊었던 시절을 볼 수 있으며(2023년 더 웨일로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을 했다. 배우로써 어쩌면 새로운 전성기를 보내고 있는 그가 아닌가 싶다.) 레이첼 와이즈의 매력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며 조연급 배우들의 온몸이 부서지는 우스꽝스러운 연기 또한 볼만 하다.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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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머릿 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 맷 딜러은 이 영화 찍고나서 후유증이 없었나?


 

  • 이번 타이틀은 "살인마 잭의 집(The House That Jack Built,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배우: 맷 딜런(잭 역), 브루노 간츠(버지 역), 우마 서먼(레이디 1 역), 시옵한 폴론 호겐(레이디 2 역)

장르: 공포, 스릴러

 

1970년대 미국. 연쇄살인범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살인 사건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잭의 관점으로 하나씩 파헤쳐진다. 외부 세계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잭. 사람을 죽이는 것을 하나의 예술 형태로 보게 되고 그의 범죄는 점점 더 대담해지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살인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더 좁혀지지만 이미 ‘살인의 맛’에 들린 잭은 오히려 더 위험한 선택을 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버지라는 인물과의 반복되는 대화, 궤변의 그로테스크한 혼합, 거의 어린애 같은 자기 연민, 그리고 잭의 위험한 책략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을 통해, 관객들은 잭의 개인 여건과 문제, 견해에 대한 잭 스스로의 묘사를 접하게 된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살인마 잭의 집>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어 항상 그렇듯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특유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괴한 영화 세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출처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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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잭의 집
“옛 성당엔 신만이 볼 수 있는 예술품들이 숨겨져 있고 그 뒤엔 위대한 건축가가 있죠. 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칭 ‘교양 살인마’ 잭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안내자 버지와 동행하며 자신이 12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6.4 (2019.02.21 개봉)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맷 딜런,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시옵한 폴론 호겐, 소피 그라볼, 라일리 키오, 제레미 데이비즈, 잭 맥켄지, 에드워드 스펠리어스, 데이빗 베일리, 유지태, 오시 이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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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다 보고나서 느낀 게 이 영화 잭을 연기한 맷 딜런의 상태가 걱정됐다. 잭을 연기한 후유증은 없었을까? 가끔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하다 정신 상태가 흔들려 안 좋은 선택을 한다거나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잭은 말 그대로 개싸이코패스다.

 

- 개인적으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를 인상적으로 봤던 것들이 많아서 이 감독 영화도 묻고 따지지 않고 보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막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작품 전문가인 감독의 스타일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있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도그빌, 윌렘 데포의 안티크라이스트 두 편의 영화를 보고 그렇게 된 건데, 사실 라스 폰 트리에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건 우리나라에서 킹덤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였다.(이름 자체가 특이했고, 킹덤이라는 영화 장르와 영화 광고가 인상적이었기 때문) 그의 영화를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봤던 그 두편의 영화가 너무 강렬하게 뇌리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믿고 보는 감독이 되 버렸다.

2022.03.02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도그빌(Dogville, 2003)

 

도그빌(Dogville, 2003)

"결말의 장면이 아니었다면, 그냥 별다른 반전이 없이 끝났다면(반전이랄 것도 없겠지만) 내가 비정상인가 생각할뻔 했다." - 이번 영화는 "도그빌(Dogville, 2003)"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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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14 - [영화/특이한, 기괴, 컬트, 이상한] -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

"음악과 영상만으로도.... 근데 너무 난해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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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이 영화도 평범한 영화는 아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대상이(현실의 사이코패스들이 저지르는 범죄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평범한 영화에서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 개체가 다수 등장하고 그 개체를 능욕하는 장면들 또한 여과없이 보여준다. 뭐 더한 충격적인 영화도 많겠지만 글쎄 난 이 영화의 정제되지 않는 그런 표현 방식이 더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더 기분을 더럽게 한다. 그 점이 마음에 들고 그 점 때문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를 좋이 한다.

 

- 잭을 보면 사이코패스들의 특성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어렸을 적부터 동물 학대(이 영화에서는 오리), 기쁨, 슬프 등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나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의 결여, 그나마 자신의 짜증이나 분노의 감정만을 느끼고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이 살인, 학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험(실험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잭의 입장에서는 실험이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식)을 하려다 분노와 짜증을 참지 못해 결국 경찰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게 되고 저승사자 버지를 만나게 된다. 

 

- 버지와의 만남으로 그의 기이하고 잔인한 살인 행각들은 끝이난다. 그리고 그와 저승길을 가며 그간 잭의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그래도 그는 지옥의 최고 단계에 떨어지는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최고 단계면 역사적 학살자들이 가는 곳일까?) 다만 그 앞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정도의 유혹이 존재하고 그 유혹에 빠져 결국 지옥 최고의 단계에 빠지며 영화는 끝이난다. 

 

-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해 주고 있다. 넷플릭스 회원이며 좀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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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옮기고 한동안 밖에서 점심을 먹어야하는 상황에서 알게 된 용짜장이라는 곳이다. 사실 이곳에 중국집이 있다는 건 이미 알고는 있었는데 한번도 가보질 않았던 곳이다. 뭔가 그냥 딱히 가서 짜장면을 먹어야겠다, 짬뽕을 먹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처럼 어쩔수 없이 끼니를 떼워야 하는 상황이 생기진 않는 이상 또는 중식당을 전문적으로 다녀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다니지 않는 이상 발길이 안 떨어지는 곳? 하여간 그러다 해물덮밥을 먹고 나름 괜찮은 식당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집사람과 주말을 맞이해서 방문했다.

용짜장 위치는 양재역 환승주차장 상가 내에 있다. 

식탁에 앉으면 별도의 메뉴판을 갖다 주지는 않고 이 주문표를 준다. 

우리는 해물덮밥과 탕짜면을 주문했다.

사실 뭐 메뉴판은 필요 없는 것 같다. 식당 내부에 이렇게 음식 사진이랑 금액이 적혀있으니까.

단무지와 양파. 식초를 각각 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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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해물덮밥이 나왔다. 처음 이 음식을 주문할 때 해물덮밥이라고 해서 뭔가했는데 약간 중화비빔밥? 그런 느낌의 음식이었다. 오징어덮밥과는 확실하게 다르고 뭔가 비슷한 음식을 찾으라하면 모르겠다. 하여간 이게 감칠맛이 상당해서 여기 올 때마다 이거 주문해서 먹는다.

덮밥에는 국물이 필수지. 짬뽕국물이다. 집사람 말로는 해물덮밥이나 이 짬뽕국물이나 독특한 향신료 맛이 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맛을 보면 일반 짬뽕 국물 맛은 확실하게 아니다. 무슨 향신료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나쁘진 않다.

이건 집사람이 주문한 짬짜면.

소스는 별도로 달라고 했다. 탕수육이 엄청 바삭바삭했다. 그래서 약간 과자를 먹는 듯한 느낌? 

근데 개인적으로 탕짜면보다는 매운짜장이나 해물덮밥, 볶음밥이 더 나은 거 같다. 이 3개 먹어봐서 그런가...

아무튼 직장다니면서 빠른 시일 내에 또 방문하게 될 거 같으니 다음에는 다른 걸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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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곤의 폭주가 너무 갑작스러워 이해가 가질 않았지만 영화는 볼 만 했다.


  • 이번 타이틀은 "하이힐(Man on High Heels, 201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장진

출연배우: 차승원(지욱 형사 역), 이솜(장미 역), 오정세(허곤 역), 박성웅(홍검사 역)

장르: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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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내 선택이 아니야…신이 날 잊은 거야…"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은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불린다.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잔인하게 슬프고, 눈부시게 강렬한 감성 느와르가 온다!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하이힐
“이건 내 선택이 아니야…신이 날 잊은 거야…” 완벽한 남자의 조건을 모두 갖춘 강력계 형사 ‘지욱’은 범인을 단숨에 제압하는 타고난 능력을 발휘해 경찰은 물론 거대 범죄 조직 사이에서도 전설적인 존재로 불린다. 내면에 깊숙이 자리한 여자가 되고 싶은 욕망을 감추기 위해서 더욱 거친 남자의 모습으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살기 위한 새로운 삶을 준비하려고 하는데… 잔인하게 슬프고, 눈부시게 강렬한 감성 느와르가 온다!
평점
7.8 (2014.06.03 개봉)
감독
장진
출연
차승원, 오정세, 이솜, 고경표, 안길강, 이언정, 오지호, 신성훈, 조복래, 김원해, 배소윤, 이동길, 김재건, 오정민, 강민태, 이홍선, 정이랑, 이상화, 바비언니, 박원진, 홍유준

- 지금이야 뭐 워낙 사회적 분위기가 개방적이라 이러저러한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이 확실히 달라지긴 했지만(뭐 지금도 딱히 극적으로 변한거 같진 않다.) 이 당시 2013년에는 보수적인 시선 때문에 해당 소재를 영화로 만든다는게 참 쉽지만은 않았을 텐데... 사실 영화보기전까지도 지욱이 성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비운의 남자도 아닌 여자도 아닌 캐릭터인지 몰랐다. 성정체성의 혼란으로 가짜 인생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슬픈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다면 처음부터 좀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봤을 텐데.. 하여간 난 뻔한 조폭영화인줄 알고 봤다.

 

- 비밀스러운 지욱의 정체와 통쾌한 액션, 그리고 간간히 빵빵 터지는 개그를 볼 수 있어서(후반부로 가면 그 개그가 사실 슬픔을 더 강조하는 장치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었다. 이후 지욱이 겪었던 학창 시절의 추억 회상 씬부터 아... 그렇구나 이 영화 성소수자를 다루는 영화구나 느낌이 팍 왔다. 그게 지욱(차승원)이였다는 사실에 좀 충격이었지만. 하여간 우리의 시선에서 그들을 바라볼 때 비정상이라는 인식 때문에 음지에서 살아갈 수밖에 없고 또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조차 한정적이라는 사실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그 길에 들어서겠다는 다짐을 하는 지욱을 보니 마음이 착찹해지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지욱의 심리상태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덧 폭주하고 있는 허곤을 볼 수 있는데 사실 이 부분이 이 영화에서 너무 갑작스럽고 이해가 가질 않았다. 폭주의 결말은 자신도 파멸이라는 것 밖에 없는 결정들을 하는 허곤이 이해가질 않았다.

 

- 영화의 결말을 보면 이 군상들 중에 승리한 자. 혹은 살아남은 자는 과연 누구였을까? 그나마 장미(이솜)가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니 장미가 최후의 승리자라고 볼 수 있을까? 폭주하다 폭발해버리는 허곤, 수술을 받으러 떠려다 장미로 인해 인생의 목표를 포기한 후 장미의 후견인이 된 지욱. 그나마 장미가 새로운 가정을 꾸미며 영화는 끝이나니 장미가 승리자인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다. 그 분야에 대해서 자세하게 모르겠지만 한 번 생각을 진지하게 해볼 수 있는 영화다.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가볍게나마 겉 핥기지만 트랜스젠더의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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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을 따라가기가 어렵다는 말을 워낙 들어서 망설였다만 보길 잴했고 재미있게 봤다. 큰 흐름만 따라가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음.


 

  • 이번 타이틀은 "테넷(Tenet, 202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배우: 존 데이비드 워싱턴(주도자 역), 로버트 패틴슨(닐 역), 엘리자베스 데비키(캣 역), 딤플 카프디아(프리야 역)

장르: 액션, SF

 

당신에게 줄 건 한 단어 ‘테넷’
시간을 추격하라!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테넷
당신에게 줄 건 한 단어 `테넷` 이해하지 말고 느껴라! 시간의 흐름을 뒤집는 인버전을 통해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세상을 파괴하려는 사토르(케네스 브래너)를 막기 위해 투입된 작전의 주도자(존 데이비드 워싱턴). 인버전에 대한 정보를 가진 닐(로버트 패틴슨)과 미술품 감정사이자 사토르에 대한 복수심이 가득한 그의 아내 캣(엘리자베스 데비키)과 협력해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아야 한다![KEY POINT]인버전: 사물의 엔트로피를 반전시켜 시간을 거스를 수 있는 미래 기술. 미래에서 인버전된 무기를 현재로 보내 과거를 파괴할 수 있다.
평점
6.8 (2020.08.26 개봉)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
출연
존 데이비드 워싱턴, 로버트 패틴슨, 엘리자베스 데비키, 딤플 카프디아, 케네스 브래너, 마이클 케인, 마틴 도노반, 클레멘스 포시, 덴질 스미스, 제레미 테오발트, 로리 셰퍼드, 유리 콜로콜니코프, 잭 커트모어 스콧, 히메쉬 파텔, 앤서니 몰리나리, 애덤 크로퍼, 아론 테일러-존슨, 피오나 두리프, 앤드류 하워드, 조나단 캠프, 웨스 채텀, 마크 크레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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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가 개봉된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사실 4k블루레이로 사 놓은 건 좀 오래됐지만 이제서야 이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영화를 보기에 좀 망설여졌던 이유가 있었다. 그 이유는 이 영화가 한창 극장에 걸리고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이 느꼈던 분위기가 어렵다였다.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가질 않는다. 양자역학은 뭐고 열역학 제2법칙은 뭐냔 말인가. 등등.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중 재미는 있게 봤지만 내가 제대로 이해를 했나 싶었던 인셉션의 기억이 났다. 이 영화도 그렇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구입 후 바로 보지 않았고 이제서야 영화를 보게 됐다.

 

- 결론은 그냥 영화 흐름에 따라 보면 어려울게 하나도 없었던 영화였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물리학적으로 파고 들어가면야 양자역학이나 열역학 법칙이라든가 뭐 영화에서 보여주는 세계관을 이해하기에 편할 수도 있겠지만(제작시 관련 전문가에게 자문과 감수를 받았다고 한다.) 그런거 몰라도 그냥 보기 어렵지가 않았다. 어찌보면 시간여행이나 타임루프 영화 형식으로 퉁쳐도 문제는 없을 듯하다. 다르다면 미래의 어느 시기에서 현재의 시기에 물리적으로 간섭이 통한다는 정도?

 

- 오펜하이머를 만들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는 블루레이로 보길 권하던 인터뷰가 생각난다. 부가영상을 통해 영화의 이해도를 한껏 끌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영화가 어쩌면 그 인터뷰와 일맥상통하는 것 같다. 11개의 챕터로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 과정과 감독의 생각 그리고 배우들의 자세와 생각을 엿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맥스 성애자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서(필름 뒤집어 찍기) 아이맥스 카메라에 없던 기능을 추가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그가 영화 제작에 어떤 자세인지 충분히 알 수 있는 에피소드다. 아! 그리고 반대편의 세계에서 거꾸로(역으로) 움직이는 장면들이 단순히 필름을 역으로 재생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배우들이 실제로 거꾸로 뛰거나 움직이며 찍은 장면들도 있었다. 그리고 그가 영화를 만드는 자세가 진심이자 광기처럼 보이기도 하는 에피소드가 또 있는데 실제 보잉747 비행기로 창고를 들이박는 장면을 찍었다. CG가 아닌 실제 비행기를 이용했다니...역시.. 역시다. 그래서 그런가 오펜하이머를 제작하면서 실제 핵폭탄을 사용하는 건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았는가.

 

- 현재 쿠팡TV, 웨이브, 네이버 시리즈온, 애플TV 등에서 해당 영화를 구입해서 볼 수 있다. 정액제 OTT에서는 서비스하는 곳이 없긴 하다만 위에 저 매체를 통해서 아직 보지 못한 사람들이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팬이라면 꼭 보길 권한다. 이 영화를 보니 오펜하이머도 꼭 4K블루레이로 마련해둬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그러고 보니 놀란 감독 영화 생각보다 많이 봤다는 걸 깨닫는다. 인터스텔라, 인셉션, 덩케르크, 다크나이트 3부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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