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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프닝에 깜놀! B급 영화치고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다. 영화음악도 그렇고 응당 저예산 B급 영화로써의 유머러스함도 충분하다.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의 깜짝 출연은 너무 웃겼어.


- 이번 타이틀은 "메가 스파이더(Big Ass Spider, 201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크 멘데즈
출연배우: 그렉 그룬버그(알렉스 역), 린 샤예(제퍼슨 부인 역), 레이 와이즈(브랙스턴 역), 클레어 크레머(칼리 역)
장르: SF

외계에서 온 대형 거미가 군사 연구소를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거미는 로스앤젤레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버리고 이를 막아내기 위해 군대가 출동하지만 대규모 공격에도 거미 박멸은 수포로 돌아간다. 이제 도시를 구해낼 유일한 희망은 해충 박멸가 알렉스 뿐. 미드'히어로즈'의 믿음직한 형사 '그렉 그룬버그'는 이번에도 세상을 구하는 히어로가 될수 있을까?
[1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메가 스파이더 | 다음영화 (daum.net)

 

메가 스파이더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최근 터무니 없는 저예산 B급 영화를 몇 편 봤는데 단연 이 영화가 그 중에 최고다. B급이라면 이런 센스와 유머, 여유가 있어야지. 괜히 진지빨고 "내 영화는 B급이 아니에요! 저예산으로 제작되었지만 A급은 아니더라도 범작 정도예요"라고 비호감 영화를 만들면 뭐하나 뻔히 예산문제로 특수효과 장면은 어색하기만 할테고, 배우들 섭외도 한계가 있어 이도 저도 아닌 영화가 될걸 아는데.. 이 영화만큼만 하면 적어도 나같은 팬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

애초 B급 영화라고 생각하고 본 영화였다. 그런데 영화 오프닝에서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받았다. 그 어떤 메이저 영화만큼 잘 뽑아낸 오프닝, 아드레날린이 과다 분비된 모습의 알렉스가 빅애스스파이더에게 다가가던 슬로우 장면은 충분히 인상적일 정도로 멋졌다. 더군다나 그 상황과는 어울리지 않을 듯한 일렉트로닉음악이 묘하게 잘 어울려 시작부터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줬고 이 영화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했다.

또 잘만들어진 B급 영화에 필수 요소인 유머러스함도 좋다. 솔로 히어로물인가 싶었다가 갑자기 멕시칸 친구와 콤비를 이루게 되고 그게 또 예상치 못한 웃음까지 준다. 더군다나 공원 학살 장면에서 로이드 카우프만 감독이 순식간에 도륙되는 장면에서는 빵터질 수 밖에 없었다. 감독과 친분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반갑기까지 했다. 빅애스스파이더가 사람을 잡아먹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 인터뷰도 웃겼는데 투팍에 대한 존경심인지 모르겠지만 투팍과 비슷하게 생긴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름마저 '폭스 팍'이다. 

B급 영화가 의례 그렇듯 이 영화도 평점대가 5점대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9점이다. 9점이라는 등급은 영화에 대해서 잊혀질 때쯤 다시 복기할 수 있도록 다시 재시청을 해도 전혀 시간이 아깝지 않은 그런 영화다. 정말 간만에 재미있는 B급 영화를 봤다.

아무도 안 믿을까봐 휴대폰으로 동영상 촬영을 했다는 목격자.

목격자 Faux Pac 누가 봐도 힙합의 전설 투팍 생각나지 않을까. 이 장면도 나름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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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아담 샌들러 코미디. 근데 야구장면은 왜 나온건지..."

- 이번 타이틀은 "리디큘러스 6(The Ridiculous 6, 201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프랭크 코래치
출연배우: 아담 샌들러(토미, 화이트 나이프 역), 테리 크루즈(치코 역), 조지 가르시아(험 역), 테일러 로트너(릴 피트 역)
장르: 코미디, 서부

어린시절 인디언의 손에 길러진 토미(아담 샌들러)에게 어느날 잃어버린 아버지 프랭크(닉 놀테)가 찾아온다. 자신의 과오를 뉘우친다는 그는 토미에게 5만 불을 숨겨놓은 곳을 알려주지만 다음날 서부의 악당 시세로(대니 트레조) 일당이 나타나 프랭크에게 5만 불을 내놓으라며 그를 납치해간다. 5만 불을 찾아 아버지를 구하려는 토미, 하지만 돈의 위치는 찾을 수가 없다. 처음으로 만난 생부의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 '화이트 나이프'라 불리며 인디언 최고의 용사로 불리는 토미는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시세로 일당을 찾아나서는데...

출처: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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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큘러스 6
도망자 아버지가 납치당하자 토미는 이전에는 있는지도 몰랐던 다섯 형제와 함께 구조 작전을 펼치기 위해 서부를 횡단한다.(NETFLIX)
평점
6.0 (2015.01.01 개봉)
감독
프랭크 코래치
출연
아담 샌들러, 테리 크루즈, 조지 가르시아, 테일러 로트너, 롭 슈나이더, 루크 윌슨, 윌 포트, 스티브 잔, 하비 케이틀, 닉 놀테, 존 로비츠, 휘트니 커밍스, 데이빗 스페이드, 대니 트레조, 닉 스워드슨, 블레이크 쉘튼, 바닐라 아이스, 줄리아 존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긴 코미디인데 서부배경의 코미디면 어떤 영화일까? 그리고 오랜만이지만 한 때 코미디 배우로 유명했던 아담 샌들러도 출연하고 하니 기대가 컸던 영화였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몇 안되는 괜찮은 영화에 이 영화도 포함이 될까?라는 생각을 하며 봤다. 뭐 근데... 우리나라 영화 사이트든 외국 영화 사이트든 평점은 저참하다. 4~5점대를 달리고 있다. 난 그정도까지일까 싶은데. 메타스코어는 18점. 인종차별적인 요소부터 혐오적인 요소와 아무생각 없이 텅텅 빈 유치한 상황의 남발이라고 하는데.. 글쎄 그냥 아무 생각없이 보기에는 전혀 나쁘진 않았는데...

 

사실 뭐 뜬금 없는 장면이 없지 않아 있기도 했는데 바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나쁜" 사람들의 돈을 훔치러 다니다 만난 Abner Doubleday(존 터투로)의 장면인데 실제로 야구를 창안했다고 인정받는 인물이라고 하는데 그에게 야구를 배우는 장면이다. 영화가 끝날 때까지 도무지 더블데이의 장면은 왜 넣었는지 이해가 가질 않았다. 단순히 야구를 핑계로 아버지에 대한 정보를 주는 캐릭터로 등장하는데 문제는 알려 준 그 정보도 틀린 정보로 나온다. 영화의 이야기 진행상 전혀~~ 필요없던 캐릭터. 이런 유치한 영화가 119분이라는 긴 러닝 타임에 혐오하는 평론가들이 많던데 야구 장면은 삭제해도 될 만한 씬이었다. 

 

대니 트레조, 하비 케이틀, 스티브 부세미, 닉 놀테 등 친근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해서 반갑기도 했고, 맨 처음 만나게 되는 배다른 형제인 라몬은 롭 슈나이더가 연기했는데 지난번 봤던 벤치워머스가 생각났다. 그 때 글에서 '롭 슈나이더 보단 아담 샌들러지'라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롭 슈나이더가 더 나은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유치하고 불편한 장면들이 좀 있지만 생각없이 보기엔 딱 좋은 영화. 단! 119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을 염두해 두어야할 것이다.

2023.02.12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

"유치함이 가득했던 영화지만 간간히 빵빵 터뜨리는 개그씬이 나쁘지 않았던 영화였다." - 이번 영화는 "벤치워머스(The Benchwarmers, 200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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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페렐은 정말 보기만 해도 웃긴다. 간만에 유치하지만 B급의 정수를 느낄 수 있었던 코미디를 봐서 좋다!"

- 이번 영화는 "블레이즈 오브 글로리(Blades Of Glory,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조쉬 고든, 윌 스펙
출연배우: 윌 페렐(채즈 역), 존 헤저(지미 역), 윌 아넷(스트랜즈 역), 에이미 포엘러(페어차일드 역)
장르: 코미디

세계 최정상의 남성 피겨 스케이터인 채즈 마이클 마이클스와 지미 맥엘로이는 세계 챔피온쉽 사상 최초로 공동 금메달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쌓여온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참지못해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메달 박탈은 물론, 남성 솔로 피겨 스케이트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다. 3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채즈는 아이들 행사에 악당 마법사 옷을 입고 스케이트를 추는 일로 연명하며 술에 쩔어 살고 있고, 지미 역시 신발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들에게 재기 가능성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최초의 남성-남성 피겨 스케이터 듀엣 팀을 구성하여 듀엣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연습에 돌입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영광의 날
세계 최정상의 남성 피겨 스케이터인 채즈 마이클 마이클스와 지미 맥엘로이는 세계 챔피온쉽 사상 최초로 공동 금메달을 시상하는 자리에서, 그동안 쌓여온 서로에 대한 라이벌 의식을 참지못해 싸움을 벌이고, 급기야 메달 박탈은 물론, 남성 솔로 피겨 스케이트 대회 출전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다. 3년 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채즈는 아이들 행사에 악당 마법사 옷을 입고 스케이트를 추는 일로 연명하며 술에 쩔어 살고 있고, 지미 역시 신발가게에서 점원으로 일하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어느날 갑자기 이들에게 재기 가능성에 대한 영감이 떠오르는데, 그것은 바로 최초의 남성-남성 피겨 스케이터 듀엣 팀을 구성하여 듀엣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제 이들은 호흡을 맞추기 위한 연습에 돌입하는데...
평점
7.8 (2007.01.01 개봉)
감독
조쉬 고든, 윌 스펙
출연
윌 페렐, 존 헤더, 윌 아넷, 에이미 포엘러, 제나 피셔, 윌리엄 피츠너, 크레이그 T. 넬슨, 로마니 말코, 닉 스워드슨, 스캇 해밀턴, 앤디 리치터, 그렉 린제이, 롭 코드리, 닉 제임슨, 탐 버츄, 벤 윌슨, 윌리엄 다니엘스, 자카리 페렌, 레미 지라드, 스티븐 M. 가뇽, 크리스토퍼 리드, 루치아나 카로, 스몰스, 루크 윌슨, 캐서린 타운, 데이빗 프레스먼, 제임스 M. 코너, 크레이그 젤리스, 한스 우더, 채드 브렌난, 에단 버제스, 필립 리브, 몰리 마리 클린톤, 매트 레빈, 사샤 코헨, 루스 치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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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B급 냄새가 물씬 풍기는 너무 재미있는 코미디 영화를 봤다. 익숙한 배우 윌 페렐이 출연한 영환데 이제 이 사람 얼굴만 봐도 웃길 정도다. 역시나 이 영화에서 개상또라이 역할을 진짜 찰지게 한다. 지난번 봤던 스텝 브라더스에서도 웃겼는데.. 

2021.06.08 - [영화/넷플릭스관] -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

"몇 장면들은 좀 오버스러워 좀 아닌 것 같았지만 이런 똘기 가득한 영화 오랜만에 봐서 재미있었다." - 이번 영화는 "스텝 브라더스(Step Brothers, 2008)"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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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보다 이 영화 익숙한 인물들이나 장면들이 보이는 데 특히 그동안 내가 봤던 애니메이션, 스폰지 밥이나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에서 봤던 익숙한 장면들과 캐릭터들이 있다. 우선 스폰지 밥은 도깨비 수업이라는 에피소드에서 나온 장면인데, 그게 이 영화를 참조 하진 않았지만(해당 에피소드는 2001년에 방영 되었기 때문에 시간차가 많이 난다.) 딱 이 장면이 생각났다.

영화를 보면 딱 이 느낌이 난다. 

그리고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라는 애니에서 한 에피소드에 등장하는 인물이 있는데 바로 스캇 해밀턴이라는 1984년 사라예보 동계올림픽 피켜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다.(김연아 팬이라고 알려진 인물) 그 분도 이 영화에 등장한다. 소재가 피겨스케이팅이라 그런지 이 영화에서도 잠깐 등장한다. 일단 이런 분이 있다라는 걸 티미의 못말리는 수호천사 덕분이었다. 

이 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김연아 팬이라고 알려진 미국 남성 피겨스케이팅의 전설이다.

어쨌든 영화를 보면서 다른 작품에서 봤던 장면이나 비슷한 장면을 볼 수 있어서 더 몰입해서 보지 않았을까 한다. 그리고 병맛의 B급 감성도 한 몫 한듯. 아마도 그렇지 않고 그냥 감동만 선사하려는 스포츠 장르의 영화였다면 이렇게 재미있게 보지는 못했을 것이다. 처음 B급 장르에 대한 재미를 알 지 못했을 때는 '이게 뭐야? 장난 하나?'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어 그 묘미를 알 수 없었는데, 지금은 차라리 억지 감동을 유발시키려는 코미디 영화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아무튼 우리나라에서는 정식 개봉한 작품은 아닌 거 같지만 OTT서비스나 다운로드 서비스를 통해 볼 수 있는 영화다. B급 감성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역하고 영화같지도 않겠지만 찾아서 보는 분들께는 추천할 만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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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장된 코미디 연기만 빼면 영화 꽤 볼만하네..."

- 이번 영화는 "탐정: 리턴즈(The Accidental Detective 2: In Action, 2018)"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이언희
출연배우: 권상우(강대만 역), 성동일(노태수 역), 이광수(여치형 역), 서영희(서미옥 역)
장르: 코미디, 범죄


순서상 원래 보려던 영화는 리암 니슨 주연의 <툼스톤(A Walk Among the Tombstones, 2014)>이라는 영화였지만 한동안 영화를 볼만한 시간이 나질 않아 그동안 스트리밍 서비스가 종료되었나보다. 그래서 선택한 영화가 이 영화다. 뭐 특별하게 이 영화가 보고 싶었던 것은 아니고(영화 보기 전까지만 해도 사실 이런 영화가 있었는지 조차도 몰랐다.) 내 나름 보고싶은 영화를 담아 놓은 순서대로 보다보니 이 영화가 얻어 걸린 것이었다. 그렇게 해서 본 이 영화, 모 캐릭터의 오버스러운 연기가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긴 했지만 생각보다 이 영화 볼만했다. 아니 재미있게 봤다.

 

영화 제목의 부제 "리턴즈"라는 단어를 보고 연상되었지만 역시나 2015년 "더 비기닝"이라는 부제로 강대만과 노태수 캐릭터가 등장하는 영화가 있었다. 이 영화를 보고 그 사실을 알고나니 2015년 작도 조만간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시리즈에서는 어떤 분들이 특별출연 혹은 우정출연을 해줬는지도 궁금하다. 리턴즈에서 김광규님과 표창원님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니 더더욱 궁금해진다. 살짝 부족하지만 "탐정"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시리즈 물로 제작된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물론 "더 비기닝"을 보지 못한 상황에서 섣부른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그 시리즈 평점이 생각보다 괜찮았기 때문에 시리즈 물 제작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 신!장!개!업! 전국민을 웃긴 추리 콤비 ‘혹’ 달고 돌아왔다!​역대급 미제사건을 해결한 추리 콤비, 셜록 덕후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광역수사대 레전드 형사 ‘노태수’(성동일)! 드디어 대한민국 최초 탐정사무소를 개업하고, 전직 사이버 수사대 에이스 ‘여치’(이광수)까지 영입하며 탐정으로서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꿈과 현실은 다른 법! 기다리는 사건 대신 파리만 날리고, 생활비 압박에 결국 경찰서까지 찾아가 몰래 영업을 뛰기 시작한다. 드디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첫 의뢰인. 게다가 성공보수는 무려 5천만원!​자신만만하게 사건을 받아 든 세 사람은 파헤칠수록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심스러운 증거들로 혼란에 빠지기 시작하는데… "우리가 가는 길 미제사건이란
없다" (출처 : 네이버영화)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단순 비교하기는 뭣하지만 지난번 봤던 유해진님 주연의 우리나라 코미디 영화 <럭키(LUCK-KEY, 2015)>보다는 확실하게 여로모로 재미있다. 있을 법한 소재(보육 및 사회봉헌 시설로 위장한 맞춤형 장기밀매)가 한 몫한 것도 있다고 생각되고, <말죽거리 잔혹사(Spirit Of Jeet Keun Do, 2004)>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에서 볼 수 있었던(내 기준) 권상우님의 연기나 강대만의 캐릭터 표현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웰메이드라 평가하기는 과장되겠지만 매년 여름철 정례처럼 코미디영화가 개봉되는 우리나라의 영화판에서 앞으로 이런 괜찮은 코미디 영화가 꾸준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이 영화 추천해 본다.

 

#범죄 #스릴러 #2인조 #수사 #탐정 #사립탐정 #탐정극 #탐정사무소 #미제사건 #콤비 #버디무비 #크리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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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인간은 본성을 드러내는 법... 나라고 다를 까"

- 이번 영화는 "더 바(El bar, The Bar, 2016)"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알렉스드 라 이글레시아
출연배우: 블랑카 수아레즈(엘레나 역), 마리오 카사스(나초 역), 세컨 드 라 로사(사투르 역), 테렐레 파베즈(임파로 역)
장르: 스릴러


영화 초반 낯선 언어(스페인어, 사실 뭐 그렇게 낯선 언어라기 보단 생각보다 스페인 영화를 거의 본적이 없다는 것고 주 대사가 스페인어로 된 영화를 거의 본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로 상당히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아... 영화를 제대로 보기는 글렀다 싶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니 언어나 억양이 익숙해져서 볼만했다. 가끔 스페인어 욕이 등장할때마다 왜 난 저 욕을 알고 있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면서 말이다.(다 이게 어렸을 적 들었던 Brujeria (브루헤리아) 라는 밴드 덕택이다.) 아무튼 영화는 생각보다 단순한 내용이다. 그리고 현재의 지금 코로나시국에도 극단적인 설정일 수도 있겠지만 벌어질 수 있는 일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 상황안에 놓인 당신이 언제 어떻게 사라지더라도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면 말이다.

해외에서 감염된 채 본국으로 귀국한 한 군인이 정체를 알 수 없는 감염병을 앓게 된 상황에서 한 카페를 찾는다. 그 카페는 마치 동네 마실집처럼 이러저러한 사람들이 모여 있고 각자의 상황에 맞게 행동을 한다. 그러다 볼일을 다 보고 카페를 나선 한 사람이 총에 맞아 죽게되고 그를 구하러 뛰어나간 사람 조차도 저격을 당해 살해당하게 되면서 일순간 카페에 있는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테러인가, 아니면 테러범을 잡으려하는 국가의 계산된 액션인가 도무지 알길이 없다. 휴대폰은 통신불능이며 TV방송에서는 그에 대한 소식을 알 수가 없다. 한참 후 카페가 있는 지역에 방화사건이 발생했다는 모호하고 기만적인 뉴스만이 TV에서 나올 뿐이며 카페 사람들은 점점 더 혼란에 빠지게 된다. 그러다 이 사건의 발단을 알게 되는데, 감염병(국가에서 통제할 수 없는 수준)에 걸림 사람이 카페에 있고(군인), 더 이상 확산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국가는 위험한 딜을 하게 된다. 감염되었을 것이라 판단되는 그 카페이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살처분하는 것으로...

커피를 주문하시겠습니까? ‘죽음’이 서빙되었습니다.

​평화로운 어느 날, 마드리드 광장에 위치한 ‘바’에서 커피를 마시고 나가던 사람이 총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총상 환자를 구하러 나간 사람마저 저격 당해 즉사하자, ‘바’ 안에 있는 사람들은 패닉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바’의 화장실에서도 의문의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이 등장한다. 통신은 두절, 뉴스에서는 총격 살인 사건의 흔적조차 나오지 않는다.
혼란에 빠진 사이 정신을 차려보니 ‘바’ 밖의 시체들은 감쪽같이 사라졌고, 항상 혼잡했던 광장은 텅 빈 상태다.​

직감적으로 모두가 위험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바’ 안의 사람들, 살아남기 위해 필사의 사투를 시작하게 된다. (출처 : kofic)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인간이 이런 극단적인 상황에 처하게 되면 본성을 드러낸다는 것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결국 화장실에서 죽은 군인을 만졌던 혹은 그의 소지품을 만졌던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분리되는데, 다른 도구도 아니고 가장 원시적인 도구인 총이라는 도구로 그것이 가능하게 된다. 또한 후에 그 군인에게는 공식적으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치료제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살아남은 5명 분이 아닌 4명 분만 있고, 그 4명 분에 대한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앞서 카페주인과 전직경찰, 여성용 속옷 판매인에게 격리된 5명에게도 분란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와중에 그 총의 위력을 또 한 번 볼수 있게 된다. 인간은 어쩌면 그런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어쩔수 없이 본성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 영화는 보여준다. 나라고 그렇게 되지 않을까. 난 절대 그런 상황에 처하더라도 의연하고 약한 자를 위해서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할 자신이 없다.

 

아무튼 결국 그 카페에 있던 사람들 이외에는 이 사건의 세부적인 내용을 모른채 한 시내에서 방화사건으로 일군의 사람들이 죽게되었다라고만 알게 된다. 끝까지 살아남은 엘레나(블랑카 수아레즈)가 어떤식으로든 진실을 알릴지 아니면 모른척 살아갈지는 그 누구도 모르겠지. 개인적으로 영화는 재미있게 봤다. 낯선 배우들과 낯선 언어였지만(단순히 전체 분량이 스페인어로 된 영화를 몇 편 못 봤기 때문에)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말이다. 또 테러나 대규모의 감염병이 언제래도 발생하는 것이 전혀 어색하거나 딴 세상 이야기가 아닌 현재 이 시국에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것도 있고 말이다.

#스릴러 #어두운 #살인 #감염병 #살처분 #치료제 #마드리드 #스페인 #2017사사로운영화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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