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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크로넨버그 감독이다. 특이한 영화의 대가. 

 

  • 이번 타이틀은 "엑시스텐즈(eXistenZ, 1999)"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출연배우: 제니퍼 제이슨 리(알레그라 겔러 역), 주드 로(테드 피컬 역), 이안 홀름(키리 비노커 역), 윌렘 데포(개스 역)

장르: 공포, SF, 스릴러

 

 

Play It. Live It. Kill For It. 인체와 접속하는 생체 컴퓨터 게임, 엑시스텐즈 세계 최고의 게임 디자이너 엘레그라 겔러는 개발사인 안테나 리서치사에서 몇 명의 고객들과 함께 신제품 테스트를 하게 된다. 엘레그라의 신개발 게임은 생체 컴퓨터 게임, 엑시스텐즈. 엑시스텐즈 - 인간의 신경계와 직접 연결되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만드는 차원 다른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종이다. 이 게임을 시작하면 참가자 12명은 현실을 떠나 아직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게임속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막 테스트를 시작하려는 순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간성을 잃어 가는 것을 반대하는 현실주의자들에게 테러를 당한 엘레그라는 상처를 입고 몸을 피한다. 이 때 우연히 그녀를 보호하게 된 견습사원 테드. 엘레그라는 엑시스텐즈가 무사한지 확인해야 하지만 테드는 게임 접속에 필요한 바이오포트(게임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장치로서 척추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연결장치)가 없다는 것을 안다. 바이오포트를 뚫고 엑시스텐즈의 세계로... 한적한 주유소에 도착한 엘레그라와 테드는 게스의 도움으로 테드의 척추에 바이오포트를 뚫지만 게스의 목적은 엘레그라에게 걸려있는 5백만불의 현상금. 둘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게스가 뚫어준 바이오포트가 감염된 것을 모르고 엑시스텐즈에 접속하다 게임기까지 감염되고 만다. 진퇴양란에 빠진 엘레그라와 테드. 이들은 마지막 피난처인 게임전문가 카이리 비노코의 연구소를 찾아 그의 도움으로 게임기를 수술한 뒤 엑시스텐즈의 세계로 들어간다. 엑시스텐즈 - 그곳은 게임을 만든 엘레그라조차도 혼돈할 정도로 너무나 현실적인 세계였고 그 세계에 빠져들면 빠져들수록 엘레그라와 테드의 행동과 성격은 극단적으로 변해가고 극악스럽고 교묘한 효과들로 게임은 꼬여가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엑시스텐즈
'엑시스텐즈'는 인간의 신경계와 직접 연결되어 가상현실을 체험하게 만드는 게임의 일종인데, 게임을 시작하면 참가자 12명은 현실을 떠나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러나 테스트를 시작하려는 순간 엘레그라는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인간성을 잃어가는 것을 반대하는 현실주의자들에게 테러를 당해 상처를 입고 몸을 피한다. 이 때 견습사원인 테드는 우연히 그녀를 보호하게 된다. 엘레그라(제니퍼 제이슨 리)는 엑시스텐즈가 무사한 지 확인해야 하지만 테드(주드 로)는 게임 접속에 필요한 바이오포트(척추에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연결장치)가 없다는 것을 발견한다. 한적한 주유소에 도착한 엘레그라와 테드는 게스의 도움으로 테드의 척추에 바이오포트를 뚫지만 게스의 목적은 엘레그라에게 걸려 있는 5백만 불의 현상금에 있다. 둘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게스가 뚫어준 바이오포트가 감염된 것을 모르고 엑시스텐즈에 접속하다 게임기까지 감염되고마는데...
평점
7.1 (1999.08.07 개봉)
감독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출연
제니퍼 제이슨 리, 주드 로, 이안 홀름, 윌렘 데포, 돈 맥켈러, 칼럼 키스 레니,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톤, 사라 폴리, 로버트 A. 실버맨, 오스카 슈, 크리스 램시, 빅 사하이, 커스틴 존슨, 제임스 커크너, 발라즈 쿠스, 스테파니 벨딩, 게리 퀴글리

 

한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대단한 팬심이 있었다. 그가 만든 영화는 다 보겠다는 신념으로 하나하나 챙겨보던 때가 있었는데 뜻데로 되지 않아서 요즘은 그냥 되는 데로 보고 있긴 하다. 그의 필모에 열거된 영화 중에 지금까지 본 영화를 따져보니 9편이 된다. 단일 감독으로는 이 감독님이 1위다. 이 블로그에도 그동안 봤던 영화 중에 글을 올렸던 것들도 있고 아닌 것들도 있는데 일단 올린 글을 보면 <비디오드롬(Videodrome, 1983)>, <스캐너스(Scanners, 1981)>, <데드 존(The Dead Zone, 1983)>, <데드 링거(Dead Ringers, 1988)>,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 2007)>가 있다. 보기는 봤지만 아직 글을 올리지 못한 영화도 좀 있다. 이 참에 카테고리를 하나 파야할까 싶기도 하네.

 

2019.11.03 - [영화/4K, 블루레이] - 비디오드롬(Videodrome, 1983)

 

비디오드롬(Videodrome, 1983)

"이제서야 제대로 된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답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비디오드롬(Videodrome, 198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에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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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27 - [영화/4K, 블루레이] - 스캐너스(Scanners, 1981)

 

스캐너스(Scanners, 1981)

"아... 혼란스럽다. 와 마찬가지로 뭔가 부족한 느낌이 강하게 든다. 그래도 의 파워가 아직 고갈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음은 비디오드롬이다!"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컬렉션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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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 [영화/4K, 블루레이] - 데드존(The Dead Zone, 1983)

 

데드존(The Dead Zone, 1983)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영화치고 평범하고 무던하다. 광기가 느껴지지 않아... 원작 때문인지는 몰라도..."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데드존(The Dead Zone, 1983)"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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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0 - [영화/4K, 블루레이] - 대드링거(Dead Ringers, 1988)

 

대드링거(Dead Ringers, 1988)

"이 당시 CG는 지금 같지 않았을 텐데 신기하네. 망가져 가는 제레미 아이언스를 보는 재미도 있었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대드링거(Dead Ringers, 1988)"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 자막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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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2 - [영화/4K, 블루레이] -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

"가장 이해가 가질 않았던 부분(임신)은 영화에서 언급을 안해주네(도대체 다 큰 성인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 이번 DVD 타이틀은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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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12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 2007)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 2007)

"반지의 제왕 이후로 비고 모텐슨이 연기하는 것을 처음 본다. 러시아식 영어 왤케 잘하는건가... 혹시 고향이 그쪽인가 보니 미국인이다. 온몸을 던지는 연기도 너무 인상적이다. 크로넨버그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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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을 좋아하는 이유는 역시 그의 난해하고 기괴하고 충격적이며 불쾌하지만 독특한 매력이 느껴지기 때문이었다. 그 계기가 있었는데 한 과학자가 파리가 되 버린 영화 <플라이(The Fly, 1986)>는 오히려 어두운 화면 때문에 짜증이 났던 영화여서 그런 효과를 남발한 감독에 대한 분노가 일던 영화로 걸러야하는 감독이었다가 우연하게 본 <네이키드 런치(Naked Lunch, 1991)>라는 영화에서 받았던 충격(거의 핵폭탄급 여파)과 여운 때문에 감독의 팬이되버렸다. 윌리엄 S. 버로스의 동명의 소설을 영화한 작품인데 이건 뭐.... 지금껏 봤던 영화 중에 이런 영화가 있었단 말인가라는 생각부터 무슨 난해한 소설책을 읽는듯한 느낌이다.(진짜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다), 이 영화 감독 도대체 어떤 사람인가? 다 찾아서 봐야겠다고 다짐까지 했었다.

*첨언으로 해당 소설 작품은 버로스가 실제 약을 빨고 집필했다는 이야기가 있다. '컷-앤-페이스트'(쉽게 말해 문장 한 부분을 짤라내 다른 곳에 랜덤으로 붙여넣는 기법이라고 한다)기법을 이용해 쓴 내용을 파악하거나 요약하는 일은 쓸데없는 짓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이라고 한다. 그래서 난해함에 최고봉. 소설을 해석 가능한 사람들에 의하면 중독에 대한 고찰을 다루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하다보니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를 저만큼이나 봤다. 본 영화중에 실망스러운 영화들도 있었고 역시 빠져들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영화도 있었다. 그럼 이 영화는 어땠을까? 솔직히 별로였다.

 

소재 하나 만큼은 제작 당시를 생각해보면 흔하지 않고 독특한 소재다. 비디오 게임에 대한 내용인데 '비디오'가 아니고 바이오(생체)게임이다. 이제 사람들은 화면을 보면서 게임패드로 게임 캐릭터를 조종하며 즐기는 건 식상하게 된 시대가 됐다. 이때 혜성처럼 나타난 알레그라 겔러(제니퍼 제이슨 리)라는 인물이 게임분야에서 새로운 세기를 열 수 있도록 생체 컴퓨터 게임을 개발하였는데 이는 신체의 장기처럼 생긴 콘솔을 척추에 직접 삽입, 신경계와 직접 연결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그 어떤 게임보다 현실적인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게임세계에 전환점이 되었다. 하지만 하나의 주류가 되는 흐름이 생기면 그에 대한 반감과 반기를 드는 사람들과 조직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서는 알레그라 겔러와 테드 피컬(주드 로)이 그 조직과 갈등을 주된 내용으로 그리는 영화다. 근데 이게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테드 피컬이나 보는 관객이나 이게 현실인지, 아니면 게임의 스토리 내용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영화의 결말 조차도 게임의 일부분인가, 아니면 실제 설계된 게임의 내용인가. 혼란스러웠다.

 

그래도 명불허전 크로넨버그 감독이다. 앞서서도 언급했던 게임기가 신체의 장기처럼 생겼는데 그 게임기는 돌연변이 어류나 파충류를 통해서 유전자 조작을 해 생산한다고 한다. 또한 게임기와 척추를 연결하는 선은 마치 태아의 탯줄과도 같은데 이게 영화를 보면 좀 기괴하고 역하다. 또한 게임 내용 중에 이벤트가 발생하는 장면들도 독특하기는 마찬가지다. 장소와는 위화감이 드는 중국식당.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요리조차도 일반적이지 못하고 그 요리로 무기를 만들수도 있다. 스포닝풀과도 같은 곳에서는 돌연변이 어류와 파충류, 인간 비슷한 생물체를 배양하고 기르고 있는 장면 또한 기괴하다. 이걸 보자니 역시 크로넨버그 감독영화구나. 다시한번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이야기는 도대체 뭔 내용인지 잘 들어오지도 않아도 볼만한 영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이 영화에 대한 의미를 두자면 한동안 동력이 떨어졌던 필모 훑기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힘을 줬다는 것이다. 

 

어쨌든 독특하고 기괴하며, 평범하지 않은 영화를 보고 싶다면 이 영화 추천이다. 문득 sk브로드밴드에서 운영하는 vod서비스에 일반적이지 않은 영화가 많다는 걸 깨닫게 된다. 그동안 이상한 영화는 다 여기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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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좋았는데 영화 마지막 굿윈에게 보낸 이메일부터가 좀 이상했다. 이해가 가질 않았음.. 분명 과거는 바꿀 수가 없다고 했는데"

- 이번 영화는 "소스 코드(Source Code, 2011)"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던칸 존스
출연배우: 제이클 질렌할(콜터 스티븐스 역), 미셸 모나한(크리스티나 워렌 역), 베라 파미가(콜린 굿윈 역), 제프리 라이트(닥터 러틀리지 역)
장르: 액션, SF, 스릴러

기차에서 눈을 뜬 ‘콜터 대령’. 맞은 편에 앉아 친근하게 말을 건네는 여자가 누구인지 도무지 생각나지 않는다. 이라크 전쟁에 있어야 할 자신이 기차 안에 있자 혼란스럽기만 하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은 당황스럽게도 생전 처음 보는 ‘션’이라는 남자의 얼굴. 그리고 그때 시끄러운 굉음과 함께 폭발하는 기차!

컴퓨터 캡슐 안에서 또다시 눈을 뜨는 ‘콜터’는 타인의 몸으로 삶의 마지막 8분을 살게 하는 ‘소스 코드’ 프로그램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기차 테러 현장에 돌아갔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6시간 후 또다시 일어날 폭발의 테러범을 막기 위해 ‘션’의 몸으로 기차 테러 현장으로 돌아가게 되는 ‘콜터’. 끝없이 반복되는 마지막 8분! 놈을 찾아야만 ‘소스 코드’를 끝낼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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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 코드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구하라! 도시를 위협하는 열차 폭탄 테러 사건 해결을 위해 호출된 콜터 대위. 시공간 이동 시스템인 ‘소스 코드’로 과거에 접속해 기차 테러로 희생된 한 남자의 마지막 8분으로 들어가 폭탄을 찾고 범인을 잡아야 하는 임무를 부여 받는다. 이 임무가 성공해야만 6시간 뒤로 예고된 대형 폭탄 테러를 막아 미래를 구할 수 있다. 그는 모든 직감을 이용해 사건의 단서와 용의자를 찾아야 하는데…… 주어진 시간은 단 8분, 소스 코드를 통한 미래와의 피할 수 없는 전면전이 시작된다! ‘소스 코드’란? 최첨단 기밀 시스템으로 과거에 접속해 미래를 바꾸는 시공간 이동 프로그램
평점
8.6 (2011.05.04 개봉)
감독
던칸 존스
출연
제이크 질렌할, 미셸 모나한, 베라 파미가, 제프리 라이트, 마이클 아든, 카스 안바, 러셀 피터스, 브렌트 스카그포드, 크레이그 토마스, 고든 마스튼, 수잔 베인, 폴라 진 힉슨, 링컨 워드, 카일 게이트하우스, 알버트 콴, 앤 데이 존스, 클라리스 번, 탐 타미, 스콧 바큘라, 피에르 르블랑, 제임스 A. 우즈, 조 코브던, 매트 홀랜드, 얀손 피니, 카일 알라트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영화. 마침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어 이번에 보게 됐다. 역시나 재미하나 만큼은 최고였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소재. 양자역학(뭐 대충이라도 모르고 있는 이론)을 이용하여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사건 때문에 추가적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여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기술을 이야기한다. 한 중2병에 걸린 정신병자가 시카고에 핵테러를 감행하기 전에 말이다. 

 

하지만 그 기술은 프로토타입으로 아직 구체적으로 성과를 발휘한 적이 없기 때문에 콜터가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런 콜터는 사실 아프카니스탄 파병 중에 동료들을 구하다 목숨을 잃은 상태였으며 그의 살아있는 신체기관 일부를 이용하여 그 프로젝트를 실험한다는 설정이다. 이론만 완성된 양자역학의 기술을 현실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지 말이다. 덤으로 핵테러도 막을 수 있고...

 

자신이 죽어있다는(식물인간 상태) 것을 깨닫기도 전에 8분만 주어지는 실험을 무한반복하게 된다. 열차 폭탄 테러를 한 진짜 범인이 누구인지를 셀 수 없이 임무를 반복하며 익숙해 질 때 그는 자신의 상태를 알게 되고 깨닫게 된다. 살아있는 상태가 아니며 가상의 세계에서 국가에 대한 충성심만을 위한 기계적인 삶을 살아가야 상황이다. 식물인간 상태의 자신이 죽는 것 만이 자신을 구원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영원히 가상세계에서 살아갈 수 만 있다면.. 죽지 않고 8분을 넘어서기만 한다면 그는 어쩌면 다른 새로운 삶으로 구원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저런 생각해볼 거리가 많아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는데 문제는 마지막 부분이다. 가상세계에서 임무를 완수하고 테러를 막았던 콜터는 이 프로젝트의 실무자인 굿윈에게 이메일을 보내게 된다. 열차 테러가 있을 것이고 그 열차 테러범이 추가적으로 핵 테러를 감행할 예정인데 이미 그건 현재 운용중인 그리고 실전에 투입될 소스 코드로 막을 수 있었다고.. 분명히 이 프로젝트는 미래에 발생될 사건을 예측하고 방어하기 위한 프로젝트며 과거의 사건은 어쩔 수 없다고 했는데.. 이게 뭔말인지 도저히 이해가 가질 않았다. 시간 여행과는 전혀 다른 개념이라고 했던 거 같은데, 이건 뭐지.. 아무튼 이메일 보내는 장면은 굳이 포함시켜야 했을까 싶기도 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명쾌하게 설명을 누군가가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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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히 실현 가능한 면에서 끔찍하겠지만 기본 모태가 영화적 상상이라 다행이다."

- 이번 영화는 "마이너리티 리포트(Minority Report, 2002)"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배우: 톰 크루즈(프리크라임 팀장 존 앤더튼 역), 콜린 파렐(대니 워트워 역), 사만다 모튼(아가사 역), 막스 폰 시도우(전 프리크라임 감독 라마 버제스 역)
장르: SF, 드라마, 미스터리, 범죄, 액션

스필버그와 톰 크루즈의 사상 최대 프로젝트!!! <마이너리티 리포트>란 영화의 배경이 되는 서기 2050년대 미래 사회에서 검거 된 용의자를 판결하는 평의회에서의 세 명의 평결관들 중 이견은 제시한 한 명의 의견 즉, 소수의 의견을 의미하며 그 판결이 올바른 판단이었을 경우에 그 사건을 지칭하는 용어로 등장한다. 어마어마한 기술이 인간을 지배하는 이 곳에는 미래를 미리 내다볼 수 있는 기술력으로 아직 일어나지 않은 범죄를 예측해서 그 범죄자를 추적, 단죄하는 특수한 경찰기관이 존재하고 있다. 사전 범죄를 단속하는 단속반의 특수경찰인 존 앤더톤은 어느 날, 자신이 범죄 예상자로 낙인 찍혀 동료들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다. 존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미래사회의 갖가지 기술력들 동원한 추격 속에서 필사의 탈주를 꾀하게 된다는 것이 기본 스토리. 그 속에서 각막 스캐너, 동물 촉수를 연상시키는 기계장치와 자기부상 자동차 추격 씬 등 관객의 상상과 예측을 뛰어넘는 미래사회를 구현해 낸 충격적인 첨단 테크놀로지 영상과 숨막히는 반전으로 가득한 파워풀한 SF 액션을 선보이게 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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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
2054년 워싱턴, 이제 범죄는 사전에 처단한다!프리크라임이 완벽한 치안 사회를 구현한다!2054년 워싱턴, 범죄가 일어나기 전 범죄를 예측해 범죄자를 처단하는 최첨단 치안 시스템 프리크라임은 시민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든든한 존재이다. 프리크라임은 범죄가 일어날 시간과 장소, 범행을 저지를 사람을 미리 예측해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범죄자들을 체포한다. 프리크라임 팀장인 존 앤더튼은 천부적인 감각으로 미래의 범죄자를 추적해내는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가 프리크라임에 최대한의 열정을 기울이는 것은, 6년 전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기억을 다른 사람에게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프리크라임 체제 하에서 일어난 6년만의 첫 살인사건!범인은 바로 당신이다!한편 앤더튼은 프리크라임 감사를 위해 연방정보국에서 파견된 대니 워트워와 사사건건 대치하고, 그 가운데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너무나 뜻밖의 살인을 예견한다. 그것은 바로 앤더튼 자신이 누군가를 살해하게 된다는 것. 이제 프리크라임의 모든 시스템은 앤더튼을 처단하기 위해 가동되고, 앤더튼은 자신을 조여오는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살인자로 예견된 자신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직접 미래의 피살자를 찾아 나선다. 자신이 저지를 범죄 현장에 한 발짝씩 다가갈수록 앤더튼 앞에는 믿을 수 없는 사실들이 드러나고, 앤더튼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예견된 희생자가 나오는데...이제 그의 미래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고 마는가...
평점
8.8 (2002.07.26 개봉)
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출연
톰 크루즈, 콜린 파렐, 사만다 모튼, 로이스 스미스, 팀 블레이크 넬슨, 캐서린 모리스, 스티브 해리스, 조지 D. 월레스, 패트릭 킬패트릭, 제시카 캡쇼, 막스 폰 시도우, 앤 리어슨, 닐 맥도프, 타일러 패트릭 존스, 도미닉 스콧 케이, 에이리 그로스, 애슐리 크로우, 마이크 바인더, 조엘 그레취, 제시카 하퍼, 피터 스토메어, 카메론 크로우, 카메론 디아즈

영화를 보면서 무엇보다도 놀랐던 점은 톰 크루즈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었다. 뭐 지금도 멋지지만 이때 2002년에는 뭔가 풋풋한 느낌이 드는 건 무엇일까, 1981년부터 작품활동을 한 분인데... 그리고 또 하나 내가 아는 배우들이 많이 출연했다는 사실... 콜린 파렐이나 막스 폰 시도우(내가 이 분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잉그마르 베르히만 감독의 '제 7의 봉인'이라는 영화 때문이다. 엄청 인상적으로 본 영화였다.)

2020.07.02 - [영화/4K, 블루레이] - 제7의 봉인(Det Sjunde Inseglet, The Seventh Seal, 1957)

 

제7의 봉인(Det Sjunde Inseglet, The Seventh Seal, 1957)

"세상은 넓고 아직 보지 못한 좋은 영화들이 너무 많다는 사실이 좋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제7의 봉인(Det Sjunde Inseglet, The Seventh Seal, 1957)"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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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범죄가 발생하기 전(살인에 한해서) 특별한 능력을 갖은 세쌍둥이가 미리 그 사실을 알게 된다. 피해자와 피의자가 될 사람들이 누구인지 알려주면 프리크라임 팀에서 범행 전에 피의자를 체포하게 된다. 실제로 발생하지 않은 사실로 피의자를 체포하고 특별한 감옥에 평생 가둬둔다. 실제로 발생하지 않고 단순히 특별한 능력을 갖은 세쌍둥이의 예지로 사람을 잡아간다는 게 인권적인 문제가 있지만 프리크라임 팀을 운영하는 워싱턴 D.C.에서는 살인범죄율이 0%라 사람들이 어느 정도 감내하며 지낸다. 결국 성공적인 최첨단 치안 프로그램을 전국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에서도 나서게 되는데,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팀장인 앤더튼 그가 예비살인자로 뜨게 되고(설정상 측흥적인 살인은 시간 단위로 사전 예고되어 순발력이 필요한 반면 계획적인 살인은 일 단위로 사전 예고된다.) 그는 알 수 없는 존재에 의해서 음모에 빠지게 된 것을 깨닫게 되고 자기 팀에게 쫓기게 되는 예비살인자가 되버린다.

이 영화는 1956년 발표된 필립 K. 딕의 동명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한다. 프리크라임팀이 존재하며 운영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존재가 세쌍둥이다. 특별한 마약에 중독된 임산부가 낳은 자식들은 중독된 채 태어나고 대부분은 죽게 되는데, 치료를 잘 받고 살아난 자들은 특별한 능력을 갖게 되는 데 그게 바로 살인이 벌어지기 전에 미리 사전에 꿈을 꾸듯 알게 된다. 이 영화의 설정 자체의 틀인 원작은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원작자의 작품 중에 영화한 것들이 아주 많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어쨌든 이 영화는 현실적인 면도 없지 않아 영화상에서 설정된 2054년 실제로 운영되지 않을까 무섭다. 물론 살인을 미리 알려주는 세쌍둥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가 아닌 딥러닝으로 달련된 프로그램에 의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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