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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이후로 비고 모텐슨이 연기하는 것을 처음 본다. 러시아식 영어 왤케 잘하는건가... 혹시 고향이 그쪽인가 보니 미국인이다. 온몸을 던지는 연기도 너무 인상적이다. 크로넨버그 감독도 이런 스타일의 영화도 만드는구나..."

- 이번 영화는 "이스턴 프라미스(Eastern Promises, 200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음.


감독: 데이빗 크로넨버그
출연배우: 비고 모텐슨(니콜라이 역), 나오미 왓츠(안나 역), 뱅상 카셀(키릴 역), 아민 뮬러 스탈(세미온 역)
장르: 범죄, 스릴러, 드라마, 미스터리

 

한 권의 일기 속 충격적인 비밀
런던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안나(나오미 왓츠)'는 14살의 러시아 소녀가 아이를 낳고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기의 연고를 찾아주기 위해 소녀가 남긴 일기장에 쓰여진 곳으로 무작정 찾아간 그녀는 그곳에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운전수인 '니콜라이(비고 모텐슨)'를 만나게 된다.

구원도 용서도 없는 세계

니콜라이의 조직은 동유럽에 근거를 둔 런던 최대 범죄조직 '보리 V 자콘'. 조직의 보스인 '세미온(아민 뮬러-스탈)'은 겉으로는 호화로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중후하고 온화한 경영주이지만 실상은 완벽한 가면을 쓴 냉정하고 잔인한 인물이다. 한편 그의 아들 '키릴(뱅상 카셀)'은 조직의 이인자로 아버지보다는 니콜라이와 더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었다.

모든 죄는 상처를 남긴다…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니콜라이와 안나는 함께 아이의 가족을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녀의 죽음이 조직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된다.
조직의 충성과 안나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니콜라이. 그리고 위험한 걸 알면서도 자꾸만 니콜라이에게 빠져드는 안나. 그들이 혼란스러워하는 동안 조직은 점점 그들을 조여오는데……

비밀을 파헤칠수록 그들의 신변은 위험해지고, 마침내 그들은 죽은 소녀와 관련된 충격적인 진실과 만나게 된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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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감독 중 한명이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의 영화다. 좀 오랜만에 그의 영화를 본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본 영화가 나름 인상적인 영화였던 영화인데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 (tistory.com)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

"가장 이해가 가질 않았던 부분(임신)은 영화에서 언급을 안해주네(도대체 다 큰 성인이 멍청이가 아니고서야)..." - 이번 DVD 타이틀은 "M. 버터플라이(M. Butterfly, 1993)"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koolsoul.tistory.com

영화의 내용도 나름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제레미 아이언스의 인상적인 연기가 더 기억에 남는 영화였다. 그 영화가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영화 중에 마지막으로 2년 전에 봤다. 어쨌든 사실 좀 그 영화도 그렇고 이 영화도 그렇고 의외인 점이 있는데 어쩌면 선입견일 수도 있지만 그 분 영화는 좀 뭐랄까 SF적이며 미스터리하고 좀 기괴한 영화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그런 영화만 주구장창 만들어내는 줄 알았는데 내 영화력이 미천하고 딸려서 그런가 잘 못 알고 있었다. 사실 그 감독을 알게 된 영화가 바로 

네이키드 런치 : 네이버 영화 (naver.com)

 

네이키드 런치

1973년 뉴욕시의 살충 구제원 빌은 시간이 남을 때면 아내 존과 마리화나를 피우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

movie.naver.com

라는 영화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환데 이 영화를 보고나서 받은 충격은 정말 내 영화인생 통틀어서 가장 컸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어째 죄다 영화가 좀 독특했다. 기괴하고 난해하고 공포스러운 그런 분위기가 묘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영화에서 또 하나 놀라웠던 점은 니콜라이의 비고 모텐슨이라는 배우다. 사실 반지의 제왕에서 아라곤으로 출연한 거 이외에는 거의 알고 있는 정보가 없다시피한 배우인데, 와.. 이 영화를 보고 완전 팬이 됐다. 키릴의 뱅상 카셀이나 안나의 나오미 왓츠, 그리고 세미온 역의 아민 뮬려 스탈 등 출연 배우의 연기는 뭐 두 말 하면 잔소리일 정도로 좋았지만 내 개인적으로 단순히 아라곤으로 시작해서 아라곤으로 끝나는 배우였던 비고 모텐슨의 러시아 마피아 운전수(사실은 비밀 요원)로 등장 러시아인들이 영어를 사용할 때 특유의 그 억양으로 대사를 할 때마다.. 와! 원래 러시아 출신 배우였나? 부터 다른 마피아처럼 냉혹해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비밀스러운 친절과 행동은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니콜라이의 비고 모텐슨은 한동안 내 기억속에 오랫동안 남아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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