옅은 우리나라 영화같다. 다른 감독이었다면 또 어땠을까?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니까. 완전 다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한다.
- 이번 타이틀은 "13시간(13 Hours: The Secret Soldiers of Benghazi,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이클 베이
출연배우: 존 크래신스키(잭 실바 역), 제임스 뱃지 데일(타이론 론 우즈 역), 맥스 마티니(마크 오즈 자이스트 역), 파블로 쉬레이(크리스 탄토 파론토 역)
장르: 액션, 스릴러
모두가 숨죽였던 그날
역사상 가장 숨막히는 13시간의 구출작전이 시작된다!
2012년 9월 11일 리비아에서 끔찍한 테러 사건이 발생한다. 벵가지 소재 미국 영사관에 총기와 수류탄을 든 수십 명의 무장 괴한들이 침입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 것. 벵가지에서 비밀리에 작전을 수행하고 있던 CIA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6명의 민간 용병들은 남아있는 36명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일촉즉발의 구출작전에 나서게 되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었다는 건 영화를 다 보고난 후였다. 의외였던 게 그가 만든 영화 중에 나름 진지한 영화였다는 게 좀 놀랐던 사실. 그렇지만 내가 원하는 그런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다. 같은 실화 바탕의 영화인 <블랙 호크 다운(Black Hawk Down, 2001)>이나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 같은 느낌을 원했는데 그런 느낌은 거의 들지가 않았다. 미묘한 차이일 텐데 왜 그런 느낌일까 싶었는데 아마도 그건 감독 특성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뭔가 진지하지 못하단 선입견 그것 때문이리라.
영화를 한창 보다 보면 마치 우리나라 영화 느낌이 났다. 삶과 죽음을 아우르고 더군다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기 때문에 응당 감동을 자극할 만한 표현들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나 다른 나라 영화에서 그런게 느껴지는게 낯설었다. 어떤 상황인 건 알겠지만 굳이 왜 여기서 이러나 싶은 것들로 살짝 거부감도 들었는데 뭐.... 만약 같은 내용을 다른 감독이 작업했다면 또 어땠을까 싶기도 하다. 그렇다면 전혀 다른 영화가 만들어졌을 거 같은데..
메이저급 영화사가 아닌 개인이 만든 독립영화("무슬림의 순진함" 이슬람교의 무함마드를 비난하는 내용)가 아랍어 자막으로 유투브에 업로든 된 이후로 이슬람교도들의 격분 그 틈을 타 혼란한 리비아에서 발생한 사건을 다룬다. 다른 이슬람국가와는 달리 잔존한 카다피 세력과 알 카에다 등이 습격을 해 대사까지 사망하게 이르게 되는데 이때 본국이나 미군이 주둔해 있는 국가에서 도움을 받지 못한 채 필사의 탈출을 감행한 것을 영화한 것이다. 으례 이런 예상치 못한 사건들이 판단 미스로 많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 영화에서도 마찬가지로 빠른 선택과 판단 부족으로 실패한 작전, 실패한 외교다.
볼 만은 했던 영화다. 그렇다고 크게 인상적인 영화는 아니었다.(한달 안에 영화 내용을 까먹을거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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