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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용 영화였다니...80년대도 아니고 90년대 영화가 이 모양인게 뭔가 부조화스럽다.


  • 이번 타이틀은 "모험왕(King Of The Road, 199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5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소동

출연배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장르: 액션, 어드벤처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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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왕
사람의 미래를 점치는 보물을 찾기 위한 모험! 사랑하는 사람과 적이 되어야만 하는 가혹한 운명! 모험왕과 그의 제자 아성은 청나라 때 잃어버린 사람의 미래를 점친다는 보물인 무자진경과 보관함을 찾으러 모험을 떠난다. 모험왕은 모험 도중 우연히 만난 일본 여자 가미를 만나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그녀는 강한 남자에 대한 히스테리가 있어 남자를 데려다 연약하게 만드는 실험을 하는 아주 독하고 못된 여자였다. 모험왕은 무자진경을 찾는 열쇠인 보관함이 정의일보라는 신문사에 있다는 것을 알고 신문사에 잠입하고, 강호에서 악독하기로 소문난 마적 흥성은 보관함을 찾기 위해 신문사로 쳐들어온다. 보관함을 가진 가면을 쓴 영웅은 그의 여제자 신신에게 보관함을 맡기며 흥성과 싸우다 목숨을 잃고, 신신은 모험왕을 따라 무자진경을 찾는 데 합류를 한다. 모험왕과 그를 따르는 제자 아성과 신신, 사랑하지만 그와 적이 될 수밖에 없는 여자 가미, 그리고 보관함에 비춰져 악마가 돼 버린 흥성, 과연 이들 중에 진짜 무자진경을 얻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평점
6.3 (1996.02.10 개봉)
감독
정소동
출연
관지림, 이연걸, 양채니, 금성무, 예성, 강약성, 나가영, 주비리

- 오랜만에 보는 중화권 영화. 그리고 이연걸과 금성무가 출연하는 영화면서 어드벤처 영화라 솔직히 기대감이 있었는데 영화를 다 보고나서 드는 그 황당함과 실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일본제국과 소금밀수꾼 조직, 그리고 뜻이 깊은 중국인들이 목숨까지 버려가며 찾고자 하는(미래를 내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천하를 얻을 수 있는 보물) 무자진경으로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미래를 처 보는게 참... 뭐하자는 건지... 세계를 정복하게 해주세요. 늙지 않고 영원히 살게 해주세요 뭐 이런 거창한 게 아닌 내 미래의 아내는? 남편은? 이지랄하고 있다. 악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막고자 먼저 죽어간 동료들은 뭐가 된다는 건가. 

 

- 아! 물론 무자진경을 찾아가는 모험은 모험왕이라는 소설 속의 내용이다. 이 영화는 현실과 소설 속의 이야기 두 설정으로 진행된다. 위에 저 황당한 결말은 소설속의 내용이긴 하다. 그래도 너무 성의가 없다. 80년대 어린이들 대상으로 상영했던 SF 수준이다. 돈을 주고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들에게 모욕감을 선사해 줄 만한 영화. 그나마 이연걸과 금성무(그가 출연한 영화를 정말 오랜만에 본다)라는 배우를 볼 수 있다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지만 이걸 굳이 돈내고 볼 정도는 절대 절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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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머릿 속을 들여다 보고 싶다. 맷 딜러은 이 영화 찍고나서 후유증이 없었나?


 

  • 이번 타이틀은 "살인마 잭의 집(The House That Jack Built,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배우: 맷 딜런(잭 역), 브루노 간츠(버지 역), 우마 서먼(레이디 1 역), 시옵한 폴론 호겐(레이디 2 역)

장르: 공포, 스릴러

 

1970년대 미국. 연쇄살인범 잭이 저지른 다섯 개의 살인 사건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잭의 관점으로 하나씩 파헤쳐진다. 외부 세계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잭. 사람을 죽이는 것을 하나의 예술 형태로 보게 되고 그의 범죄는 점점 더 대담해지기 시작한다. 계속되는 살인 사건으로 경찰의 수사망은 점점 더 좁혀지지만 이미 ‘살인의 맛’에 들린 잭은 오히려 더 위험한 선택을 한다. 신원을 알 수 없는 버지라는 인물과의 반복되는 대화, 궤변의 그로테스크한 혼합, 거의 어린애 같은 자기 연민, 그리고 잭의 위험한 책략에 대한 심도 있는 설명을 통해, 관객들은 잭의 개인 여건과 문제, 견해에 대한 잭 스스로의 묘사를 접하게 된다. 항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살인마 잭의 집>은 올해 칸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소개되어 항상 그렇듯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작품이다. 이 작품에서도 역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특유의 상상을 초월하는 기괴한 영화 세계가 여실히 드러난다. (출처 :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살인마 잭의 집
“옛 성당엔 신만이 볼 수 있는 예술품들이 숨겨져 있고 그 뒤엔 위대한 건축가가 있죠. 살인도 마찬가지입니다” ​ 살인을 예술이라 믿는, 광기에 사로잡힌 자칭 ‘교양 살인마’ 잭 그를 지옥으로 이끄는 안내자 버지와 동행하며 자신이 12년에 걸쳐 저지른 살인 중 다섯 가지 중요한 살인 사건에 대한 전말을 고백하기 시작하는데…
평점
6.4 (2019.02.21 개봉)
감독
라스 폰 트리에
출연
맷 딜런, 브루노 간츠, 우마 서먼, 시옵한 폴론 호겐, 소피 그라볼, 라일리 키오, 제레미 데이비즈, 잭 맥켄지, 에드워드 스펠리어스, 데이빗 베일리, 유지태, 오시 이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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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를 다 보고나서 느낀 게 이 영화 잭을 연기한 맷 딜런의 상태가 걱정됐다. 잭을 연기한 후유증은 없었을까? 가끔 배우들이 캐릭터에 몰입하다 정신 상태가 흔들려 안 좋은 선택을 한다거나 그 후유증으로 한동안 정상적인 생활을 못하는 등 부작용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기 잭은 말 그대로 개싸이코패스다.

 

- 개인적으로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를 인상적으로 봤던 것들이 많아서 이 감독 영화도 묻고 따지지 않고 보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 막 찾아서 볼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이지 않은 작품 전문가인 감독의 스타일에 나도 모르게 빠져들어 있다. 니콜 키드먼 주연의 도그빌, 윌렘 데포의 안티크라이스트 두 편의 영화를 보고 그렇게 된 건데, 사실 라스 폰 트리에라는 이름을 처음 들었던 건 우리나라에서 킹덤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을 때 였다.(이름 자체가 특이했고, 킹덤이라는 영화 장르와 영화 광고가 인상적이었기 때문) 그의 영화를 많이 봤다고 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봤던 그 두편의 영화가 너무 강렬하게 뇌리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믿고 보는 감독이 되 버렸다.

2022.03.02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도그빌(Dogville, 2003)

 

도그빌(Dogville, 2003)

"결말의 장면이 아니었다면, 그냥 별다른 반전이 없이 끝났다면(반전이랄 것도 없겠지만) 내가 비정상인가 생각할뻔 했다." - 이번 영화는 "도그빌(Dogville, 2003)"이다. 네이버 시리즈 온을 통해서

koolsoul.tistory.com

2020.01.14 - [영화/특이한, 기괴, 컬트, 이상한] -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

"음악과 영상만으로도.... 근데 너무 난해하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 "안티크라이스트(Antichrist, 2009)"이다. 아마존에서 구입했고 한글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 내 개

koolsoul.tistory.com

 

- 역시 이 영화도 평범한 영화는 아니다. 그가 살인을 저지르는 대상이(현실의 사이코패스들이 저지르는 범죄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평범한 영화에서 대상으로 다루지 않는 개체가 다수 등장하고 그 개체를 능욕하는 장면들 또한 여과없이 보여준다. 뭐 더한 충격적인 영화도 많겠지만 글쎄 난 이 영화의 정제되지 않는 그런 표현 방식이 더 인상을 찌푸리게 하고 더 기분을 더럽게 한다. 그 점이 마음에 들고 그 점 때문에 라스 폰 트리에 감독 영화를 좋이 한다.

 

- 잭을 보면 사이코패스들의 특성들이 다 포함되어 있다. 어렸을 적부터 동물 학대(이 영화에서는 오리), 기쁨, 슬프 등 감정을 느끼는 부분이나 타인의 고통이나 감정에 공감하는 능력의 결여, 그나마 자신의 짜증이나 분노의 감정만을 느끼고 그것을 표출하는 방식이 살인, 학대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실험(실험이라고 표현하기는 그렇지만 잭의 입장에서는 실험이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방식)을 하려다 분노와 짜증을 참지 못해 결국 경찰에게 잡힐 위기에 처하게 되고 저승사자 버지를 만나게 된다. 

 

- 버지와의 만남으로 그의 기이하고 잔인한 살인 행각들은 끝이난다. 그리고 그와 저승길을 가며 그간 잭의 인생사를 이야기하는 것이 바로 이 영화의 시작과 끝이다. 그래도 그는 지옥의 최고 단계에 떨어지는 처벌을 받지는 않았다.(최고 단계면 역사적 학살자들이 가는 곳일까?) 다만 그 앞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누구라도 알 정도의 유혹이 존재하고 그 유혹에 빠져 결국 지옥 최고의 단계에 빠지며 영화는 끝이난다. 

 

- 넷플릭스에서 서비스해 주고 있다. 넷플릭스 회원이며 좀 일반적이지 않고 특이한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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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년의 모습이 어쩌면 그가 살아갔어야하는 인생이 아니었을까. 


 

  • 이번 타이틀은 "분노의 주먹(Raging Bull, 1980)"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로버트 드 니로(제이크 라모타 역), 캐시 모리아티(비키 라모타 역), 조 페시(조이 라모타 역), 프랭크 빈센트(살비 역)

장르: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세계 미들급 챔피엄 제이크 라모타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 무명 복서 제이크는 피나는 훈련 끝에 무패전적을 자랑하는 슈거레이 로빈슨과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큰 인기를 모은다. 하지만 자신의 새 아내 비키와 매니저인 동생 조이 사이의 관계를 의심하여 폭행을 하게 되고, 모두가 떠난 그에게 순탄치 않은 인생만이 기다리고 있다. 마틴 스코시즈의 영화적 감수성이 강렬하게 드러난 영화로 체중을 23kg이나 늘였다 줄였다 한 로버트 드니로의 연기가 돋보인다.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이 쓰인 오프닝 크레딧의 셰도우 복싱은 최고의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시네마테크 부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분노의 주먹
무명복서 제이크(로버트 드 니로)는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슈거레이 로빈슨과의 경기에서 이긴다. 이 승리로 제이크는 일약 복서로 유명해진다. 그리고 제이크는 이 승리로 성공적인 인생길을 걷게 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에상과는 다른 삶 속에서 갈등을 경험한다. 아내와 이혼하고 첫사랑인 비키와 결혼하지만 아내와 동생(조 페시)과의 관계를 의심한다. 또한 마피아의 경력 조정 간섭을 받게 된다. 결국 그는 쇠퇴의 길로 접어들어 그 후 슈거레이를 한번도 이기지 못한다. 은퇴 후에는 밤무대의 스탠딩 개그맨이 된다.
평점
8.3 (1980.01.01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로버트 드 니로, 캐시 모리아티, 조 페시, 프랭크 빈센트, 니콜라스 코라산토, 테레사 살다나, 마리오 갈로, 프랑크 아도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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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에서 정식으로 판매되고 있는 블루레이나 4k 블루레이는 전부 품절이라 구할 수 있는 방법은 중고로 구매할 수 밖에 없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중고품이라는 개념으로 판매하는 곳에서는 중고로도 구할 수 없었고 미개봉이라는 조건 하나로 폭리를 취하는 되팔럼들이 판을 치고 있는 예스24나 알라딘에서 구입할 수 밖에 없었다.(사실 그거라도 있기 때문에 정말 사고 싶은건 구할 "수"는 있어서 다행일지도) 그런데 스펙을 보니 본편만 한글 자막을 지원하고 부가 영상은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힘들게 블루레이로 구입할 의미가 없었기에 ott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국내에서 서비스 해 주는 곳이 단 한 곳도 없었다. 현재 이 글을 쓰는 시점에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울며 겨자먹기로 그나마 가장 합리적인 중고 가격으로 구입한 것이 이번 분노의 주먹이라는 타이틀이다.(성난 황소가 원제목에 부합하지만 국내에서는 분노의 주먹으로 알려저 있다.)

 

- 이 영화, 피곤할 때는 영화를 보면 안 되겠구나 다시 한번 상기시켜준 영화가 되버렸다. 중반 후부터는 졸면서 봤기 때문에(못 본 장면은 되돌려서 다시 보긴 했지만) 도대체 집중이 되질 않았다. 전체적인 영화의 흐름과 줄거리는 알겠는데 세세한 부분 부분까지는 캐치할 수가 없었다. 마틴 스콜세지 대감독의 영화면서 각종 영화 관련 리스트에 최다로 올린 영화 중에 하나인데 그다지 크게 인상적이거나 재미를 느끼지 못한 게 너무 안타깝고 아쉽다. 재시청을 할까도 깊이 고민을 했지만 일단은 부가 영상이 한글 자막을 지원해 주는 그날까지는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 그렇다고 인상적인 것들이 없었던 건 아니다. 1980년 제작된 영화임에도 의도적으로 흑백처리를 했는데 참새가 어찌 봉황의 뜻을 알랴지만(이래서 부가 영상이 보고 싶었던 건데) 아무래도 실존인물이자 이 영화에서 로버트 드니로가 연기한 제이크 라모타 인생 자체가 흑백과 잘 어울리지 않았을까, 그리고 복싱이라는 스포츠 자체가 역동적이며 날 것 그대로 인 종목이기 때문에 컬러보다는 흑백이 더 깊은 인상을 주기 때문에 흑백 처리를 한게 아닐까 잠시 망상을 해 본다. 어쨌든 록키 이전의 복싱 영화가 이렇게 존재한다는 거가(찰리 채플린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내게는 좀 색다른 깨달음이었다. 그리고 또 하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페르소나인 로버트 드 니로의 젊은 시절의 모습이 뭔가 상당히 낯설고 어색했다. 그도 분명 젊은 시절이 있는 게 당연한 것인 데도 젊은 시절의 반항끼 가득한 모습이 뭔가 지금의 모습과는 전혀 겹치지 않아 다른 사람 같았다.(코가 이렇게 컸었나?)

 

- 참고로 실존인물인 제이크 라모타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으로 뉴욕출신이지만 브롱스에서 성장했다고 한다. 미군에 지원했다 떨어져 시작한 것이 복싱인데 미들급에서는 상당히 실력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다 마피아들의 승부조작으로 출장 정지를 당하기도 하고 라이트 헤비급으로 등급을 바꿔 복싱을 계속했지만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고 한다. 이후 스탠드업 코미디로 전업을 했으며, 술집도 운영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자신의 자서전이 영화화 되 대박을 쳤다고 한다.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한글 자막이 지원되는 부가영상이 나타난다면 다시 제대로 한 번 봐야겠다. 그때까지 마음 속에 담아두고 있어야지.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0 Years…100 Movies (2007) / 사이트&사운드(감독) (1992, 2002, 2012, 2022), 사이트&사운드(평론가) (2012) / 미국작가조합 WGA - 101 위대한 각본 (2006) / [한겨례] 세계 영화 100 (1994) / 미국영화협회 AFI - AFI's 10 Top 10 (2008) /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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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 인식 장애가 있나 커트 러셀 출연한 걸 영화 다 보고 크레딧보고 알았네. 여기서 말하는 BP는 징벌적으로 회사 망하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


 

  • 이번 타이틀은 "딥워터 호라이즌(Deepwater Horizon,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피터 버그

출연배우: 마크 월버그(마이크 윌리엄스 역), 딜런 오브라이언(케일럽 할러웨이 역), 커트 러셀(지미 하렐 역), 존 말코비치(비드린 역)

장르: 액션, 스릴러, 드라마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실제 사고
바다에 구멍이 뚫렸다!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하여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임에도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이에 반대하지만,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이런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직후, 굴착반 ‘케일럽’(딜런 오브라이언)은 시추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 순간, 배 전체를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데…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
참혹한 불길 속,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딥워터 호라이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실제 사고 바다에 구멍이 뚫렸다! 2010년 4월 20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앞바다 멕시코만 석유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호. 무리한 작업량으로 인하여 이미 배가 시한폭탄 같은 상태임에도 본사는 일정과 비용을 이유로 안전검사를 무시한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총 책임자 ‘지미’(커트 러셀)와 엔지니어 팀장 ‘마이크’(마크 월버그)는 이에 반대하지만, 본사 관리자 ‘돈’(존 말코비치)은 이런 항의를 묵살하고 작업을 강행한다. 본격적인 작업이 시작된 직후, 굴착반 ‘케일럽’(딜런 오브라이언)은 시추관에서 이상 징후를 감지한다. 그리고 그 순간, 배 전체를 뒤흔드는 폭발음과 함께 ‘딥워터 호라이즌’ 호는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데… 사상 최악의 해양 재난 참혹한 불길 속, 살아남기 위한 그들의 사투가 시작된다!
평점
6.8 (2017.01.25 개봉)
감독
피터 버그
출연
마크 월버그, 딜런 오브라이언, 커트 러셀, 존 말코비치, 케이트 허드슨, 지나 로드리게스, 더글러스 M. 그리핀, 제임스 더몬트, 조 크레스트, 브래드 릴런드, 데이비드 말도나도, J.D.에버모어, 에단 서플리, 제이슨 커크패트릭, 로버트 워커 브랜차드, 빌 맥멀렌, 제레미 샌드, 스텔라 앨런, 피터 버그, 저스틴 스트리트, 크리스 애쉬워스, 존 L. 아미조

 

- 먼저 이 영화가 다룬 실제 사건인 딥워터 호라이즌 폭발 사고에 대해서 알아보자.(언듯 이 사건에 대해서 국내 뉴스에서 봤던 기억이 난다. 어마어마한 환경재앙에 대해 연일 뉴스로 다뤘던 거 말이다.)

해당 사건은 2010년 4월 20일부터 9월 19일까지 미국 멕시코만에서 벌어진 사상 최악의 환경재앙이다. 영국의 국제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롤륨(BP)의 관할시추지역인 해상에서 현대중공업이 제조한 시추선 딥워터 호라이즌 석유 시추 시설이 폭발한 사건이다. 이 사건으로 시추선 승조원 1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딥워터 호라이즌은  폭발 36시간만에 침몰했다. 사람이 죽고 다친것만이 문제가 아닌 재앙적인 환경문제가 발생하게되는데 딥워터 호라이즌 호가 침몰하면서 시추파이프를 건드려 계속해서 원유가 유출되고 만다. 저장된 곳에서 유출이 아닌 유정에서 새어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 그 후유증은 이로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났으며 현재에도 관련 소송이나 피해복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거 같다.

 

- 해당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실화 사건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감독인 피터 버그 감독, 그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마크 윌버그, 그리고 출연한지도 몰랐던  커트 러셀, 존 말코비치가 열연을 한 영화다. 딥워터 호라이즌 호의 폭발과 절체절명의 순간에 수습을 하거나 탈출을 하는 내용이 좀더 비중적으로 다루어져야 하는 건 아닌가 싶었기 때문에 좀 아쉽기만 한 영화다. 물론 많은 분량을 할애하긴 했지만 실제 영화를 보다보면 체감상 덜 느껴진다. 오히려 마이크 윌리엄스(마크 윌버그)와 펠리시아(케이트 허드슨)의 부부의 장면이 더 분량이 많게 느껴졌다.

 

- 그리고 또 하나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것이 겠지만 사고 이후의 내용들이 아주 짧게만 다루어진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해당 사건은 완결되지 못한 상태고 천신만고 끝에 지옥불에서 탈출한 직원들은 극심한 외상후스트레스장애로 관련 직종에서 일을 할 수가 없는 지경인데 자막 몇줄로 그냥 넘어가고 만다. 뭐... 이 영화가 고발 영화도 아니고 이건 내 억지일 수도 있으니 그러려니하자.(사실 이건 이전에 봤던 피퍼 버그의 영화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에서도 그랬으니까.) 우리나라 신파 영화 못지않게 윌리엄스 가족애를 참고 볼 수 있는 사람들은 역사적인 재앙에 대해서도 알 겸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듯.

 

2020.08.26 - [영화] -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

"또 다른 모가디슈 작전이었네... 안타깝다... 아프카니스탄의 멋진 전통을 이 영화를 통해서 알게 됐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론 서바이버(Lone Survivor, 2013)"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koolsoul.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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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뻔한 배우와 내용, 스타일이 판치는 우리나라 영화에 경종이 되길 바란다. 빈틈이 많은 영화라도 선녀다 선녀.


 

  • 이번 타이틀은 "악녀(The Villainess, 2017)"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정병길

출연배우: 김옥빈(숙희 역), 신하균(중상 역), 성준(현수 역), 김서형(권숙 역)

장르: 액션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출처 : KOFIC)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악녀
어린 시절부터 킬러로 길러진 숙희. 그녀는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되어 새로운 삶을 살 기회를 얻는다. “10년만 일해주면 넌 자유야. 하지만 가짜처럼 보이는 순간, 그땐 우리가 널 제거한다” 살기 위해 죽여야만 하는 킬러 숙희 앞에 진실을 숨긴 의문의 두 남자가 등장하고, 자신을 둘러싼 엄청난 비밀에 마주하게 되면서 운명에 맞서기 시작하는데... "보여줄게, 내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2017년, 액션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평점
6.7 (2017.06.08 개봉)
감독
정병길
출연
김옥빈, 신하균, 성준, 김서형, 조은지, 이승주, 정해균, 박철민, 손민지, 민예지, 김연우, 이채윤, 윤진영, 성빈우, 최우영, 금광산, 박기만, 김시원, 박지아, 정건영, 김혜나

 

 

- 2022년부터던가 2021년부터던가 하여간 코로나 19로 인한 거리제한과 집합제한이 풀리고나서 간간히 들려오던 소식이 있었다. 지금은 심각하게들 이야기하고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영화관에 사람이 없다. 특히 우리나라 영화는 코로나 전과 후로 극명하게 나뉠 정도로 관객수가 급격하게 줄었다"라는 이야기다. 먼저 밝혀야하는 사실이 난 극장을 자주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보고 싶었던 영화가 있으면 가서 보는 편이다. 또 우리나라 영화는 몇몇의 공인된 감독들 외에는 그렇게 관심이 가질 않아 꼭 찾아보고 그러진 않는다. 그런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좀 웃길 수도 있지만 지금의 상황이 만연해질 정도로 심각하게 돌아가는 것을 관찰자로써 본 생각을 이야기 하려고 한다. 

 

- 우리나라 영화관계자들이 걱정하는 그 상황이 과연 코로나 탓과 이제는 완전하게 자리잡은 OTT 때문일까? 아마 2021년부터 개봉된 우리나라 영화를 꾸준하게 봤던 사람들 생각은 그렇지 않다고 할 것이다. 이제는 개봉만하면 쉽게 100만 이상의 영화나 조금의 입소문만 잘타면 1,000만 관객이 나오던 그 시절의 관객들은 없다. 그때의 수준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고 본다. 눈도 높아졌지만 왜 재미없는 영화를 2만원 가까운 돈을 줘가며 시간을 내서 보러가야해라는 아주 기본적이고 간단한 조건에서 출발하는 합리적인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징징대고 있는 관계자들의 그런 쉬운 물고기들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생각이 바뀌어야한다.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될까 우려된다고 하지만(이미 악순환의 고리는 시작되었다고 본다. 당장 내년에 개봉할 영화가 없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관객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안일함과 게으름을 탓해야하고 변화의 흐름을 늦었지만 타야한다고 본다. 

 

 

- 주저리주저리 어줍지 않은 의견을 떠든 이유가 바로 이 영화 때문이다.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리는 영화며 평점도 그리 좋지 않은 영화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성 주인공이 등장하던 액션 영화 중에 이 영화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을 이 영화에서 볼 수 있고 그런 새로운 점과 과감함에 개인적으로 영화를 정말 잘 봤다. 항상 보던 배우가 등장하고 어디선가 본 듯하고 예측 가능한 전개가 난무하는 정말 성의없어 보이는 영화와는 다른 영화였다. 영화 인트로 1인칭 시점의 액션 씬이라든가 바이크 추격전(진짜로 채드 스타헬스키가 레퍼런스했는지는 모르지만), 쌩 액션이 물씬 풍기는 차량 추격전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 물론 이전의 다른 영화를 차용한듯한 연출로 욕을 먹는 경우도 많지만 이렇다할 인상적인 우리나라 액션 영화를 최근에 거의 본적이 없기 때문에 나는 긍정적으로 본다. 이런 영화(이런 비슷한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관객은 CG와 특수효과, 애국심으로 영화를 보러가지 않는다.)가 많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앞서 주저리주저리 떠들던 그런 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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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보다 빈약한 액션신으로 아주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맥콜에 대한 정보는 어느 정도 드러나서 그나마 봤다.

 

  • 이번 타이틀은 "더 이퀄라이저 2(The Equalizer 2, 2018)"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배우: 덴젤 워싱턴(로버트 맥콜 역), 페드로 파스칼(데이브 요크 역), 애쉬튼 샌더스(마일스 휘태커 역), 오손 빈(샘 루빈스타인 역)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전직 특수 요원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덴젤 워싱턴의 숨막히는 범죄 액션 스릴러 (출처 : 네이버 영화)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이퀄라이저 2
전직 특수 요원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이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 악행을 일삼는 범죄 집단을 소탕하는 덴젤 워싱턴의 숨막히는 범죄 액션 스릴러
평점
7.4 (2018.01.01 개봉)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덴젤 워싱턴, 페드로 파스칼, 애쉬튼 샌더스, 오손 빈, 빌 풀먼, 멜리사 레오, 조나단 스카프, 사키나 제프리

 

 

- 잭 리처를 보고나서 후속편을 바로 또 보게 된 영화가 이 영화 더 이퀄라이저 2다. 마찬가지로 집사람이 빨리 보자고 한 거랑 1편에서 맥콜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혹시 2편에 본격적으로 다뤄지나 하는 궁금증 때문이었다. 결론은 그래 명확하게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정황과 대사로 알수 있었다.

 

- 1편과 비교했을 때 2편은 어땠을까. 결론적으로 형만한 아우없다. 1편을 뛰어넘는 후속편은 없다라는 공식비슷한 이야기가 이 영화에서도 느낄 수 있다. 확실히 1편 보다는 재미가 덜하다.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빈약한 액션씬. 2편에서는 우버 택시기사 노릇을 하며 어려움에 처한 일반인들을 돕고 살아가는 데, 그게 너무 소박하다. 시작부터 튀르키에 기차가 나오길레 '2편은 스케일이 커졌구만!' 했지만 그건 단지 영화의 인트로일 뿐. 더 이상은 없다. 상대가 러시아 마피아에서 한 때 동료로 바뀐것도 오히려 2편에서 스케일이 작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  하비에르 페냐가 나온다. 페드로 파스칼이라는 본명보다는 그리고 '라스트 오브 어스'라는 미드보다 나르코스로 더 익숙한 페드로 파스칼이 등장한다. 역시 다시 한 번 느끼지만 그의 보이스톤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이 영화에서는 맥콜의 전직 후배로 데이브 요크라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최초 등장했을 땐 약간 후덕해 보이는 모습에 동일인물인가 싶었지만 목소리를 듣고 바로 알 수 있었다. 인간 병기인 선배를 상대해야하는 악역으로 출연하는 데 2023년 후속편도 나오겠다 이번 편에서 수잔마저도 죽어나가는 마당에, 또다른 동료가 되길 바랐건만 그건 악역이라니.. 아쉽다.

 

 

- 1편에서는 맥콜이라는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거의 나오질 않는다. 단순히 전직 요원이었던 킬러였나보다, 정보기관에 친구가 다니고 있구나 그런고 보니 저 전직 요원이 맞겠다라는 추측만할 수 있었다. 그래서 2편에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내놓고 맥콜의 과거를 보여주겠거니 생각했지만 그건 욕심이었나보다. 물론 1편 보다는 더 많은 정보가 나오긴 한다. 수잔과 한때는 직장 동료였으며 아내는 불의의 사고로 죽게되고, 작전 중에 사망처리한 후 직장 후배나 동료들도차 모를 정도로 철저하고 속이고 맥콜이라는 인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정황상, 대화상 정보를 습득할 수 있었다. 

 

- 맥콜이 상대하는 조직이 마피아에서 전직 동료라는 스케일 차이가 액션신을 빈약하게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그런지 1편보다는 지루하다는 느낌이 상당히 많이 들었다. 올해 개봉된다는 3편 마저도 이딴식이면 4편이 나온다면 보지 않을 생각이다. 3편으로 완결을 내겠지만말이다(역시 3편 포스터를 보니 witness the final chapter라는 부제목이 있다.). 다코타 패닝이 출연하던데 줄거리를 보니 다음 상대는 이탈리아 마피아인가 보다. 2편은 중동 군벌이나 동유럽 군벌이었어야 했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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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윅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봤어도 아쉬움은 살짝 덜 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2편은 빠른 시일 내에 봐야지

 


 

  • 이번 타이틀은 "더 이퀄라이저(The Equalizer, 2014)"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배우: 덴젤 워싱턴(로버트 맥콜 역), 마튼 크소카스(테디 역), 클로이 모레츠(테리 역), 데이비드 하버(매스터스 역)

장르: 액션, 스릴러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더 이퀄라이저
세상을 바로잡는 심판자, ‘이퀄라이저’ “법이 지켜주지 않는다면, 내가 한다!” 새벽 2시만 되면 어김없이 잠에서 깨는 로버트 맥콜(덴젤 워싱턴). 불면증으로 잠 못 드는 이 시간이면 그는 늘 책 한 권을 들고 카페로 향한다. 가족도 친구도 없는 그는 아내가 남기고 간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 100권’을 모두 읽는 것이 유일한 삶의 목표다. 그런 그에게 어느 날, 어린 콜걸 테리(클로이 모레츠)가 말을 건넨다. “무슨 책이에요?” “…기사의 이야기지. 기사가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 사는.” “내가 사는 세상과 똑같네요...” 무료하게 전화를 기다리다 벨이 울리면 대기하고 있던 리무진에 오르는 테리와 매일 같은 공간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하던 로버트는 묘한 동질감을 느끼며 가까워진다. 그러던 어느 날, 테리가 포주인 러시아 마피아에게 무자비하게 폭행을 당한 채로 발견되자 세상을 향한 분노가 폭발하고만 로버트는 마침내, 강자에겐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강한 이 세상을 향해 스스로 심판자가 되기로 결심하는데... 악한 세상을 향한 정의로운 폭력이 시작된다!
평점
7.8 (2015.01.28 개봉)
감독
안톤 후쿠아
출연
덴젤 워싱턴, 마튼 크소카스, 클로이 모레츠, 데이비드 하버, 멜리사 레오, 빌 풀먼, 헤일리 베넷, 데이빗 뫼니에, 조니 스커티스, 알렉스 베도브, 블라디미르 쿨리치, 제임스 윌콕스, 알렌 말도나도, 맷 라스키, 티모시 존 스미스, 로버트 월버그, E. 로저 미첼, 스티브 스위니, 오웬 버크, 댄 빌저리언

 

 

- 만약 이 영화, 존 윅을 보기 전에 봤다면 어땠을까? 뭐 물론 존 윅과 비교할 정도로 접점이 있는 영화는 아니긴 하다. 러시아 마피아, 냉혹한 킬러,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주인공,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 지키고자 하는 건 최선을 다해서 지키려고 하는 투지 정도가 비슷한점? 하여간 내가 존 윅을 보지 않았다면 이 영화는 인생작까진 아니더라도 비슷한 다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영화가 되지 않았을까 섣불리 점처본다.(존 윅이 너무 강렬했어.. 그나마 4편에서 그 강렬함이 희석되긴 했지만)

 

- 딱히 덴젤 워싱턴이라는 배우를 좋아하는 건 아니라서 그가 출연한 영화를 본 건 이 영화까지 해서 총 4편이다. 그런데 민머리로 출연한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민머리를 비하하는 건 아니고 포스터만 봤을 때 난 빈 디젤이나 다른 배우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보니 덴젤 워싱턴이 출연한 영화치고 민머리 영화가 거의 없다. 본인이 스스로가 민머리를 싫어해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 영화가 어쩌면 내 기준으로썬 파격적인 변신인 영화이기도 하다.

 

 

- 사실 그렇게 따지면 출연 분량은 적지만 클로이 모레츠가 출연한지도 몰랐다. 뭔가 내가 아는 세계관이 전부 부정당하는 듯한 캐릭터들의 등장이다. 

 

- 어쨌든 안톤 후쿠아 감독과는 올해 개봉예정인 3편까지 시리즈 사이 텀은 있어도 함께한 타이틀이다(감독 변경없이 시리즈가 진행된 다는 것은 관객의 입장에서는 희소식이 아닐까.) 맥콜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궁금한 게 너무 많다. 1편 보고 많이 궁금했던 것들이 후속편에서는 다뤄지지 않을까해서 굳이 설정들을 찾아볼 생각은 없긴 하다. 정부 고위 요원과 겸상을 할 정도면 이전에 그의 삶이 전혀 평범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건 확실한 거고 철두철미하고 산수하듯 계산적인 살인 기술을 사용하는 것을 보면 탑급 요원(킬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

 

- 의례 이런 직업군들은 은퇴나 손을 놓으면 신분세탁을 하고난 후 살아가는 데, 무슨 베짱인지 맥콜은 러시아까지 가서 마피아 수장(푸쉬킨)과 그의 경호원까지 처단하고 거주지나 직장을 옮기지도 않고 원래 살던 집에서 살고 다니던 회사도 다니는지 모르겠다. 정부가 나서기 껄끄러운 일들을 해결해 주면서 정부의 편의를 받고 사는 인물인가? 아무튼 2편이 기대 되는 여러 이유 중에 하나가 이런 궁금증들이 풀리지 않을까 해서다.

 

- 개인적으로 평점은 8점도 아니고 7점을 줬는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기 보단 이런 스타일의 영화에 고정관념을 만들어준 존 윅이라는 영화 때문이기도 하고, 푸쉬킨이 급파한 푸쉬킨의 해결사가 입만 살았지 맥콜의 상대가 전혀 아니라는 거 때문이다. 영화의 하일라이트 장면인 홈 마트에서의 그의 행동은 비겁하기까지 하고 입만 살아있는 전형적인 싸이코 잡킬러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 좀 더 강하게 맥콜의 목숨을 턱끝까지 위협할 정도였다면 실망감이 좀 덜 할 텐데... 영화 내내 빌드업은 열심히 하더니만 홈 마트 장면은 너무 초라해 보였다. 

 

- 빠른 시일내에 2편을 볼 예정이다. 맥콜의 정체가 너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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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을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서 다행일 수도... 이 영화는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 이번 타이틀은 "300 : 제국의 부활(300: Rise of an Empire, 2014)"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노암 머로
출연배우: 설리반 스태플턴(테미스토클레스 역), 에바 그린(아르테미시아 역), 레나 헤디(고르고 왕비 역), 한스 매더슨(아에스킬로스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아르테지움에서 벌어지는 페르시아 해군과 그리스 해군의 전설의 전투, 역사상 최초의 대규모 해전으로 기록된 '살라미스 전투'를 다룬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300 : 제국의 부활 | 다음영화 (daum.net)

 

300 : 제국의 부활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잭 스나이더 감독의 2007년 영화 <300(300, 2007)> 이걸 안 보고 이 영화를 봐야하나 싶었다. 뭐 물론 전혀 다른 이야기까진 아니더라도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닌듯 하여 그냥 보기는 했는데(아마도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에게 전멸당한 부분으로 잠깐 나오는 스파르타 군 장면만 2007년 작과 겹치는 부분일지도...)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그 영화를 안 보고 이 영화를 그냥 봐 버린게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히려 이 영화를 봤기 때문에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이 더욱더 기대가 되기 때문이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로 온갖 패러디가 난무했던 영화였는데 난 아직 보지를 못했다. 

 

어쨌든 이 영화를 본 모든 사람들이 같은 생각일 것 같은데 바로 이 영화는 근육질의 스파르타군도 아니요, 그리스 병사도 아니며, 이교도적인 느낌(다분히 헐리우드 영화로 만들어진 선입견이겠지만)이며 신비함이 느껴지는 페르시아 군도 아니다. 관대함의 대명사인 크세르크세스도 아니다. 바로 어릴적 온가족이 도륙을 당하며 자신마져도 성노리개로 지내다 여전사로 재탄생한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다.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건 아니지만 바로 알아보지 못한 내가 좀 바보같기도 했지만 에바 그린이었다니...

 

문득 이 영화 캐릭터의 밸런스를 의도적으로 이렇게 잡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분명 영화는 그리스군의 입장에서 침략자(나쁜놈)인 페르시아 군에 대항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당연히 테미스토클레스라는 캐릭터를 더 카리스마 있고 더 용맹하며 신화적인 존재까지 끌어올려야할 텐데. 오히려 진따처럼 느껴졌다. 승리는 했지만 아르테미시아의 기세에 눌려 특별한 매력이 전혀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그런가 이 영화는 아르테미시아의 에바 그린을 위한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혹 300의 후속편이다라는 그리고 의례 좀 아쉬운 영화마다 사용되는 광고 문구에 혹해서 보게 된다면 에바 그린만 보면 된다고 말하고 싶다. 

 

영화는 그냥 그랬다. 솔직히 말하면 재미는 별로 였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300을 봤더라도 이 영화는 재미없었을 것이고 더욱더 실망을 했을 것이다. 에바 그린 말고 금세 잊혀질 영화 중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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