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생존 벙커가 현대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건가.
- 이번 타이틀은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 2023)"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부주의하게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샘 에스마일
출연배우: 줄리아 로버츠(어맨다 샌포드 역), 마허샬라 알리(G. H. 스콧 역), 에단 호크(클레이 샌포드 역), 마이할라 헤럴드(루스 스콧 역)
장르: 드라마
호화로운 임대 주택으로 휴가를 떠난 가족. 그런데 사이버 공격으로 기기가 고장 나고, 두 명의 낯선 사람이 불쑥 찾아오면서 불길한 일이 전개되기 시작한다.
출처 다음 영화
- 2023년 따끈따끈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감독은 샘 에스마일로 에단 호크와 줄리아 로버츠가 출연하는 영화다. 아마도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든지 발생해도 이상하지 않을 법한 사건(테러 및 전쟁)이 주된 내용인데 영화를 보다 보면 그렇게 비현실적인 내용은 아닌 거 같다. 소름끼치도록 잔잔한 공포를 주는 영화다.
- 전자시스템으로 운영되는 모든 분야가 한순간에 망가지는 것을 보여 주는 게 이 영화의 압권인데, 그게 일반인들에게 멀게 느껴지는 분야가 아닌 우리 실생활과 아주 밀접하고 가까운 분야도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인터넷과 방송이다. 영화에서 샌포드의 딸내미인 로즈 샌포드는 결국 미드 프랜즈의 결말을 보지 못하고 만다.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리고 컨테이너선의 운항시스템 오류로 인한 해안 좌초, 비행기의 시스템 오류로 인한 산소부족으로 모두들 잠이 든 상태에서 벌어지는 추락사고, 자율 주행이 가능한 테슬라 차량의 오토파일럿 오류로 벌어지는 사고 등 어마어마한 사건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다. 사회 시스템은 마비가 되고 이게 타국가의 테러인지 단순히 시스템 마비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국가는 점점 무너지게 되며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게 된다.
- 이 영화에서 케빈 베이컨(대니 역)은 사전에 미리 준비를 해 와 별 타격없이 지내고 있다. 성격은 괴팍하지만 무슨 선견지명이 있는 것인지 제대로 된 생존벙커를 마련해 두고 별 탈없이 지낸다. 대니를 보니 이 영화에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이게 비현실적인 영화로만 보입니까? 언제라도 발생가능한 사건이며 혼란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미리 생존 벙커를 준비하십시오'라고만 생각이 든다. 지금도 방송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셔널지오그래피 다큐멘터리 중에서 생존벙커를 준비해 놓은 사람들을 다룬 것을 본 적이 있다. 소박한 것부터해서 왠만한 호화주택이 부럽지 않을 정도 수준의 벙커까지 미국에서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핵전쟁이나 전자전 등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타인들에게 웃음거리와 괴짜라 손가락질 받는 당신들이 틀린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영화가 이 영화일 듯.
- 임팩트가 강한 영화는 아니지만 가만히 보고 있다 보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다. 평점은 그리 좋지는 못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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