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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볼 만했던 영화. EDM 음악 마음에 든다.


- 이번 타이틀은 "XOXO - 엑스오엑스오(XOXO,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크리스토퍼 루이
출연배우: 사라 힐랜드(크리스탈 역), 그레이엄 필립스(에단 역), 브렛 델부오노(타리크 역), 헤일리 키요코(샤니 역)
장르: 드라마

신예 DJ와 그의 오른팔이자 절친, 그리고 골수 로맨티스트와 염세주의자, 갈등하는 커플. 이들이 모두 한 일렉 댄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만난다.
(넷플릭스)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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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OXO - 엑스오엑스오
신예 DJ와 그의 오른팔이자 절친, 그리고 골수 로맨티스트와 염세주의자, 갈등하는 커플. 이들이 모두 한 일렉 댄스 뮤직 페스티벌에서 만난다.(넷플릭스)
평점
-
감독
크리스토퍼 루이
출연
사라 힐랜드, 그레이엄 필립스, 브렛 델부오노, 헤일리 키요코, 콜린 우델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를 그동안 꾸준하게 보긴 했는데 본격(본격까진 아니고 적당히) EDM장르를 다룬 영화는 이 영화가 처음이다. 엄청난 하위 장르가 많은 장르면서도 젊은 층에게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음악인데 생각보다 해당 장르의 영화는 많이 없는 것 같다. 어쨌든 이 영화는 재능 넘치는 신예 아마추어 디제이가 유투브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EDM 페스티벌에 참여하게 되는 과정과 결과를 그리고 있다.

 

PLUR(Peace, Love, Unity and Respect)를 모토로 페스티벌을 찾아가는 관객들의 인간사가 나오는 건 덤이다. 수수께끼 같은 인물들이 등장해 주연급 배우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며 그들의 앞길을 찾아나서도록 도와준다. 어째 한동안 계속 보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가 다 그런 소재를 다루고 있다. 

 

영화는 그냥 볼 만하다. 좀 더 EDM 음악이 제대로 다뤄졌으면 하는 아쉬움도 크긴 하지만 가볍게 해당 장르의 음악, 페스티벌을 간접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참고로 우리나라 아티스트인 히치하이커가 이 영화 음악에 참여하였다고 한다. 딩동이라는 제목의 노래인데 한 번 찾아서 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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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멋대로인긴 하지만 제대로 된 어른이 옆에 있었다면 예술가가 되지 않았을까 싶다.

- 이번 타이틀은 "탈룰라(Tallulah,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션 헤이더
출연배우: 엘리엇 페이지(탈룰라 역), 엘리슨 제니(마고 역), 타미 브랜차드(캐롤린 역), 에반 조니케이트(니코 역)
장르: 코미디, 로맨스, 멜로, 드라마

전 남자친구를 찾아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주인공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기를 납치한 후 자신의 아기인 양 돌본다.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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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룰라
전 남자친구를 찾아다니며 떠돌이 생활을 하는 주인공은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아기를 납치한 후 자신의 아기인 양 돌본다.
평점
8.6 (2016.01.01 개봉)
감독
션 헤이더
출연
엘리엇 페이지, 엘리슨 제니, 타미 브랜차드, 에반 조니케이트, 펠릭스 솔리스, 데이비드 자야스, 우조 아두바, 프레드릭 렌, 존 벤자민 히키, 재커리 퀸토, 매디 코먼, 이든 메리쇼, 샤를로트 웁벤

넷플릭스 오리지널 정주행으로 본 열번째 영화. 2016년에 제작된 영화로는 여덟번째 영화다. 그동안 정주행으로 본 영화들의 소감을 따지자면 한 방이있던 영화는 단 한 편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Beasts of No Nation, 2015)>뿐이었다. 스케일면에서나 여운면에서나 특별한 것들이 없는 영화의 나열들이었다. 이 영화는 인상적인 건 특별하게 없지만 그래도 볼 만한 영화라고 생각된다. 제멋대로 살아가는 탈룰라를 연기한 엘리엇 페이지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하지만 영화 내용면에서만 따지자면 죽빵 한대 처 갈기고 싶은 캐릭터. 질풍노도의 시기인 나이는 지난 것 같지만 사춘기 시길를 심하게 보내 이상해진 건지 제멋대로다. 탈룰라의 사회성 부족, 상황 판단력의 부재, 무모함 등이 정말 공감가질 않았다. 어쩌면 그 캐릭터를 만들어 낸 감독의 생각을 이해 못한다면 탈룰라와 비슷한 캐릭터에 대한 인식은 바뀌지 않을 듯 하다. 

 

감독은 정말 탈룰라의 행동이 정당하다는 생각을 할까? 마고의 집에 걸린 전남편의 물건을 제멋대로 망쳐놓는 장면을 보니 너무 진부하고 이상적인 생각을 강요시키는 것 같았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그 누구라도 생각과 행동은 항상 똑같을 수 없다라는 것을 알 텐데, 그게 분명 어딘가 잘못되고 떳떳하지 못하다는 것을 충분히 알고는 있지만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게할 뿐인데 이거 마치 엄청난 가식과 거짓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이상한 사람으로 그리고 있는 게 오히려 반감만 키우고 있는 듯.

 

그래도 뜻밖에 납치를 당한 귀여운 매디슨을 보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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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말 특이하네. 결말이 이렇게 끝날지는 진짜 예상 못함. 친구를 잘 사귀자와 사이비를 조심하자라는 교훈적인 영화


- 이번 타이틀은 "환생(REBIRTH,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칼 뮬러
출연배우: 프란 크랜즈(카일 역), 애덤 골드버그(잭 역), 닉키 웰랜(나오미 역), 해리 햄린(가베 역)
장르: 스릴러

평범한 가장인 카일의 옛 친구 잭은 그를 설득해 "환생" 세미나에 참가시키고, 이로 인해 카일의 인생은 유혹과 폭력이 난무하는 사이코드라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된다.

- 출처: T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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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임에도 다음 영화에서는 검색도 안 된다. 영화가 제3세계 영화나 정보가 남아 있지 않을 정도로 오래된 영화도 아님에도 우리나라에서는 왓챠나 키노라이츠 등 어플에서나 찾아 볼 수가 있다. 하여간 일반적인 영화는 아니다. 약간은 실험적인 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게 결말이 일반적인 영화같지가 않다. 감독의 의도겠지만 한방 멕이면서 영화는 끝이나는데 나름 신선하기도 했다. 

 

자신의 삶이 떳떳하고 만족한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일반 평범한 사람들처럼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카일은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라진 대학교 친구가 찾아오게 되고 한때는 정말 돈독했던 사이였다는 것을 알려주듯 둘은 정말 반가워한다. 잭은 카일에게 그동안 자기가 겪었던 일들을 알려주며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 있는데 자신은 그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 태어났다고 하며 카일에게 강력하게 추천을 해준다. 하지만 카일은 환생이라는 단어가 필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상태는 아니었기 때문에 망설이지만 그래도 한때는 절친이었던 친구의 권유도 있고해서 주말을 맞아 해당 프로그램을 참가하게 된다. 그런데 거기서부터 그의 삶은 송두리째 망가져 버린다. 환생이라는 단어가 딱 맞듯 그는 다시 태어나게 되는데 그게 좋은 의미에서의 환생이 아닌게 문제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처음 누구라도 망설이며 참여를 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중독되어 빠지게 되고 본래의 자신을 찾았다는 착각이 마치 환생을 했다는 것으로 받아들이게 된다.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들을 자신을 잊은 채 거대한 메트릭스에 갇혀 살아간다고 평가절하하며 본래의 자신을 찾자는 모토로 운영 되는데 철저한 비밀보장과 자유로운 선택(자의로 포기 가능)을 인정해준다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초심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 환생 프로그램은 각 스테이지 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데 단체심리치료방, 억압된 성적 욕망을 표출할 수 있는 방 등이 있다. 각 방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는 곳인데 카일은 아무 방에도 적응할 수가 없었다. 비현실적이며, 비도덕적이고, 비합리적인 상황 투성이기 때문이다. 그는 중도에 포기하고 해당 공간에서 벗어나려하지만 자신의 친구인 잭이 약에 취해 고문을 받고있는 것을 발견하고 목숨을 아끼지 않고 잭을 구하려고 하지만 그것 마져도 환생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는 사실에 공포감을 느낀다.

 

잭의 어이없는 반응에 치를 떨며 카일은 그곳에서 벗어나가려 하지만 그마져도 그들의 협박과 속임수로 실패를 하고 만다. 돌변한 잭은 카일의 가족을 위협하고 카일이 다니고 있는 은행의 시스템 접근 강요한다. 그리고 새로운 신입 회원들을 모집하기 위해 그가 겪은 환생 프로그램을 초 긍정적으로 포장하는 간증 영상을 찍게한다. 그러면서 영화는 카일의 간증 영상으로 전환되는데 전혀 다른 인물로 변한 카일이 환생프로그램에 대한 찬양을 늘어 놓는다. 그리고 해당 단체(잭이 사이비 수장)의 발전 상을 보여주며 수 많은 사람들이 환생프로그램을 참여하고 긍정적인 삶과 새로운 희망을 봤다는 간증 영상이 이어지면서 영화는 끝이난다.

 

이게 뭐야 하는 식으로 영화는 끝난다.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매듭방식인데 이게 나름 심리적인 효과는 충분히 발휘했다. 어이가 없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일상 생활에서 누구라도 겪을 수 있는 그런 경험들(친근함을 무기로 접근하는 사이비 종교의 포교, 다단계등 사기 범죄의 가담 및 포획)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주며, 미치고 팔짝 뛸 정도로 영화의 긴장감도 살짝 느껴졌다. 뭐 그렇다. 평가면에서 5점 전후로 준처참급이지만 뭐 이런 영화도 있구나로 보면 볼만하긴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갈수록 처참하다. 한 편 건지긴 했다. 비스트 오브 노 네이션라는 영화 정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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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덩어리도 어마어마하고 인구수도 어마어마 해서 그런가 인도는 정말 특이하네. 이 영화를 보고나니 그 어떤 영화도 끝까지 볼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


- 이번 타이틀은 "브라만 나만(Brahman Naman,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콰시크 무케르지
출연배우: 샤상크 아로라(나만 역), 시드 말리아(로니 역), 덴질 스미스(베르니 역), 탄마이 다나니아(아제이 역)
장르: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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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는 둘. 전국 퀴즈 챔피언의 영광과 짝사랑 여자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1980년대 인도를 무대로 늦깍이 대학생 퀴즈 영웅이 동료들과 벌이는 청춘 코미디.

- 다음 영화
 
브라만 나만
목표는 둘. 전국 퀴즈 챔피언의 영광과 짝사랑 여자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1980년대 인도를 무대로 늦깍이 대학생 퀴즈 영웅이 동료들과 벌이는 청춘 코미디.
평점
-
감독
콰시크 무케르지
출연
샤샹크 아로라, 시드 말리아, 덴질 스미스, 탄마이 다나니아, 차이타니아 바라드

 

보기 역한 영화 중에 하나다. 

인도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나라인듯 하다. 코미디 장르라 해서 난 <세 얼간이(3 Idiots, 2009)> 같은 영화고 또 그런 수준의 영화일 것이라고 기대를 했는 데 전혀 아니었다. 평점만 봐도(해외 영화 사이트 평점은 거의 5점 전후다.) 이 영화의 수준이 어떤지 알 수 있다.

그래도 뭔가 좀 다른 게 있을 것이라 기대를 했는 데... 그건 전혀 아니었다. 카스트제도에 대한 돌려까기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아직 철없고 엉뚱한 바보들이 겪는 에피소드로 교훈을 주려고 하는 것이었는지, 무작정 웃기기만 하려고 했던 영화인지 잘 모르겠다. 그 어떤 것도 감독의 의도대로 된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보인다. 땅 덩어리가 어마어마 해서 그런 것인지, 인구 수가 어마어마해서 그런 것인지 영화 시장이 미국만큼 크다는 나라에서 이런 영화도 나오고 넷플릭스에서 후원까지 했다는 게 좀 의문이다.

그래도 인상적인 게 있다면 이 영화를 끝까지 다 본 나는 이제 무슨 영화라도 끝까지 다 볼 수 있는 내공이 생겼다는 것과 쓸데없이 과감한 장면들(남자 성기나 상상도 못한 자위 행위의 장면 등)이었다. 결코 유쾌하지 못했던 장면들이자 원하지 않던 내공이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최악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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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틱한 갈등 요소가 없어 밋밋할수도 있지만 억지 감동 같은 게 없어서 오히려 보기 편했다.

- 이번 타이틀은 "보살핌의 정석(The Fundamentals of Caring,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롭 버넷
출연배우: 폴 러드(벤 역), 크레이그 로버츠(트레버 역), 셀레나 고메즈(도트 역), 제니퍼 엘(엘사 역)
장르: 드라마

개인적인 상처로 힘들어하다 절필을 하고 간병인이 된 작가 벤과 뒤센 근디스트로피라는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집 안에 틀혀박혀 사는 소년 트레버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

다음 영화
 
보살핌의 정석
개인적인 상처로 힘들어하다 절필을 하고 간병인이 된 작가 벤과 뒤센 근디스트로피라는 유전적 질환으로 인해 집 안에 틀혀박혀 사는 소년 트레버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
평점
7.5 (2016.01.01 개봉)
감독
롭 버넷
출연
폴 러드, 크레이그 로버츠, 셀레나 고메즈, 제니퍼 엘, 메건 퍼거슨, 프레드 웰러, 바비 카나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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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러드는 앤트맨으로 처음 알게 된 배우다. 앤트맨 이전 필모를 보니 봤던 영화도 한 편이 있었고 제목만 아는 영화 한편이 이렇게 있다. 수많은 영화에 출연한 배우였지만 사실 잘 몰랐던 배우다. MCU타임라인을 보다 앤트맨을 봤고 앤트맨으로 인해 알게 된 배우다. (아래는 이 영화 전 그가 출연했던 영화.)

2022.09.2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8)

"곳곳에서 상투적인 표현들을 볼 수 있었지만 예상과 다른 결말이라 재미있게 봤다. 덤으로 익숙한 두 배우가 감초로 등장해서도.." - 이번 영화는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Forgetting Sarah Marshall, 200

koolsoul.tistory.com

2020.06.09 - [영화/MCU 타임라인] - 앤트맨(Ant-Man, 2015)

 

앤트맨(Ant-Man, 2015)

"MCU는 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앤트맨(Ant-Man, 2015)"다. 국내 판매점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

koolsoul.tistory.com

 

영화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다룬다. 벤(폴 러드)이라는 전직 작가는 아들을 잃은 아픔을 겪고 있는 남자다. 그 사건 때문인지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받는 상황이고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없는 처지다. 그러다 간병인 교육을 이수하게 되고 뒤센 근디스트로피라는 병을 앓고 있는 한 소년을 간병하면서 조금씩 아픔을 이겨낸다. 그 소년은 트레버라는 소년인데 희귀병을 앓고 있으며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환자지만 그로 인해 어둡거나 슬퍼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시니컬하고 유머러스 하다. 초반 벤을 골리는 장면에서는 죽빵 한 대 처버리고 싶을 정도로 얄밉지만 때론 본인 앓고 있는 병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고 그로 인한 스트레스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곤 한다. 그러다 벤의 제안으로 버킷리스트를 정복하게 되는데 우선 세상에서 가장 큰 소를 보러 가게 된다. 그리고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까지 만나러 가게 된다.

 

로드 무비. 그러면서 그 둘은 서로에 대해서 더 알아가게 되고 서로 부인하고 있지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나 친구 같은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여행 중에 만나게 되는 사람들(도트와 피치스)과 사랑 비슷한 것도 느껴보게 되고 생명의 탄생도 보게 된다. 짧은 여행이지만 트레버는 트레버 나름데로 벤은 벤 나름데로 정신적인 아픔을 치유하게 된다. 사실 이런 영화는 감동적인 요소를 억지로 넣거나 혹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주인공이 갑작스럽게 극단적인 상황에 빠지게 되어 생명이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넣어 조마조마하게 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는 전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영화가 별다른 갈등 요소가 없어 밋밋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난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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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여러 반전 요소를 넣긴 했지만 뭐 그리 대단한 건 아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초반 작품들 중에 뭐 남는 게 별로 없네

- 이번 타이틀은 "두 오버(The Do Over,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배우: 아담 샌들러(맥스 역), 데이빗 스페이드(찰리 역), 폴라 패튼(헤더 역), 캐서린 한(베카 역)
장르: 코미디

옛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신이 죽은 듯 가장한 한 은행 지점장. 이제 모험으로 가득한 그의 인생이 시작된다.

- 다음 영화
 
두 오버
옛 친구의 권유를 받아들여 자신이 죽은 듯 가장한 한 은행 지점장. 이제 모험으로 가득한 그의 인생이 시작된다.
평점
6.4 (2016.01.01 개봉)
감독
스티븐 브릴
출연
아담 샌들러, 데이빗 스페이드, 폴라 패튼, 캐서린 한, 닉 스워드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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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보고나니 초반 넷플릭스 오리지널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만든 영화들 중에 아담 샌들러가 관련된 영화가 은근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제작물 중에 70% 이상이 코미디 장르라는 사실도. 사실 코미디 장르가 적당히만 하면 어느 정도 먹혀들어가는 게 있는 장르기 때문에 사업 초기에 무리한 시도보다는 코미디 장르로 밀고나가는 게 당연할 수도 있다. 근데 뭐랄까... 문제는 그렇게 좋은 수준의 작품들이 많이 없다는 사실이다. 마치 양산형, 공장형 작품들 같은 느낌이 그냥 막 팍팍 든다고나 할까?

 

이 영화도 보면 그런 작품에 속한다. 예전 스폰지밥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집게사장은 돈을 더 벌 수 있다는 사실을 어디서 듣고 와 자신의 식당에서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작하게 되고, 스폰지밥은 남의 치부(흉)나 불편한 점을 이용해 손님들을 웃기기 시작한다. 스폰지밥의 코미디가 집게리아를 찾은 손님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자 더 노골적으로 남들을 깔아뭉갠다. 자신과 가장 친한 친구까지 웃음거리로 삼으면서. 결국 스폰지밥은 친한 친구들에게 된통 당하게 되고 그런 코미디는 제대로된 코미디가 아니고 단순히 남의 약점이나 흉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나쁜 짓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러면서부터 자학 개그로 방향을 돌리는데...

 

아무튼 난 최근 넷플릭스 초기의 코미디 장르 영화를 보면서 저 스폰지밥 에피소드가 생각이 났다. 기본적으로 남을 웃기는 방식이 약자나 소수자들을 깔아 뭉개는 방식이다. 이게 옛날에는 아무렇지도 않고 아무렇지 않게 웃어넘기기 마련이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보기가 좀 불편해졌다. 장애인, 노인, 동성연애자, 타인종, 오타구 등을 대상으로 웃음거리를 만들기를 반복한다. 여기다 덤으로 똥, 구토 등 화장실 개그도 조미료 처럼 사용한다. 근데 이게 이제는 재미있기 보다는 좀 서글퍼졌다. 시대가 바뀌고 있는데 아직까지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려는 한 때의 우리나라 개그 코너에서 느껴졌던 그런 인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근데 슬랩스틱은 가끔 뻘하게  웃기는 경우도 있다) 

 

하여간 이 영화도 그런 범주 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나름 여러가지 반전 요소들을 넣어 영화의 생명력을 살리려하지만 뻔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코미디 영화를 거르기는 좀 그렇고 개그 방식이 어떤 식으로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는 입장으로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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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우리나라 버전으로 누군가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이라 재미있을 거 같다.

- 이번 타이틀은 "특파원(Special Correspondents, 2016)"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7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리키 제바이스
출연배우: 리키 제바이스(핀치 역), 에릭 바나(프랭크 역), 베라 파미가(엘리노어 역), 켈리 맥도널드(클레어 역)
장르: 코미디

옥신각신하는 한 라디오 방송팀이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교전 지역에서 직접 보도하는 것처럼 계략을 꾸미고, 그로 인해 상황은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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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옥신각신하는 한 라디오 방송팀이 여권을 잃어버리면서 교전 지역에서 직접 보도하는 것처럼 계략을 꾸미고, 그로 인해 상황은 점점 꼬이기 시작한다.
평점
7.9 (2016.01.01 개봉)
감독
리키 제바이스
출연
리키 제바이스, 에릭 바나, 베라 파미가, 켈리 맥도널드, 케빈 폴락, 아메리카 페레라, 페드로 미구엘 아르세, 라울 카스틸로

이제는 축구 선수보다는 감독 느낌이 나는 에릭 바나가 출연한다. 역시 매력적인 배우임에는 틀림없는데 생각보다 이 영화에 대한 정보가 그리 많지가 않다. 줄거리야 그렇다 치더라도 영화 장르도 안나와 있네.. 어쨌든 진짜 네이버는 영화데이터베이스 서비스는 끝냈나보다. 한 때 네이버 영화 페이지에서 살다시피 했는데.. 진짜로 없어지니 좀 아쉽긴 하네... 그래도 다음 이라는 대안이 있으니.. 다행이다. 다음 마저도 서비스 종료가 되면 정말 끔찍할 것이다. 

어쨌든 이 영화의 내용, 소재 정말 마음에 든다. 왠지 우리 주변에서도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일(실제로 발로 뛰기보다는 웹 서핑으로 기사거리를 찾고 또 기사까지 쓰는 기자들이 요즘 엄청 흔하지 않나. 심지어 그런 기자들을 낚기 위해서 허위글을 기사회 하는 언론사 같지 않은 언론사도 있으니) 같기도 해서 그런지 몰라도 엄청 마음에 들었다.

인접 국가에서 내전 발생 위기로 취재를 위해 두 특파원이 파견가게 되지만 좀 짜증났던 캐릭터인 핀치가 하필이면 여권을 쓰레기통에 버려 갈 수가 없는 상황이 되 버린다. 그러다 머리를 짜낸 방법이 친한 식당네 집을 빌려 마치 현장에서 방송하는 것처럼 속이자는 생각. 어차피 카메라가 딸린 방송국도 로컬 라디오 방송국이기 때문에 허무맹랑한 생각이긴 하지만 전혀 불가능하지는 않는다. 테크니션인 핀치의 실력을 발휘, 어떤 배우보다 더 연기를 잘하는 프랭크며는 깜쪽같이 속일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그 상황의 에피소드를 풀어낸다. 실제 현장에 없는 그들은 막무가내로 허위 내용을 만들어내는데 그게 미국 정부까지도 흔들 정도로 파급력이 커지고 심지어 타 방송국에서도 그들이 만들어낸 허위 내용을 재생산한다(이거 어디서 많이 보는 시추에이션 아닌가.) 결국 막다른 골목까지 몰리게 된 두 명은 납치극을 꾸미게 되는 데 이게 미국 전체를 뒤 흔들어버리게 된다.

간만에 유치하지 않은 코미디 영화를 본 것 같다. 그렇지만 평점은 그닥 좋지 못하다. 그나마 우리나라 평점은 괜찮은 편. 다음은 7.9점, 네이버는 폐지로 정보 없고, IMDB는 5.9점, TMDB는 57%다. 근데 이 정도로 좋지 못한 평점을 받을 만한 영화는 아닌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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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 끝까지 본 내 자신을 칭찬해! 아주 칭찬해!


- 이번 타이틀은 "피위의 빅 홀리데이(Pee-wee's Big Holiday, 2016)"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4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존 리
출연배우: 폴 르벤스(피위 허먼 역), 조던 블랙(율 역), 린타 포터(미세스 로 역), 모니카 호란(루비 역)
장르: 어드벤처, 코미디

 

이 영화 타깃 시청층 연령대가 몇 살인 걸까? 우리나라에서는 12세 관람가던데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영화가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다.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가지 않는 피위의 웃음 소리와 입으로 내는 효과음이 날 괴롭힌다. 

 

적어도 영화를 보기 전까지만 해도 성인 대상은 아니더라도 그냥 B급 코미디인 줄 알았다. 또 사실 그래서 본 거고... 처음 피위의 출근 장면만 해도 '이 영화 진짜 특이하네. 조만간 화장실 개그든 슬랩스틱 개그든 뭔가 튀어나오겠지? 하하하'라 생각했는데 마치 네모바지 스폰지밥 실사화를 보는 게 아닌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처음 그 분위기가 유지되었다. 스폰지밥은 귀엽기라도 하지. 피위는 징그럽고 역하다. 아.. 진짜 미치는 줄 알았다. 그래도 보기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본 건데.... 내상을 심하게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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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위의 빅 홀리데이
-
평점
7.0 (2016.01.01 개봉)
감독
존 리
출연
폴 르벤스, 조던 블랙, 린다 포터, 모니카 호란, 브라이언 팔러모, 캐서린 반더린든, 타라 벅, 존 H. 메이어, 리차드 리엘, 데이브 파워, 조쉬 메이어스, 코리 크레이그, 폴 러스트, 로버트 R. 샤퍼, 조 맹가니엘로, 스테파니 베아트리즈, 앨리아 쇼캣

이 '피위' 시리즈의 정체가 무엇인지 너무도 궁금했다. 뭐 짧게나마 찾아보니 원래는 어린이용 TV시리즈라고 한다. 역사도 깊은게 1980년 무대 라이브쇼인 "피위 허먼 쇼"로 시작하여 이게 엄청난 인기로 크게 성공을 하자 그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의 첫 장편 데뷔 작 "피위의 대모험"이 제작되었다고 한다. 그 뒤 '피위의 플레이하우스'라는 타이틀로 총 5개의 시즌이 만들어졌다고 하며 타임지 선정 역대 최고의 TV쇼로 뽑혔다고 한다.

 

알고보니 역사가 깊긴 깊다. 그리고 성인 시선으로 아동용 캐릭터에 실망을 하였으니 부끄럽네. 아무튼 아무리 생각해도 피위 허먼은 스폰지밥 같다. 똑같이 레스토랑 요리사고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성격이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딱이다. 애니메이션 스폰지밥은 재미있게 봤는데(뒷 시즌으로 갈수록 쓰레기가 되가 더 이상 보진 않지만) 이 스폰지밥 실사판 같은 피위 허먼은 기괴함과 역함 때문에 보기가 너무 힘들었다. 2015년부터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챙겨보고 있는데 성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그런데 팀 버튼 감독의 1985년 작품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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