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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야 이 영화를 봤네. 두 배우의 연기 정말 멋있다. 지금이 아닌 당시에 이 영화를 봤다면...


  • 이번 타이틀은 "파이트 클럽(Fight Club, 1999)"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대놓고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배우: 브래드 피트(테일러 더든 역), 에드워드 노튼(잭 역), 헬레나 본햄 카터(말라 싱어 역), 미트 로프(로버트 폴슨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Empire)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 2008년에 150명의 영화인, 50명의 영화평론가, 그리고 1만 명이 넘는 『엠파이어』 독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하여 결과를 취합하였다. 그 어떤 목록보다도 현대 영미권 대중 관객의 취향이 뚜렷하게 반영된 목록이라고 할 만하다. 『엠파이어』는 이 목록을 발표하면서 500편의 영화 중 100편을 따로 뽑아 100 종류의 잡지 표지를 만들어 판매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 잡지 표지 이미지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카테고리 제목이 위에 언급대로 역대 최고 영화 500이라고 영국 영화잡지 엠파이어에서 선정한 최고의 영화 500편 목록을 말한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기본적으로 저기서 언급된 영화 정도는 봐야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카테고리를 만들었고 목록에 나온 순대로 카테고리를 채워나가려고 한다. 수준이 떨어지는 글들이 다겠지만 나름 개인적인 의미를 부여하고자한다. 참고로 2009년 이후 작품은 죽기 전에 꼭 봐야할 영화 1001편으로 대체.

 

 

폭력이 세상을 정화 시킬 것이다. 자동차 회사의 리콜 심사관으로 일하는 잭은 스웨덴 산 고급 가구로 집안을 치장하고 유명 메이커의 옷만을 고집하지만 일상의 무료함과 공허함 속에서 늘 새로운 탈출을 꿈꾼다. 그는 출장행 비행기 안에서 독특한 친구 타일러 더든을 만난다. 잘생긴 외모와 파격적인 언행의 타일러는 자신을 비누 제조업자라고 소개하며 명함을 건낸다. 집에 돌아온 잭은 자신의 고급 아파트가 누군가에 의해 폭파 되어 있음을 발견하고 무기력해 진다. 갈곳이 없어진 잭은 타일러에게 전화하여 도움을 청한다. 이때부터 잭은 공장지대에 버려진 건물안에서 타일러와 함께 생활하게 된다. 타일러는 낮에는 자고 밤에는 극장 영사 기사와 웨이터로 일하는데 틈틈히 고급 미용 비누를 만들어 백화점에 납품하기도 한다. 잭은 어느새 타일러의 카리스마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밤 타일러는 잭에게 자신을 때려 달라고 부탁한다. 사람은 싸워봐야 진정한 자신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두 사람은 서로를 가해하는 것에 재미를 붙이게 되고 폭력으로 세상의 모든 더러운 것들을 정화 시키겠다는 그들의 생각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가게 된다. 결국 이들은 매주 토요일 밤 술집 지하에서 1:1 맨주먹으로 격투를 벌이는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기에 이른다. 파이트 클럽의 명성은 엄청난 반향을 불러 일으켜 대도시 마다 지부가 설립되고 군대처럼 변해갔다. 자신의 의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는 파이트 클럽을 보고 잭은 당황하게 되고 잭의 정신적 지주였던 타일러가 갑자기 사라지자 타일러를 찾기 위해 각 도시를 헤매던 잭은 엄청난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파이트 클럽
당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은 허구다! 믿어왔던 상식과 규칙에 통렬한 카운터를 날리는 스타일리시 액션 무비! 비싼 가구들로 집 안을 채우지만 삶에 강한 공허함을 느끼는 자동차 리콜 심사관 ‘잭’.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의 거친 남자 ‘테일러 더든’과의 우연한 만남으로 본능이 이끄는 대로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어느 날, “싸워봐야 네 자신을 알게 된다”라는 테일러 더든의 말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리는 잭. 두 사람은 여태껏 경험해보지 못한 강렬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파이트 클럽’이라는 비밀 조직을 결성하고, 폭력으로 세상에 저항하는 거대한 집단이 형성된다. 하지만, 걷잡을 수 없이 커진 ‘파이트 클럽’은 시간이 지날수록 의미가 변질되고, 잭과 테일러 더든 사이의 갈등도 점차 깊어져 가는데… 올가을, 거침없는 진짜 남자들의 진짜 싸움이 시작된다!
평점
8.3 (1999.11.13 개봉)
감독
데이빗 핀처
출연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미트 로프, 자크 그레니어, 리치몬드 아퀘트, 데이빗 앤드류스, 조지 맥과이어, 유진 본듀런트, 크리스티나 카봇, 시드니 '빅 도그' 콜스턴, 레이첼 싱거, 크리스티 크로넨웨스, 팀 드 잔, 에즈라 버징턴, 찰리 델, 데이빗 리 스미스, 홀트 맥칼라니, 조엘 비소네트, 에이온 바일리, 에반 머랜드, 로비 로빈슨, 자레드 레토, 톰 고섬 주니어, 루 비티 주니어, 피터 라칸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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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영화를 다 봤겠지? 딱히 그렇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봤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워낙 센세이션한 영화였으니. 근데 난 이제야 이 영화를 봤다. 때를 놓쳤으며, 잊고 지내고 있다가, 괜한 고집으로 말이다. 하여간 그동안 이 영화 블루레이 타이틀을 구입하려고 정말 염원하고 있었는데 마침 알라딘 중고장터에 새제품을 원가도 아니고 살짝 싸게 올린 분이 계셔서 바로 질렀다.(엄청난 창조경제일꾼들로 더렵혀진 중고장터에 한줄기 희망과도 같았던 분)

 

- 영화는 너무 유명하기 때문에 두 말하면 잔소리일듯. 그리고 더든과 잭은 동일인이라는 사실(당시에는 엄청난 반전일테지만)도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며 나 또한 그 사실을 알고 봤다. 만약 어디 깊은 산속에서 한 20년 살다가 아무런 정보없이 이 영화를 봤다면 어땠을까? 뒷통수 제대로 맞아 띵한 상태로 이 영화 최고 최고 남발을 하지 않았을까? 어쨌든 그 사실을 알고 봤어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내용도 내용이고, 더든과 잭을 연기했던 두 배우와 위태로워 보이는 말라를 연기했던 헬레나 본햄 카터의 대단한 연기 덕택이다. 물론 촬영 당시 다이어트에 성공했던 미트 로프가 폴슨을 연기하기 위해 무거운 의상과 보형물로 고생한 것과 코멘터리를 듣고 엔젤 페이스를 연기한 게 자레드 레토라는 사실을 알게 된거지만 조연급들의 연기와 비중도 한 몫 했다고 본다. 

 

- 블루레이 타이틀에 대해서 한 마디 한다면 방대한 부가 자료보다는 방대한 코멘터리가 엄청나다는 거다. 일단 데이빗 핀처의 코멘터리와 데이빗 핀처,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 헬레나 본햄 카터 코멘터리, 영화의 원작자인 척 팔라닉과 소설을 영화한 각본가 짐 울스의 코멘터리, 미술의 알렉스 맥도웰, 촬영의 제프 크로넨워스, 의상의 마이클 캐플런 등의 코멘터리 총 4개가 있다. 다 보고 싶었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 일단 두 편만 봤다. 또, flogging fight club이라는 타이틀의 부가영상(멜깁슨 타이틀을 달고 뭘 하는 거 같은데 정확한 정보를 모르겠다.)에서는 그동안 파이트 클럽에 혹평을 남긴 평론가들을 향해 하나하나 호명하며 데이빗 핀처, 브래드 피트, 에드워드 노튼의 독설(욕설) 섞인 야유를 보내는 장면도 인상적이었다.

 

- 혹 아직 이 영화를 보지 못한 성인이 된 분들은 꼭 보라고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문득 영화 후반 더든이라는 존재는 잭 본인이었다는 장면을 보여주는 데 잭이 혼자 연기하는 장면이 뭔가 리얼하면서도 기괴함을 준다. 그 부분(특히 파이트 클럽에서의 장면)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살짝 아쉬움이 있긴하다.

 

 

참고

관련 영화리스트

엠파이어 - 역대 최고 영화 500 (2008) /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20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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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장면부터가 이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이다. 원작도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도발적인 내용이 백미인듯."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그리스도 최후의 유혹(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지극히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기 때문에 편협할 수도 있음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배우: 윌렘 대포(예수 역), 하비 케이틀(유다 역), 바바라 허쉬(마리아 막달레나 역), 해리 딘 스탠트(바오로 역)
장르: 드라마

목수인 나사렛 예수는 로마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만든다. 한낱 목수에 불과하지만 그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과 선천적으로 풍기는 고귀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3년 동안 악마의 유혹을 견디고 하느님의 시험에 들어야 하는 공생활에 접어들기 전에 열혈당의 주목을 받는다. 열혈당의 목적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무력으로 쟁취하는 것이었다. 이들은 '가롯 유다'를 예수에게 보내 열혈당 가입을 권유한다. 그러나 예수는 이에 응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독립에는 찬성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독립을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그 방법은 사랑이었다. 유다는 이러한 예수의 모습에 감동 받아 그의 방식을 따르기로 한다. 그러나 예수가 공생활을 시작하자 그의 제자가 된다. 3년 후 예수는 성서의 기록대로 십자가에 매달린다. 그러나 &;t예수의 마지막 유혹>이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린 후에 생긴다. 하나님이 보낸 수호천사라고 자칭하는 천사가 하나님의 명령이라며 예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보통 인간의 삶을 동경한다고 하며 예수를 유혹하자 천사의 말을 사실대로 믿은 예수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을 해 아이들까지 낳고 살면서 인간의 행복을 경험한다. 그러나 예수는 나이가 든 후, 죽어가는 병상에서 그제서야 그것이 악마의 유혹이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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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마지막 유혹
목수인 나자렛 예수(윌렘 데포 분)는 로마인들을 위해 십자가를 만든다. 한낱 목수에 불과하지만 그에게는 기적을 행하는 능력과 선천적으로 풍기는 고귀한 분위기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3년 동안 악마의 유혹을 견디고 하느님의 시험에 들어야하는 공생활에 접어들기 전에 열혈당의 주목을 받는다. 열혈당의 목적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무력으로 쟁취하는 것. 이들은 가롯 유다(하비 키이텔 분)를 예수에게 보내 열혈당 가입을 권유한다. 그러나 예수는 이에 응하지 않는다. 이스라엘 독립에는 찬성하지만, 다른 방법으로 독립을 이루고 싶었던 것이다. 그 방법은 사랑이었다. 유다는 이러한 예수의 모습에 감동받아 그의 방식을 따르기로 한다. 그리고 예수가 공생활을 시작하자 그의 제자가 된다. 3년 후, 예수는 성서의 기록대로 십자가에 매달린다. 이때 하느님이 보낸 수호천사라고 자칭하는 천사가 하느님의 명령이라며 예수에게 십자가에서 내려와서 보통 인간으로 살아가라고 한다. 하늘의 천사들마저도 인간 세상의 삶을 동경한다고 하며, 예수를 유혹하자 천사의 말을 사실대로 믿은 예수는 마리아 막달레나와 결혼을 해 아이들까지 낳고 살면서 인간의 행복을 경험한다. 그러나 예수가 나이가 든 후, 죽어가는 병상에서 그제서야 그것이 악마의 유혹이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평점
6.2 (2002.01.25 개봉)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윌렘 데포, 하비 케이틀, 바바라 허쉬, 해리 딘 스탠튼, 데이비드 보위, 폴 그레코, 스티브 쉴, 베르나 블룸, 로버츠 블로섬, 베리 밀러, 게리 바사라바, 어빈 커쉬너, 빅터 아고, 마이클 빈, 폴 허먼, 존 루리, 레오 버미스터, 안드레 그레고리, 페기 고믈리, 로버트 스패포드, 토마스 아라나, 알란 로젠버그, 델 러셀, 네미아 퍼솝, 도널드 핫슨, 페터 베를링, 줄리엣 케이턴, 일레나 더글라스

초반에는 내가 알던 그리고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한 때 지상파에서 방송해주던 일반적인 예수의 삶을 그린 영화인 줄 알았다. 사막에서의 고난, 수많은 기적들, 제자의 배신으로 십자가형을 받게 되고 결국 3일 만에 부활하게 되는 그의 삶을 다룬 일반적인 영화 말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이런 종교 영화도 만들었다는 게 사실 좀 놀라울 따름이었다. 그동안 그의 필모를 보자면 그럴만한 전조가 있었던게 아닌데 말이다. 하여간 그런 생각을 하며 경건하게 보았다. 예수를 연기 했던 윌렘 대포의 색다른 모습을 감상하면서 말이다... 

 

사실 좀 지루한면이 없지 않아 있었다. 총 상영시간이 164분인데, 뭐 알던 내용이고 특별한 게 없었기 때문이다. 십자가형을 받는 예수의 절규하는 모습을 전후로 해서 말이다. 이 영화는 니코스 카잔차키스라는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이자 시인의 작품 <최후의 유혹>을 영화한 것이다. 이 소설 자체가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금서 목록에 올릴 정도로 그 당시 파격적인 내용이라는 사실을 그 십자가형을 받고 난 후부터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왜 이 영화를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작업을 했는지 그리고 윌렘 대포가 예수를 연기했는지 말이다.(뭐 종교적인 이유도 있을지도 모르겠다만)

 

십자가형의 고통속에서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반항과 불신으로 인해서 그의 눈앞에 나타난 한 소녀는 어쩌면 구세주입장에서 구세주처럼 보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소녀를 보낸 자가 바로 그토록 원망했던 아버지라니. 아버지가 자신의 노력과 믿음을 믿어준다는 사실에 희망과 용기를 얻고 그 소녀에게 의탁하여 그는 골고타 언덕에서 내려오게 된다. 팔과 다리에는 상처를 입었지만 그의 옆구리에는 상처가 없이 말이다. 그리고 그는 보통 인간의 삶을 살아가게 된다. 막달라 마리아와 결혼을 하고 아이까지 갖았지만 아버지의 뜻에 따라 둘다 죽게 되고 나사로 누이 마르타와 마리아와 결혼을 해 많은 아이까지 낳게 된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나이가 들어 임종을 맞이할 때 쯤, 예루살렘은 불바다가 되며 자신을 배신했던 제자들이 임종을 맞을 예수를 찾아오게 된다. 유다 역시 그 자리를 찾았지만 예수에게 엄청난 분노를 쏟아낸다. 나의 배신이 결국은 이런 결과를 맞이할 하찮은 선택이었냐며 말이다. 그 말을 이해하지 못한 예수... 그러면서 유다는 골고타 언덕부터 수호천사처럼 예수의 삶을 인도해주던 소녀를 가리킨다. 그 소녀는 고난의 사막에서 만난 악마의 다른 모습이었고 악마의 유혹에 빠져 예수 자신의 목적을 잊은 채 살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분노와 절망에 찬 절규에 울부짓는 예수... 화면이 전환되면서 십자가에 메달린 예수의 모습이 나온다.

 

십자가형 이후 시간이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하면서 봤다. 수많은 음모론 중에 하나가 예수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다 일반적인 죽음을 맞이했다는 이야기가 생각이 났고, 뭔가 세련되 보이는 반전에는 충격을 받았다. 나 또한 그 소녀가 악마의 다른 모습일거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어쩌면 예수를 신의 아들로써 맡은 바 소임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구세주의 모습보다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의 선택을 어떤면에서 엄청난 희생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해준다. 결말에서 결국 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후에 다시 부활을 하고 우리가 알고 있는 기독교 역사대로 진행이 되겠지만 왜 이 영화의 원작은 금서 목록에 올랐을까. 영화의 결말과 원작의 결말이 다른 가? 

 

지금이야 어떨지 모르겠지만 이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 사실 파격적인 소재를 영화화 한다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이만저만 컸을 텐데 제작진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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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상이라 생각했던게 어떻든 맞았네 두서없어 보였지만 역시 테리 길리엄 감독 영화라 독특한 매력이 있는 영화였다."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브라질(Brazil, 1985)"이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테리 길리엄
출연배우: 조나단 프라이스(샘 라우리 역), 킴 그리스트(질 레이튼 역), 이안 홈(미스터 M. 크루츠만 역), 로버트 드 니로(아치밸드 해리 터틀 역)
장르: 코미디, SF, 판타지

정보화로 인해 모든 것이 획일화된 시간을 알 수 없는 미래의 도시. 소심한 성격의 샘 로리(Sam Lowry: 조나단 프라이스 분)는 거대한 정보국 산하에서 서기로 일하는 평범한 소시민이다. 공장 같은 회사에서 반복되는 일상, 그리고 기계와 정보로만 움직이는 모든 생활 속에 지친 샘은 중세의 기사가 되어 하늘을 날며, 환상의 여인을 만나는 꿈속에서만 오로지 자유를 느낀다. 그러던 중 늘 꿈속에 나타나던 여자인 질 레이튼(킴 그리스트 분)을 현실에서 만나게 되는데, 그녀는 꿈속에서와는 다르게 거친 트럭 운전사이자 반정부주의자이다. 샘은 그 자리에서 사랑을 고백하지만 그녀로부터 미치광이 취급만 받는다. 그러던 중 자신의 집에 고장난 파이프를 고치러 찾아온 해리 터틀(로버트 드리로 분)을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터틀은 사실 배관공으로 위장한 테러리스트였다.

한편, 파리를 쫓던 정보국 직원이 테러리스트인 터틀을 체포하기 위한 문서를 작성하던 중 그만 타자기를 오작동 시키고, 그 바람에 버틀이라는 무고한 시민이 테러범으로 체포되어 고문을 받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난처해진 샘의 상관은 버틀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전달하는 일을 샘에게 시키고, 샘은 버틀의 집을 찾아갔다가 그곳에서 질을 다시 만나게 된다. 그녀가 법망에 쫓기는 도망자 신세라는 것을 안 샘은 최고위층의 컴퓨터를 조작해서 그녀가 사망했다고 기록함으로써 그녀를 구해내려고 하지만 오히려 그들에게 붙잡혀 고문을 받는 신세가 되고 마는데. (출처 : 네이버 영화)

-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시작하기에 앞서 결말이 포함된 글입니다.

 

지난번 4차원의 난장이 E.T.(Time Bandits, 1981) 이후 두번째로 본 테리 길리엄 감독의 영화.
2022.07.09 - [영화/4K, 블루레이] - 4차원의난장이E.T(Time Bandits, 1981)

 

4차원의난장이E.T(Time Bandits, 1981)

"정말 이 영화는 미래를 내다 본 영화다.하하하 " -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은 크라이테리언 콜렉션의 "4차원의난장이E.T(Time Bandits, 1981)"다.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 내 개인적인 평점

koolsoul.tistory.com

그 영화도 엄청나게 특이했던 영화였는데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테리 길리엄 감독에 대해서 좀 찾아봤는데 데이비드 린치, 팀 버튼,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과 함께 할리우드에서 작품성 있는 영화를 만드는 거장 대우를 받는 감독이라고 한다. 또 현실과 현실이 아닌 판타지적인 세계를 연결하면서 현실을 비꼬는 소위 포스트모더니즘적인 영화를 만드는 감독으로 유명하며 그로 인해 컬트적인 인기와 찬사를 받고 있는 감독이라고한다. 내가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한 감독인데 그동안 몰랐던 게 좀... 그래도 4차원의 난장이부터 이 영화까지 보고 나서 느낀점(두 개의 영화밖에 보지 못하고 뭐라고 판단하기에는 섣부르겠지만 나와 딱 맞는 스타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독특한 내용과 표현으로 팬이 될 만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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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원의 난장이가(왜 제목을 이 따위로 지어놨는지 당시 우리나라 배급을 맡은 회사에 물어보고 싶긴하다.) 미래의 세계를 예측하고 비꼬는 내용으로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였기에 메인 캐릭터인 샘 라우리라는 워낙 한심하고 ㅄ같아서 애정이 가지 않아도 이 영화 또한 빅브라더(정보부)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벌어지는 사건들, 그리고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조작과 선전에 대해서 적나라하지만 코믹스럽게 보여주는 게 마음에 들었다. 좀 빗나가는 이야기지만 캐스팅과 줄거리에 대해서 그러니까 이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없이 보다가 로버트 드 니로가 나오는 걸 보고 반가우면서도 웃기기도 했다.

그 ㅄ같은 캐릭터 샘 라우리는 현실에 정보부 최 말단 부서에서 단순 업무에 만족하며 어머니의 백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다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너무 판타지적인 꿈을 꾸는데 그 꿈에 나타난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었고 괴수들에게 붙잡힌 그 여인을 구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그러다 현실에서 꿈속에 나온 그 여인과 똑같이 생긴 질 레이튼이라는 캐릭터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가 조만간 정보부의 타깃이 되어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의 백을 이용하여 그녀를 현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존재로 만들게 되지만 라우리 또한 같은 정보부에게 감시를 당하고 있던 상황에서 모든게 수포로 돌아가게된다. 결국 정보부에 잡혀 어렸을 적부터 친구였던 직장 동료에게 고문을 받게 되는 상황에서 아치밸드 해리 터틀에게 구출을 받지만 뭔가 너무 쉽게 풀려나가는 게 사실 현실이 아닌 고문에 못이겨 망상에 빠진 상태였다. 결국 그는 정보부의 고문으로 망상에 빠져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하게 되고 라우리가 그렇게 애타게 찾아 해매던 레이튼 또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사실 영화가 너무 두서없다는 느낌이 들었다. 또 라우리라는 캐릭터 자체가 너무 짜증나는 존재로 등장한다. 본인이 정보부라면 충분히 이성적이고 냉정하게 레이튼과 빅 브라더에게 벗어날 수 있었을 텐데. 너무 ㅄ같이 행동을 하게되고 그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다. 뭐 그래도 워낙 영화가 독특한 매력이 있어 재미있게 보긴 했는데.. 감독의 의도겠지만 발암 캐릭터만 없었다면... 좀 그 부분이 아쉽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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