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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소재의 영화들 중에서 단연 독보일 정도로 재미를 선사해 준다. 최동훈 감독의 능력인듯"

- 이번 영화는 "암살(Assassination, 2015)"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최동훈
출연배우: 전지현(안옥윤 / 미츠코 역), 이정재(염석진 역), 하정우(하와이 피스톨 역), 오달수(영감 역)
장르: 액션, 드라마

 

영상 클립으로 영화의 끝 부분 장면이었던 염석진(이정재)의 반민족특별법에 따른 재판 장면을 여러 번 본 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그 장면이 무슨 장면이었는지 몰랐고, 또한 염석진이라는 캐릭터가 단순히 밀정이라는 단순한 캐릭터라기 보단 복합적인 요소가 섞여있는(가령, 단순히 일본에 빌붙어 살아가는 밀정이라기 보단 사연이 있는 이중간첩 느낌?) 캐릭터라 생각을 했는데 그냥 쓰레기였다. 하지만 영화에도 나오지만 다른 한편으로 그가 밀정이 될 수밖에 없었던 슬픈 사연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단순한 이분법적인 판단으로 그냥 개쓰레기 개새끼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렵다.(요즘은 그런 이분법적인 판단이 대세지만)

 

​<범죄의 재구성(The Big Swindle, 2004)>,  <타짜(The War Of Flower, 2006)>, <전우치(Jeon Woochi : The Taoist Wizard, 2009)>, <도둑들(The Thieves, 2012)>, 그리고 곧 2부가 개봉될 <​외계+인 1부(Alienoid, 2022)>
등 대표적인 영화 중에 아직 보지 못한 영화가 수두룩하지만 천만관객 제조기 감독이라 일컬을 정도로 각종 영화제에서의 수상과 흥행은 단연 독보적인 감독임을 알 수 있다. 뭐 타짜를 봤을 때는 그런 표현들이 낯설었지만 이 영화를 보고 왜 그렇게 일컬어지는지 다음 작품은 어떤 작품이며 언제쯤 만들어질지 궁금하게 만든다. 아무튼 비슷한 소재의 영화는 많았다. 하지만 이 만큼의 영화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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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4 - [영화/넷플릭스관] - 타짜(The War Of Flower, 2006)

 

타짜(The War Of Flower, 2006)

"이 영화의 밈이 아직도 통하는 걸 보면 참 대단하긴 대단한 영화인듯." - 이번 영화는 "타짜(The War Of Flower, 2006)"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9점 - "단선적이며 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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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도둑들(The Thieves, 2012)

 

도둑들(The Thieves, 2012)

"역시 생각없이 쉽게 따라갈 수 있지만 유치하지 않은 영화를 만드는 데 대가인 감독" - 이번 영화는 "도둑들(The Thieves, 2012)"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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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6 - [영화/다운로드, 스트리밍] - 외계+인 1부(Alienoid, 2022) 이 영화가 왜 박한 평을 받을까

 

외계+인 1부(Alienoid, 2022) 이 영화가 왜 박한 평을 받을까

"저조한 평점이나 평을 들을 만한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지만 재미있게 봤고 2부가 기대되기까지 한다." - 이번 영화는 "외계+인 1부(Alienoid, 2022)"이다. - 내 개인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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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암살단의 타깃은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 한편, 누군가에게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데...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평점
8.5 (2015.07.22 개봉)
감독
최동훈
출연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김의성, 박병은, 조승우, 김해숙, 진경, 허지원, 김홍파, 정규수, 김강우, 심철종, 한동규, 정기섭, 정인겸, 이환, 김인우, 이영석, 심희섭, 윤종구, 홍원기, 허정도, 우상전, 김대흥, 홍성덕, 이언정, 장현석, 정찬비, 송영재, 원현준, 남성준, 김서원, 금새록, 김홍수, 윤대열, 윤홍빈, 도광원, 고진혁, 유정호, 이다일
“경성에서 총 쏠 일이 있는데 이 친구들 좀 찾아와”
1933년 조국이 사라진 시대,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 측에 노출되지 않은 세 명을 암살 작전에 지목한다.
한국 독립군 제 3지대 저격수 안옥윤, 신흥무관학교 출신 속사포, 폭탄 전문가 황덕삼!
김구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임시정부 경무국 대장 염석진은 이들을 차례로 찾아 나서기 시작한다.

“제 임무가 뭡니까?”
타겟은 둘. 날짜는 11월 7일.
조선주둔군 사령관 카와구치 마모루와 친일파 강인국을 암살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
한편, 상하이 일본영사관과 내통하는 배신자의 정보가 입수되고 그로부터 거액의 의뢰를 받은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이 암살단의 뒤를 쫓는다.

“실패하면 어떻게 되는 거지?”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작전을 둘러싼 이들의 각기 다른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이 펼쳐진다! (출처 : 보도자료)

 KMDb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다른 배우들이 워낙 다른 영화에서 많이 본 터라 큰 인상이 남는 것은 아니지만 안옥윤 역을 맡아 연기한 전지현 만큼은 정말 새로운 느낌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그녀가 출연한 영화 중 어떤 영화를 봤는지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이유는 이 영화가 처음이기 때문이다. 뭐 그렇다. 앞서 최동훈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적도 있지만 아쉽게도 타짜에서는 볼 수가 없었고, 다른 출연작들은 그다지 매력적인 영화가 없었기 때문에 굳이 찾아 보지 않아서 그녀의 이미지와 연기를 가늠할 수가 없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깨달았다. 전지현이라는 배우도 너무너무너무 멋진 배우라는 것을.. 캐릭터만 잘 만난다면 그녀가 갖고 있는 매력을 충분히 발휘 할 수 있다는 것을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드라마를 잘 보지 않는 편이라... 잘 몰랐다. 그냥 광고만 나오는 배우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만 알고 있었다.

 

염석진의 말로... 과연 실제 우리 역사에서도 그런 통쾌한 경우를 찾아볼 수가 있었을까? 반쪽짜리면서 그 조차도 고장난 바퀴와 요란한 짐 때문에 제대로 굴러가지 못한 짐차와도 같았던 반민특위의 성과는 집행유예 5인, 실형 7인, 공민권정지 18인 등 겨우 30인만이 제재를 받았고, 실형의 선고를 받은 7인도 이듬해 봄까지 재심청구 등의 방법으로 모두 풀려나버린 암울한 역사적 상황은 지금까지도 이어져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허구지만 염석진의 마지막 결말은 정말 마음에 드는 장면이자 결론이었다. 아마도 현실처럼 무죄 판결을 받고 경찰 고위 간부로 복직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좌절했을 것이다. 현실은 그렇지 못하더라도 영화에선 가능한 걸 모른채 했기 때문에... 적어도 아픈 우리 역사의 한을 풀어주는게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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