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한 긴장감 하나는 인정한다. 그게 다인게 문제지만..."
- 이번 영화는 "노크: 낯선 자들의 방문(The Strangers, 2008)"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6점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브라이언 버티노
출연배우: 리브 타일러(크리스틴 맥케이 역), 스캇 스피드맨(제임스 호이트 역), 젬마 워드(돌페이스 역), 킵 윅스(가면 쓴 남자 역)
장르: 공포, 스릴러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을 다룬다고도 했다. 그래서 너무 많이 기대되던 영화였다. 그리고 어딘지 모르게 영화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은 어떤 영화의 그것들보다도 준수했기 때문에 간만에 재미있는 영화 보는구나 했다. 적어도 이야기 진행이 어딘가부터 더이상(피로연을 마치고 별장에 도착한 이후) 진행되지 않음을 깨닫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 영화에서 서사란 존재하지 않는다. 마치 시간이 멈춘 공간에서 끊임없이 반복되는 사건을 겪는 것만 같았다.
난 낯선 3인방이 두 커플을 괴롭히는 것을 가학적 성향을 즐기는 변태마냥 즐기고 싶지 않았다. 물론 거기서 오는 긴장감은 좋았지만 팽팽해진 줄은 피로가 쌓이고 결국 끊어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단지 적당한 긴장감과 그 긴장감의 해소를 원할 뿐이었는데 이 영화는 이 줄이 언제 끊어질까 시험하듯 하염없이 줄이 당기고 있기만 한다. 난 적어도 피로연장에서 만큼은 행복해 보였던 제임스와 크리스틴이 왜 갑자기 현타 온 커플마냥 대면대면하게 된것인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을 뿐이고 그 미친 삼인방이 무슨 이유로 제임스와 크리스틴을 괴롭히고 끝내 살해하는지 그 이유를 알고 싶었을 뿐인데 그에 대한 것은 전혀 다뤄지지 않고 있다.
친구 결혼식 피로연을 마친 새벽, 아버지의 여름별장으로 돌아온 제임스(스캇 스피드맨)와 크리스틴(리브 타일러) 커플. 새벽 4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크리스틴과 제임스는 의문의 노크소리를 듣는다. 문을 열자 마스크를 쓴 소녀는 "타마라 있어요?" 라고 물은 뒤 아무 말 없이 어두운 거리로 사라져버린다. 담배를 사러 나간 제임스를 집에서 홀로 기다리던 크리스틴. 다시 노크 소리가 들리고 이번에는 마스크를 쓴 아이와 성인 남녀까지, 낯선 세 방문자가 집 주위에 서있는 것을 보게 된다. 공포에 질린 크리스틴을 위해 서둘러 집에 돌아온 제임스가 구조요청을 하려 하지만, 이미 전화선은 끊긴 상태다.
그리고 도망치려던 두 사람의 자동차마저 트럭으로 들이받는 의문의 방문자들. 그로 인해 집밖으로 도망칠 수도 없는 상태가 된 제임스와 크리스틴 커플. 한 순간에 지옥으로 변해버린 집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인 이 커플의 운명은 낯선 세 방문자들에게 달려있다. 도대체 이들은 누구이며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KMDb -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기 때문에 최대한 최대한 실화에 충실히 하려고(미제 사건) 그런 것인가? 해서 찾아보니까 뭐 완전 설정자체가 다른 사건이었다. 실화와 비슷한 것은 정체 모를 존재에게 별장에서 살해를 당했고 그 사건은 현재까지 해결되지 못했다. 이정도가 다였다. 그렇다면 영화적인 요소를 십분 활용하여 실화라는 강력한 무기를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는 데 이 영화는 무슨 생각에서인지 전혀 그렇지가 못하다. 또 웃겼던 것은 공포영화의 단골 표현법인 죽은 줄 안 사람이 갑자기 번쩍 눈을 뜨는 그 뻔한 표현법을 왜 굳이 사용하는 것인지(실화에서 살아남은 인물이 있어 사건의 실체를 알렸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건가)
역시 그런 터무니 없는 영화라서 그런가 각종 영화 싸이트에서 좋지 못한 평점을 받고있으며, 단순히 포스터에 등장하는 가면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게되는 그런 불쌍사가 없기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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