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오랜기간동안 집요하게 행해졌던 핍박이었는지는 이 영화를 보고 알게 되었다 역시 실화 기반의 영화는 재밌다..."
- 이번 영화는 "트럼보(Trumbo, 2015)"이다. 넷플릭스를 통해서 봤다.
- 내 개인적인 평점은 10점 중 8점
- "단선적이며 권선징악, 깨부수거나 뭘 파괴하는 또 괴물이 나오는 영화를 좋아합니다. 가끔 이상한 영화도 봅니다. 열린 결말 정말 싫습니다. 감상문 수준의 글이니 혹시라도 읽게 되면 가볍게 재미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주의 스포일러가 살짝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음.
감독: 제이 로치
출연배우: 브라이언 크랜스톤(달튼 트럼보 역), 다이안 레인(클레오 트럼보 역), 헬렌 미렌(헤다 호퍼 역), 루이스 C.K.(아렌 하이드 역)
장르: 드라마
워낙 유명했던 일화를 다룬 영화다. 솔직히 이 일화를 불과 몇 년 전에 알았던 나에게는 상당히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민주주의 대표국이라 일컬어지는 다양성의 나라인 미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아무리 냉전시대의 산물과 찌꺼기라도 주워먹으려도 바퀴벌레와도 같은 인간들이 우매한 국민들을 선동해 없는 사실을 큰 공포로 몰고 갔던 야만의 시대. 영화와 문화 예술계에선 중세 암흑시대와도 버금갈 정도로 여러 인물들이 고통받던 그 일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에 좀 충격을 받았던 시기가 있었다. 그 와중에 애꿎게 당한 유명한 배우가 바로 찰리 채플린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말이다.
이 영화에서는 그 유명한 영화 <로마의 휴일(Roman Holiday, 1953)>의 시나리오 작가인 달톤 트럼보를 그리고 있는 영화다. 부당한 현실에 큰 목소리를 냈다고, 공산당원이라고 그렇게 그들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에서 쫓겨나 비참한 삶을 살아가거나 자살하거나 비극적인 삶을 살아간다. 여기서 트럼보는 여러 가명을 사용하여 여러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게 되는데, 그게 삼류 쓰레기 영화(편당 1,200달러 시나리오라도)라도 마다하지 않는다. 오로지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또 하원비미활동위원회(HUAC)에 대항하여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싸움을 이어간다. 그러면서 갖은 협박과 모욕은 덤으로 힘들게 작가로써 활동을 이어가게 된다. 그와 함께 했던 많은 이들의 변절과 배신에 대한 아픔은 있었지만 묵묵하게 그의 길을 걷게 되고 마침내 두 번의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함으로써 인정을 받게 된다.
11개의 가짜 이름, 2번의 아카데미 수상
<로마의 휴일>을 쓴 전설적인 천재 작가의 놀라운 사건!
할리우드의 황금기였던 1943년,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던 천재 시나리오 작가 ‘달튼 트럼보(브라이언 크랜스톤)’는 정치 스캔들에 휘말려 블랙리스트에 오르게 된다. 한 순간에 명예와 부 모든 것을 잃게 된 트럼보는 가족을 지키고 계속 글을 쓰기 위해 가짜 필명으로 활동을 시작하는데… (출처 : 보도자료)
KMDb-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일단 재미는 보장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중에 재미있게 본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대부분 영화가 재미있는데 아무래도 상상이 아닌 현실에 적당한 과장을 섞는 다는 것이 일종의 누구의 입맛에도 어울리는 라면의 조리법처럼 공식화된 패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우리 주변에 비슷한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경험이며, 그 삶이 감동과 승리나 성공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니 안 재미있을 수가 없지. 또 한편으로는 그러한 삶의 괘적을 보고 영향을 받아 다른 영웅이 탄생할지 누가 알겠는가.
아무튼 원래는 베니시오 델 토로 주연의 <어 퍼펙트 데이(Un dia perfecto, A Perfect Day, 2016)>라는 영화를 보려고 했었는데(분명 왓챠 어플에서는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서비스 종료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서비스를 안했는지 결국 못 보고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지난번 <밀양(Secret Sunshine, 2007)>도 그랬던 경험이 있는데...) 여차저차해 이 영화를 보게 되었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 생각한 점은 원래 보려던 영화를 못 봐서 아쉽지만 차선의 선택이 최고의 선택이 된 영화였다고 단언할 수 있다.
'영화 > 다운로드, 스트리밍'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라이앵글(Triangle, 2009) (0) | 2021.10.01 |
---|---|
블러드타이즈(Krvne veze, Blood Ties, 2013) (0) | 2021.09.24 |
무국적소녀(東京無国籍少女, Nowhere Girl, 2015) (0) | 2021.08.31 |
스코어(The Score, 2001) (0) | 2021.08.22 |
스트라이킹 디스턴스(Striking Distance, 1993) (0) | 2021.08.11 |